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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카(Sadaqah)’… 꾸란과 예언에서 강조된 무슬림의 자발적 자선 문화

  • 윤재은 기자
  • 입력 2025.08.1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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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다카(Sadaqah)는 무함마드 예언자의 가르침 속에서 뿌리내린 무슬림의 자발적 자선이지만, 그 정신은 종교의 경계를 넘어선다. 궁핍한 이웃을 돕고, 우물을 파며, 학교와 도서관을 세우고, 미소와 친절로 일상을 채우는 행위는 알라의 기쁨을 위한 믿음의 실천이자, 인류 모두에게 선함을 전하는 사랑의 언어다. 사다카 자리야(Sadaqah Jariyah)처럼 세대를 이어 보상이 계속되는 선행은 공동체를 살리고 희망을 전하며, 오늘날 전 세계 곳곳에서 종교를 초월한 나눔과 연대의 상징으로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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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호 물품 앞에선 무슬림 아이들 [사진=hayatorphan]

 

무슬림 사회에서 ‘사다카(Sadaqah)’는 알라의 기쁨을 위해 행하는 자발적 자선 행위를 뜻한다. 이는 궁핍한 사람을 돕는 데 쓰이며 기부자는 알라로부터 보상을 받지만 세속적인 명예나 감사를 기대하지 않는다. 


사다카의 형태는 다양하다. 현금 기부뿐 아니라 지식 공유, 학교와 모스크 건립, 우물 파기, 대중 도서관 설립, 여행자 지원, 고아 후원, 채무자 구제 등 지역사회에 선을 행하는 모든 활동이 포함된다.


이 가운데 ‘사다카 자리야(Sadaqah Jariyah)’는 사망 후에도 지속적으로 보상이 이어지는 형태다. 예를 들어 마을에 우물을 파거나 학교를 세워 장기간 주민들이 혜택을 누린다면, 그 선행의 보상은 세대를 넘어 계속된다. 꾸란은 이를 “일곱 이삭에 백 알씩 맺히는 곡식”에 비유하며 알라께서 원하시는 이들에게 보상을 배가해 주신다고 전한다(알-바카라 261절).


사다카는 금전이 없어도 실천할 수 있다. 미소, 친절한 말, 여행자 안내, 길에서 장애물 제거, 물을 나눔, 나무 심기, 분쟁 중재 등 일상의 선행도 사다카로 간주된다. 특히 건강할 때, 재정적으로 어려울 때, 욕심을 억누르며 베풀 때의 사다카는 더 높은 보상으로 이어진다고 전해진다.


사다카와 자카트(Zakat)는 구별된다. 자카트는 일정 재산 이상 보유한 무슬림이 매년 수입의 2.5%를 반드시 기부하는 의무 자선인 반면 사다카는 시기나 형식에 제한이 없는 자발적 행위다.


예언자 무함마드(PBUH)는 하디스에서 사다카의 효용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사다카는 재난과 악을 막고 무덤의 열기에서 기부자를 보호하며 죄를 씻는다고 전해진다. 또한 심판의 날 사다카는 그늘이 되어 기부자를 덮을 것이라고 한다.


최근 아프가니스탄 하야트(Hayat) 고아원은 교육·숙박·식사 제공 등 100여 명의 고아를 위해 사다카 기부를 요청했다. 고아원은 “이 아이들이 아프가니스탄의 미래”라며 후원금이 숙제 지원, 컴퓨터 교육, 현장 실습 등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꾸란은 “가장 좋은 것을 기부하라”는 가르침과 함께 가난한 자를 은밀히 돕는 것이 더 큰 보상으로 이어진다고 전한다. 무슬림 사회에서 사다카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신앙과 공동체를 연결하는 영속적 선행의 실천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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