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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고래가 ‘탄소’를 흡수한다는 연구 결과 발표

  • 윤재은
  • 입력 2022.12.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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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태 및 진화의 동향(Trends in Ecology & Evolution) 저널에 발표된 논문, 고래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소 배출을 격리하고 흡수한다는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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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소를 흡수하는 바다의 가장 큰 동물 고래 [사진=andre-estevez]

 

지구의 약 71%를 차지하는 바다는 신비 그 자체이다. 바다에는 많은 생물이 존재하지만, 그중에서도 고래는 놀라운 생물 그 이상이다.

 

바다의 고래가 탄소 배출을 격리하고 저장한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되었다.

 

15(목요일) 생태 및 진화의 동향(Trends in Ecology & Evolution)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서 기후 연구자들은 고래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소 배출을 격리하고 흡수한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고래가 탄소를 흡수해 가속화되는 기후 위기로부터 인류를 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래는 바다 생태계에서 가장 큰 동물로 종류에 따라 약 150톤에 달하는 몸을 가질 수 있다. 거대 고래처럼 덩치가 큰 해양 포유류는 크기가 작은 동물보다 훨씬 더 효과적으로 탄소를 저장할 수 있다.

 

연구자들은 고래의 수명이 다른 동물보다 길기 때문에 바다에서 가장 큰 안정적 탄소 저장고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고래가 중요한 탄소 흡수원이 될 수 있는 간접적인 방법은 배설물을 통해서이다. 고래는 자라면서 식물성 플랑크톤의 먹이가 되는 배설물을 통해 플랑크톤의 생태계를 유지시킨다.

 

플랑크톤은 고래의 사체와 배설물에서 탄소 조각을 분해한다. 이처럼 플랑크톤은 탄소 격리 과정을 통해 기후 변화를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만약 바다의 이러한 과정이 없다면 지구는 수백 년 동안 탄소를 대기 중에 가두어 두어야만 한다.

 

인류는 바다의 생태계뿐 아니라 탄소 발생 해소에 대한 고래의 유용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산업적 포경을 통해 고래의 생태계를 81%까지 감소 시켰다. 현재 13종의 대형 고래 종 중 6종이 멸종 위기에 처하거나 취약한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알래스카 사우스이스트 대학(University of Alaska Southeast)의 수석 저자이자 연구원인 하이디 피어슨(Heidi Pearson)은 "고래를 보호하는 것이 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뿐만 아니라 생물 다양성 위기를 막는 데 도움이 되는 두 가지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피어슨은 이 논문을 통해 고래가 중요한 탄소 흡수원으로 작용하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그는 고래가 탄소를 가두는 능력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래를 보호하는 것은 위험이 적고 후회가 적은 전략이며 단점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고래를 보호하고 탄소 제거를 통해 생태계가 혜택을 얻을 수 있다면 이는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2019년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제학자들은 고래의 경제적 이익을 정량화하려고 시도했다. 최초의 분석은 이산화탄소의 시장 가격을 살펴본 다음 생태 관광과 같은 다른 경제적 이점 이외에도 포획하는 탄소의 양을 기준으로 고래의 총 금전적 가치를 계산했다. 그결과 경제학자들은 거대한 고래의 평균 가치를 200만 달러로 책정했다.

 

하지만 고래의 탄소 저감이 기후 완화 정책에 어떻게 적용될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

 

해양 생물학자이자 스리랑카 오션스웰(Oceanswell) 설립자 아샤 데 보스(Asha de Vos)는 고래가 아름다움과 카리스마보다 더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며, 고래를 보호하는 것이 해양 생태계의 핵심임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데 보스는 이번 연구 논문에 대해 저자가 제안한 것처럼, 우리는 충분한 연구가 없기 때문에, 이러한 공간에서 고래의 역할을 지나치게 강조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고래는 우리의 바다나 지구를 스스로 구하지는 못하지만, 더 큰 시스템에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이디 피어슨은 고래가 탄소 흡수원이 될 수 있다는 간접적인 경로를 탐구하면서 알래스카의 고래 탄소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발표된 논문이 정책 입안자들에게 고래를 기후 완화 전략의 중요한 부분으로 고려할 수 있도록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생물 다양성 위기와 기후 위기를 연구하기 위해 고래의 탄소 영향을 완전히 정량화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고래는 지구를 구하는 묘책이 아닙니다. 기후 변화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많은 다른 일들 가운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단지 하나의 작은 일이라고 말했다.

 

지구가 무분별한 탄소 배출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실에서 대륙의 숲과 바다의 고래가 탄소 절감에 일정 부분을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서 이번 연구논문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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