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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목, APEC 정상회의 가구로 재탄생 추진

  • 김지원 기자
  • 입력 2025.10.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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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청, 산·학·관 협력 통해 고부가가치 활용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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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불 피해목, APEC 정상회의 가구로 재탄생 추진 [사진=Maria Ilaria Piras, 그래픽=ESG코리아뉴스]

 

산불로 피해를 입은 나무들이 단순 폐기물이 아닌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재탄생할 길이 열리고 있다. 산림청은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 산림국부론 포럼’을 열고 지난 3월 영남권 산불로 발생한 피해목의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산림청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형동 의원실이 공동 주최했으며, (사)한국합판보드협회, (주)코아스, 동화기업(주), 미래전환정책연구원 등 학계와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산불 피해목을 활용한 가구 전시 및 목조건축 적용 가능성을 함께 모색했다.


전문가들은 “피해목은 탄화된 수피를 제거하면 일반 목재처럼 가구와 건축자재로 사용이 가능하다”며 “이를 방치할 경우 산사태 등 2차 피해가 발생하고, 목재 가치도 빠르게 훼손되기 때문에 신속한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택한 미래전환정책연구원장은 “독일(53%), 일본(41%)에 비해 우리나라 목재 자급률은 18.6%에 불과하다”며 “피해목을 포함한 국산 목재 활용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업계는 APEC 정상회의 가구 전시 외에도 피해목을 활용한 목조건축 등 고부가가치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김형동 의원은 “산불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피해 지역 주민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피해목을 경제 자원으로 활용하는 노력이 지역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 역시 “산불 피해목 활용은 목재 자립과 자원 주권을 지키는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논의가 목재 독립으로 나아가는 도약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논의가 실현될 경우, 산불 피해목은 환경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국가적 행사인 APEC 정상회의 무대를 장식하며 국산 목재의 가치를 알리는 상징적 성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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