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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글로벌 AI 허브’ 유치 본격화…31개 시군·기업 협력체계 구축

  • 권민정 기자
  • 입력 2026.11.0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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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 킨텍스 지페어 코리아서 유치전략 포럼 개최, AI 인프라·산업 전환·국제협력 방안 논의
  • 정부 입지 선정 앞두고 산학연 협력 강화, 중소기업 경쟁력과 지역경제 성장 연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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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글로벌 AI 허브’ 유치 본격화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정부의 ‘글로벌 AI 허브’ 유치를 위해 도내 31개 시군과 기업,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인공지능(AI) 인프라와 산업 기반을 활용해 국제협력 거점을 확보하고, 이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성장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지난 10월 30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중소기업 종합전시회 ‘지페어 코리아(G-FAIR KOREA) 2026’ 현장에서 ‘경기도 글로벌 AI 허브 유치전략 포럼’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글로벌 AI 허브는 정부가 유엔(UN) 산하 국제기구 및 다자개발은행과 협력해 국내 구축을 추진하는 국제 인공지능 다자협력 플랫폼이다. AI 기술과 정책, 산업 분야의 국제협력을 촉진하는 거점으로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0월 14일 입지 선정 공청회를 개최했으며, 향후 후보지 공모와 평가, 현장실사 등을 거쳐 최종 입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에 앞서 10월 12일 ‘경기도 글로벌 AI 허브 유치 추진 지원단’을 출범시키고 유치를 희망하는 시군 및 공공기관과 공동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AI 인프라부터 산업 전환까지…경기도 유치 경쟁력 논의


‘AI 대전환, 경기와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주형철 경기도 경제부지사, 김태형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위원장, 김선우 유치 추진 지원단 부단장을 비롯해 전문가와 시군 관계자, 기업인, 도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도는 글로벌 AI 허브 유치가 단순한 정책연구나 국제협력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산업 현장과 도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취지에서 중소기업 전시회 현장을 포럼 장소로 선택했다.


기조발표에서는 김선우 지원단 부단장(세종대 AI로봇학과 교수)이 ‘지속가능한 AI 대전환을 위한 경기도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김용호 성균관대 나노공학과 교수는 ‘AI 기반 과학기술혁신 가속화를 통한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주제로 AI 기술의 활용 가능성과 과학기술혁신 방향을 다뤘다.


이어진 정책대담에서는 AI 인프라 경쟁력과 글로벌 AI 허브 유치 여건, 산업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국제협력을 통한 AI 산업의 글로벌 확장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대담에는 김정섭 성신여대 교수, 이준상 연세대 교수, 김동순 세종대 교수, 김익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AI·로봇연구소장, 오윤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동규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임종빈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AI본부장 등 7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를 바탕으로 AI 인프라와 산업 전환, 연구개발 및 국제협력 과제를 논의하고 경기도의 유치 전략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31개 시군이 함께 참여하고 성과 나누는 협력체계 마련”


주형철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개회사에서 경기도의 산업적 강점을 강조하며 “허브가 도내 어느 곳에 자리잡더라도 31개 시군과 도내 기업이 함께 참여하고 성과를 나눌 수 있는 협력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AI 허브 유치 효과를 특정 지역에 집중하기보다 도내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경기도가 추진하는 산업 AI 전환은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기술혁신, 글로벌 시장 진출 등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이러한 효과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업별 AI 활용 역량 격차를 줄이고, 실질적인 기술 도입과 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


글로벌 AI 허브 유치 역시 국제협력 기능을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기업과 연구기관이 실제 협력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운영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유치 추진 지원단 논의에 반영해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군과 공공기관, 기업, 연구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정부의 후보지 공모 절차에 체계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AI 허브 유치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경기도가 보유한 산업 기반과 연구 역량을 국제협력 및 지역 산업의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향후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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