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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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청청의 ESG건축 칼럼 ⑦] 노르하운(Nordhavn), 덴마크의 지속 가능한 '5분 거리 도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로 손꼽히는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은 진정한 녹색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2014년 유럽 녹색 수도로 선정된 코펜하겐은 2025년까지 세계 최초의 탄소중립 도시가 되겠다는 목표 아래 불과 20년 만에 생태 대도시로 탈바꿈했다. 이러한 중심에 노르하운(Nordhavn)이 있다. 과거 산업 항구였던 노르하운(Nordhavn)은 축구장 625개 규모의 부지에 5분 도시(5-Minute City) 개념을 도입해 복합 용도 도시로 탈바꿈하면서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았다. 노르하운은 한때 코펜하겐의 크루즈선 및 항만 물류의 중심지였으나 도시의 성장에 따라 통근 수요가 급증하며 교통 시스템에 부담이 가중되었다. 이에 따라 코펜하겐은 도시를 외곽이 아닌 중심부로 확장하는 내향적 성장 전략을 선택했고, 그 중심에 노르하운 개발이 있다. 노르하운 개발은 2007년 코펜하겐 하운 지역과 외레스타드 지역 개발을 위해 설립된 도시 개발 회사 ‘바이 앤 하운(By & Havn)’의 자회사인 ‘코펜하겐 말뫼 항(Copenhagen Malmö Port)’이 주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속 가능성 인증제도인 DGNB 시스템에서 ‘골드’ 인증을 획득한 유일한 신도시 개발 사례로, 생태적 기준뿐 아니라 경제적 요소까지 포괄적으로 평가하는 지속 가능한 건축 인증 방식이다. 이를 통해 도시의 장기적인 관리 가능성과 경제적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노르하운은 태양열 에너지, 빗물 재활용, 친환경 교통 시스템 등을 도입하면서 녹색 도시로 변모했다. 지하철 노선, 풍부한 자전거 도로, 넓은 보행자 전용 공간은 자동차 중심의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게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전환되었다. 이 도시 전략은 주민들이 도보 또는 자전거로 5분 이내에 주요 시설에 접근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하철역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그 결과 지속 가능한 사람 중심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주거, 상업, 레크리에이션 공간을 근거리 내에 통합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응집력을 높이고 24시간 도시 생활을 가능하게 했다. 그리고 통근 필요성을 줄여 탄소 배출을 감소시켰고 녹지 공간과 해안 활동, 산책로 등은 주민삶을 향상시키고 소통 기회를 제공했다. 지역 주민의 일상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기업, 소매점, 생활 서비스가 도보권에 집중 배치되어 이동 거리를 줄이는 동시에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했다. 또한 노르하운은 스마트 시티 기술을 활용해 교통 관리, 폐기물 처리, 에너지 효율적인 건물 운영 등에서 전반적인 도시 회복력을 강화했다. 지속 가능한 교통 체계와 에너지 효율적인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노르하운의 탄소 발자국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주민들은 대기질 개선과 환경적 영향의 감소라는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고 있으며 사회적 상호작용을 유도하는 디자인 원칙을 통해 지역 주민들 간의 강한 소속감을 형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와 같은 공동체 중심의 접근 방식은 응집력 있고 포용적인 환경을 조성하여 사회적 유대감과 공동체 정체성 형성에 기여했다. 노르하운은 도시 계획이 환경적 지속 가능성과 경제적 번영은 물론 사회적 결속력과 주민 삶의 질 향상까지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지역 기업에 대한 지원은 경제 성장 촉진뿐만 아니라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기업가 정신 확산에도 기여했다. 이러한 경제적 활력은 지역의 회복력과 지속 가능성 강화를 가능하게 했다. 과거 산업과 물류의 중심지였던 항만 지역은 이제 주거, 업무, 문화 기능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복합 도시로 재탄생했다. 이는 환경적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통합, 경제적 효율성을 고루 반영하는 새로운 도시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노르하운 개발의 가장 큰 특징은 ‘탄소중립 도시’를 목표로 했다는 점이다. 코펜하겐 시는 202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노르하운은 이 목표 실현의 선도 사례로 기획되었다. 이에 따라 교통, 에너지, 건축 등 도시 시스템 전반에 친환경 기술과 설계를 적용했다. 교통 측면에서는 보행자 및 자전거 중심의 이동 환경을 조성하고 대중교통 접근성을 강화해 자동차 사용을 최소화했다. 이는 일상적인 이동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했다. 에너지 측면에서도 높은 자립성을 확보했다. 대부분의 건물에는 태양광 패널과 고효율 단열재가 설치되어 있으며 해수 냉난방 시스템과 지역 난방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했다. 이 같은 기술적 요소는 도시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운영비 절감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노르하운은 환경과의 조화도 중시했다. 기존 수변 공간을 훼손하지 않고 보존·재생하는 방식으로 도시가 설계되었고, 자연 침투형 포장재를 통해 빗물의 자연 순환을 유도하고 있다. 도심 곳곳에는 다양한 녹지 공간이 조성되어 생태적 다양성을 확보하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사회적 지속 가능성 또한 노르하운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이다. 도시 설계 초기 단계부터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했고 이들의 의견은 실제 공간 구성과 커뮤니티 중심 시설 설계에 적극 반영되었다. 공유 정원과 커뮤니티 센터 등은 주민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도시 내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1918년에 지어진 창고형 건물인 아우도 하우스(Audo House)는 현재 부티크 호텔, 콘셉트 스토어, 카페로 운영되고 있으며, 길 건너편에 위치한 식품 슈퍼마켓 MENY는 과거 총기 제조 공장이었던 공간을 재활용한 예이다. 이 건물은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2차 세계 대전 당시의 벽, 창문, 천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미래지향적인 식품 시장으로 재탄생했다. 인근의 더 사일로(The Silo) 역시 과거 곡물 저장고였던 거친 철판 외관을 유지한 채, 현재는 17층 고급 주거용 건물과 레스토랑으로 새롭게 활용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노르하운은 기존 산업 인프라와 건축물을 철거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경제적 효율성까지 고려했다. 기존 건물의 구조를 보존하며 새로운 용도로 전환하거나, 자재를 해체해 다른 건축물에 재사용하는 전략은 환경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개발 비용을 절감하는 데 효과적이었다. 이처럼 노르하운은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조화롭게 실현한 도시 개발 모델이다. 도시 재생과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한 이 사례는, 전 세계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을 고민하는 도시들에게 실질적인 영감을 주고 있다. 묘청청 / 苗菁菁 / Miao Jingjing 묘청청은 중국 난징예술대학교와 경덕진도자대학원을 졸업하고 국민대학교 TED 공간문화디자인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논문으로는 ‘ESG기반 생태도시 구축 특성연구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of ESG-Based Ecological City Construction)를 연구했다. 현재 ESG코리아뉴스 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도자 예술, 공간 디자인 및 그와 관련된 학제 간 융합을 포함해 ESG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ESG위원회(Korea ESG Committee) 폐기물 관리 위원회(Waste Management Committee)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현재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도자 재료의 순환 활용, 문화 기억의 현대적 표현, 도시 계획에서의 적용 및 ESG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생태 도시 발전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자 폐기물의 재활용, 공간과 소리의 상호작용, 지속 가능성 개념을 예술 창작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작품으로는 2024중국 포산 “석만배(石湾杯)” 국제 청년 도예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다수의 국제 전시 및 학술 행사에 선정되었으며 현재까지 한국에서 KCI 논문 1편, 국제 학술대회 논문 3편을 발표했고 2점의 예술 작품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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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0
  • [강청문(姜倩雯)의 환경기호학 ①] 기후 위기: 2024년의 경고와 인류의 선택
    물러설 곳 없는 기후 위기 앞에서 인류는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행동을 요구받고 있다. 2025년 현재 지구는 기후 변화로 인한 대형산불과 홍수, 가뭄, 생물 다양성의 붕괴, 플라스틱 오염 등의 심각한 환경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기후 위기는 특정 국가나 세대의 문제를 넘어 전 인류가 함께 해결해야 할 보편적 과제가 되었다. 이제는 누가 먼저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나서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이 칼럼은 기후 위기가 불러온 복합적인 문제들을 짚고, 인류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방향에 대해 성찰하고자 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여정은 거창한 계획이 아닌 일상의 작은 변화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자 했다. 1.5°C를 넘은 지구 기후 재앙의 서막 2024년은 인류가 기후 위기의 임계점을 처음으로 넘긴 해로 기록됐다. 유럽연합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C3S)에 따르면, 이 해 전 세계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1.6°C 상승해 파리협정에서 설정한 1.5°C 목표를 처음으로 초과했다. 이는 2023년보다 0.12°C 높은 수치로 기후 변화가 더 이상 예측이나 경고에 그치지 않고, 이미 현실 속에서 우리 삶을 위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2024년의 평균 지표면 기온은 관측 이래 가장 높았으며, 해수면 온도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 지구적인 이상 고온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러한 고온 현상은 단지 통계상의 수치에 머물지 않았다. 실제로 세계 곳곳에서 기후 변화로 인한 재난이 잇따랐다. 2025년 4월, 미국 미시시피 강 유역에서는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가 발생해 수십 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과학자들은 해당 홍수의 강도는 9%, 발생 빈도는 40% 증가했다고 분석하며, 이는 명백히 기후 변화의 영향임을 지적했다. 이어 2025년 초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은 약 18만 명의 대피와 최소 10명의 사망자를 초래했으며, 전문가들은 2024년의 고온과 극심한 가뭄이 산불을 악화시킨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재난의 근본 원인은 명확하다. 바로 인간 활동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 증가다. 2024년,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 농도는 422ppm에 달하며 전년보다 2.9ppm 상승,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메탄(CH₄)과 아산화질소(N₂O) 역시 각각 1,897ppb와 336ppb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러한 온실가스는 지구의 에너지 균형을 붕괴시키며, 지표면과 대기의 온도를 끌어올려 폭염, 가뭄, 해수면 상승, 강수 패턴 변화 등 다양한 기후 이상 현상을 초래한다. 특히 유럽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2024년 유럽의 평균 기온은 10.69°C로, 1991~2020년 평균 대비 1.47°C 높았으며 이는 유럽 역사상 가장 높은 연평균 기온이다. 이러한 수치는 유럽이 세계 평균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온난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뜨거워진 지구, 차가운 경고 기후 위기는 단지 현재 세대의 문제가 아닌, 미래 세대에게 더욱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할 중대한 위협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20년에 태어난 아이들의 최대 92%가 생애 동안 극심한 폭염을 겪을 가능성이 있으며, 지구 평균 기온이 3°C 이상 상승할 경우 그 피해는 상상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단순한 환경 문제를 넘어 미래 세대의 생존과 삶의 질을 위협하는 정의와 형평의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집단일수록 기후 재난의 영향을 더욱 크게 받을 수밖에 없어, 기후 위기는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버클리 어스(Berkeley Earth)의 분석에 따르면, 2024년에는 지구 표면의 약 24%에서 연간 평균 기온이 지역별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 세계 인구의 약 40%에 해당하는 33억 명이 국지적인 기록적인 더위를 경험했다는 의미한다. 2024년에는 산불로 인해 대기 중 CO₂ 농도가 전년 대비 3.6ppm 증가했으며, 이는 파리협정 목표 달성을 위한 연간 증가 허용치(1.8ppm)의 두 배에 해당한다. 남극에서는 2024년 7월 중순,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서 기온이 평년보다 최대 28°C 이상 상승하는 이례적인 열파가 발생했다. 이러한 기후 변화에 대해 유엔 기후변화 사무총장인 사이먼 스틸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지구 평균 기온이 3°C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이는 심각한 환경 및 인도적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위와 같은 추세는 인간의 화석 연료 사용뿐 아니라 산불 등 자연 현상, 그리고 산림의 탄소 흡수 능력 저하 등 복합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지금 우리가 기후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그 책임은 미래 세대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수밖에 없다. 이는 단순한 환경 보전의 문제가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어떤 지구를 물려줄 것인가에 대한 윤리적 책무이기도 하다. 기후 악순환과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대기 중에 남아 있는 온실가스는 전체 배출량의 일부에 불과하다.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의 절반 이상은 해양과 육상 생태계가 흡수하지만 엘니뇨와 라니냐와 같은 자연적 기후 요인에 따라 그 흡수량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엘니뇨가 발생한 해에는 식생이 위축되고 산불이 빈번해져 탄소 흡수 능력이 현저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처럼 자연의 탄소 흡수원이 기후 변화와 상호작용하며 오히려 탄소 배출원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닌 악순환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NOAA(미국 해양대기청)의 자료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23년 사이 장수명 온실가스(대기 중에서 수명이 매우 길어 수십 년에서 수백 년 이상 머무르며 지구온난화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온실가스)에 의한 복사 강제력, 즉 지구를 따뜻하게 만드는 영향력은 무려 51.5% 증가했으며 이 중 81%가 이산화탄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문제는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서 수백 년 동안 머무를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 당장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로 만들어도 현재의 온난화 추세는 수십 년 이상 지속될 수밖에 없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온도 상승이 지구 시스템의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그린란드와 남극 빙상, 아마존 열대 우림, 산호초, 영구 동토층, 해양 순환 등 주요 생태계가 1.5°C 상승 수준에서 이미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이 임계점을 넘어서면, 지구는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변화를 겪게 되며, 그 결과는 돌이킬 수 없을 수도 있다. 희망을 향한 행동과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전환의 길 2024년 기록적인 온도 상승은 인류에게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경고하는 신호이지만, 아직 희망은 존재한다. 국제사회는 여전히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로 줄이기 위한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며, 이를 위해 각국 간 협력과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등 주요 기구들은 전력, 운송, 산업, 농업 등 고탄소 배출 부문에서의 협력 강화를 통해 1.5°C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한다. 