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6일 서울형 키즈카페 한성백제박물관점서 ‘동그라미, 세모, 네모’ 공연
- 전통악기·민요·판소리로 오감 자극, 소방공무원 가족·특수아동 가정 특별 초청

아직 말을 배우기 전인 아기들도 우리 전통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 마련된다. 판소리와 민요, 전통악기의 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몸짓과 표정으로 반응하며 보호자와 교감하는 영아 맞춤형 예술 프로그램이다.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은 오는 11월 6일 부설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에 조성된 ‘서울형 키즈카페 한성백제박물관점’에서 아기소리극 ‘동그라미, 세모, 네모’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생후 8~16개월 영아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마련됐다. 영아가 우리 전통예술을 오감으로 경험하고, 소리와 움직임을 통해 보호자와 자연스럽게 교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공연은 전통예술 창작단체 ‘창작하는 타루’가 선보인다. 동그라미와 세모, 네모 등 아기들에게 친숙한 모양을 소재로 판소리와 민요, 전통악기의 소리를 결합해 다양한 리듬과 울림을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특히 마이크나 음향 증폭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소리꾼의 육성과 숨결을 가까운 거리에서 들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영아들은 소리에 따라 몸을 움직이거나 표정으로 반응하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
일반적인 공연처럼 정해진 방식으로 관람하기보다 아기의 자발적인 반응을 존중하고, 보호자가 그 반응에 함께 호응하며 예술을 경험하도록 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소방공무원 가족과 특수아동 가정도 특별 초청된다. 한성백제박물관은 다양한 가족이 자녀와 함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박물관을 가족 친화적인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참여 대상은 생후 8~16개월 영아와 동반 보호자이며, 영아 1명당 보호자는 최대 2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10월 23일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연 한성백제박물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영아에게는 생애 첫 예술을 만나는 즐거운 경험으로, 보호자에게는 아이와 교감하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영아의 눈높이에 맞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아이의 첫 문화생활을 함께하는 가족 친화적인 박물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성백제박물관의 이번 프로그램은 영아도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관객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어린이의 발달 단계에 맞춘 공연을 통해 박물관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영아와 보호자까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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