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5(일)

전체기사보기

  • 인천공항 면세점 ‘정관장’ 매장... 대기업-중소기업 상생 문제 실험대
    최근 인천국제공항 내 면세점에서 홍삼 건강보조식품 브랜드 ‘정관장’ 매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문제가 또다시 조명받고 있다. 이번에 발생한 근접 유사 또는 동일 상품 판매는 대기업에 수익의 문제일 뿐이지만, 중소면세점의 경우 생존 문제와 결부되어 그 심각성이 더욱 크다 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 ‘정관장’ 근거리 매장 중복 오픈은 MD 구성 방식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한정된 공항 면세점 공간에서 높은 임대료를 내고 면세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독점적 상품구성은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동일 상품이 근접 면세점에 동일하게 판매되면 매출에 치명적 손상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이번 인천국제공항의 사업자 운영관리체계는 면세점 사업자 선정 및 매장 운영의 투명성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세계 최고의 공항을 자랑하는 인천국제공항이 면세점 운영 부문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투명성의 결여로 지적받고 있다. 전 세계가 ESG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시대적 상황에서 인천국제공항의 면세점 운영관리 문제는 거버넌스 차원에서 최우선 선결 과제로 받아들여야 할 문제이다. 대기업의 시장 잠식, 중소면세점 매출 타격 불가피 현재 인천국제공항 내에는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면세점이 운영하는 정관장 매장이 무려 15개에 달한다. 특히 신세계면세점이 최근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 네 번째 정관장 매장을 개장하면서 중소면세점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근접 오픈된 정관장 매장은 중소·중견 시티면세점 정관장 매장으로 부터 불과 47m 떨어진 곳에 오픈하였다. 이러한 근접 오픈은 해당 면세점의 매출 절반가량을 줄어들게 하면서 경영 위기를 불러일으켰다. 시티면세점은 신세계면세점이 정관장 매장을 추가 운영한 이후 매출이 52.9% 줄고, 영업이익이 4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티면세점 측은 “대기업이 자본력을 앞세워 인근에 유사 매장을 개장하면 중소면세점은 고사할 수밖에 없다”며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상생을 위한 조치를 요구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거버넌스의 투명성 문제, 공정 경쟁을 위한 개선 필요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기업으로서 면세점 사업자 선정 및 매장 운영과 관련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이번 사태에서 보듯이 대기업이 무분별하게 매장을 확장하면서 중소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사는 이를 방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출국장에는 대기업 면세점이 7개의 정관장 매장을 운영하는 반면, 중소·중견면세점이 운영하는 매장은 5개뿐이다. 여기에 또 다른 대기업이 제2터미널에 1~2개의 정관장 매장을 추가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소면세점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은 면세점 운영 구조의 불투명성과 거버넌스의 문제를 여실히 드러내는 단편적인 사례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사업자 선정 기준을 명확히 하고, 대기업의 시장 독점을 방지하기 위한 규제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공기업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고, 중소·중견기업과의 상생을 고려한 정책을 도입해야 할 시점이다. 대기업-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방안 마련 시급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경영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에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에서도 거버넌스의 투명성과 사회적 책임이 요구된다. 대기업이 자본력을 앞세워 중소기업을 몰아내는 구조는 공정한 경쟁 질서를 해치는 동시에, 중소·중견기업의 생존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 면세점 입점 규정 개선: 특정 브랜드의 과도한 점포 확장을 제한하고,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공정한 사업자 선정 절차 도입: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평가 기준을 공평하고 명확히 해야 한다. 상생 정책 강화: 대기업이 중소·중견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공동 프로모션 등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ESG 경영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거버넌스의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대기업의 독점이 심화되고, 중소기업의 도태는 불가피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면세점 운영 구조를 재정비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다.
    • ESG뉴스
    • 거버넌스
    2025-02-21
  • 강소 IT 기업 이노룰스, 신입·경력자 몰리는 이유는?
