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2(목)

통합검색

검색형태 :
기간 :
직접입력 :
~

라이프 검색결과

  • 몸과 마음에 쉼표를 더하는 걷기 여행, 양양군 해파랑길 코스에서
    강원도 양양군이 누구나 편안하게 자연을 즐기며 걷는 '도보여행'을 통해 탄소 저감과 건강 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양양군은 최근 지역 내 다양한 도보 여행길을 소개하며 힐링형 걷기 여행 문화 확산에 나섰다. 특히 이 같은 도보 여행은 자동차 운행을 줄여 기후위기 대응에도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휘발유차 기준 1인이 하루 평균 차량 주행 거리(20km)를 걷기로 대체할 경우, 약 3.84kg의 이산화탄소(CO₂)를 줄일 수 있다. 대표적인 도보 여행길은 '양양바람길'로, 동해의 청정 해안선과 설악산의 산세, 지역 역사문화 자원을 아우르는 총 8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경사가 완만하고 자연친화적인 설계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으며, 걷는 자체가 힐링이 되는 여정이다. 특히 '해파랑길 41~44코스'는 동해안을 따라 걸으며 바다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대표 코스로 손꼽힌다. 41코스(12.4km): 남애항, 휴휴암, 매호 등을 지나며 미항과 절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42코스(9.7km): 인구해변, 죽도해변, 죽도정, 하조대 등을 경유하며 바다와 서핑 문화가 어우러진다. 43코스(9.3km): 중광정해변, 동호해변을 따라 동해를 가까이서 체험하는 해안길이다. 44코스(12.6km):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 낙산사 등 역사문화자원과 정암해변, 몽돌소리길이 어우러진 감성 코스다. 이 외에도, 해방 이후 신앙의 자유를 찾아 남하했던 북한 동포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38선 숨길 디모테오길'(18.3km), 깊은 산속 청정 자연과 약수터를 따라 걷는 '불바라기 약수길'도 인기를 끌고 있다. 숲길을 따라 천천히 걷고 싶은 이들에게는 '모노골 산림욕장길'(3.72km)과 '구룡령 옛길'(2.8km)이 적합하다. 자연림 속에서 삼림욕을 즐기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양양군에는 봄철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양양남대천 벚꽃길', 억새가 우거진 '생태관찰로' 등 계절별 도보 명소도 마련돼 있어 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하다. 군 관계자는 "따뜻한 봄바람을 맞으며 자연 속에서 걷고 싶은 분들이라면, 양양의 도보 여행길에 오르기를 추천드린다"며 "자동차 대신 걷는 여행은 기후위기 시대에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양양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힐링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 라이프
    • 여행
    2025-04-23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