또한, 세계무역기구(WTO)와 국제통화기금(IMF) 등도 탄소 가격 책정과 정책 조율을 통해 국제적인 기후 대응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각국은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중국은 대규모 전력화 캠페인을 통해 에너지 사용의 상당 부분을 전기로 전환하며 태양광과 풍력, 전기차 등 청정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유럽연합은 리파워이유(REPowerEU)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크게 늘리고, 태양광 패널 설치와 열펌프 보급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지역 사회가 주도하는 태양광 프로젝트가 주민들의 생활 환경 개선과 자립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기후 금융 분야에서도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2024년 유엔기후변화협약(COP29)에서는 선진국들이 2035년까지 연간 최소 3,000억 달러의 기후 금융을 제공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를 통해 개발도상국들의 기후 재난 대응과 청정에너지 전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아제르바이잔은 화석 연료 생산국과 기업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재투자하는 기후 금융 행동 기금을 설립해 새로운 금융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등에서는 지역 사회가 직접 참여하는 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는 에너지 빈곤 문제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경제적 자립과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도 경제 성장과 환경 지속 가능성을 조화시키는 균형 잡힌 에너지 전환을 강조하며, 아프리카 대륙 내 수많은 인구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받도록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결국 기후 위기는 거대한 도전이지만, 전 세계가 협력하고 각국 정부와 시민, 기업이 행동에 나선다면 1.5°C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길은 여전히 열려 있다. 2025년은 그 경고음 속에서도 행동을 통한 희망이 가능함을 일깨워주는 해이다. 지금은 말이 아닌 실천이 필요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모두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전환에 동참해야 할 때이다. 참고문헌 1. Deena Robinson, Martina Igini, Global Commons, 15 Biggest Environmental Problems of 2025, Jan 9th 2025, earth.org, https://earth.org/the-biggest-environmental-problems-of-our-lifetime/ 2. Martina Igini, Global Commons, The Tipping Points of Climate Change: How Will Our World Change?, https://earth.org/tipping-points-of-climate-change/, earth.org, Jan 11th 2024 3.Greenhouse gas concentrations surge again to new record in 2023, 28 October 2024, world meteoroligical, organization,28 October 2024 https://wmo.int/media/news/greenhouse-gas-concentrations-surge-again-new-record-2023?utm_source=chatgpt.com 4. World Breaches 1.5c global warming target for first time in 2024, financial times, https://www.ft.com/content/fd914266-71bf-4317-9fdc-44b55acb52f6?utm_source=chatgpt.com 5. Maxwell Akalaare AdombilaandColleen Goko, South Africa calls for affordable, balanced energy transition, Reuters, May 13, 2025 https://www.reuters.com/sustainability/climate-energy/south-africa-calls-affordable-balanced-energy-transition-2025-05-13/?utm_source=chatgpt.com 6. Constance Malleret, ‘A future on our terms’: how community energy is lighting up Latin America, The Guardian, 8 May 2025 https://www.theguardian.com/global-development/2025/may/08/latin-america-community-energy-indigenous-lighting-electricity-solar-pollution-diesel-just-transition?utm_source=chatgpt.com 덧붙이는글 I 강청문 / 姜倩雯 / JIANG, QIANWEN 강천문은 중국 광저우미술학원에서 전시예술디자인 전공으로 학사 및 디자인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디자인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박사학위 논문은 《가상현실 박물관의 공간 인지 특성 연구》이다. 현재 한국ESG위원회 전시공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ESG코리아뉴스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디지털 전시 디자인, 가상현실 기술 및 문화 공간의 융합적 응용이며, ESG 분야의 혁신적 실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화와 지속 가능 디자인의 융합 발전을 지향하고 있다. 한국 KCI 논문 1편과 EI 컨퍼런스 논문 2편을 발표했다. 주요 연구 방향은 문화유산 전시에 있어서 VR/AR 기술의 창의적 응용, 디지털 미디어와 공간 체험의 인터랙티브 디자인, 지속 가능한 전시 재료 개발, 그리고 ESG 이념에 기반한 지능형 전시 공간 구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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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9
  • [묘청청(苗菁菁)의 ESG건축 칼럼 ⑥] 랭커셔주에 위치한 그림쇼의 에덴 프로젝트(Grimshaw's Eden Project)
    에덴 프로젝트(The Eden Project)는 영국 콘월(Cornwall)의 버려진 점토 채석장을 세계적인 생태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 프로젝트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미래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생태 복원, 지속 가능성, 교육, 예술, 건축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복합적인 공간으로 발전해왔다. 1996년, 팀 스밋(Tim Smit)과 조나단 볼(Jonathan Ball)에 의해 처음 구상되었고, 1998년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었다.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2001년 3월에 문을 열었고, 채석장은 약 2년 반의 노력 끝에 생명력 넘치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거대한 반구형 온실인 ‘바이옴(Biome)’이다. 이 곳에서는 열대우림과 지중해 기후를 인공적으로 구현하여, 다양한 식물들이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열대우림 바이옴은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열대 환경으로, 바나나, 커피, 고무나무 등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지중해 바이옴은 올리브, 포도나무, 허브류 등 따뜻하고 건조한 기후에서 자라는 식물들이 중심이 된다. 또한, 야외 정원에서는 다양한 온대 지역의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고, 차나 라벤더와 같은 실용 식물도 전시된다. 이 외에도 조형 예술이 에덴 프로젝트 곳곳에서 전시되어 있으며, '위맨(WEEEMan)'과 같은 작품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에덴 프로젝트는 건축 면에서도 혁신적입니다. 바이옴은 가볍고 투명한 ETFE 소재로 만들어져 자연광을 최대한 받아들이면서도 구조적으로 안정적이다. 이는 자연의 진화 과정을 모방한 생체모방 건축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2005년에는 교육 및 전시 공간인 '더 코어(The Core)'가 개장했으며, 이곳은 식물의 생장 원리를 본뜬 나선형 구조로 설계되어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더 코어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전시를 통해 식물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주제로 한 배움의 장을 제공한다. 에덴 프로젝트는 환경 지속 가능성을 핵심으로 운영된다. 바이옴의 습도 유지와 화장실 용수는 현장에서 고인 빗물을 정화하여 사용하고, 친환경 전력을 활용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운영한다. 2010년에는 지열 발전소를 건설해 자체 전력뿐만 아니라 인근 5,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신재생에너지의 실제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또한, 에덴 프로젝트는 문화 행사와 지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영화 007 다이 어나더 데이((Die Another Day))의 촬영지로 사용되었고, 아프리카 콜링(Africa Calling) 콘서트와 세계 파스티 챔피언십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하며, 1,0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하였다. 이로 인해 콘월 지역 경제에도 10억 파운드 이상의 기여를 하였다. 에덴 프로젝트는 그 영향력을 영국을 넘어 세계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2018년, 영국 모어캠브에서는 해양 생태계를 주제로 한 '에덴 프로젝트 노스(Eden Project North)'가 준비 중에 있으며, 중국 칭다오에서는 물을 주제로 한 ‘스톰 포레스트 바이옴(Storm Forest Biome)’이 착공되었다. 이러한 글로벌 확장은 에덴 프로젝트가 지역적 사례를 넘어서 세계적인 지속 가능성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에덴 프로젝트는 산업 폐허에서 자연을 배우고 이를 실천으로 옮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제시하는 공간이다. 기후 위기 시대에 자연과 인간이 바람직한 관계를 맺는 방법을 모색하며, 세대 간 자연에 대한 존중과 감탄을 나누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자 문화적 실험장이 되고 있다. 참고자료 https://www.archdaily.com/976162/grimshaws-eden-project-north-in-lancashire-receives-planning-approval?ad_campaign=normal-tag https://www.thevalleycornwall.co.uk/news/6-facts-eden-project/ https://neverenougharchitecture.com/project/edenproject/ https://www.visitcornwall.com/things-to-do/gardens/eden-project 묘청청 / 苗菁菁 / Miao Jingjing 묘청청은 중국 난징예술대학교와 경덕진도자대학원을 졸업하고 국민대학교 TED 공간문화디자인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논문으로는 ‘ESG기반 생태도시 구축 특성연구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of ESG-Based Ecological City Construction)를 연구했다. 현재 ESG코리아뉴스 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도자 예술, 공간 디자인 및 그와 관련된 학제 간 융합을 포함해 ESG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ESG위원회(Korea ESG Committee) 폐기물 관리 위원회(Waste Management Committee)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현재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도자 재료의 순환 활용, 문화 기억의 현대적 표현, 도시 계획에서의 적용 및 ESG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생태 도시 발전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자 폐기물의 재활용, 공간과 소리의 상호작용, 지속 가능성 개념을 예술 창작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작품으로는 2024중국 포산 “석만배(石湾杯)” 국제 청년 도예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다수의 국제 전시 및 학술 행사에 선정되었으며 현재까지 한국에서 KCI 논문 1편, 국제 학술대회 논문 3편을 발표했고 2점의 예술 작품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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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1
  • [진려의 똑똑한 미래 ④] 도시 농업의 미래, 싱가포르 수직농장의 혁신
    세라믹은 점토와 같은 무기 비금속 재료를 고온에서 성형 및 소성하여 제작되는 재료로, 경도, 취성, 내열성, 내식성 등의 특성을 갖추고 있다. 세라믹의 역사는 최소 기원전 24,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싱가포르는 국토의 50%가 녹지로 덮여 있는 '정원 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자국 농산물 생산량은 전체 농산물 소비의 약 7%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채소는 인접 국가에서 수입되며, 전체 식량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수입하는 식량 의존 국가이다. 이와 같은 위기는 싱가포르가 자국 내 농업을 적극 개발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2018년 기준,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구 밀도가 높은 국가로, 인구와 토지의 불균형이 심각해 넓은 면적이 필요한 전통 농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는 좁은 면적에서도 높은 생산량을 낼 수 있는 첨단 농업 방식, 즉 ‘수직 농업(Vertical Farming)’을 선택하게 되었다. 싱가포르는 수직 농업 기술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 기술은 기존의 전통 농업 방식과는 완전히 다르다. 싱가포르는 열대 지역에 위치해 햇빛이 풍부하다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공간과 햇빛의 이용을 극대화했다. 농업용 토지가 부족한 싱가포르에서 수직 농장은 고층 건물의 옥상을 이용한 고기술 농업 생산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대부분의 고층 건물 옥상에는 꽃이나 잔디 대신 농장이 들어서 있으며, 수경재배나 어·식물 복합 양식(Aquaponics) 방식이 주로 사용된다. 현재 싱가포르의 많은 고층 건물들은 이미 수직 농장으로 전환되었다. 표 1 싱가포르 정부 허가 수직농장 7곳 현황 비교 싱가포르는 수직 농업을 상업화한 세계 최초의 국가이기도 하다. 20세기 초부터 수직 농업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 2012년에는 최초로 상업적 검증을 마친 수직농장이 등장했다. 현재 정부의 인정을 받은 7개의 수직농장이 채소, 어류, 게 등을 생산하고 있다. 표 1에 따르면, 수직농장은 밀폐된 기술 환경과 24시간 조명, 조절 가능한 습도를 통해 전통 농업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무균 농산물과 수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농장의 규모에 따라 판매 방식이나 관광 프로그램도 달라진다. 무엇보다도 농산물 생산량은 510배, 수산물은 1,020배까지 증가한다. 싱가포르의 수직 농업은 고품질, 고수익 생산 방식이 농업 수익뿐 아니라 관광, 경관 문화 정보 제공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싱가포르 수직 농업 기술이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햇빛을 충분히 활용한 점이다. 국토 면적은 710㎢에 불과하고 경작지는 약 250에이커(약 101헥타르)로 매우 제한적이다. 따라서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증가하는 식량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으며, 인구 밀도가 높고 토지 가격이 비싼 싱가포르에서는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높이는 유일한 방법이 수직 농업이다. 싱가포르 Sky Greens 수직 농장은 200 Lim Chu Kang Lane 3 Singapore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약 20,600㎡이다. 이 농장은 엔지니어 잭 응(Jack Ng)이 싱가포르 농식품수의국(AVA)의 지원을 받아 설립한 회사다. Sky Greens의 가장 성공적인 기술은 ‘A-Go-Gro’ 재배 시스템이다. 이 수직 재배 시스템은 약 6미터 높이의 A자형 재배 타워를 사용한다. 1) 이 기술의 독특한 점은 LED 조명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 햇빛을 직접 이용한다는 것이다. 하나의 재배 타워에는 22~26개의 재배 트레이가 있으며, 알루미늄 프레임을 따라 재배 트레이가 초당 1mm 속도로 천천히 회전한다. 8시간에 한 바퀴를 돌며 각 층의 트레이가 회전하기 때문에 모든 채소가 고르게 햇빛을 받을 수 있다. 가장 위쪽의 채소는 햇빛에 많이 노출되어 온도가 높고, 가장 아래쪽은 온도가 낮아지는데, 이 온도 차이가 채소의 맛을 더 좋게 만든다. 트레이의 회전은 전력이 아니라 수력 시스템으로 구동되며, 빗물을 모아 동력을 제공하고 필터링을 거친 물은 다시 관개 시스템에 사용된다. 이 저탄소 설계 시스템은 소비 전력이 단 60와트 전구 하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2) ‘A-Go-Gro’ 시스템은 전통 농업보다 5배 많은 수확량을 자랑하며, 배추, 상추, 브로콜리, 양배추, 청경채 등 다양한 채소를 재배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채소를 자연적인 방식으로 성장시키며 고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Sky Greens 수직 농장은 LED 조명을 사용하지 않고, 햇빛이 풍부한 기후 조건을 최대한 활용해 전기료도 절약할 수 있다. 작물 재배의 경제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전통 농업과 경쟁에서 밀릴 수 있기 때문에, 전 세계 많은 기업들이 LED 조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연구 중이다. Sky Greens 수직 농장의 식물 재배 기술은 무토양 재배 방식으로, 수경재배(hydroponics)와 기질재배(substrate cultivation) 방식을 사용하며, 햇빛을 이용하여 채소가 더 잘 자라도록 하고, 빗물을 수집해 재활용한다. 또한, Sky Greens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공간 설계를 통해 유리 외벽을 활용하여 모든 채소가 햇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각 층의 재배 트레이는 프레임을 따라 회전하여 최상단과 최하단의 채소 모두 고르게 햇빛을 받을 수 있다. 바닥은 청소가 쉽고 균이 자라기 어려운 저렴한 시멘트를 사용했으며, 열을 고르게 받아 채소 생장에도 유리하다. Sky Greens 수직 농장은 도심에 위치해 있어 채소의 신선도를 유지하기에 용이하다. 건물 외형은 직육면체 형태로, 더 많은 채소를 재배할 수 있으며 햇빛도 더 많이 받을 수 있어 작물 생장에 유리하다. 공간 구성은 A-Go-Gro 시스템의 회전 트레이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르게 빛과 공기를 공급하고 물을 주는 조건이 유지된다. 이 시스템은 적은 공간을 차지하면서도 단위 면적당 수확량은 전통 농업보다 훨씬 높다. 에너지 소비는 낮고, 자연광을 활용하며 인공조명이 필요 없다. 물 사용량도 적고, 식물은 빗물을 통해 관수와 비료를 공급받기 때문에 물 낭비와 전력 낭비가 없다. 1.7톤에 달하는 수직 구조물의 회전에 필요한 물은 단 0.5리터이며, 물은 밀폐된 지하 저장고에서 회수되고 재활용된다. Sky Greens는 학습 공간도 별도로 마련하여 학생들과 일반 방문객이 견학하고 배울 수 있도록 1층에 교육 공간을 배치하였다. 2011년 6월 싱가포르 개발부(2MND)가 주최한 도시 지속가능 개발 연구 대회에서 AVA와 함께 ‘수직 농업 연구개발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이는 싱가포르의 도시 식량 지속가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녹색 솔루션으로, Sky Greens는 세계 최초의 저탄소 수력 구동 수직 농업 시스템의 창시자이자 건설자임을 입증하였다. 참고자료1) https://zhuanlan.zhihu.com/p/20779197/ 2) https://baijiahao.baidu.com/s?id=1728282846441524008&wfr=spider&for=pc 진려 / 陈丽 / Chen Li 중국 난징예술학원 디자인학원에서 실내 디자인학 석사를 마치고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공간문화디자인학과 크리에이티브 인테리어 아키텍쳐랩(Creative Interior Architecture Lab)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논문은 ‘미래도시 수직농장의 3T(ICT, Plant Technology, Spatial Technology) 기술 예측 연구’이다. 또한 현재 ESG 코리아 뉴스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며, 사단법인 한국 ESG 위원회(Korea ESG Committee) 미래기술위원회(Future Technology Committee)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현재 수직 농장의 정보화 기술, 재배 기술, 공간 기술에 대한 심층 연구를 진행 중이며, 한국에서 박사학위 기간 중 KCI에 2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스마트 팜의 공간 배치 특성에 관한 연구’와 중국 ‘예술백가’의 중문 핵심 정기간행물에 ‘해체주의 실내공간설계의 창작 관념과 수법’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였다. 또한 2025년 6월에 출판 예정인 ’생태학의 풀리지 않은 문제들‘이라는 서적의 중국어, 영어 교정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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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1
