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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내 최초로 재생 플라스틱 활용해 아리수 생산

  • 김지수
  • 입력 2023.04.2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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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50만병에 재생원료 30%, 24년부터 100% 사용해 자원순환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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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병물 아리수 모습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올해부터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정을 받은 재생원료를 사용해 병물 아리수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생수·음료를 담는 페트병에 재생원료를 사용한 것은 병물 아리수가 처음이다. 

 

올해 공급하는 병물 아리수는 국내에서 생수·음료용으로 사용된 후 분리 배출된 투명페트병을 분쇄, 세척, 용융 등 물리적으로 재활용한 재생 페트를 사용해 제작된 식품 용기로 사용 승인을 받은 안전한 재생 플라스틱이다.


식음료 용기에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흐름이나, 국내 시행은 초기 단계다.


유럽연합(EU)은 2025년부터 음료 페트병에 재생원료 25%, 2030년부터 모든 플라스틱 음료병에 재생원료 30% 사용을 의무화했으며, 세계적 기업 코카콜라는 2030년까지 모든 포장재에 재생원료 50%,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2025년 25%, 2030년 50% 이상 재생원료 사용계획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환경부는 지난 2월, '식품용기 사용 재생원료 기준'을 마련했다. 투명페트병의 별도 수거·선별과 중간원료로 만드는 단계까지 재활용업체의 시설기준과 품질을 1차로 검증한 후 식약처가 정제, 용융 후 생산한 최종원료의 안전성 등을 심사․인정한다.


식품용기용 재생원료를 생산할 때는 다른 재질의 플라스틱과 혼합되지 않도록 별도 수거·운반하고, 관련 기준을 충족한 선별업체가 별도로 보관, 압축, 선별한 투명페트병만 사용된다.


서울시는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한 병물 아리수 공급으로 인해 ‘병에서 병으로(Bottle to Bottle)’ 재활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병에서 병으로’는 생수나 음료를 담은 페트병을 다시 페트병 원료로 재활용한다는 의미로, 같은 용도의 고품질 재생원료를 반복 재생산할 수 있어 분리배출만 잘하면 지속성이 높은 자원순환 방식이다.


그동안 분리 배출된 투명페트병은 분해·정제 등의 화학적 과정을 거쳐 원사를 추출하고, 가방이나 의류로 제작해 왔으며 음료 용기 원료로는 사용할 수 없었다. 서울시는 고품질 페트 확보를 위해 2020년 12월부터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요일제’를 시행 중이며, 지난해 단독주택 등에서 투명페트병 3,389톤을 별도 수거했다.


현재 병물 아리수는 1회용 플라스틱 감축을 위해  2019년부터 가뭄‧집중호우‧대형산불 등 재난 지역과 단수 지역에 비상 급수용으로만 공급하고 있다. 올해는 총 50만병(350㎖ 20만병, 2ℓ 30만병)을 생산할 계획으로, 재생 페트 30%를 사용하면 폐플라스틱 약 5.1톤을 재활용하게 된다. 한편, 2024년부터는 재생원료 100%를 사용한 병물 아리수를 생산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재생원료를 사용한 병물아리수 생산은 공공이 선도적으로 재생원료를 도입한 모범사례로 향후 재생 플라스틱 시장 형성의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재생원료 제품의 공공 구매를 확대하고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시민이 더욱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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