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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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ESG경영 최고위과정,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이니셔티브 박양수 원장의 강의 모습 [사진=ESG코리아뉴스]

 

9월 21일 여의도 FKI TOWER(여의도 전경련회관) 토파즈홀에서 2023년 ‘한국 ESG경영 최고위과정’ 2회차 교육이 열렸다. 


이날 수업은 박양수 대한상공회의소 SGI 원장의 ‘기업의 ESG 전략과 금융정책’ 강의로 시작했다. 


박원장은 “ESG는 기업 경영의 시대적 화두로서 기업의 새로운 목적이자 생존과 번영에 직결된 핵심 요인”이라며, “ESG의 실질적 의미는 경영전략 전반의 판단기준 변화와 기업가치 실현 및 투자의 장기화”라고 강조했다.



ESG와 기업 경영환경 변화


그는 ESG 논의의 발전 과정을 설명하며 “과거의 ESG 논의는 다소 선언적이었지만 현재는 기업의 적극적인 기후 위기 대응 차원에서 보다 실천적인 방향으로 진화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업의 생존에 직결된 기후 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과거와는 다른 양상의 기후 현상과 이상 기후로 인한 기업의 물적·인적 피해의 사례를 들며 “탄소를 감축하지 않으면 2050년 이후 파괴적인 기후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탄소감축·친환경 투자 등 기업의 기후 변화 대응에 대한 정보공개 의무화가 추세인데, “최근 EU와 미국의 ESG공시 규제 강화로 해당 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평가사 및 투자자는 기업의 ESG전략과 성과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장기적 가치와 투자 여부를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SG와 경영환경의 변화는 환경적 요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S부문에 해당되는 인권과 공급망관리도 중요한 부분이다. 박원장은 S와 관련해 중대재해법, 근로기준법 등 국내 ESG 규제 강화 및 EU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G부분은 경영 관련 의사결정체계 전반의 이슈를 뜻하며, 기업 윤리, 반부패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면서 지배구조 선진화에 대한 요구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ESG가 기업에게 중요한 이유는 윤리와 책임을 넘어 비즈니스 기회와 위기 관리를 통합하는 ESG경영이 기업경쟁력의 핵심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의 전략


박양수 원장은 기업의 전략으로서 “ESG 필수의 시대에 변화 속에서 기회를 찾아 실행하고 성과를 측정해 공개하는 ESG 경영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SG 경영체계 구축 및 이행 방법으로는 보고서 작성준비, 기후 리스크 시나리오 플래닝, 목표 설정 및 실행 계획 수립, ESG 의사결정체계 내실화 추진, 위기 대응 및 기회 선점을 위한 투자 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ESG 경영전략 이행은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대전환이므로 대규모 장기 투자 지속이 핵심이며, ESG 정보 공개 활동은 인증, 관리, 감독 강화에 대비해 측정 가능한 전략의 우선적인 이행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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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이니셔티브 박양수 원장의 강의 [사진=ESG코리아뉴스]

 

ESG를 위한 금융정책


기업의 ESG 경영 촉진을 위한 정책은 자금 공급 확대와 ESG 분야로의 자금흐름 전환을 목표로 하며, 2019년부터 금융당국, 정부, 국회의 적극적인 참여로 ESG를 위한 금융정책 및 제도화를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녹색금융은 탄소중립과 녹생성장을 위한 자금조달 방법으로 친환경, 저탄소 경제활동의 유인체계이며, 녹색분류체계는 친환경, 저탄소 활동의 판단기준으로서 그린워싱 방지를 위해 적용절차와 사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의 시범사업과 제도정비 등을 통해 녹색금융시장에 활기를 회복하고, 금융과 산업 대전환의 선순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의를 마무리하며 박양수 원장은 “단지 주주를 위해 단기 수익을 내기 보다는 우리 사회와 지구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한 수익성 있는 해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의를 들은 한 교육생은 “ESG활성화는 규제와 금융의 속도에 달려있는데 아직 제도적 기반과 투자는 ESG산업을 변화시키기엔 미약한 수준이다. 아울러 산업현장도 준비되지 않았기에 워싱에 대한 우려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공공은 향후 일관된 정책실행을 통해 자본시장에게 긍정적인 시그널을 계속 줘야 하며, 민간기업은 소극적 대응보단 기회로 인식하고 적극적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정리했다.


박양수 원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32년간 한국은행에 근무하며 광주전남본부장, 경제통계국장, 경제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2023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은 종이컵, 1회용 플라스틱 컵, 물티슈, 비닐 포장, 프린트된 강의자료 등을 사용하지 않는 등의 실천을 통해 지구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10시, 전경련 회관에서 열리며 12월 말까지 총 15주 과정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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