  • [묘청청의 ESG건축 칼럼 ④] 세라믹 폐기물 재활용을 통한 지속 가능한 예술 실천
    세라믹은 점토와 같은 무기 비금속 재료를 고온에서 성형 및 소성하여 제작되는 경도, 취성, 내열성 및 내식성을 갖춘 다양한 재료를 지칭한다. 세라믹의 역사는 최소 기원전 24,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1) 세라믹은 경제, 예술 및 문화유산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경제와 문화의 중요한 매개체로서도 기능하고 있다.2) 따라서 전 세계적으로 세라믹은 사회적 생산 및 생활에서 널리 사용되는 일반적인 소재이며, 그 적용 범위도 매우 광범위하다. 산업혁명의 등장과 함께, 세라믹의 생산, 사용 및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으며, 이는 자원 남용과 낭비, 에너지 낭비, 기후 변화, 환경 오염, 폐기물 배출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였다. 유럽에서는 세라믹 산업의 각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양이 전 세계 생산량의 약 3~7%에 달하며, 이는 매년 수백만 톤의 세라믹 폐자재가 매립되고 있음을 의미한다.3) 이러한 고체 폐기물은 대량의 토지 자원과 석탄 등의 에너지를 소모할 뿐만 아니라, 과도한 탄소 배출로 인해 환경에 심각한 해를 끼치고 있다.4) 전반적으로 세라믹 산업은 높은 생산 가치와 높은 에너지 소비를 특징으로 하는 에너지 집약적 산업으로, 주요 산업 온실가스 배출 분야 중 하나이다. 이수경(Yeesookyung)은 가치 없다고 여겨지는 폐기된 작품들을 사용하여, 세라믹 조각들을 접착제와 금으로 연결함으로써 새로운 형태로 재조립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였다. 그녀는 버려진 사물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모든 기존 사물의 본래 모습을 중시하였다. 이수경(Yeesookyung)의 작품은 세라믹 폐자재 조각을 활용하여 창작되었으며, 예술가의 지속 가능한 창작과 환경 보호에 대한 신념을 반영하고 있다. 전통적인 소성 공법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소성 과정에서의 자원 소모와 환경 영향을 감소시켰다. 세라믹 폐자재를 활용한 이 도예 작품은 쓰레기 예술(JUNK ART)의 미학적, 기능적 가치를 보여주며, 환경 보호 개념의 확산과 세라믹, 환경, 지속 가능성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촉진하고 있다. 이수경(Yeesookyung)의 세라믹 예술 작품은 전통 세라믹 작품에서 발생한 세라믹 폐자재를 현대 예술 기법과 결합하여, 현대적 미감을 반영한 예술 작품을 창작하였다. 이는 한국의 세라믹 문화를 전승함과 동시에 문화의 혁신적 발전을 이루어냈다.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인식과 시대 및 재료에 대한 고찰을 반영하며, 본토 문화에 대한 정체성을 강화한다.이수경(Yeesookyung)의 작품은 국내외 전시회에서 선보여졌으며, 전 세계 관객에게 세라믹 폐자재 재활용과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이는 강한 교육적 의미를 지니며, 대중이 예술과 환경 보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촉진할 수 있다. 이수경(Yeesookyung)은 창작 과정에서 자신의 창작 이념을 공개하였으며, 세라믹 폐자재를 사용하는 것이 환경 예술에 대한 대중의 신뢰와 지지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였다. 이수경(Yeesookyung)의 성공 사례는 다른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과 관련 기관 및 환경 단체에 유용한 참고 자료를 제공하며, 대중이 지속 가능하고 책임감 있는 창작 방식을 채택하도록 독려할 수 있다. 이수경(Yeesookyung)의 작품은 대영박물관, 시카고미술관, 보스턴미술관, 서울미술관 등 세계적인 기관들에 소장되고 있다. 또한, 주요 언론들에서 관련 보도 및 홍보가 이루어졌으며, 그중 한국의 조선일보는 이수경(Yeesookyung)이 깨진 세라믹 조각을 이어붙인 작품이 영국 런던의 대영박물관에 소장된 부분을 보도하였다. 또한, 이수경(Yeesookyung)의 작품은 제57회 베니스 비엔날레와 같은 세계 각지의 주요 전시회에 초청되었으며, 1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베니스 비엔날레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화 기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 예술가는 세라믹 폐기물 자원의 재활용을 통해 의미 있는 작품을 창조하고, 개인적인 예술적 언어를 명확히 하여, 예술 감상을 통해 환경 보호와 사회 교육의 긍정적인 의미를 증진시킨 바 있다. 인도에서 찬디가르 찬디가르 록 가든(Rock Garden of Chandigarh)은 인도 예술가 네크 찬드(Nek Chand)가 1957년에 창작한 작품이다. 찬디가르 록 가든은 깨진 팔찌, 세라믹기, 기타 폐기물과 같은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다양한 조각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든은 찬디가르의 인기 있는 관광지로 매년 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1976년에야 정부에 의해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공원으로 선포되었다. 찬디가르 록 가든은 '환경 예술'의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전형으로 인정받아 여러 상을 수상하였다. 2002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되었다. 2015년 이후 찬디가르 록 가든은 네크 찬드의 예술가 및 장인 팀에 의해 지속적으로 관리 및 확장되고 있다. 예술과 창의성을 통해 세라믹 폐자재를 건축 자재로 활용하여 정원의 건설 및 장식에 적용함으로써 환경을 미화하는 동시에 생태적, 문화적 가치를 높였다. 세라믹 폐자재를 사용함으로써 새로운 건축 및 장식 자재를 완전히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자원 재활용을 촉진하고, 자원 채굴과 낭비를 줄이는 데 기여하였다. 이는 점토 자원의 채굴 감소, 제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 및 에너지 소비 절감 등 자연환경 보호에 도움이 된다. 찬디가르 록 가든은 세라믹 폐자재를 가치 있는 자원으로 전환함으로써 대중의 환경 보호 의식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많은 방문객과 자원봉사자를 끌어들이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이 함께 환경 보호에 참여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지역 사회의 결속력과 참여 의식을 강화하였다. 1997년, 이 정원은 네크 찬드(Nek Chand)의 작업을 지원하고 록 가든에 대한 전 세계적인 인식을 높이기 위해 설립된 등록된 자선 단체인 '네크 찬드 재단(Nek Chand Foundation)'을 설립하였다. 이 재단의 프로젝트에는 조사 수행, 시급히 필요한 다큐멘터리와 홍보 자료 출판, 전시회 개최 및 반년마다 진행되는 자원봉사자 여행 조정 등이 포함되며, 이는 네크 찬드와 그의 예술 작품을 기념하고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이 정원의 건설과 유지에는 철저한 프로젝트 관리가 필요하며, 이는 정부, 재단, 지역 사회 및 자원봉사자들의 공동 노력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공정하고 투명하며 책임 있는 관리 방식은 모든 이해관계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보장하고 있다. 위의 두 사례는 세라믹 폐기물 재활용의 창의적 형식을 통해 폐기물 재활용의 기능성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대중의 환경 보호 의식을 제고함과 동시에 공공의 참여를 유도하였다. 미적 경험과 공간 체험을 통해 세라믹 폐기물의 재활용을 촉진하였을 뿐만 아니라, 대중의 높은 참여도와 예술적 체험을 가능하게 하였다. 참고문헌 1)https://depts.washington.edu/matseed/mse_resources/Webpage/Ceramics/ceramichistory.htm 2)Agata Lo Giudice, Carlo Ingrao, Maria Teresa Clasadonte, Caterina Tricase, Charles Mbohwa, 3) F. Pacheco-Torgal, S. Jalali,Reusing ceramic wastes in concrete,Construction and Building Materials,Volume 24, Issue 5,2010 4) https://www.archdaily.cn/cn/988055/jian-zhu-de-ren-wu-tan-jian-pai-cong-cai-liao-kai-shi 묘청청 / 苗菁菁 / Miao Jingjing 묘청청은 중국 난징예술대학교와 경덕진도자대학원을 졸업하고 국민대학교 TED 공간문화디자인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논문으로는 ‘ESG기반 생태도시 구축 특성연구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of ESG-Based Ecological City Construction)를 연구했다. 현재 ESG코리아뉴스 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도자 예술, 공간 디자인 및 그와 관련된 학제 간 융합을 포함해 ESG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ESG위원회(Korea ESG Committee) 폐기물 관리 위원회(Waste Management Committee)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현재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도자 재료의 순환 활용, 문화 기억의 현대적 표현, 도시 계획에서의 적용 및 ESG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생태 도시 발전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자 폐기물의 재활용, 공간과 소리의 상호작용, 지속 가능성 개념을 예술 창작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작품으로는 2024중국 포산 “석만배(石湾杯)” 국제 청년 도예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다수의 국제 전시 및 학술 행사에 선정되었으며 현재까지 한국에서 KCI 논문 1편, 국제 학술대회 논문 3편을 발표했고 2점의 예술 작품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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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0
  • [묘청청의 ESG건축 칼럼 ③] 상하이의 공중 정원, '1000 Trees'
    '1000 Trees' 프로젝트 1단계가 완공되어 상하이시의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헤더윅 스튜디오(Heatherwick Studio)가 설계한 이 개발은 두 개의 나무로 뒤덮인 산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1,000개의 구조 기둥과 70종 이상의 식물이 포함되어 있다. 각 기둥에는 나무 군락이 자리 잡고 있으며, 통합된 자동 급수 시스템에 의해 유지된다. 12월 22일 열린 개장식에서는 공중에 매달린 나무들이 마치 천 개의 불빛처럼 빛을 발했다.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이 이끄는 '1000 Trees'는 '상하이의 공중 정원'으로 묘사된다. 이 프로젝트는 8년에 걸친 개발 기간 동안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어왔으며 300,000제곱미터 규모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상하이 도심을 가로지르는 42km 길이의 쑤저우 크릭(Suzhou Creek) 강변의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 이 복합 단지는 산업 유산을 기념하는 동시에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1단계에는 레스토랑, 박물관, 갤러리, 엔터테인먼트 허브가 포함되며, 현재 2단계 공사가 진행 중으로 프로젝트는 더욱 확장될 예정이다. 또한, 과거 공장의 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네 개의 건물과 벨 타워(현재는 전망 엘리베이터로 개조됨)가 개발에 통합되었다. 이 디자인은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건설하는 대신,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따뜻하고 활기찬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개발은 상하이 푸퉈(Putuo) 구에 위치하며, 쑤저우 강변을 따라 1,100미터에 걸쳐 자리 잡고 있다. 주소는 모간산로(Moganshan Road) 600번지이다. 중국의 황산(Yellow Mountains)과 바빌론의 공중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된 이 건축물은 멀리서 보면 산처럼 보이며, 계단식 구조가 초현실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이 구조물은 1,000개의 기둥과 400개의 계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기둥에는 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또한, 관목, 다년생 식물, 덩굴식물 등 약 25,000여 개의 식물이 전체 디자인에 통합되었다. 공공 공간으로는 900미터 길이의 강변 산책로, 조깅 코스, 조각 정원, 야외 활동 공간 등이 마련되어 있다. 서쪽 건물은 정글 산책로를 연상시키는 기하학적 사다리꼴 모양을 특징으로 하며, 북쪽 정면은 400개의 계단과 1,000개의 흰색 나무 모양 받침대로 구성된 테라스가 있다. 남쪽 면은 위에서 보면 평평해 보이며, 마치 잘려나간 산처럼 보이는 독특한 형상을 하고 있다. 또한 M50 예술 지구와의 조화를 위해 남쪽 높은 벽에 그래피티 예술가들을 초청하여 벽화를 제작하도록 했다. 이 프로젝트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는 획기적인 건축 걸작으로 평가하는 반면, 일부는 상하이의 고층 빌딩 사이에서 다소 이질적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노출된 기둥과 유지 보수 비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0 Trees'는 기존 고층 건축의 틀을 깨는 상상력 넘치는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이끈 토마스 헤더윅은 21세기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건축가로 평가 받고 있다. 그는 왕립 산업 디자인 메달(Royal Industrial Design Medal)과 프린스 필립 건축상(Prince Philip Award)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헤더윅은 2010년 상하이 엑스포에서 자하 하디드(Zaha Hadid)를 제치고 영국관 디자인 권리를 획득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는 '1000 Trees'를 설계하기 위해 직접 쑤저우를 방문하여 그곳의 정원과 전통 중국 산수화에서 영감을 얻었다. '1000 Trees'는 다양한 인기 명소와 가까운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모간산로의 창의적인 거리, 창화로(Changhua Road) 요트 선착장, M50 예술 지구, 옥불사(Jade Buddha Temple) 등이 인접해 있다. 독창적인 디자인, 문화적 중요성, 그리고 자연과 도시 생활이 완벽하게 조화된 이 개발은 상하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참고문헌 1. '1000 trees' by heatherwick studio opens to the public in shanghai, designboom 2. Heatherwick Studio's 1,000 Trees opens in Shanghai, dezzen 3. Heatherwick Homepage 4. Vimeo, 1000 trees aerial 묘청청 / 苗菁菁 / Miao Jingjing 묘청청은 중국 난징예술대학교와 경덕진도자대학원을 졸업하고 국민대학교 TED 공간문화디자인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논문으로는 ‘ESG기반 생태도시 구축 특성연구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of ESG-Based Ecological City Construction)를 연구했다. 현재 ESG코리아뉴스 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도자 예술, 공간 디자인 및 그와 관련된 학제 간 융합을 포함해 ESG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ESG위원회(Korea ESG Committee) 폐기물 관리 위원회(Waste Management Committee)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현재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도자 재료의 순환 활용, 문화 기억의 현대적 표현, 도시 계획에서의 적용 및 ESG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생태 도시 발전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자 폐기물의 재활용, 공간과 소리의 상호작용, 지속 가능성 개념을 예술 창작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작품으로는 2024중국 포산 “석만배(石湾杯)” 국제 청년 도예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다수의 국제 전시 및 학술 행사에 선정되었으며 현재까지 한국에서 KCI 논문 1편, 국제 학술대회 논문 3편을 발표했고 2점의 예술 작품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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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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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경훈칼럼] 부르키나 파소, ‘간도 초등학교(Gando Primary School)’ 진흙 건축의 혁신.
