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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예술인협회, ‘E美지’ 38호 발간…장애인 역사·아르브뤼·예술가 이야기 담아

  • 권민정 기자
  • 입력 2025.11.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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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창권 교수의 장애인역사 저술 방향 소개…장애예술 생태계 확장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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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美지’ 38호 표지 [사진=한국장애예술인협회]

 

한국장애예술인협회(회장 석창우)가 장애예술의 흐름과 새로운 가능성을 담은 《E美지》 38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에서는 한국 역사 속 장애인 인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온 정창권 교수의 연구 성과와 향후 저술 계획이 주목을 끌었다. 정 교수는 지금까지 출간한 장애인역사 관련 저서들을 정리해 소개하며, 앞으로도 장애인사의 빈 틈을 채우는 연구와 저술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세계 아르브뤼 흐름과 국내 현황을 다룬 기획도 시선을 모았다. 한국아르브뤼·아웃사이더아트협회 김통원 대표는 해외 아르브뤼의 발전 과정과 국내 작가들의 활동 기반을 설명하며, 한국의 아르브뤼 환경이 안고 있는 과제도 함께 짚었다.

 

장르별 장애예술인들의 활동을 소개하는 코너에서는 다양한 예술가의 이야기가 실렸다.


공장 노동자 출신으로 삶의 경험을 시로 풀어내는 박정숙 시인(지체장애), 우드버닝 작업을 통해 독창적 스타일을 구축한 박윤경 화가(지체장애), 성악가인 어머니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발달장애 바이올리니스트 김성민(자폐성발달장애), 그리고 수어로 노래하는 가수 심현우(안면장애)의 사례가 소개돼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또한 장애예술인을 ‘구직자’가 아닌 ‘창작자’로 대우해야 한다는 철학을 실천하는 핀휠 유명곤 대표와 장애인계 컨설턴트 정영석의 활동도 수록됐다. 더불어 농인의 고유 언어로 창작된 ‘수어문학’을 접할 수 있는 지면도 마련해 예술 표현 방식의 확장성을 보여줬다.

 

 

석창우 발행인은 “장애예술인들의 창작 이야기와 함께, 그들과 협력하는 비장애인의 활동 역시 한국 장애예술의 중요한 동력”이라며, 이번 호가 2025년 장애예술계의 흐름을 정리하는 의미 있는 기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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