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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장난감이 환경교육 교재로…서울새활용플라자, 어린이집 자원순환 교육 확대

  • 김지원 기자
  • 입력 2026.10.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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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디자인재단·서울시어린이집연합회 업무협약, 영유아 체험교육과 교원 협력 강화
  • ‘장난감 빌리지’서 전시·나눔·수리 체험, 11~12월 가족 참여형 새활용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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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새활용플라자, 어린이집 자원순환 교육 확대 [사진=서울디자인재단+서울새활용플라자]

 

아이들이 더 이상 가지고 놀지 않는 장난감이 자원순환의 가치를 배우는 교육 교재로 활용된다. 장난감을 버리는 대신 고쳐 쓰고, 다른 사람과 나누며,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는 과정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자원을 아끼는 생활습관을 기르도록 돕는 것이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지난 21일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서울특별시어린이집연합회와 영유아 자원순환 교육·체험 활성화 및 생활 속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새활용플라자가 보유한 전시·체험 콘텐츠를 어린이집 교육활동과 연계해 영유아들이 놀이와 일상에서 자원순환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서울형 장난감 나눔 및 자원순환 체계 홍보, 영유아와 교원을 위한 교육 협력, 서울새활용플라자의 자원순환 교육 거점 활용 확대, 기관 간 연계사업 발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어린이집 현장학습과 체험교육을 연계해 아이들이 물건의 소재와 구조를 이해하고, 재사용과 나눔의 의미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의 주요 거점은 지난 9월 서울새활용플라자에 문을 연 ‘장난감 빌리지(Toy Village)’다.


‘놀고, 나누고, 다시 쓰는 장난감들의 특별한 마을’을 주제로 조성된 이 공간은 장난감의 소재와 구조, 새활용 사례를 살펴보는 전시존과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나누는 나눔존, 블록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체험존으로 구성됐다.


어린이들은 장난감이 어떤 소재로 만들어졌는지 살펴보고,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거나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되는 과정을 배울 수 있다.


장난감 나눔함을 통한 기부 활동도 운영된다. 방문객이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기부하면 QR코드를 통해 나눔 감사장을 발급받을 수 있다. 수집된 장난감은 상태에 따라 분류한 뒤 수리·정비를 거쳐 재사용하거나 소재로 활용하는 등 자원순환 체계와 연계된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장난감 빌리지 외에도 소재은행과 새활용 관련 전시, 공간 도슨트 투어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집 단체 방문 시에는 서울새활용플라자 홈페이지에서 영유아 전용 셔틀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해 현장학습 참여도 지원한다.


오는 11월과 12월에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장난감의 구조와 수리 과정을 배우는 ‘장난감 새활용 교실’, 가족이 함께 장난감 내부를 살펴보는 ‘장난감 속 들여다보기’, 새활용 소재를 활용한 만들기 워크숍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장난감을 단순한 소비재가 아니라 수리하고 재사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바라보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물건을 오래 사용하는 경험을 교육과 연결한다는 점에서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원순환 교육은 폐기물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배우는 것에서 나아가 제품의 사용 기간을 늘리고, 수리와 재사용을 통해 폐기물 발생 자체를 줄이는 생활방식을 이해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개념을 영유아의 눈높이에 맞는 놀이와 체험으로 전달하고, 어린이집 교육활동과 연결해 지속적인 학습 기회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앞으로 어린이집의 서울새활용플라자 방문과 체험교육 참여를 활성화하고, 서울시어린이집연합회와 협력해 장난감 나눔 문화 확산과 교원 교육 등 연계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익숙한 장난감을 고치고 나누는 경험은 어린이들이 자원순환을 생활 속에서 배우는 출발점”이라며 “어린이집과의 협력을 통해 물건의 쓸모를 다시 발견하고 오래 쓰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체험 기회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문종구 서울시어린이집연합회 회장도 “이번 협약이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새활용과 다양한 자원순환 소재를 배우고 체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서울새활용플라자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별 세부 일정과 참가 신청 방법은 서울새활용플라자 공식 누리집과 예약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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