    인간은 필연적으로 건축을 요구한다. 무엇보다 건축은 인간에게 ‘안전하게 정착하고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인류의 생존 조건에서 필수요소로 자리한다. 다양한 문화가 존재하는 인간사회에서, 건축은 그들만의 사회적 언어로 발전되어 왔다. 생존의 연장선에서 각각의 사회적 환경에 따라 최적의 구조와 재료를 적용해 공간을 생산했다. 이처럼 건축은 그 장소의 시간이 축적된 역사를 담아내고 삶의 현실을 해석할 수 있는 정보를 부여한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로 알려진 아프리카 서부에 위치한 ‘부르키나파소’는, 지리적 조건으로 곡물이 자라기 어려운 지형과, 연간 4개월이 우기 및 평년 기온이 28.5℃의 기후적 조건으로 지속적인 기근과 빈곤에 노출되어 있는 사회적 문제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유니세프, 해비타트, 국경없는 의사회 등 많은 NGO와 국제사회가 부르키나파소를 위한 인도주의적 활동과 사회적 실천을 하고 있지만, 해당국가에 자리한 지역 사회가 자생할 수 있는 기본적인 환경을 구축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이러한 부르키나파소의 지역사회를 위해 한 건축가가 나섰다. 2022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일컫는 하얏트 재단의 플리츠커 건축상(The Pritzker Architecture Prize) 수상자 디베이도 프랜시스 케레(Diébédo Francis Kéré, 1965)는, 2001년 부르키나파소의 외곽 지역에 위치한 간도의 초등학교(GANDO Primary school)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건축을 활용해 지역 사회의 발전과 혁신을 위한 헌신과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프리츠커 수상문에서 케레와 그의 건축을 다음과 같이 전한다. ‘프랜시스 케레의 건축은 극도로 결핍한 지역에서 지역주민의 지속적인 삶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인 건축이다. 그는 건축가이자 봉사자로서 세계의 관심 밖의 핍박한 지역의 시민들의 삶과 경험을 개선하고 있다.’_Pritzker Architecture Prize 케레는 부르키나파소의 지역 마을에서 소수 부족 족장의 아들로 태어나고 자랐으며,누구보다 해당 지역에 자리한 사회문화적 특성에 대해 깊은 이해와 지식을 갖고 있었다. 마을 대표로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독일 베를린에서 건축에 대한 고등교육을 수학할 수 있었던 건축가는, 언제나 개인의 명예나 부가 목적이 아닌, 오로지 지역사회의 ’생존‘을 위한 지속적인 고민을 통해 건축적인 해결책을 고민했다. 건축가의 가장 첫 번째 목적은,지역사회에 최소한의 교육을 제공하는 장소를 마련하는 것이었다. 그가 어린 시절 태어나고 자란 간도 지역은, 학교가 없어 어린이들이 기초 교육을 접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고, 건축가 또한 7세에 타 지역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초등교육을 받았다. 그는 지역 어린이들의 기초교육에 대한 어려움으로 계속 높아지는 문맹률과 모든 문화적 접근이 배제되어 사회 구조의 개선에 한계가 있음을 고민했다. 이에 케레는 스스로 사회재단을 만들어 자신과 지역사회 및 세계 사회의 기부를 통해 지역에 필요한 ‘간도 초등학교’를 계획하였고, 건축에 필요한 재료 및 구조는 흙을 활용할 수 있는 지역의 장소적 조건을 고려해 계획되었다. ‘간도 초등학교’는 지역 주민의 참여로 시공이 이루어졌다. 지역의 전문 건설 인프라와 재정적 부족으로, 건축가는 건축 계획에서 지역 주민이 서로 협력하여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동일한 이유로 건축을 구성하는 재료 또한 대부분은 지역에서 구할 수 있는 자연 재료를 지역 커뮤니티가 생산하여 사용했으며, 최소한의 산업 자재를 통해 건축을 구성했다. 건축가는 새로운 건축을 통해 고온의 기후 환경에 취약한 해결책을 제시했다.연 최고 기온이 45도에 이르는 폭염에서 실내공간의 기온을 낮추기 위해 '공중 지붕'의 자연 배기구조를 착안한 것이다. 공중 지붕의 공기순환 구조는 실내온도를 실외에 비해 약 –6도 안팎의 낮은 기온을 유지시켜주는 효과를 보였으며, 해당 구조는 동일한 기후 및 전기 시설이 없는 조건의 주변 아프리카 지역에서 혁신적인 건축 공법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학교는 지역에 거주하는 아이들에게 교육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공동체의 협력을 통해 마련된 새로운 마을회관과 같은 역할을 수행했다. 건축가와 지역사회는 스스로 건축을 통해 공간을 생산할 수 있는 ‘건축 기술’을 갖추게 되었으며, 2001년 이 후 지금까지도 지역 사회에 필요한 건축을 지속하고 있다. 건축가와 지역사회의 협동과 소통, 그리고 적극적인 실천으로 완성된 사회참여건축은 마을의 모든 것에 혁신을 가져왔다. 대표적으로 지역의 어린아이들 뿐 아니라, 주변 마을의 아이들까지도 해당 학교에서 기초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권을 제공하였다. 이러한 기초교육의 제공은 지역사회에서 대물림되는 가난과 빈곤의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인적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가능성을 높여준다. 또한, 건축기술을 습득한 지역 노동자는, 건축 시공자로 지역사회에서 노동을 통해 경제적 활동을 수행하는 사회적 자원으로 자리한다. 520㎡의 작은 공간에서 시작된 사회참여건축은 현재 아프리카 다수지역의 생태계를 바꿔나가고 있다. 흔히 많은 건축가가 사회를 위한 건축에 대해 자신의 작업을 형용하거나 타 건축을 해석하지만, 무엇보다 해당 사례에서 보여준 건축가의 공간적 정의와 참여는, 건축 기반 시설이 없고 자연적 조건이 낙후한 소외된 지역에서, 건축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본질적인 방향성을 제시한다. 자본지향적인 오늘날 지배적인 건축 환경에서, 케레의 사회참여건축은 시작부터 결과, 그리고 그 이후에도 진정한 ’사회적 건축‘에 대한 깊은 울림을 전달한다. 덧붙이는 글 I 민경훈 (Min Kyeong Hoon) 현재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실내설계 전공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민대학교 금속공예학 미술학사, 동대학원 실내설계 석사, 동대학원 건축디자인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회참여건축과 공간정의를 주제로 박사 논문을 연구했으며, 건축과 디자인 분야에서 공간정의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 및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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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30
  • [권수진칼럼] 삶의 질을 높이는 통증셀프관리 시리즈 3편 - 무릎이 아플때
    얼마전, 센터에 레슨을 받으러 온 회원님이 ‘걸을때마다 무릎에 통증이 발생해서 너무 힘들어요. 선생님 어떻게 하면 통증이 좋아질까요?’라는 질문을 했다. 30대 초반의 젊고 건강한 여성인데, '갑작스러운 무릎통증에 걷기만 해도 아프다'며 어찌 할 바를 몰라했다. 무릎 통증이 개선되도록 치료레슨을 하고, 몇 가지 운동 방법과 주의할 사항을 알려주며, 요즘은 젊은 사람들도 무릎 통증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것을 알게 됐다. 물리치료사로 근무할 당시에 병원에서 만난 대부분의 환자들은 노화로 인해 주변조직들의 약화나, 사고 또는 운동중 부상등의 이유로 병원을 찾아 오는 분들이었다. 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무릎 통증으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이번 편은 무릎통증을 줄여주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삶의 질을 높이는 통증셀프관리 시리즈 3. - 무릎이 아플때 무릎(Knee)은 어깨관절(Shoulder Joint)이나 고관절(Hip Joint)에 비해 근육의 두께가 얇아서 관절의 결합도가 낮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십자인대를 포함한 총 4개의 인대가 주로 무릎관절의 안정성을 제공한다. 이는 무릎관절이 인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안정도가 낮다는 뜻이다. 무릎관절은 안정도가 낮은 반면 운동량이 많은 관절이다. 축구나 테니스와 같이 갑작스럽게 방향전환을 하거나 무리하게 무거운 중량으로 운동을 하게되면 무릎에 부하가 걸리게 되면서 쉽게 불안정해지거나 심할경우 인대가 찢어지거나 끊어져 통증이 발생할 수가 있다. 무릎의 인대들은 한번 부상을 입으면 치료가 어렵고, 과사용으로 손상이 된 경우 나이가 들수록 회복하기가 상당히 힘들어진다. 통상적으로 무릎관절의 수명을 70세 정도로 보고 있는데, 사용량에 비례하여 무릎관절의 퇴행성(Degenrative)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건강하고 좋을 때 무릎을 아껴쓰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통증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불안정한 관절인 만큼 통증의 원인은 정말 다양하다. 100세까지의 건강한 삶의 질을 고려한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무릎관절을 관리하라고 얘기하고 싶다. 그 이유는 내 스스로 걷지 못한다는 것은 가고 싶은 곳이 있어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좋아하는 운동도 할 수 없으며, 운동부족으로 몸이 쇠약해져 건강하게 지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 내 무릎이 어떤 상태인지 알아볼 수 있는 무릎관절 건강체크 자가진단법과 부상을 예방하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운동방법을 알아보자. 무릎건강 자가 진단 방법 두 발을 어깨 너비로 벌리고 선 후에, 양손을 교차하여 사진과 같이 동작한다. 오른쪽 다리를 구부려 들어올린 상태에서 왼쪽 무릎을 천천히 구부려 자세를 낮춘다. 5~8회씩 반복한 후에 반대쪽도 동일한 방법으로 실시한다. 한 발로 무릎을 구부렸다 펼 때, 불안정한 느낌이 들거나 무릎이 몸 안쪽으로 회전하면서 반대쪽 들어 올린 발이 옆으로 빠지는 경우가 있다. 이는 무릎 인대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필히 교정 되어야 한다. 1. 대퇴사두근 스트레칭 왼손으로 벽이나 기둥을 잡아 중심을 잡아준 후, 오른손으로 오른쪽 발목을 잡고 천천히 뒤로 당겨준다. 이때 허리가 과도하게 꺾이지 않게 주의하며, 무릎만 뒤쪽으로 이동시켜 준다. 허벅지 앞쪽 - 무릎 위쪽 근육이 늘어나는 느낌에 집중하면서 좌/우 10초씩 1세트로 3~4세트 반복해준다. 2. 햄스트링 스트레칭 1 (서서 하는 동작) 양손을 뒷짐지고, 탁자 위에 한쪽 다리를 올려놓는다. 허리를 곧게 세우고, 상체를 앞으로 천천히 숙여주면서 사진과 같이 반대쪽 다리를 살짝 구부려준다. 무릎과 허벅지 뒤쪽부위가 늘어나는 느낌이 나면 동작을 10초이상 유지하도록 한다. 3. 햄스트링 스트레칭 2 (누워서 하는 동작) 바르게 누운 상태에서 한 발을 천장으로 들어준다. 발끝에 수건을 걸어주고, 호흡과 함께 무릎을 펴주면서 양손은 수건을 당겨준다. 10초이상 동작을 유지해준다. 좌/우 1세트로 2~3세트 반복한다. 4. 봉공근 스트레칭 한쪽 다리는 뒤로, 반대쪽 다리는 앞으로 사진과 같이 자세를 준비한다. 양손은 앞 쪽에 위치한 무릎의 바깥 방향에 놓고 손바닥을 바닥에 붙인 다음, 몸통을 손이 있는 방향으로 돌려준다. 근육이 늘어나는 느낌이 나면 호흡과 함께 동작을 10초 유지한다. 좌/우 세트 1세트 3~5세트 반복한다. 주의할 점 : 동작 중에 통증이 발생하면 그 즉시 멈춘다. 5. 대퇴사두근 마사지 사진5-1에 표시된 부위의 대퇴사두근을 양손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해준다. 따뜻한 타월로 찜질을 해주면 통증완화 효과가 더욱 커진다. 6. 종아리 마사지 의자에 앉아서 한 쪽 다리를 반대쪽 무릎 위에 올려준다. 양손으로 부드럽게 사진으로 표시된 부위를 중점적으로 눌러주며 마사지해준다. 표시된 부위 한 곳당 30초 이상 마사지를 해 준다. 좌/우 1세트 2~3세트 반복한다. 7. 무릎 안정성 강화운동 1 (Q-세팅) 하지 근육이 불균형한 사람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운동방법이다. 통증이 있는 무릎 아래에 수건을 깔고 눕는다. 무릎 밑으로 수건을 눌러주면서 허벅지 근육을 수축시킨다. 근육 수축을 10초동안 유지시킨다. 통증이 있는 부위만 10초씩 12~15회 3세트 반복해준다. 8. 무릎 안정성 강화운동 2 (밴드 런지) 준비물로 의자와 밴드를 준비한다. 밴드의 한 쪽을 식탁 다리나 침대 기둥처럼 움직이지 않을 물체에 고정해 묶고, 반대쪽은 아픈 다리의 무릎에 묶어 준다. 한 손으로 의자를 잡아서 넘어지지 않게 해준 후에, 사진과 같이 런지 자세를 취해준다. 천천히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해준다. 이때 밴드의 저항감이 느껴져야 한다. 통증이 있는 부위만 10초씩 12~15회 3세트 반복해준다. 9. 무릎 안정성 강화운동 3 (밴드 스쿼트) 준비물로 밴드와 의자를 준비한다. 의자에 앉아서 밴드를 양 무릎에 묶은 다음, 양손은 골반을 잡아주고 사진과 같이 살짝 상체를 숙여준다. 발목과 무릎이 일직선상에 위치하는지 체크를 하고, 무릎이 흔들리지 않게 엉덩이에 힘을 주고 천천히 의자에서 엉덩이를 10cm 들어올린다. 엉덩이를 들어올린 상태에서 무릎과 발끝이 일직선상에 위치하도록 하면서 15~30초 동작을 유지한다. 12~15회 3세트 반복해 준다. 만약 갑자기 못 걷게 되거나 지팡이를 짚고 걸어야 한다고 상상해보자. 내가 원하는대로 편안하게 움직이기 어렵고, 반드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필자는 무릎 건강이 다른 관절부위 보다 삶의 질에 크게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비용과 시간,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어디서든 쉽게 할 수 있는 동작들이니 참고해서 무릎 건강을 잘 관리하기를 바란다. 덧붙이는 글 I 권수진 (Kwon Su Jin) 스무살 때 필라테스 공부를 시작하며 물리치료학을 전공했다, 이후 관련 교육들을 이수하며 필라테스를 이용한 질환별 운동치료방법을 정립했다&자이로토닉 운동요법으로 치료하며 다양한 케이스 경험과 치료 노하우를 쌓아왔다. , 다양한 분야의 근골격계 치료법을 연구하며, 한국 내 필라테스의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키네매틱 재활필라테스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자체 제작한 교재로 직접 교육생을 교육했다, 다양한 워크숍과 강의를 진행했다현재 미향 자이로토닉® 국제인증강사 및 측만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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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21
  • [윤재은의 ESG 건축 산책] CPH-Ø1, 코펜하겐 항구에 있는 작은 섬 '파크 아일랜드(parkipelago)’
