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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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중구, 어촌 체험 활성화 위해 동죽 10톤 살포… 수산자원 회복 기대
    인천시 중구가 어촌 체험 관광 활성화와 수산자원 회복을 위한 일환으로, 용유·무의지역 어촌 체험 어장에 동죽 10톤을 살포했다고 2일 밝혔다. 살포된 동죽은 서해안 대표 패류로 알려진 개량조개과 백합목에 속하며,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전염병 검사를 마친 건강한 개체만 선별됐다. 특히 자연 생존율이 높은 3~4cm 크기의 동죽이 투입돼 자원 회복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수산자원 보존뿐 아니라 관광객들의 체험 기회를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어촌 체험 어장 활성화를 통해 재방문율을 높이고, 지역 어민 소득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동죽 살포 행사는 지난 1일 무의동 포내 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열렸으며, 김정헌 중구청장을 비롯해 어촌계장, 주민, 종자생산업체 관계자 등 약 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관광객들이 다양한 해양생물을 접하고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최근 해양환경 변화 등으로 패류 자원량이 감소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체험 어장 동죽 살포를 통해 자원량 회복은 물론, 체험 어장 활성화로 활력 있는 어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2020년부터 현재까지 총 4억 3,000만 원을 투입해 154톤의 패류를 살포해왔다. 올해도 동죽과 바지락 종패 20톤을 추가로 방류할 계획이다.
    • ESG뉴스
    • 환경
    2025-05-06
  • “폐건전지, 새 건전지로 바꿔드립니다”… 봉화군, 자원 재활용 교환사업 추진
    봉화군이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폐건전지 수거 교환 물품 지원사업’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일정량의 폐건전지를 모아 가까운 읍·면사무소에 가져가면, 새 건전지로 교환해주는 방식이다. 군에 따르면 폐건전지 10개를 가져오면 새 건전지 1세트(2개)로, 여러 종류가 섞인 경우는 1kg당 5세트(10개)로 교환이 가능하다. 일반 건전지는 물론 폐보조배터리를 포함한 모든 전지류가 교환 대상이다. 폐건전지는 중금속을 포함하고 있어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려질 경우 토양과 수질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인체에도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어 분리 배출이 필수적이다. 반면, 수거된 폐건전지는 철, 아연, 망간, 니켈 등 유용한 자원의 회수가 가능해 재활용 가치가 높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재활용 참여를 독려하고, 생활 속 실천을 통한 환경 보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대호 봉화군 녹색환경과장은 “폐건전지 분리배출은 환경오염을 줄이고 자원을 되살리는 중요한 실천”이라며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라이프
    • 일상
    2025-05-06
  • 포항시, 어버이날 앞두고 AI 돌봄로봇 점검… “외로움 덜고 안전 더한다”
    포항시가 어버이날을 앞둔 지난 2일, 독거노인들의 정서적 안정과 안전한 일상 유지를 위해 AI 돌봄로봇 작동 점검에 나섰다. 이번 점검은 3일부터 시작된 연휴 기간 동안 독거 어르신에 대한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 조치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전담 공무원과 생활지원사들이 200세대에 달하는 가정을 직접 방문해 로봇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안부를 전했다. AI 돌봄로봇은 봉제인형 형태로 제작돼 친근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음성 인식 기능을 넘어서, 사용자 말투와 음성 톤, 대화 내용을 분석해 감정을 파악하고, “오늘 기분이 어떠신가요?”, “힘든 일 있으셨어요?” 