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함께 느끼고 지켜주세요.
저는 어릴 때부터 태국에 살면서 여러 섬을 여행했고, 스노클링을 자주 하면서 자연스럽게 바다와 해양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최근 가족과 함께 스노클링을 하던 중, 산호들이 하얗게 변해 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사진에서 보던 알록달록한 산호초와 달리 실제로 마주한 하얀 산호들이 이상하게 느껴졌고, 그 이유가 궁금해져 조사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조사 끝에 알게 된 건, 산호들이 바다 오염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 안에 사는 조류를 내보내면서 색이 바뀐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처럼 바다가 점점 오염되는 현실을 마주하며, 해양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그래서 이 그림 ‘고래 아가씨’를 그리게 되었습니다.
그림 속 범고래는 바다의 힘과 웅장함을 상징합니다. 배경에 있는 다채로운 산호초와 해양 생물들은 바다가 가진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어요.
저는 바다의 넓고 다채로운 색감을 강조하기 위해, 밝고 생동감 있는 배경과 어울리도록 범고래는 일부러 무채색으로 그려서 대비를 줬습니다. 그림에 나오는 물고기들은 제가 실제로 스노클링을 하며 직접 본 해양 생물들을 떠올리며 그렸습니다.
해양 환경을 보호하려는 노력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어요. 예를 들어, 태국의 스쿠버 다이빙 명소인 코 따오 섬(Koh Tao)에서는 산호초를 모니터링하고, 바다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을 통해 생태계를 지키고자 하는 실천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은 많고, 그 관심이 모이면 바다는 분명 조금씩 회복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그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해양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지구를 소중히 여기며 행동에 옮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덧붙이는 글 | 청소년 환경예술가 김한나(Bangkok International School Year 10)
저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고,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특히 바다와 해양 생물,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범고래에 대해 더 깊은 애정을 갖게 되었습니다.
범고래는 아직 멸종위기종은 아니지만, 인간이 동물을 함부로 이용하거나 착취한다면 결국 멸종 위기에 놓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범고래뿐만 아니라 바다에 사는 모든 생물들이 더 오래 살아갈 수 있도록 보호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제 그림에 담았습니다. 저의 그림 ‘고래 아가씨’를 통해 많은 분들이 바다의 아름다움과 그 소중함을 느끼고, 함께 지켜나갈 마음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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