    인구 50만 명의 작은 도시 코펜하겐은 다리와 운하가 교차하는 물의 도시이다. 코펜하겐에는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다양한 관광명소가 있다. 그중에서도 바다 한가운데 조그마한 섬이 있어 사람들의 시선을 머물게 한다. 이 섬은 호주 건축가 마샬 블레처(Marshall Blecher)와 폭스트로트(Fokstrot)의 매그너스 마르비에르그(Magnus Maarbjerg)가 디자인한 ‘CPH-Ø1’이다. CPH-Ø1은 코펜하겐 항구를 '파크 아일랜드(parkipelago)'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실험적 공공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작은 보트를 타고 접근할 수 있는 이 섬은 넓은 바다 한가운데 나무로 이뤄진 구조체를 통해 한 그루 나무와 함께 떠 있다. CPH-Ø1은 물 위에 떠 있는 한 그루의 나무를 통해 작으면서도 상징적인 공간이 된다. 섬 중앙에 있는 나무는 SITAS(Scandinavian Instant Trees) 에서 제공된 6피트 높이의 린덴(Linden) 나무이다. ‘20제곱미터’ 크기의 섬은 수영, 보트, 카약을 통해 접근할 수 있으며, 대중이 원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소규모 이벤트, 바비큐, 낚시 또는 캠핑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이 섬을 설계한 설계자는 "이 섬이 어떤 기능을 가져야 하는지의 결정은 섬의 사용자에게 달려 있다"고 말한다. ‘섬이 목적을 갖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목적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CPH-Ø1는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는 덴마크에서 해안 공간을 실험적으로 만들어 다중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 공간을 제공하려는데 목적이 있다. 덴마크의 해수면은 2100년까지 70cm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물의 도시 코펜하겐이 해수면 상승을 받게 되면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예측하고 해결하기 위한 조그마한 실험이 CPH-Ø1이다. CPH-Ø1는 개선된 항만 환경뿐 아니라, 기후 영향으로 상승하는 해수면이 도시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담겨있다. CPH-Ø1는 일년내내 여러 장소로 옮겨져 코펜하겐의 명소로 인정받게 될 것이다. 또한 사용 목적에 따라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하는 지역의 명소가 될 전망이다. CPH-Ø1의 또 다른 매력은 만들어진 재료와 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작은 섬 전체는 보트 건조 기술을 적용하여 수작업으로 제작되었다. 블레처와 마르비에르그는 섬을 건설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재료로 전환하여 지역의 재활용 목재로 플랫폼을 만들었다. 또한 구조는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었다. CPH-Ø1는 수영이 불가능한 겨울철에 서로 연결되어 반도를 형성할 수 있으며, 결국에는 수상 사우나, 정원, 무대, 카페 등으로 이용될 수 있다. 두 회사는 이미 CPH-Ø2, CPH-Ø3, CPH-Ø4에 대한 계획을 진행 중이며 향후 몇 년 내에 실현될 예정이다. 만약 이러한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확대된다면 '파크 아일랜드(parkipelago)'는 코펜하겐의 또 다른 명소가 될 전망이다. 덧붙이는 글 I 윤재은(Yoon Jae Eun) 예술, 문학, 철학적 사유를 통해 본질에 대해 고민하는 공간철학자이자 건축가이다. 현재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공간디자인학과, 테크노전문대학원 공간문화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 학사, 미국 뉴욕 프랫대학 인테리어디자인 석사,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이사회의장, LH ESG 소위원회 위원장, 2022년 대한민국 ESG소통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미국의 UC버클리대학 뉴미디어 센터에서 1년간 방문학자로 있었다. 저자는 ‘해체주의 건축의 공간철학적 의미체계’ 박사 논문을 통해 공간철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적 영역을 개척하였다. ‘공간철학’이란 반성을 통해 지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직관을 통해 무형의 공간과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다. 주요 저서로는 장편소설 ‘비트의 안개나라’, 시집 ‘건축은 나무다’, ‘건축은 선이다’, 건축 전문서적 ’Archiroad 1권(Hyun), 2권(Sun), 3권(Hee)‘, 철학 인문 서적 ‘철학의 위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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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16
  • [윤재은의 ESG 건축 산책] 프랑스 리옹, ‘오렌지 큐브(The Orange Cube, Lyon)’ 지속 가능한 아이코닉 건축
    건축은 ‘도시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는 결과물’이다. 도시가 기록되기 위해선 건축이 있어야 한다. 건축은 사람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만들고 도시를 만들기 때문이다. 세계는 단순한 형태 중심의 건축을 넘어 지속 가능한 건축을 요구하고 있다. 오렌지 큐브(Le Cube Orange)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건축물이다. 오렌지 큐브는 프랑스 리옹의 손(Saône) 강변에 위치한 문화 및 사무용 건물로 이전 부두를 개선하기 위한 대규모 도시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건설되었다. 리옹의 옛 항구 지역에 위치한 오렌지 큐브는 6개 층에 6,300㎡의 연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부동산회사 까르디날 그룹(Cardinal Group)의 본사사옥과 RBC 디자인 전시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야콥(Jakob) + 맥팔레인 건축(MacFarlane Architects)은 2006년 1월 현상설계에 당선되고, 2008년 건설을 시작하여 2011년 초에 완공하였다. 당시 건축주의 설계 조건은 반 에이커의 대지 위에 눈을 끄는 건축물을 만들어달라는 것이었다. 1,000만 파운드(약 150억)의 예산으로 진행된 이 건축물은 일광, 열효율 및 환기에 중점을 둔 지속 가능한 개발 프로젝트이다. 오렌지 큐브가 주목을 받는 것은 아이코닉 형태와 색채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건축을 추구했다는 점이다. 특히 단순 직교 입방체의 매스에 다양한 크기의 원형 구멍을 통해 조형적 측면뿐 아니라 열효율을 관리했다. 이 건축은 세 개의 원추형 보이드 공간을 통해 파사드, 출입 현관, 지붕 옥상에 접목했다. 29m x 33m 콘크리트 프레임에 가벼운 천공 알루미늄 파사드는 자연 채광, 전망 및 공기 순환이 가능하다. 첫 번째 원추형은 홀의 아치형 구조를 만들어 인접한 벽체와의 시각적 관계를 형성한다. 남서쪽 강을 향해 뚫려 있는 건물 모서리의 커다란 보이드 공간은 타원형의 공간을 만들고 보이드의 두 곡선은 사무실과 발코니로 둘러싸여 커다란 아트리움을 형성한다. 이는 네 개 층에 걸친 구조물의 기하학적 규칙성과 대비를 이룬다. 두 번째 원추형은 강 쪽과 맞닿는 파사드 모서리에서 기둥과 보의 구조적 규칙성을 깨뜨린다. 두 개의 면을 관통하며 도려낸 원형 천공은 두 벽체의 대각선 관계를 형성한다. 이러한 매스의 조합은 일련의 복도로 둘러싸인 볼륨의 깊이에 거대한 아트리움을 생성한다. 거대한 원추로 분절된 파사드는 외부공간을 내부로 끌어들여 빛과 전망이라는 새로운 관계를 구축한다. 특히 이렇게 분절된 매스는 단순 기하학적 건축물의 형태를 역동적인 관계로 재구성한다. 세 번째 원추형은 각 층에서 접근할 수 있는 발코니와 맞물려 자연 채광을 가져다주며 전망을 이끌어 낸다. 하나의 원추와 결합된 세 번째 원추는 공간의 투명성뿐 아니라 최적의 자연 채광을 만들어 낸다. 천공 시트는 무작위로 배열된 다양한 크기의 원형 패턴으로 건물 외피를 구성하며,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태양광을 조절하기 위한 차양 역할을 한다. 겉보기에는 무작위적으로 배치된 것처럼 보이는 파사드는 강물의 움직임을 연상케 하는 패턴으로 설계되었다. 그리고 주황색 파사드는 항구지역에 사용되는 산업용 납 페인트와의 연관성을 갖는다. 오렌지 큐브는 공간 프로그램에서 건물, 사용자, 대지, 자연 채광, 조명 공급 장치와의 지속 가능한 관계를 생성하며, 시각적 편안함과 열성능을 제공하는 파사드 덕분에 모든 사무실의 일광 비율은 2%로 낮췄다. 열 회수 시스템이 있는 지열 히트 펌프는 자체 전력 생산으로 사용되며, 건물 전기 에너지의 약 10%는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시스템에서 충당된다. 열펌프를 통해 추출된 공기는 고효율 열량을 회수해 새로운 공기로 대체된다. 프랑스 리옹에 건설된 강렬한 오렌지 큐브는 도시의 상징을 나타내는 아이코닉으로의 기능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건축을 추구하는 오늘의 도시에서 건축의 의미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덧붙이는 글 I 윤재은(Yoon Jae Eun) 예술, 문학, 철학적 사유를 통해 본질에 대해 고민하는 공간철학자이자 건축가이다. 현재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공간디자인학과, 테크노전문대학원 공간문화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 학사, 미국 뉴욕 프랫대학 인테리어디자인 석사,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이사회의장, LH ESG 소위원회 위원장, 2022년 대한민국 ESG소통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미국의 UC버클리대학 뉴미디어 센터에서 1년간 방문학자로 있었다. 저자는 ‘해체주의 건축의 공간철학적 의미체계’ 박사 논문을 통해 공간철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적 영역을 개척하였다. ‘공간철학’이란 반성을 통해 지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직관을 통해 무형의 공간과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다. 주요 저서로는 장편소설 ‘비트의 안개나라’, 시집 ‘건축은 나무다’, ‘건축은 선이다’, 건축 전문서적 ’Archiroad 1권(Hyun), 2권(Sun), 3권(Hee)‘, 철학 인문 서적 ‘철학의 위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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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07
  • [윤재은의 ESG 건축 산책] 영국 런던, 신기술로 만들어진 친환경 건축물 ‘유리 달걀(The Glass Egg)’
    “낮에는 구조적 근육으로 이루어진 팽팽한 공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밤에는 건물이 변형됩니다. 조명이 켜지면 건물의 강철 같은 피부를 통해 빛나는 극적인 내부가 드러납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런던에는 유리 달걀모양의 건축물이 있다. 지금은 이전하여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나, 건립 당시 이 건축물은 GLA(Greater London Authority)로 사용되었다. 이 건축물은 런던 템스 강변에 자리 잡은 독창적인 건축물로 하이테크 건축가 노만 포스터에 의해 설계되었다. 사람들은 이 건물이 지어질 당시 이상한 형태로 인해 거부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지금은 ‘유리 달걀(The Glass Egg)’이라고 부르며 런던인들이 사랑하는 건축물이 되었다. 사실이 건축물은 템즈강의 조약돌을 형상화한 건축물이다. 건축물은 약 4,300만 파운드의 비용을 들여 건설되었으며, 높이 45m에 총 10층으로 되어 있다. 외벽은 유리로 마감되어 있으며, 1998년 시작하여 2002년 완공되었다. 건축물은 2002년 7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GLA(Greater London Authority)의 본부로 사용되었으며, 런던 타워 브리지 근처 템스강의 남쪽 서더크 런던 자치구에 위치하고 있다. 2020년 6월 GLA는 시청을 비우고 2021년 12월 2일에 뉴엄(Newham)에 있는 GLA 소유 부동산인 크리스탈(The Crystal)로 이전했다. 비정형의 시청사는 유리 파사드를 통해 미적 기능을 보여주며, 내부는 500미터(1,640피트) 나선형 계단으로 구성되어 10층까지 연결되어 있다. 사람들은 나선형 계간을 통해 건축물을 오르내리면서 템즈강을 비롯한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건축물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친환경 건축물이기 때문이다. 친환경 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첫째, 태양광 시스템을 도입한 건물 지붕이다. 태양은 자연으로부터 빛과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귀중한 에너지이다. 친환경 건축에서 태양광 에너지는 많은 건축물에서 사용하고 있다. 런던 시청사는 완공 당시 태양광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그러나 2007년 지붕면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면서 친환경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건물 최상부에 설치된 태양열 집열판은 70kW 규격 패널을 사용하고 여기서 생산된 에너지는 빌딩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을 약 3,000톤가량 줄일 수 있다 둘째, 기울어진 구체 디자인 설계이다. 이 건축물은 일상적 건축이 갖는 대칭구조에서 벗어나 남쪽으로 한쪽이 기울어진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건물의 북쪽 후면은 직사광선에 닿는 면적을 약 25% 줄여 자연스럽게 그늘을 만들고 실내 온도를 낮추었다. 셋째, 외벽의 유리 패널 사용이다. 시청사의 외벽은 유리 패널을 사용하여 시각적 개방감뿐 아니라 내부로 빛을 유입하여 에너지 절감의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모든 외벽의 창문은 개폐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자연 환기시스템을 유지한다. 이에 더해 유리에는 태양광 필름을 부착하여 단열효과도 주었다. 건축물의 외관에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얻은 장점은 자연 채광이다. 시청사는 자연 채광을 통해 건축물 에너지 소비량을 비슷한 규모의 다른 건축물에 비해 1/4로 줄였다. 넷째, HVAC(공조시스템)에서 사용된 친환경 기술이다. HVAC(Heating, Ventilation, Air Conditioning) 시스템은 뜨겁거나 차가운 공기를 천장 배관을 통해 실내에 유입시켜 온도와 환기를 조절하는 설비기술이다. 