등 정서적 반응을 유도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외에도 기상·취침 시간 체크, 복약 알림, 음악 재생 등 일상생활 보조 기능을 수행하며, 생활지원사들은 전용 앱을 통해 움직임 감지, 일정 관리 등 원격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포항시는 현재 저소득 독거노인을 중심으로 AI 기반 노인돌봄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실제 사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앞으로 프로그램 업그레이드와 통신비 지원 확대 등 서비스 개선을 위한 예산 확충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AI 돌봄로봇이 홀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덜고,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기술이 사람의 존재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정서적 지지와 위기 예방에 있어 의미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ESG뉴스
    • 사회
    2025-05-06
  • [장초(张楚)의 사회기호학 ④] 인간 언어의 기원: 135,000년 전, 인류를 인간답게 만든 그 시작
    인간이 언제부터 언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는가는 오랫동안 인류학, 언어학, 유전학 분야에서 논쟁의 중심이었다. 언어는 단순한 소통 수단이 아니라 사고, 문화, 사회를 구성하는 핵심적 능력으로, 그 기원을 추적하는 일은 인간이 어떻게 인간다워졌는지를 이해하는 여정과도 같다. 최근 발표된 국제 연구진의 유전학 기반 메타분석은 이 오랜 수수께끼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다. 연구에 따르면 인간 고유의 언어 능력은 약 135,000년 전, 인류가 지리적으로 분화되기 이전 시점부터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인간 언어의 기원을 과거 어느 때보다 명확하게 규명한 중요한 진전이라 할 수 있다. MIT를 중심으로, 미국 자연사박물관, 브라질 상파울루 대학교 등 세계 유수 기관의 학자들로 구성된 연구진은 지난 18년간 발표된 15건의 주요 유전학 연구를 종합 분석했다. 이들 연구는 Y 염색체, 미토콘드리아 DNA, 전체 게놈 데이터를 포함하며, 초기 인류 집단의 분화 시점을 추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분석 결과는 하나의 분명한 시점을 가리킨다. 약 13만 5천 년 전, 인류는 하나의 단일 집단에서 점차 지역적으로 분화되기 시작했다. 이 시점 이전에는 전 인류가 한 집단으로 존재했으며, 이는 곧 언어 능력 또한 그 이전부터 보편적으로 존재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론은 단순한 시간의 추정치 그 이상이다. 전 세계 모든 인간 집단은 언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언어들은 서로 전혀 무관해 보이지만 언어 구조의 깊은 층에서는 일정한 공통점을 공유한다. 언어학자들은 이러한 구조적 유사성이 모든 언어가 단 하나의 공통된 기원에서 유래했음을 암시한다고 본다. 따라서, 언어가 인간이 지리적으로 흩어지기 전부터 존재했다는 논리는 매우 강력하다. 이는 언어가 인류의 본성 그 자체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특성이라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MIT 언어학 명예 교수인 시게루 미야가와는 "전 세계 인류가 언어를 사용하며, 이 언어들은 서로 연관성을 가진다"며 이러한 주장을 더욱 뒷받침한다. 그는 이번 유전학 기반 분석이 기존보다 훨씬 더 풍부하고 정교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신뢰성이 높다고 강조한다. 이는 인간 언어의 기원에 대한 하한선을 최초로 과학적으로 명확히 제시한 연구 중 하나로 평가된다. 언어는 의사소통 수단일 뿐 아니라, 상징적 사고와 문화적 창조의 기반이다. 실제로 약 100,000년 전부터 고고학적 기록에는 언어와 밀접하게 연관될 수 있는 상징적 행동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조개껍데기나 돌에 의미 있는 표식을 새기거나, 장식용으로 붉은 색소인 황토를 사용하고, 정교한 도구를 만드는 행위 등은 언어 없이 단순한 생존 본능만으로는 설명되기 어렵다. 이러한 활동은 추상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 즉 언어 기반의 사고 체계가 존재했음을 뒷받침한다. "논리는 매우 간단합니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모든 인구는 인간의 언어를 가지고 있으며 모든 언어는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분열은 약 135,000년 전에 일어났으므로 인간의 언어 능력은 그 무렵이나 그 이전에 존재했음에 틀림없다고 상당히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야가와 시게루박사- 미야가와 교수는 언어가 이러한 인지적, 문화적 진화의 촉매 역할을 했다고 본다. 그는 “언어는 인간 행동을 촉발한 방아쇠였다”고 말하며, 언어를 통해 인간은 서로에게서 배우고, 지식을 전수하며, 복잡한 사회 구조를 형성해나갔다고 주장한다. 언어는 단순히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축적하고 세대를 넘어 전달하는 힘이 되었다. 물론 언어의 진화 과정을 놓고 다양한 이론이 존재한다. 