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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님을 만나고 싶어요”…초등학생들의 전화 한 통이 만든 특별한 만남

  • 권민정 기자
  • 입력 2026.10.2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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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신정초 6학년 학생 19명, 마곡 통합신청사서 진교훈 강서구청장과 인터뷰
  • 균형발전·교통·행정서비스 등 질문 이어져…새 청사 둘러보며 지방행정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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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서구 진교훈 청장과 인터뷰를 요청한 초등학생들 모습 [사진=강서구청]

 

초등학생들이 구청에 건 전화 한 통이 구청장과의 특별한 만남으로 이어졌다. 학교 과제를 위해 직접 인터뷰를 요청한 학생들에게 구청장이 흔쾌히 응하면서, 아이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행정을 책임지는 사람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를 갖게 됐다.

 

서울 강서구는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신정초등학교 6학년 학생 19명을 마곡 통합신청사로 초청해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학생 4명이 조별 과제를 준비하던 중 구청에 직접 전화를 걸어 구청장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학생들의 요청을 전해 들은 진 구청장은 인터뷰를 수락하고 같은 반 학생들까지 청사로 초대했다.

 

한 학생은 “내가 살고 있고 초등학교가 위치한 강서구를 책임지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며 인터뷰를 요청한 이유를 설명했다.

 

학생들은 다음 달 10일 개청식을 앞둔 마곡 통합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진 구청장과 마주 앉아 평소 궁금했던 점을 질문했다.

 

화곡동에 거주하는 학생이 청사를 이전한 이유를 묻자 진 구청장은 “여러 곳에 분산돼 있던 청사를 한 곳으로 모아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행정 환경에 대응하고 구민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강서구에서 가장 해결하고 싶은 과제로는 지역 간 균형발전을 꼽았다. 진 구청장은 “주거와 문화, 산업 등이 복합적으로 잘 갖춰진 계획도시인 마곡에 비해 열악한 구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좋은 구청장의 조건을 묻는 질문에는 “구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어 구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뜻을 구정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생들과의 대화에서는 강서구의 주요 정책 현안도 다뤄졌다. 진 구청장은 대장홍대선 착공과 강북횡단선 추진, 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 연장 등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을 비롯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안전·교육·일자리 정책을 설명했다.

 

1시간 넘게 이어진 인터뷰가 끝난 뒤에는 청사 탐방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열린도서관과 하늘정원, 행정 업무 공간 등을 둘러보며 지방자치단체가 주민을 위해 어떤 일을 하는지 살펴봤다.

 

한 학생은 “이번 시간을 통해 평소에는 알지 못했던 구청장이라는 직업과 구청이 하는 역할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교훈 구청장은 “질문을 하거나 본인의 의사를 표현하는 모습을 보며 바르게 잘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무척 대견스럽다”며 “새 청사에서 직접 보고 들은 오늘의 경험이 우리 동네에 관심을 갖고 더 큰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학생들이 스스로 궁금한 점을 찾고 질문하며 지역사회와 소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교과서에서 배우던 지방자치와 행정의 역할을 직접 확인하고, 자신의 목소리가 지역의 책임자에게 전달되는 경험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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