시청사의 내부는 이러한 기술이 적용되었다. 시청사는 건물의 냉각 시스템에 지하수를 사용했다. 평소에는 건물의 창문을 통해 내부 열기와 공기를 자연적으로 순환시키고, 별도 냉방이 필요할 경우 지하수를 끌어올려 내부 온도를 냉각시켰다. 이렇게 끌어 올려진 물은 냉각 시스템으로 사용한 후 화장실에 재활용된다. 겨울철 난방은 외부에 있는 열을 흡수하여 히트 펌프로 재가열하고, 벽에 설치된 난방 시스템으로 열기를 분산시키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공조시스템으로 시청사는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고도 실내 환경을 유지 할 수 있어 에너지 비용뿐 아니라 탄소 사용을 억제할 수 있다. 세계가 지구 온난화로 친환경 건축에 관심을 갖고 있는 현시점에서 유리 달걀로 불리는 이 건축물은 도심 고층건축이 지향해야 하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철과 유리를 통해 현대 건축의 패러다임이 바뀐 현실에서 지속 가능한 건축이 더욱 보편화되길 기대해본다. 덧붙이는 글 I 윤재은(Yoon Jae Eun) 예술, 문학, 철학적 사유를 통해 본질에 대해 고민하는 공간철학자이자 건축가이다. 현재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공간디자인학과, 테크노전문대학원 공간문화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 학사, 미국 뉴욕 프랫대학 인테리어디자인 석사,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이사회의장, LH ESG 소위원회 위원장, 2022년 대한민국 ESG소통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미국의 UC버클리대학 뉴미디어 센터에서 1년간 방문학자로 있었다. 저자는 ‘해체주의 건축의 공간철학적 의미체계’ 박사 논문을 통해 공간철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적 영역을 개척하였다. ‘공간철학’이란 반성을 통해 지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직관을 통해 무형의 공간과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다. 주요 저서로는 장편소설 ‘비트의 안개나라’, 시집 ‘건축은 나무다’, ‘건축은 선이다’, 건축 전문서적 ’Archiroad 1권(Hyun), 2권(Sun), 3권(Hee)‘, 철학 인문 서적 ‘철학의 위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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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23
  • [권수진칼럼] 삶의 질을 높이는 통증셀프관리 시리즈 2편 - 허리가 아플때
    10년전 병원에서 근무하던 당시, 하루에도 수십 명씩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했다. 필자 역시 측만증으로 인해 중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허리 통증으로 편한 날이 없었기에, 허리 통증이 얼마나 괴롭고,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병원에 찾아오는 이유들을 보면 허리 통증, 디스크, 척추 질환 등 여러가지 원인이 다양하다. 선천적인 요소들도 있지만, 통증의 주된 원인은 잘못된 자세와 습관 그리고, 운동부족(근력약화로 인한 통증)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현대사회가 디지털화 되면서, 컴퓨터와 스마트폰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생활필수품이 되었고 이로인해 삶이 편안해지고, 일의 효율성이 증가가 되었지만 반대로 목, 어깨, 허리통증들을 야기시키고 있다. 삶의 형태를 바꿀 수는 없으니, 균형 잡힌 신체 정렬과 몸을 잡아주는 근육강화 방법을 소개하려 한다. 삶의 질을 높이는 통증셀프관리 시리즈 2. - 허리가 아플때 우리가 허리라고 알고 있는 부위는 사실 정확하게는 요추부(Lumbar Spine)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요추(Lumbar)는 척추의 (경추-흉추-요추-천추-미추) 3번째 관절바디로 5개의 척추뼈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골반과 대퇴골(Femur/넓다리뼈)사이를 연결하는 근육들이 시작되는 근육들의 기시점이기도 하다. 요추는 복합관절인 골반(Pelvis)과 좌/우, 전/후방으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아주 쉽게 정렬의 불균형이 나타나고 이로 인해 통증이 발생할수 있다. 허리통증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 장시간 잘못된 자세로 앉아있는 경우 - 무거운 물건을 잘못된 자세로 들어 올린 경우 - 한쪽으로 누워자는 습관 - 짝발로 서있는 습관 - 옆으로 누워자는 습관 - 엎드려 책을보는 습관 - 편측 운동을 하는 경우 (ex. 골프) - 코어와 허리 근육 약화 등등 이와 같은 나쁜 자세는 허리 통증은 물론이고, 허리디스크, 다리저림을 야기시켜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트린다. 1. 누워서 햄스트링 스트레칭 바르게 누운 상태에서 한 발을 천장으로 들어준다. 발끝에 수건을 걸어주고, 호흡과 함께 무릎을 펴주면서 양손은 수건을 당겨준다. 10초 이상 동작을 유지해준다. 좌/우 1세트로 2~3세트 반복한다. 2. 누워서 좌/우 몸통 스트레칭 바르게 누운상태에서 양팔을 T자 모양이 되도록 어깨 양옆으로 벌려서 바닥에 고정해준다. 한쪽 발을 들어서 반대편으로 다리를 뻗어준다. 이때 상체와 양팔이 바닥에 고정되도록 한다. 10초 이상 동작을 유지해준다. 반대쪽도 동일한 방법으로 실시한다. 좌/우 1세트 3~5세트 반복한다. 3. 엎드려서 복근 스트레칭 엎드린 상태에서 양손을 어깨 옆에 놓아준 후 사진과 같은 자세를 만들어 준다. 골반 앞쪽으로 바닥을 눌러 고정해주고 천천히 어깨-가슴-배꼽 순서대로 상체를 들어 올려준다. 이때 가슴이 전상방을 향하도록 길게 늘려주면서 천천히 상체를 들어올려야 허리가 꺽이지 않게 동작할수 있다. 시선은 천장을 바라보고 호흡을 유지하며 10초이상 동작하도록 한다. 2~3세트 반복한다. 4. 비둘기 자세 스트레칭 ▲비둘기 자세 스트레칭 [사진=권수진] 사진과 같이 한쪽 다리는 구부리고, 반대편 다리는 길게 뒤로 뻗어 준다. 4-2사진과 같이 천천히 상체를 앞으로 숙여준다. 10초 이상 동작을 유지한다. 그리고 4-3사진과 같이 양손을 다리 위에 놓아주고, 상체를 뒤로 젖혀주며 가슴을 들어 올려준다. 10초 이상 동작을 유지한다. 좌/우 1세트 2~3세트 반복한다. 5. 누워서 한 다리 들어올리기 ▲누워서 한 다리 들어올리기 [사진=권수진] 수건을 말아서 사진5-1과 같이 허리 밑에 놓아준다. 배꼽을 당겨서 허리 밑에 수건을 눌러준다. 한쪽 발을 천장쪽으로 들어 올린다. 수건을 누르고 있는 허리가 떨어지지 않게 복부에 힘을 유지하며 천천히 다리를 바닥쪽으로 내렸다가 다시 천장을 향해 들어 올린다. 좌/우 8회씩 1세트로 3~5세트 반복한다. 6. 누워서 양발 교차 운동 ▲누워서 양발 교차 운동 [사진=권수진] 수건을 말아서 사진 6-1과 같이 허리 밑에 놓아주고, 양발을 들어서 사진과 같이 동작을 준비한다. 배꼽을 당겨서 허리 밑에 수건을 눌러준다. 허리 밑에 수건이 떨어지지 않게 복부에 힘을 유지하면서 천천히 한쪽 다리를 45도 방향으로 뻗어준다. 3초 동작 유지 후 제자리로 돌아온다. 반대쪽 다리를 45도 방향으로 뻗어주며 3초 동작을 유지한다. 좌/우 4회씩 1세트로 3~5세트 반복한다. 7. 누워서 양발 펴기 사진과 같이 자세를 준비한다. 호흡과 동시에 꼬리뼈를 말아서 엉덩이를 천장 방향으로 들어준다. 양팔은 바닥을 눌러주며 무게 분산이 되도록 해주고, 동작을 10초 유지한다. 5~8세트 반복해준다. 허리 통증을 관리하기 위해 병원을 가는 것도 좋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위에 설명한 동작들은 아침 / 저녁 하루 15분씩 매일같이 해주면 좋은 동작들이다. 허리 통증을 야기시키는 요소들이 사라지게 되면 삶의 질은 훨씬 더 높아질 것이다. 자신의 몸이 항상 균형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인지하고 관리하도록 하자. 덧붙이는 글 I 권수진 (Kwon Su Jin) 스무살 때 필라테스 공부를 시작하며 물리치료학을 전공했다, 이후 관련 교육들을 이수하며 필라테스를 이용한 질환별 운동치료방법을 정립했다&자이로토닉 운동요법으로 치료하며 다양한 케이스 경험과 치료 노하우를 쌓아왔다. , 다양한 분야의 근골격계 치료법을 연구하며, 한국 내 필라테스의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키네매틱 재활필라테스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자체 제작한 교재로 직접 교육생을 교육했다, 다양한 워크숍과 강의를 진행했다현재 미향 자이로토닉® 국제인증강사 및 측만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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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8
  • [윤재은의 ESG 건축 산책]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이라고 평가받는 호주 멜버른(Melbourn) ‘CH2(Council House 2)’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이라고 평가받는 호주 멜버른(Melbourn) ‘CH2(Council House 2)’는 호주에서 시행하는 그린스타(Green Star) 환경 인증에서 별 6개의 최고 등급을 받은 건축물이다. CH2는 ‘자연의 법칙’을 기본으로 건축가 믹 피어스(Mick Pearce)에 의해 설계되었다. 그는 이 건축을 설계하면서 흰개미의 집 짓는 원리와 사람의 허파를 건축에 접목했다. 그는 흰개미들이 탑처럼 높은 집을 지으면서도 에어컨 없이 공기 순환이 잘되고 시원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피어스는 건축을 제3의 피부라고 보았다. 사람의 피부가 첫 번째 피부이고, 옷이 두 번째 피부이며, 세 번째 피부가 건축물이다. 그는 자신의 기준으로 건축을 바라보면, 건축은 흰개미의 신진대사와 같이 움직여야 하며, 건축물 자체가 더위와 추위를 조절하는 인간의 신체와 유사하다는 것이다. CH2의 기본 접근은 건축이 어떻게 생물학적 관계를 정직하게 표현할 수 있느냐이다. 그는 이를 위해 유기적 건축물, 환기 시스템, 냉방 시스템, 일광 조절 시스템 등 4가지 특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이 건축물은 에어컨 없이 24시간 24도를 유지할 수 있으며, 같은 규모의 건축물에 비해 냉방용 전력이 10%에도 못 미친다. 에어컨이 없지만, 실내 온도를 24도 내외로 유지하기 위해 곡선 형태의 알루미늄 천장 패널을 만들어 차가운 물을 넣고 공기를 조절하도록 했다. 천장이 곡면을 이루는 것은 표면적을 넓혀 찬 공기가 더 많이 닿을 수 있기 위해서다. CH2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는 유리로 된 벽을 덮는 목재 수직 파사드이다. 이 목재 수직 파사트는 태양의 각도에 따라 회전하며 열리고 닫히는 구조로 되어있다. 파사드는 자연의 빛과 환경에 따라 직접 반응하면 내부의 온도를 조절한다. 옥상에 설치되어 있는 6개의 노란색 풍력 터빈은 내부에서 공기가 이동하는 방식을 적절하게 통제하고 관리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 풍력 터빈은 천연자원의 하나인 바람을 이용한 시스템이다. 이 터빈은 내부에 데워진 공기를 바깥으로 배출하는 것과 동시에 풍력을 이용한 발전기로도 사용되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이 건물은 공조를 통해 밤에 탁한 공기를 제거하고 낮에 100% 신선한 공기를 건물 내부로 끌어들인다. CH2는 밤공기와 낮공기의 온도 차를 적시에 관리하도록 '야간 퍼지(night purge)' 시스템을 사용한다. 야간 퍼지는 사무실과 상점 공간에서 따뜻한 공기를 직접 배출하고 데워진 콘크리트를 식힌다. 따뜻한 공기는 천장의 개구부까지 올라간 다음 속이 빈 바닥을 통해 수직 샤프트로 이동하고 결국에는 지붕 통풍구로 배출된다. 이 수동적 처리만으로도 하루 중 일부 공간의 온도를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다. 냉각된 신선한 공기는 하루 종일 플로어 레지스터를 통해 공급된다. CH2는 물을 재사용하기 위해 하수 공급원에서 수거된 물을 3중 여과한 다음 변기 물 내리기, 식물 물 주기, 공기 조절 등에 사용한다. 또한 물은 15m에 5개로 구성된 관을 통해 아래로 흐르고 상업 공간으로 유도되어 냉각된 공기를 생성한다. 나머지 물은 장치를 통해 냉각되고, 필요할 때 분배되는 지하 저장고에 저장된다. 파이프 안에는 소금 혼합물로 채워진 약 10,000개의 스테인리스 스틸 구체가 밤 시간을 통해 15도로 냉각되어, 다음날 낮 동안 온도 조절에 사용된다. CH2는 축열체를 사용하여 열을 흡수하고, 태양광 및 태양열 패널과 가스 열병합 발전소를 통해 전력과 열을 생산한다. 이 건물은 토지 개발로 손실된 녹지공간을 대체하기 위해 다양한 식물이 식재되었다. 식물 식재를 통해 자연 차광 시스템을 만들고 냉난방에 효율적으로 대응한다. CH2는 1,100만 호주 달러 환기 시스템을 통해 30분마다 신선한 공기를 교체함으로써 작업자 생산성이 10.9% 향상되었다. 이렇게 향상된 생산성은 직원 근무 시간으로 연간 200만 달러(AUD) 이상의 가치가 있다. 이는 5~6년 안에 투자 비용을 회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CH2는 CO2 배출량을 87%, 전기 소비를 82%, 가스를 87%, 수도를 72% 줄인 친환경 건축물로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만약 우리도 CH2처럼 친환경 통합설계를 활용한다면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과 인류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 이제 건축은 모양만 이쁘게 하는 시대는 끝났다. 지구 온난화로 이상기온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오늘의 현실에서 CH2가 보여준 친환경건축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덧붙이는 글 I 윤재은(Yoon Jae Eun) 예술, 문학, 철학적 사유를 통해 본질에 대해 고민하는 공간철학자이자 건축가이다. 현재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공간디자인학과, 테크노전문대학원 공간문화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 학사, 미국 뉴욕 프랫대학 인테리어디자인 석사,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이사회의장, LH ESG 소위원회 위원장, 2022년 대한민국 ESG소통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미국의 UC버클리대학 뉴미디어 센터에서 1년간 방문학자로 있었다. 저자는 ‘해체주의 건축의 공간철학적 의미체계’ 박사 논문을 통해 공간철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적 영역을 개척하였다. ‘공간철학’이란 반성을 통해 지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직관을 통해 무형의 공간과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다. 주요 저서로는 장편소설 ‘비트의 안개나라’, 시집 ‘건축은 나무다’, ‘건축은 선이다’, 건축 전문서적 ’Archiroad 1권(Hyun), 2권(Sun), 3권(Hee)‘, 철학 인문 서적 ‘철학의 위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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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0
