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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안보 내각, 가자지구 완전 점령 여부 ‘5시간 넘게’ 논쟁 중

  • 윤재은 기자
  • 입력 2025.08.0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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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가자지구 완전 점령 여부를 5시간 넘게 논쟁 중이다 [사진=Thắng-Nhật Trần, 그래픽=ESG코리아뉴스]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가자지구를 군사적으로 완전히 점령할지를 두고 장시간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회의는 이미 5시간 넘게 진행 중이며 아직 결론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이 회의는 네타냐후 총리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체를 장악할 계획”이라고 밝힌 직후 열린 것으로 전면 점령이 공식 정책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역 및 국제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인터뷰에서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제거한 뒤 해당 지역을 “이스라엘의 파괴를 주장하지 않는 민간 정부”에 이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장기적으로 가자를 점령하려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면서도 군사적 장악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이스라엘 내부와 국제사회에서 거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참모총장인 에얄 자미르 중장은 전면 점령이 현실화될 경우 군이 가자 내부에 고립될 위험이 크고 여전히 하마스에 억류 중인 인질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일부 언론은 점령 작전이 5만 명 이상의 병력을 투입해 수개월 간 이어질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가자 주민 수십만 명의 추가 이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하고 있다.


국제사회 역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유엔은 이 같은 점령 계획이 수백만 명의 민간인에게 재앙적 인도주의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연합(EU)과 다수의 유럽 국가 외교장관들도 네타냐후의 입장이 국제법에 어긋나며 향후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수립 논의 자체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스라엘 사회 내부에서는 인질 가족들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예루살렘 총리 관저 앞에는 하마스에 억류 중인 인질들의 가족들과 시민들이 모여 전쟁 확대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정부가 인질들을 외면한 채 정치적 계산에 따라 전쟁을 확대하고 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가자지구 현지의 팔레스타인인들도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에 깊은 좌절감을 드러냈다. 이미 대부분의 지역이 파괴됐고, 수많은 이재민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 텐트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더 이상 점령할 곳조차 없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일부 주민들은 “우리는 삶에 매달리고 있지만, 이제 무엇이 달라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특히 유엔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2025년 7월 한 달 동안 가자지구에서 5세 미만 어린이 약 11,800명이 급성 영양실조를 겪은 것으로 나타나 인도주의 위기가 이미 극단적인 상황에 도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안보 내각의 논의는 계속되고 있으며 언제 최종 결정이 내려질지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이번 회의는 향후 중동 정세와 국제사회의 대응에 중대한 전환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이며, 이스라엘의 선택이 수많은 생명과 정치적 안정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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