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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 ‘DMZ 평화의 길 26코스’ 정식 개장… 민통선 북쪽 걷는 역사적 도보길 열린다

  • 김지원 기자
  • 입력 2025.06.0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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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주 수요일에서 토요일 운영, 비득고개~두타연주차장 8km 도보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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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 ‘DMZ 평화의길 26코스(금강산 가는 옛길)’ 올해 첫 개장 [사진=양구군]

 

과거 금강산으로 향하던 옛길이 드디어 시민들의 발걸음을 맞이한다. 양구군은 ‘DMZ 평화의 길 26코스(금강산 가는 옛길)’를 올해 처음으로 정식 개장하고, 지난 5월 24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26코스는 동면 비득안내소에서 출발해 두타연 주차장까지 약 8km를 걷는 트레킹 구간으로,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북쪽 지역을 포함하는 특별한 코스다. 이 구간은 DMZ 안보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금강산으로 향하던 길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9월, DMZ 평화의 길 전 구간이 공식 개방됐으나, 민통선 내부에 위치한 양구군의 26코스는 그간 대체 노선을 활용한 우회 탐방으로만 진행되어 왔다. 이번 정식 개장은 모든 구간의 완주를 목표로 하는 탐방객에게는 상징적인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탐방은 안전관리 요원과 인솔자의 안내 아래 약 2시간 30분간 진행된다. 민통선 초소를 통과해야 하므로 참가자는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탐방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은 탐방일 기준 20일 전부터 가능하며 7일 전 마감되며, 안보관광지 통합관리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양구군은 탐방객 편의를 위해 하루 1회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셔틀버스는 오전 8시 40분, 양구읍 레포츠공원 주차장에서 출발해 비득안내소로 이동하며, 탐방 종료 후에는 두타연 주차장과 이목정안내소를 거쳐 다시 출발지로 돌아온다.


이명옥 양구군 관광문화과장은 “26코스는 단순한 도보 코스를 넘어, 금강산 가는 옛길을 직접 걸으며 분단의 역사와 평화의 메시지를 함께 체감할 수 있는 특별한 여정”이라며 “많은 국민들이 DMZ 구간의 역사성과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는 경험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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