어떤 학자들은 언어가 도구 제작이나 협력적 사냥 같은 사회적 활동과 함께 점진적으로 발달했다고 본다. 실제로 도구 사용과 언어 사용 시 활성화되는 뇌 영역이 유사하다는 신경학적 연구는 두 능력이 함께 진화했음을 시사한다. 일부 연구는 유인원에게도 인간 언어와 유사한 대화 구조가 일부 존재함을 보여주며, 언어의 뿌리가 인간 이전의 종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한다. 하지만 인간 언어는 다른 어떤 동물의 의사소통 체계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인간 언어는 단어와 구문을 무한히 창조적으로 조합할 수 있는 복잡한 규칙 기반 체계이며, 이는 단순한 소리나 몸짓을 넘어선 고도의 인지적 능력을 요구한다. 미야가와 교수는 “다른 동물은 인간처럼 평행 구조를 갖춘 언어 체계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단언한다. 이는 언어가 단지 생물학적 발성 능력의 결과가 아니라, 인간 고유의 사고 체계와 맞물려 진화해왔다는 점을 말해준다. 결국 이번 연구가 제시한 "135,000년 전 언어 능력의 존재"라는 주장은, 언어가 단순히 진화 과정에서 나타난 기능이 아니라, 인류의 형성 그 자체와 맞닿아 있는 본질적 특성이었음을 시사한다. 이는 언어가 인간 고유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였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 물론, 아직 해명되지 않은 질문은 여전히 많다. 최초의 언어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인간은 그것을 어떻게 사회 속에서 활용하게 되었을까? 언어는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는가? 이 같은 의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유전학은 물론, 고고학, 인지과학, 신경과학, 언어학 등 다학제적 협력 연구가 지속되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 분명한 것은 하나다. 언어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 가장 위대한 진화의 산물이며, 그것은 약 135,000년 전 인류가 세계로 흩어지기 이전부터 우리의 안에 존재해왔다는 것이다. 이 발견은 인류의 기원을 향한 탐구에 있어,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참고문헌 1. Muhammad Tuhin, The Origins of Human Language: When Did It Truly Emerge?, The Origins of Human Language: When Did It Truly Emerge?, March 14, 2025 2. Genetic Evidence Suggests Humans Had Language 135,000 Years Ago, ,Technology Networks, Original story from the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arch 18, 2025 3. Peter Dizikes, When did human language emerge?, MIT News, March 14, 2025 4. Abdul Moeed, Humans Started Using Language 135,000 Years Ago, Genetic Study Finds, Greek Reporter, March 15, 2025 5. Striking Patterns: Study Suggests Tool Use and Language Evolved Together, Science, Wired, Sep 3, 2013 덧붙이는글 ㅣ 장초 / 张楚 / Zhang Chu 장초(张楚)는 중국 루쉰미술학원에서 디자인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국민대학교 테크노전문대학원에서 공간문화디자인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논문은 ‘신해혁명(辛亥革命) 이후의 중국 광고에서의 여성 이미지 변화연구’이다. 현재 루쉰미술학원 시각전달디자인학원에서 교직원로 재직 중이며 연구 분야로는 여성 이미지, 사회기호학(social semiotics), 시각 문법(visual grammar)에 대해 심도 있게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사단법인 한국ESG위원회 환경청년위원회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ESG코리아뉴스의 칼럼리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박사학위 기간 중 KCI에 2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2024년 6월 24일 화석연료 줄이기 친환경 퍼포먼스’에 참석하여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환경 활동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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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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