    최근 IT 시장에서 강소기업의 역할이 부각되는 가운데, 이노룰스가 신입 및 경력 구직자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IT 업계의 높은 성장 가능성과 함께 대기업의 정기 공채 축소 등 채용 시장 변화가 맞물리며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노룰스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이번 공채에서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AI와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접목한 AX(AI Transformation) 솔루션 개발을 적극 추진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점이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채용은 개발 직군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기술연구소 신입 연구원 부문에는 900명 이상이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온라인 시험을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면접이 진행됐으며, 최종 합격자 발표는 2월 중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이노룰스는 DX를 넘어 AI 기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특히 AX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첫째, 생성형 AI를 활용한 룰(Rule) 생성 자동화를 통해 로우코드(Low Code) 솔루션의 효율성과 사용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둘째, 룰 모델과 AI 모델을 결합한 고도화된 AI 플랫폼을 개발해 더욱 정교한 의사결정 자동화를 실현하고 있다. 중소 IT 기업이 IT 시장에서 차지하는 의미는 점점 커지고 있다. 대기업 위주의 시장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노룰스가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길곤 대표이사는 “이번 공채에 많은 인재가 지원한 것은 AI와 디지털 전환 기술을 통해 혁신을 이끌어갈 이노룰스의 비전에 대한 공감과 기대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AI 기반 디지털 혁신 기술로 고객의 성공을 지원하고, 글로벌 AX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IT 산업의 급변 속에서 중소 IT 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가운데, 이노룰스가 신입 및 경력 구직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는 점이 이번 공채를 통해 증명되었다.
    • ESG경영
    • 기업
    2025-02-21
  • 재난적의료비 지원 대폭 증가… 재난 증가의 신호탄?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4년도 재난적의료비 지원사업의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이 겪는 의료비 부담이 커졌다는 점을 방증하는 동시에, 재난적 상황이 증가했다는 해석도 가능해 주목된다. 재난적의료비 지원사업은 과도한 의료비 부담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었다. 정부는 2023년부터 대상 질환, 재산 기준, 의료비 지원 기준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지원 대상을 확대해왔다. 이러한 제도 개선과 함께 2024년도 재난적의료비 지원 건수는 5만 735건으로 전년 대비 51.1% 증가했으며, 지원금액은 1,582억 원으로 56.6% 증가했다. 이는 단순한 제도 확장 효과를 넘어, 실질적으로 의료비 부담이 증가한 사례가 급증했음을 보여준다. 건당 평균 지원금액도 지난해 대비 3.7% 증가한 312만 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기준중위소득 50% 이하 대상자는 4.4% 증가한 262만 원, 중증질환자의 경우 2.8% 증가한 4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전문가들은 재난적의료비 증가가 단순한 정책적 성과가 아니라, 국민이 처한 의료적 위기 상황이 확대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정부는 2025년도 재난적의료비 지원사업 예산을 1,424억 원으로 편성하며 국민 의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은 “과도한 의료비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지원의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난적의료비 지원 증가가 올해 그만큼 의료적 재난이 늘어났다는 점을 시사하는 만큼, 정부 차원의 보다 근본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ESG뉴스
    • 사회
    2025-02-21
  • 조태열 외교장관, G20 외교장관회의서 한-호주-영국 외교장관 회담
    2월 20~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호주 및 영국 외교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고, 미국과의 우호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조 장관은 페니 웡(Penny Wong) 호주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한-호주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2021년 12월 격상)의 지속적인 발전을 평가하며, 양국 간 전략적 소통 강화를 위한 고위급 교류를 지속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체결된 한-호주 녹색경제동반자 협정 및 녹색해운항로 구축 협력 양해각서(MOU), 국방 및 방산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과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편, 조 장관은 데이비드 라미(David Lammy) 영국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지난해 격상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내실화되고 있음을 평가하며, 한-영 협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다짐했다. 라미 장관 또한 한국을 주요 전략적 협력 파트너로서 인식하며, 양국 간 우호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뜻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조 장관은 미국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한국과 영국 간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 외교장관은 미국 신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동맹 및 대미 관계 발전 방안, 한반도 정세, 불법적인 러북 군사 협력, 우크라이나 전쟁 및 인도·태평양 지역 내 글로벌 정세 등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이러한 사안에 대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하며, 국제사회에서의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은 미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한국, 호주, 영국 간 삼각 공조 체제를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ESG뉴스
    • 거버넌스
    2025-02-21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