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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8 회장 알 자베르 박사, 화석 연료의 예측 가능한 미래와 배출의 단계적 폐지 주장

  • 윤재은
  • 입력 2023.05.0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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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 자베르,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탄소 포집과 같은 기술 발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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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 자베르 COP28 의장, 제14차 피터스버그 기후 대화 연설 [사진=피터스버그기후대화 2023 영상캡쳐, 그래픽=ESG코리아뉴스]

 

2023년 11월 두바이 엑스포 시티에서 열리는 COP28 의장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박사(Sultan Al Jaber)는 “세계가 청정에너지로 빠르게 전환해야 하지만 화석 연료로부터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COP28 의장직을 맡은 알 자베르 박사는 정부의 에너지 시스템 및 외교 분야에서 20년간 근무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기후 변화 특사로 활동했을 뿐 아니라 글로벌 청정에너지 구현을 위해 재생 에너지 이니셔티브로도 활동했다. 또한 2015년 파리기후협약을 시작으로 11번 이상 COP 회의에 참석했으며, 150억 달러 규모의 탈탄소화 전략을 주도했다. 


알 자베르는 “석탄, 석유, 가스 등으로부터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지만, 인류는 이러한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세계는 화석 연료로부터 발생하는 오염을 포착하는 기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베를린 피터스버그 기후 대화(Petersberg Climate Dialogue)에 참석해 화석 연료는 미래에도 중요 에너지원의 역할을 할 것이며, 세계는 당면한 일부 현실을 받아들이고, 모든 에너지원을 포함하는 에너지 전환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COP27에서는 석유, 석탄, 가스의 단계적 폐기를 선언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석유, 가스 생산국들은 이러한 합의에 반대를 표명했었다. 그리고 올 3월 유럽 국가들은 COP28 주제의 우선순위에서 화석 연료의 단계적 폐지에 합의했다. 


환경 단체 연합인 기후행동네트워크(Climate Action Network)의 타스님 에솝(Tasneem Essop) 이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알 자베르의 '화석 연료의 예측 가능한 미래'와 '배출의 단계적 폐지'에 관한 입장 발표에 우려스러움을 나타냈다. 그녀는 “COP28은 화석 연료 시대를 끝내기 위한 결과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 비영리 단체 우르게발트(Urgewald)의 석유, 가스 연구 책임자 닐스 바르치(Nils Bartsch)는 “전 세계가 섭씨 1.5도의 기후 변화에 직면해 있으며. 석유, 가스 생산의 배출 강도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바뀌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지구 온난화에 대한 과학자들의 생각은 ‘세계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도 미만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알 자베르는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탄소 포집과 같은 기술 발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그가 주장하는 기술이 엄청난 비용을 초래할 뿐 아니라 기후 위기의 긴급성을 고려할 때 구현의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알 자베르는 세계 최대의 석유, 가스 생산업체 중 하나인 아부다비 국영 석유 회사(Abu Dhabi National Oil Company)의 CEO직을 유지하고 있는 관계로 COP28 의장 임명에 대한 우려하는 시선이 많았다. 


그는 화석 연료의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도, 2030년까지 재생 에너지를 3배로 늘리고 수소 생산을 2배로 늘리며, 원자력 발전 확장과 배터리 저장 공간 개선 등을 당면한 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알 자베르(Al Jaber)는 베를린에서 "기후 금융은 단순히 사용할 수 없고, 접근할 수 없으며, 감당할 수 없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말하며, "세계가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에 기후 금융을 제공하는 효과적인 메커니즘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그들은 탄소 집약적인 개발 경로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열리는 COP28은 기후 변화 목표를 향한 최초의 "글로벌 현황 파악"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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