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T·뇌 MRI 영상분석부터 배터리 화재 대응·이산화탄소 포집까지 공공문제 해결 기술 선정
- 올해 누적 지정 227개로 전년 동기 대비 77.3% 증가…지정 기간도 4.5개월에서 3.5개월로 단축
조달청이 인공지능(AI)과 바이오헬스, 로봇 등 미래 신산업 기술을 비롯해 국민 안전과 탄소중립 등 공공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제품 87개를 새롭게 지정했다.
조달청은 2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6년 제4차 혁신제품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87개 혁신제품에 지정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제품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기존 제품의 한계를 개선하거나 의료·안전·환경 등 공공서비스 분야의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의료 분야에서는 AI 기반 CT 영상 조영증강 솔루션과 뇌 자기공명영상(MRI) 분석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이들 제품은 의료영상 분석과 진단·검사 과정에 첨단 기술을 적용해 의료서비스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민 안전 분야에서는 적응형 순항제어(ACC·Adaptive Cruise Control) 주행 차량의 충돌방지시스템과 소형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대응 격리처리기가 지정됐다. 맨홀 등 밀폐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락·질식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스마트 안전시설도 포함됐다.
기후변화 대응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기술도 눈에 띈다.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장치와 도시 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열섬 저감 블록 등이 이번 혁신제품에 포함됐다.
특히 이산화탄소 직접 포집 기술은 대기 중에 존재하는 이산화탄소를 분리·회수하는 방식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적 대안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열섬 저감 블록은 도시 공간의 열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는 제품이다.
혁신제품 지정 규모도 확대됐다. 조달청에 따르면 올해 제4차 지정까지 누적 혁신제품은 227개로, 전년 동기 128개보다 99개 늘었다. 증가율은 77.3%다.
이는 기업의 수요에 대응해 연간 혁신제품 지정 횟수를 기존 3회에서 4회로 확대하는 등 제도를 개선한 데 따른 것으로 조달청은 설명했다. 혁신제품 지정에 소요되는 기간도 기존 4.5개월에서 3.5개월로 약 1개월 단축됐다.
조달청은 앞으로 AI 특화 평가트랙을 본격 시행해 인공지능을 비롯한 전략산업 분야의 혁신제품 발굴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혁신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정 연장 절차 등 관련 규제를 합리화해 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입을 지원할 방침이다.
혁신제품 지정 이후에는 시범구매와 스케일업형 연구개발(R&D)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성장도 뒷받침할 예정이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다양한 혁신제품이 국민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공공의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의 삶을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혁신기업들이 혁신조달을 통해 도전·성장할 수 있게 기회 확대와 규제합리화 관점에서 혁신제품 지정제도를 지속 정비하고 시범구매, 스케일업형 R&D 등을 통한 기업의 성장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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