  • [ESG사람들] 데이비드 애튼버러(David Attenborough), ‘우리의 지구를 위하여’
    1937년 세계인구 23억 명, 대기 중 탄소 함유량 280ppm, 미개척지 66% 1954년 세계인구 27억 명, 대기 중 탄소 함유량 310ppm, 미개척지 64% 1960년 세계인구 30억 명, 대기 중 탄소 함유량 315ppm, 미개척지 62% 1978년 세계인구 43억 명. 대기 중 탄소 함유량 335ppm, 미개척지 55% 1997년 세계인구 59억 명, 대기 중 탄소 함유랑 360ppm, 미개척지 46% 2020년 세계인구 78억 명, 대기 중 탄소 함유량 415ppm, 미개척지 35% 데이비드 애튼버러(David Frederick Attenborough)경은 1926년(만 95세) 영국에서 태어나 동물과 환경 관련 다큐멘터리 진행자로 동물학자, 방송인, 환경보호론자이다. 영국에서 기사 작위를 받았다.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한 그는 2차 대전 종군 후 1952년에 영국 국영방송 BBC에 취업하여 자연 다큐멘터리 제작부에서 근무했다. 그의 친형은 고전 명작의 반열에 오른 머나먼 다리, 간디, 쥬라기 공원 등을 감독한 리처드 애튼버러다. 애튼버러는 1950년부터 ‘아름다운 바다’ 살아있는 지구‘ 등의 자연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였다. 또한 ‘우리의 지구를 위하여’라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구의 미래에 대해 자신의 생각과 경험담을 풀어나갔다. ‘우리의 지구를 위하여’는 1986년 4월 26일 체르노빌 사건으로 폐허가 된 도시를 방문하며 시작한다. 우크라이나의 한 도시, 이 도시는 약 5만 명이 거주하는 안락한 삶을 위한 평범한 도시였다. 그러나 체르노빌 사건 이후 48시간 이내에 모든 시민은 도시를 떠나고 황량한 도시가 되었다. 이 사건은 ‘인간의 실수’로 발생한 사건이다. 이 폭발이 초래한 환경재앙은 유럽 전역에 타격을 주었고, 인류 역사상 가장 값비싼 대가를 치르는 사건이었다. 하지만 애튼버러가 보기에 체르노빌은 일회성 사건일 뿐이다. ‘ 이 시대의 진정한 비극은 우리들의 눈에 띄지 않는 채 매일 다가오는 자연 파괴와 생물다양성의 감소’이다. 그의 다큐멘터리에서 살아있는 자연은 말 그대로 장관이다. 수백만 종의 동물과 식물이 서로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자연은 신비 그 자체이다. 다양성과 조밀하게 연결된 생명체들은 서로를 지탱해주는 생태계의 조화이다. 인간은 이러한 생태계에 의지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자신들이 살아가는 방식에서 자연과의 공존보다 인간중심의 사회를 더 중시하고 있다. 이러한 사고는 생물다양성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는 자신이 60여 년간 다큐멘터리 작가를 하면서 경험하고 느꼈던 사실을 바탕으로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93세의 나이에 어린 시절을 보냈던 채석장을 보며 과거를 회상했다. 열한 살 때 자전거를 타고 산과 들로 다니던 중 문을 닫은 광산의 암석층에서 최초로 암모나이트 화석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그가 관심을 가진 지구 환경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지구의 진화과정을 알기 시작했다. 수십억 년 전 지구는 신비한 생명체를 만들어내고 매번 앞 세대보다 더 복잡하고 정교하게 만들었다. 이것은 매우 복잡한 작업이다. 하지만 그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치고도 거의 1억 년마다 대멸종의 시대가 찾아왔다. 수많은 종이 사라지고, 살아남는 소수의 종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생태계의 40억 년 역사 중 5번의 대멸종이 있었다. 가장 최근 일어난 사건은 공룡 시대를 종식 시키는 사건이다. 지구의 환경은 운석과 충돌하며 치명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이 사건으로 지구상 모든 종중 75%가 자취를 감췄다. 이 사건을 계기로 생태계는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6,500만 년 전 지구는 다시 생태계의 복원을 꾀하였다. 과학자들이 부르는 세계의 이름은 ‘홀로세(Holocene: 약 1만 년 전부터 현재까지의 지질 시대를 말한다)’이다. 1만 년 동안 지구의 온도는 1〬 도 올라가지 않는 시대였다. 풍성하게 잘 자라는 우리의 생태계는 안정적인 자연 생태계를 유지했다. 지구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바다의 플랑크톤과 북반구의 거대한 숲은 탄소의 접근을 막아 대기의 기온을 유지할 수 있었다. 적도 주변에 넓게 자리한 밀림은 태양에너지를 최대한 많이 품어 지구에 습도와 산소를 내뿜어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극지의 얼음과 빙하는 흰 표면으로 햇빛을 반사해 지구의 온도를 낮췄다. 이러한 생태계는 지구가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의 기반이 되었다. ‘홀로세’는 에덴의 정원과 같았다. 안정적인 계절의 주기 덕분에 우리 종은 특별한 기회를 얻었다. 2차 대전이 끝나고 기술의 속도는 더 빨라졌으며, 변화의 속도도 이와 같았다. 세상 그 무엇도 인간 세상의 발전을 막을 수 없었다. 밝은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믿었다. 우리가 꿈꾸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여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아무도 몰랐다. 그는 1960년 처음으로 동아프리카를 방문했다. 그동안 인간이라는 한 종이 자연의 생태계를 위협할 것이라고 그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마사이어로 ‘세렝게티’는 끝없는 평원을 의미한다. 끝없는 평온에서는 하루종일 있어도 동물 한 마리를 못 볼 때도 있다. 하지만 다음날 수많은 종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이러한 생태계가 유지되려면 초원이 필요하다. 이러한 초원을 유지하려면 대평원이 필요하다. 만약 이러한 자연 생태계가 파괴되면 동물들도 사라질 수밖에 없다. 이것이 자연이 생태계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자연은 절대로 무제한 제공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러한 이유로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 1968년 12월 아폴로 달 탐사선이 발사되었다. 인류는 처음으로 우리들이 살고 있는 지구를 봤다. 연약하고 외로운 지구! 우리의 지구는 무한한 것이 아니다. 지구에 살고 있는 생명체는 끝이 있을 수밖에 없다.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별에 철저히 구속되고 의존하는 존재이다. 문명이 발달 되기 이전 구석기 시대의 사람들은 이러한 자연의 생태계에 순종하며 살아왔다. 근원적 진리의 발견이다. 애튼버러는 지구를 돌며 ‘지구의 삶’을 제작했다. 생명의 진화와 다양성에 관한 이야기였다. 이 시리즈는 39개국에서 촬영되었고 650종을 영상에 담았다. 그는 약 240만 km를 여행했다. 1978년 마운틴 고릴라를 촬영할 때 중앙아프리카 밀림에 남은 개체 수는 300마리에 불과했다. 고릴라는 사람에 익숙해 가까이 접근할 수 있었다. 야생의 고릴라를 밀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매일 같이 지킬 수밖에 없었다. 동물의 종이 멸종으로 가는 과정이 일어나고 있었다. 인간의 표적이 되는 종은 어디에도 숨을 곳이 없었다. 1970년대에는 상업 포경선이 무리 지어 다니며 고래를 포획하고 있었다. 눈앞에서 벌어지는 동물의 멸종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었다. 고래에 대한 인식변화는 어업에서 범죄로 바뀌었다. 무분별한 고래의 포획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자연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했다.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이제 지구상에서 우리가 우리의 발목을 잡는 것을 빼고는 인간을 막을 그 어떤 것도 없다. 인간은 계속해서 지구를 소비하고 바닥을 낼게 뻔하다. 특정 종을 보호하는 것이 무의미해지고 있다. 지구 전체 서식지가 다 사라질 판이기 때문이다. 1950년대 이후 대규모 선단이 바다에 출몰하여 어업을 했다. 풍족한 어족 자원들이 일 순간 줄어들면서 바다에도 생태계의 위협이 돌아왔다. 대규모 선단들이 공해상에 집결해 어획고를 올리기 시작했다. 이들은 잠깐 사이에 큰 바닷물고기의 80%를 없애 버렸다. 바다의 영양소 순환에 제동이 걸렸다. 포식자가 사라지면 깊은 바다는 수백 년간 영양소가 사라지게 된다. 지구 과학자들은 상당 기간 동안 지구의 온도상승 위험을 알렸다. 화석연료를 태우고, 이산화탄소와 다른 온실가스를 대기에 배출한 것이 원인이었다. 지구의 급격한 탄소 변화는 안정적인 지구와 절대 양립할 수 없는 문제이다. 인류가 200년간 석탄과 기름을 태우면서 발생시킨 탄소 배출량은 살아있는 유기체를 수백만 년간 태워야 나올 양과 맞먹었다. 지구상 가장 오지의 서식지는 북극과 남극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지구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풍경을 가지고 있다. 극한의 환경에 적응한 동물들이 살고 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이곳의 환경도 급속하게 바뀌고 있다. 그동안 지구 온도가 1990년까지 안정적이었던 이유는 남은 열을 바다가 흡수해서 가능했었다. 이제 지구의 균형이 깨지고 있다. 넓은 빙하 지역이 해빙되어 빙하가 없어지고 땅이 드러나고 있다. 과거에 갈 수 없었던 지역이 이제는 배를 타고 가거나 걸어갈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전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1.11도 높아 파리기후협정의 상승 제한 목표인 1.5도와 불과 0.39도 차이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만 년간 가장 급속한 변화이다. 바다는 그동안 인간이 산업화로 배출한 탄소로 의해 온도 적응한계를 넘어섰다. 북극의 여름 바다에서 얼음은 40년 사이 40% 감소했다. 지구에서 얼음이 사라지고 있다. 지구상 가장 원형에 가깝던 오지 생태계가 재앙으로 치닫고 있다. 인간은 지구에 엄청난 흔적을 남기며 지구 위기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인간이 만들어낸 산업화의 공격은 지구의 운명을 바꾸고 있다. 현재 우리는 어류자원의 30%를 어획했다. 또한 매년 150억 그루의 나무를 자른다. 강과 호수에는 댐을 짓고 오염과 물 낭비를 일삼는다. 담수에 서식하는 개체 수 80% 이상을 감소시켰다. 지구상 조류의 개체 수 70%가 가축이고, 그중 대다수가 닭이다. 그 밖의 60%는 우리가 먹으려고 키우는 동물이다. 우리는 야생을 길들이고 있다. 인간이 인간을 위해 할애한 공간만 남고 나머지 종을 위한 공간은 사라지고 있다. 숲과 평온과 바다는 이미 주인을 잃었다. 옛날 같은 야생의 시대는 사라졌다. 우리가 자연 상태의 야생을 파괴했다. 단순히 망친 것이 아니라 완전히 파괴했다. 인간이 들끓는 세계가 되었다. 과학자들은 현재와 같이 지구 온난화가 지속된다면, 2030년 아마존 우림은 더는 수분을 생산할 수 없는 수준으로 남획되어 건조한 대평원으로 전락하고 있다. 종의 대대적인 파멸과 지구의 물 순환에 큰 위험이 도래될 것이라고 봤다. 더불어 북극에서는 더 이상 얼음을 볼 수 없게 될 것이다. 하얀 빙하가 사라지면 태양에너지를 대기로 반사할 수 없어 지구 온난화가 가속될 것이다. 2040년엔 북극 전역에서 동토의 땅이 녹으며 메탄을 방출할 것이다. 이산화탄소보다 몇 배 강력한 온실가스가 기후변화의 속도를 극도로 끌어 올릴 것이다. 2050년에는 바다의 온도가 꾸준히 오르고 더욱 산성화되면서 바다 전체의 산호초가 죽게 될 것이다. 그리고 어류의 개체 수가 급강하할 것이다. 2080년에는 토양이 고갈되면서 전 세계 식량 생산이 위기를 맞이할 것이다. 꽃가루를 옮기는 곤충이 사라지고 날씨는 예측할 수 없이 변화할 것이다 2100년이 되면 지구 온도는 섭씨 4도까지 올라가 지구의 넓은 땅이 살 수 없는 땅으로 변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이 살 곳을 잃게 된다. 6번째 대 멸종이 이렇게 진행되고 있다. 인간의 오만과 일방통행으로 인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고 있다. 애튼버러는 2018년 유엔 기후변화 회의에서 “우리는 세계적 규모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수천 년을 거슬러 올라가도 가장 심각한 위협입니다. 대처하지 않으면 우리 문명이 붕괴하고, 자연계 대부분이 멸종할 시기가 곧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나이가 늙어가면서 이런 논쟁에 끼어들지 않고 싶고, 그런 위기가 도래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하지만 평생을 자연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서 살아왔던 사람으로서 지금 우리에게 닥쳐오는 위기를 모른 척한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문제가 뭔지 알면서 그걸 눈감는다면 그건 사람의 도리가 아니라고 했다. 2019년 다보스 세계 경제포럼에서 “우리가 직면한 것은 살아있는 세계의 붕괴입니다. 인간의 문명이 바로 그 세계 덕에 탄생했고, 우리 삶의 모든 요소가 그 세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누구도 붕괴를 원치 않습니다. 누구도 그 상황을 감당할 여력이 없습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은 무척 간단합니다. 자연의 생태계는 계속해서 우리를 정면으로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지구의 안정성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가 생물다양성을 되살려야 합니다. 우리 손으로 없앴던 바로 그것이죠. 그것만이 우리가 만들었던 위기에서 벗어날 유일한 길입니다. 세계를 다시 야생으로 되돌려 놓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세계는 100년 후 우리의 지구가 다시 자연의 생태계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2100년이 되면 지구 인구는 약 110억 명에 도달하게 됩니다. 인구증가의 속도가 늦춰지고 안정적 지구 인구가 유지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교육이 높아질수록 인구의 증가 속도는 늦춰집니다.” 그는 “살아있는 세계의 핵심 요소는 태양에너지입니다. 지구의 살아있는 식물은 매일 3조Kw의 태양에너지를 머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태양에너지의 20배에 달하는 양입니다. 화석연료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자연의 영구적인 에너지로 세상을 운영하면 어떨까요?”라고 물었다. 세계에는 우리가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있다. 그것은 햇빛, 바람, 물, 지열 같은 에너지이다. 금세기초 모로코는 거의 모든 에너지를 수입 석유와 가스에 의존했다. 지금은 재생 에너지 발전소를 통해 가정 소요 전력의 40%를 충당한다. 