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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쟁 마무리하라" 지시에도…가자지구는 여전히 불타고 있다

  • 이성준 기자
  • 입력 2025.07.2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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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사회 우려 속 트럼프의 영향력 시험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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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트럼프 대통령 [사진=The White House]

 

가자지구에서 이어지고 있는 참혹한 전쟁은 여전히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수개월 간 이어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은 수많은 민간인 희생을 낳았고 그중 다수는 어린이와 여성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이스라엘에 전쟁을 조속히 마무리하라는 강경한 메시지를 보냈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그는 하마스와의 휴전 협상이 타결 직전이라며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하마스가 "선의로 행동하지 않았다"며 협상단을 전격 철수시키고 이스라엘에는 군사 작전을 확대하라고 사실상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죽고 싶어하는 것 같다”며 하마스를 강하게 비난했고 “이제 일을 끝내야 할 시점”이라며 이스라엘에 하마스 제거를 위한 공세 강화를 주문했다. 그러나 이러한 발언은 오히려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을 부추기고 가자지구 내 민간인 피해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국제사회 전반에서 커지고 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 인도주의 기구들은 이미 가자의 상황을 "인도적 재앙"이라 규정하고 있으며 일부 유엔 관계자는 주민들을 “걸어다니는 시체”에 비유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다고 지적한다. 튀니지 대통령은 영양실조로 인해 모래를 먹고 있는 어린이들의 사진을 트럼프 측에 직접 보여주며 "이는 인류 전체에 대한 범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종식을 위한 명령이 이스라엘 정부에 실질적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는 CNN에 “회담은 결렬되지 않았고 재개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으며 하마스 측과의 접촉 가능성 또한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있다.


한편, 미국의 주요 동맹국들은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에 대해 점차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는 “가자지구 내 불균형적인 군사력 사용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경고했으며, 프랑스는 오는 9월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할 것이라고 전격 발표해 논란을 키웠다.


국제사회의 시선은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종식 명령’이 실제로 이스라엘의 전쟁 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여부에 쏠려 있다. 협상은 멈췄고, 현장에선 포성이 멎지 않고 있으며, 굶주림과 죽음의 행렬 속에서 무고한 아이들과 시민들이 쓰러지고 있다.


세상은 지금, 트럼프의 말이 실제 행동을 바꿀 수 있을지를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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