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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반침하·구조물 붕괴·전기차 화재 복합재난 대응훈련 실시

  • 유연정 기자
  • 입력 2026.10.2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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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동종합운동장서 21개 기관 725명 참여, 실제 재난 사례 반영한 5개 유형 대응체계 점검
  • 4족 보행 로봇·드론 등 첨단 구조장비 투입, 외국인 응급구호부터 통신망 복구까지 종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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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사진=Gemini 생성이미지]

 

서울시가 지반침하와 구조물 붕괴, 전기차 화재 등 여러 재난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복합재난 상황에 대비해 관계기관 간 통합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실제 서울에서 발생했던 재난 사례를 바탕으로 인명구조와 응급의료, 도시기반시설 복구까지 재난 대응 전 과정을 훈련했다.


서울시는 22일 오전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서울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진으로 인한 지반침하를 시작으로 구조물 붕괴와 전기차 화재 등이 잇따라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특히 명일동 지반침하, 서소문고가 철거현장 사고, 은평 차고지 전기버스 화재, 소공동 게스트하우스 화재, 성북구 지하구 화재 등 서울에서 실제 발생한 5개 재난 사례를 하나의 복합재난 상황으로 재구성했다.


훈련에는 서울시와 양천구를 비롯해 소방·경찰·군, 한국전력공사 등 21개 기관·단체에서 725명이 참여했으며, 차량 76대가 투입됐다.


훈련장은 지반침하, 전기차 화재, 외국인 다수사상자, 구조물 붕괴, 도시기반시설 파손 등 5개 구역으로 나눠 운영됐다.


지반침하 구역에서는 도로 함몰로 차량이 매몰된 상황을 재현했다. 지표투과레이더(GPR)로 지반 상태를 탐사한 뒤 인양장비를 이용해 차량 탑승자를 구조하는 절차를 점검했다.


구조물 붕괴 구역에서는 공사장 가설구조물이 무너진 상황을 가정하고 인명구조견과 수색드론, 4족 보행 로봇, 전파탐지기 등을 활용해 붕괴 잔해 속 생존자를 수색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첨단 장비를 활용한 현장 수색과 구조 역량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전기차 화재 대응훈련에서는 배터리 열폭주로 화재가 확산하는 상황을 재현했다. 질식소화포를 이용해 화염 확산을 억제하고 이동식 소화수조로 배터리를 냉각하는 등 전기차 화재의 특성을 고려한 진화 절차를 점검했다.


외국인 다수사상자 구역에서는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려운 외국인 환자에 대한 응급구호 훈련이 이뤄졌다. 픽토그램 카드와 인공지능(AI) 번역 앱, 통역 지원 등을 활용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응급의료를 제공하는 과정을 점검했다.


도시기반시설 파손 구역에서는 통신시설 피해로 카드결제와 통신서비스가 중단된 상황에 대응했다. 임시결제 수단 지원과 통신망 긴급 복구 절차를 훈련하며 시민 불편과 소상공인의 영업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확인했다.


현장훈련과 함께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을 위한 토론훈련도 진행됐다. 재난 발생에 따른 상황 전파와 상황판단회의, 재난안전대책본부 13개 실무반 운영체계를 점검하고 현장 대응기관과의 지휘·협력 절차를 확인했다.


오세훈 시장은 목동종합운동장 현장에서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5개 훈련구역을 둘러보며 기관별 대응 상황과 첨단 구조장비 활용 현황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이번 훈련은 복합재난에 맞서 관계기관 간 협력 체계가 실효성 있게 가동되는지 점검하고, 언어와 국적을 넘어선 피해자 지원과 일상 회복까지 재난 초기 대응부터 수습·복구까지 전 과정을 점검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훈련 과정에서 확인된 미비점을 개선하고 실제 재난 대응체계에 반영해 시민의 생명과 일상을 철저히 지키는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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