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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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3회차 수업 [사진=ESG코리아뉴스]

 

10월 5일 여의도 FKI TOWER(여의도 전경련회관) 사파이어홀에서 2023년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3회차 교육이 열렸다. 


이날 수업은 유연철 UN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의 ‘ESG경영과 글로벌 전략 및 전망’ 강의가 진행됐다.


유총장은 “ESG는 이유 있는 선한 가치”라며, “배려하는 자가 승리하는 것이 지속가능발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후변화의 원인이 인간의 행위냐 자연적인 현상이냐의 30년 논쟁이 종식됐다. 인간의 행위가 분명하기 때문에 인간에 의해서 대응이 가능하다. 선택의 자유는 있지만 선택의 결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유총장은 “기후변화의 현상, 원인, 영향, 대응은 광범위하며, 총체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와 환경 이슈는 과학으로부터 출발해 기술로 귀결 된다”며,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 보고서)는 기후변화협약 채택(1992), 교토의정서 채택(1997), 파리협정 채택(2015) 등을 통해 기후변화는 인간행위로 인한 발생가능성이 명백하며, 인간에 의해서 기후변화 대응이 가능하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은 국제사회의 돌이킬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며, “파리협정 채택(2015)을 통한 신기후체제가 출범했고, 파리협정 이행규칙 합의(2021)로 신기후체제가 확립됐다”고 전했다.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기업의 목적과 성과 측정의 개념도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기업의 목적인 수익개념이 단기적 이익에서 장기적 이익으로, 책임대상이 주주에서 이해관계자를 포함한 고객으로, 기업의 성과 측정의 개념이 단순 재무적 성과에서 비재무적 성과로 변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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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연철 UN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의 강의 모습[사진=ESG코리아뉴스]

 

글로벌 대응 사례


유연철 총장은 ESG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ESG점수가 높은 기업이 더 높은 투자 수익률을 보이고, ESG관련 투자, 규제 및 공시가 제도화 되고 있다”며, “밀레니얼 세대 중 66%가 ESG를 투자 판단에 고려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세계 3대 운용사 중 하나인 블랙록은 2020년 1월 연례서한에서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을 2020년 투자 포트폴리오 최우선 순위로 삼겠다’고 발표했는데, 우리나라 석탄사업 투자 중단을 경고한 사례가 있다”고 했다. 


또한 “미국 투자시장의 경우, ESG투자 규모가 매년 16% 정도 증가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35조 달러까지 증가될 예정(Deloitte, 2020)”이라며, “ESG 요소와 기업 수익률 간의 상관관계에 관한 다수의 입증 자료가 발표되었으며, 지난 7년간 ESG 평가가 높은 기업이 더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MSCI, PRI, 2021)”고 밝혔다.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기업의 역할과 대응전략


“기업은 각종 공시나 규제에 대한 대응적 역할과 기술혁신 등을 통한 당면 과제에 대한 솔루션 제시 및 이행의 가치 창출적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으로는 대응적 역할과 가치 창출적 역할을 동시 수행함과 함께 다양한 리스크 관리 기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SG에 관한 비판적 고찰과 향후 전망


ESG 회의론의 배경에 대해 “외부적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급등, 에너지 위기 등의 ESG 경영환경의 악화, 명확한 공시 표준 혼재, 그린 워싱에 대한 우려 등이 있다”며, “내부적 요인으로는 ESG에 대한 심층적 분석 결여와 ESG에 대한 조직문화의 상대적 미흡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그럼에도 ESG경영의 필요성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ESG 경영은 꾸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제반 상황의 악화가 지속된다면 속도 조절의 전망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에 ESG의 향후 전망은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당위적 측면이 지속적으로 강조될 것이며,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진화해 기업의 추동력을 강화할 것이다”고 했다. 또한 “커뮤니케이션 기술 등의 진보 및 투명성 강화, ESG제도화의 윤곽이 가시화됨으로써 ESG 경영을 견인해 나가는 시그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사진 및 경영진의 ESG에 대한 높은 이해가 필요하며, ESG 내재화를 위한 전사적인 이해와 전략이 필요하다”며,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지속적이지 못하고 도태될 수 있다. ESG는 이유 있는 선한 가치다.”라며 강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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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1기 원우와 유연철 UN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 [사진=ESG코리아뉴스]

 

강의가 끝난 후 한 교육생은 “기업의 행동변화에 대해 공감하고 변화를 원한다. 하지만 개인의 일상에서는 많은 면죄부가 주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특히, 이번 추석에 들어온 선물 포장지들을 보면서 별다른 규제도, 개인의 양심의 가책도 실종된 것이 아닌가 라는 안타까움이 들었다. 기업의 행동을 바꾸려면 개인 소비자들도 가치에만 동의할 것이 아니라 어떤 행동 기준이나 가이드가 필요한 것 같다. 이에 대한 논의는 그동안 없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유총장은 “매우 공감하는 내용이다. ESG의 기본 개념은 투자자의 투자 선택이다. ESG차원에서 개인의 소비를 바꾸겠다는 것은 ESG경영과는 다소 벗어난다. 다만, 정책과 규제를 통해 기업을 변화시키려면 입법권을 가진 사람을 잘 뽑는 것, 즉, 투표권을 잘 행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국가의 정책을 변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2023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은 종이컵, 1회용 플라스틱 컵, 물티슈, 비닐 포장, 프린트된 강의자료 등을 사용하지 않는 등의 실천을 통해 지구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10시, 전경련 회관에서 열리며 12월 말까지 총 15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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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유연철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의 ‘ESG경영과 글로벌 전망’ 강의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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