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 대응 2단계 발령하고 헬기 6대 등 장비 투입, 오후 7시까지 진화 작업 계속
- 2지구에서 시작된 불길 7지구까지 확산, 인명피해 여부와 재산피해 규모 조사 중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27일 오후 큰불이 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고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인근 주거지역으로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오후 7시까지도 큰불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께 구룡마을 2지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 51분 출동 지령을 내리고 8분 뒤인 오후 3시 5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불길이 주변으로 확산하자 대응 수위를 2단계로 높이고 진화 인력과 장비를 추가 투입했다.
현장에는 소방헬기 6대와 소방차량 등 다수의 장비가 동원됐다. 소방청은 주택이 밀집한 구룡마을의 특성을 고려해 상황대책반을 가동하고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했다. 중앙119구조본부의 무인파괴방수차 등 특수장비도 투입해 불길이 더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강한 바람으로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으면서 화재는 주변 지역으로 번졌다. 오후 7시 기준 초기 진화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2지구에서 시작된 불길은 7지구까지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주택이 불에 타면서 생활 터전을 잃게 된 주민들의 피해 호소도 이어지고 있다.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크게 확인되지 않았다. 주민 39명이 대피했으며, 20대 남성 1명이 발목을 다쳐 구급대의 조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부상이 화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사망자나 실종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강남구는 화재로 연기가 주변 지역까지 퍼지자 주민들에게 창문을 닫고 안전에 유의해 달라는 재난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경찰도 소방차량의 원활한 진입과 주민 안전을 위해 대모지하차도 옆 구룡마을 진입로를 통제하고 차량 우회를 안내하고 있다. 오후 6시 40분께에는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요청하는 현장 안내방송도 진행됐다.
관계 당국은 화재로 거처를 떠난 주민들이 머물 수 있도록 임시숙소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우선 불길을 잡는 데 집중한 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27일 오후 7시 36분 기준 화재 원인과 소실된 주택 수, 재산피해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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