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시장, 30일 현안회의 주재, ‘연결도시 서울 프로젝트’ 발전 방향 제시
- ‘이음라운지’·‘10만 서울 연결이웃’ 등 관계 회복 방안 논의, 도시 공간과 기존 정책 연계 강화
서울시가 시민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상 속 만남과 교류를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기존의 상담과 지원 중심 정책에서 나아가 시민들이 생활권 안에서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오후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외로움 없는 서울 시즌2’ 현안회의를 주재하고, 시민의 외로움 해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부서별 정책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제1·2·정무부시장과 주요 실·국 간부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외로움을 개인이 감당해야 할 문제가 아닌 도시와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사회적 과제로 인식하고, 기존 도시 공간과 행정서비스에 시민 간 교류와 관계 형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는 이날 도시 인프라 확충, 연결처방 프로그램, 외로움 없는 청년 등 세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정책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특히 각 부서가 추진하는 사업을 시민의 사회적 관계 회복과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오 시장은 시민 행복의 기본 조건으로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을 함께 강조했다. 손목닥터9988 등 신체 건강을 지원하는 정책에 이어 시민의 마음 건강을 위한 정책도 한층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서울마음편의점, 외로움안녕120, 서울잇다플레이스 등 기존 사업이 시민의 일상에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시민들이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만나고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기회는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도시 공간의 구조와 활용 방식이 시민의 사회적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오 시장은 “공간 구조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시민의 삶의 질과 일상이 달라질 수 있다”며 ‘외로움 없는 서울 시즌2’를 ‘연결도시 서울 프로젝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시민들이 집 가까이에서 부담 없이 머물며 교류할 수 있는 ‘이음라운지’와 ‘10만 서울 연결이웃’ 등을 언급했다. 생활권 내 만남의 기회를 늘리고 지역사회 안에서 지속적인 관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부서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앞서 2024년 7월 전국 최초로 ‘돌봄고독정책관’을 신설하고, 같은 해 10월 외로움과 고립·은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대책인 ‘외로움 없는 서울’을 발표했다.
이후 24시간 전화상담 창구인 ‘외로움안녕120’을 운영해 누적 8만 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현재 19개소가 운영 중인 ‘서울마음편의점’에는 누적 18만 4천 명이 방문했다. 지난 9월에는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한 거점 공간인 ‘서울잇다플레이스’를 개관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상담 건수와 시설 이용 실적이 실제 외로움 감소나 사회적 관계 회복으로 얼마나 이어졌는지는 별도의 성과 평가가 필요한 부분이다. 향후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관계 형성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2는 기존 정책의 지원 기능을 유지하면서 시민들이 일상에서 서로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외로움을 개인의 심리적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도시 공간과 공동체의 관계망 속에서 접근한다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있다.
오 시장은 “모든 실·본부·국이 함께 마음을 모아서 협업”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시민의 행복과 삶의 질을 높인다는 책임의식으로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오늘 이후에 본격적으로 펼쳐질 외로움 없는 서울 시즌2가 서울시민의 행복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바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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