세계 최대의 태양광 발전소 때문에 가능했다. 모로코는 사하라 사막 가운데 남부 유럽직통 태양광 전선 케이블을 깔아 놓았다. 2050년이 되면 태양에너지 수출국이 될 수 있다. 애튼버러는 20년 이내에 재생 에너지가 세계 최대의 동력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은행과 연금이 자본을 화석연료에 투자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미래를 생각해서 모은 돈으로 미래를 망치고 있는 것이다. 재생 에너지가 가져올 이로운 점은 너무 많다. 세상 어디서나 에너지를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고, 도시는 더 조용하고 청결해질 수 있다. 그리고 이 에너지는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 수 있다.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정책이 하나 있다. 그것은 ‘자연은 우리의 가장 큰 동맹이고 가장 위대한 영감’이라는 점이다. 자연이 꾸준히 해왔던 일을 우리도 해야 한다. 우리가 자연을 보살피면 자연도 우리를 보살필 것입니다. 이제 우리 인간은 맹목적인 발전을 멈추고 자연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우리는 자연에 맞서는 것보다 자연과 공생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자연을 보존하는 것이 우리를 구하는 것’이다. 풍요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95세의 현자가 말하는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 평생을 자연과 함께 살아온 다큐멘터리 진행자의 마지막 고언은 심각한 기후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울리고 있다. 덧붙이는 글 I 윤재은(Yoon Jae Eun) 예술, 문학, 철학적 사유를 통해 본질에 대해 고민하는 공간철학자이자 건축가이다. 현재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공간디자인학과, 테크노전문대학원 공간문화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 학사, 미국 뉴욕 프랫대학 인테리어디자인 석사,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이사회의장, LH ESG 소위원회 위원장, 2022년 대한민국 ESG소통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미국의 UC버클리대학 뉴미디어 센터에서 1년간 방문학자로 있었다. 저자는 ‘해체주의 건축의 공간철학적 의미체계’ 박사 논문을 통해 공간철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적 영역을 개척하였다. ‘공간철학’이란 반성을 통해 지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직관을 통해 무형의 공간과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다. 주요 저서로는 장편소설 ‘비트의 안개나라’, 시집 ‘건축은 나무다’, ‘건축은 선이다’, 건축 전문서적 ’Archiroad 1권(Hyun), 2권(Sun), 3권(Hee)‘, 철학 인문 서적 ‘철학의 위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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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1
  • [권수진칼럼] 삶의 질을 높이는 지속가능한 통증셀프 관리 _ 목, 어깨가 아플 때
    스트레칭과 운동을 해야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근력과 체력을 유지하려는 이유도 있겠지만, 움직임의 제한과 비대칭으로 발행하는 통증을 줄이기 위함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필자 또한 중학생때 찾아온 측만증으로,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며 너무 아파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편하게 앉아 있지도 못했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통증이 발생하면, 움직임이 불편해지고 이로 인한 움직임의 제한이 나타난다. 또한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통증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마사지를 받거나 또는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 것은, 통증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뜻이다. 이번 회차부터는 큰 비용 들이지 않고 통증을 셀프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하려 한다. 자신의 신체가 어느 방향으로 제한이 있는지 알고 싶다면 이전 칼럼 [바른자세를 위한 자가 진단 및 해결책]을 먼저 읽고 참고하기를 바란다. 삶의 질을 높이는 통증셀프관리 시리즈1. - 목, 어깨가 아플때 우리의 신체는 모두 연결이 되어 있어서 목과 어깨를 연결하는 부위, 머리와 목이 연결되는 부위 그리고 두피근막까지가 관리범위이다. 목어깨 통증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원인 : 1) 거북목, 라운드숄더(Round Shoulder)상태로 장시간 앉아있는 자세 2) 장시간 핸드폰 사용 3) 잘못된 베개사용과 한쪽으로 자는 수면 습관 4) 가방을 한쪽으로만 매는 습관 등이 있다. 이러한 잘못된 습관들이 통증을 넘어 목디스크, 손저림 증상을 야기 시킬수도 있다. 1. 승모근 상부 이완 및 마사지 승모근 이완 동작 : 한손으로 반대편 귀부위를 잡고 사진과 같이 당겨준다. 10초이상 동작유지. 승모근 마사지 동작 : 사진과 같은 지점을 눌러서 풀어준다. 2. 흉쇄유돌근 이완 및 마사지 흉쇄유돌근 이완 동작 : 쇄골밑 부분을 양손으로 눌러 고정하고, 고개를 45도 방향으로 젖혀준다. 10초이상 동작유지. 흉쇄유돌근 마사지 동작 : 사진과 같이 근육을 잡고 주무르며 마사지 해준다. 3. 대흉근 이완 및 마사지 대흉근 이완 동작 : 집안에 방문 사이나, 사진과 같이 기둥에 팔동작을 취하고 고정해준다. 그리고 천천히 상체를 앞으로 밀어주면서 근육을 늘려준다. 10초이상 동작유지. 대흉근 마사지 동작 : 사진과 같이 주먹을 쥐어 손가락 너클(knuckle)로 가슴과 쇄골사이를 마사지 해준다. 4. 판상근 이완 및 마사지 판상근 이완 동작 : 양손을 깍지 껴주고, 사진과 같이 손을 머리위에 올려준다. 턱을 쇄골쪽으로 당겨주고, 팔꿈치를 안으로 모아주면서 머리를 아래방향으로 당겨준다. 10초이상 동작유지. 판상근 마사지 동작 : 경추를 중심으로 좌우방향 모두 손가락으로 마사지를 해준다. 5. 목주름근육 이완 목주름 이완 : 양손은 쇄골밑 가운데 부위를 눌러주고, 사진과 같이 천천히 턱을 천장쪽으로 들어올려준다. 10초이상 동작유지. 6. 두피근막 마사지 두피근막 마사지 : 손가락의 너클(Knuckle)을 이용하여 목-머리가 연결되는 부위와 두피쪽 근막을마사지 해준다. 도수치료 기법도 근육과 근막이완기법이다. 방법만 알면 집이나 사무실에서도 충분히 셀프 관리가 가능하다. 이제 통증을 줄여주는 근육이완과 마사지를 하였으면, 통증예방을 위한 근육 강화운동을 해주어야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목통증 줄여주는 맨손 운동법 운동 01. - 양손 깍지를 끼고, 뒤통수에 손을 놓아준다. - 허리를 펴고 턱을 당긴후에 시선은 정면을 본다. - 머리가 움직이지 않게 힘을 주어 고정을 하고 양손으로 머리를 앞으로 밀어준다. - 10초 동작 유지 (호흡을 참지 않도록 주의한다.) - 5~8세트 반복해준다. 운동02. - 고개를 45도 방향으로 돌려주고, 턱을 당겨준다. - 이때 시선은 정면을 향하게 해주고, 머리가 움직이지 않게 힘을 주어 고정해 준다. - 손을 이마 위에 올려준 후에 힘을 주어 밀어준다. - 10초 동작 유지 (호흡을 참지 않도록 주의한다.) -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동작해준다. - 좌 / 우 3~5세트 반복해준다. 운동 03. - 바닥에 엎드린상태에서 양팔을 어깨 옆에 놓아주고 W자 모양이 되도록 한다. - 마시는 호흡으로 가슴을 들어준다. 이때 턱이 들리지 않게 시선은 바닥에 고정해주고 턱을 당겨준다. - 손등과 팔꿈치가 천장을 향하도록 해주고, 어깨를 끌어내려 주어 날개뼈 사이에 근육이 수축되는 느낌을 10초 동안 유지한다. (호흡을 참지 않도록 주의한다.) - 5~8세트 반복한다. 정말 간편하고 어렵지 않은 동작이지만, 큰 돈 들이지 않고도 누구나 목-어깨 통증을 셀프로 관리 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 몸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은 잘못된 자세와 습관으로 나의 몸이 아프니 아프지 않도록 자세를 바르게 바꾸어 달라고 나에게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게 되면 더 큰 통증과 질환이 발생할수 있으니, 자신의 몸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를 바란다. 덧붙이는 글 I 권수진 (Kwon Su Jin) 스무살 때 필라테스 공부를 시작하며 물리치료학을 전공했다, 이후 관련 교육들을 이수하며 필라테스를 이용한 질환별 운동치료방법을 정립했다&자이로토닉 운동요법으로 치료하며 다양한 케이스 경험과 치료 노하우를 쌓아왔다. , 다양한 분야의 근골격계 치료법을 연구하며, 한국 내 필라테스의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키네매틱 재활필라테스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자체 제작한 교재로 직접 교육생을 교육했다, 다양한 워크숍과 강의를 진행했다현재 미향 자이로토닉® 국제인증강사 및 측만증
    • 오피니언
    • 지속가능한
    2022-11-25
  • [가은미칼럼] 재난 상황 속, 지속가능한 업무경영이 필요하다.
    최근 디지털 재난, 아니 재앙이 발생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노란색으로 뒤덮여 있는 대한민국에서 카카오 서비스 사용자들은 상상도 하지 못한 패닉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또 다시 재난안전 상황에 대한 불감증이 아직도 팽배해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카카오측은 다음카카오가 되면서 충분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업무연속성 관리 체계 구축의 미흡한 부분은 인식하지 못한 채 잠시라도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발생할 일이 없을 것이라는 자만에 빠져있었던 것으로 보여 진다. 판교 SK C&C IDC센터(인터넷데이터센터) 배터리 랙에서 불꽃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되었다. 장비46대 소방인력 114명을 투입한지 1시간여만에 소방당국에서 “전원차단”을 결정 하였고, 8시간 소요 후 완전 진화를 할 수 있었다고 전한다. 일부 기능을 복구 하는 데까지 10시간이상이 걸렸으며 24시간이 넘도록 서비스의 대부분이 장애를 일으키고 있어 전국민의 공분을 샀다. 이 날 화재로 “대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불통을 시작으로 카카오 연동 일부 서비스 제한, 카카오 뱅크 서비스 장애 발생, 케이뱅크 등 카카오 인증을 통한 로그인 불가한 상황이 이어졌으며, 다음과 네이버 일부 서비스까지 장애가 발생하였다. 다만, 네이버는 카카오보다 빠른 서비스 정상화를 완료했다. 결국 카카오 연계 서비스, 케이 뱅크 등은 카카오 인증을 통한 로그인 방식을 포기하고 보다 만족도 높은 로그인 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했으며, 관련 서비스 장애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피해 규모 역시 컸기에 피해 접수센터 가동 및 보상안 마련을 한다고 전해진다. 조사된 바로는 카톡 ‘선물하기’ 매출 80% 증발부터 음식배달, 퀵서비스 등의 기반이 되는 카카오T 이용 피해가 50.54%(중복 응답)로 가장 많았고, 톡채널 서비스 예약·주문·상담이 45.58%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주로 운수업(33.57%)과 외식업(24.19%)에 피해가 집중됐다. 서비스업(16.52%), 도소매업(13.99%) 등이 뒤를 이었다고 전해진다. 2014년에 발생한 삼성 SDS 경기도 과천 데이터 센터 화재 때 비슷한 혼란이 있었다. 데이터 센터 건물 외벽을 타고 옥상으로 이어진 화재에 냉각탑이 부서지고, 서버가 과열되면서 3일간의 서비스 장애로 이어졌던 사례이다. 당시, 삼성카드 결제 알림서비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일부가 중단 되었다. 이에 미래창조과학부(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재난 등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직접정보 통신시설 보호지침”을 시행했다. 본 지침은 화재시에도 업무 기능을 중단 없이 수행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2022년의 카카오 업무 기능 중단 상황을 보면 본 지침은 잘 지켜지고 있지 않는 것이 되었다. 911 테러 당시 Morgan Stanley(모건 스탠리) 사례는 재난관리 인재 양성 혹은 ISO22301(업무연속성 관리 체계/경영시스템)심사원 교육 시 최고의 업무 연속성 관리 체계가 마련되어 있는 모범 사례로 언급되어진다. 911테러 익일 9시30분 최고경영자 긴급 기자회견 내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 대다수의 직원 생존(3,500여 임직원 중 15명만 실종) 2. 모건 스탠리는 정상적으로 운영(Hedge, 보험을 통한 상쇄로 1억 달러 미만의 손실 발생) 3. 전세계 모건 스탠리 지점은 정상적으로 오전 9시 영업 개시 이를 통해 모건 스탠리의 위기관리(업무 연속성 관리 체계) 시스템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으며, 기존 투자자들의 신뢰와 새로운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게다가 24시간 이내 개최된 신속한 기자회견으로 여론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언론을 우호적으로 바꿨다. WTC (World Trade Center : 세계무역센터)에 상주했던 기업 중 모건 스탠리사는 사고 직후 가장 큰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예상되었었기 때문이다. 모건 스탠리의 위기관리 계획은 다음과 같았다. 1. 긴급 시 대책 (Contingency Plan) 2. 업무연속성 계획 (Business Continuity Plan) 3. 위기 커뮤니케이션 (Crisis Communication) 4. 재무위험 분산 관리 (Hedgeing & Incufance) 5. 조기 경보 시스템 (Early Warning System) 이는 ISO22301(업무 연속성 관리 체계/경영시스템)에서 언급하는 중요 3가지 요소(위기관리, 사업/업무 재개 계획 또는 사업/업무 복구 계획, IT 재앙 복구)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왜 이런 관리 체계가 필요한 것일까? 조직은 잘 구축된 관리 체계를 통해 인명의 안전 확보(조직의 회복력으로 연계됨), 사회적 책임과 공동체에 대한 신뢰 구축, 매출 규모/기회 상실의 최소화, 경쟁력 상실의 방지, 이해관계자들의 부정적 인식 최소화, 그리고 금융기관 혹은 투자자들로 부터의 신뢰와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관리 체계를 한번 마련해 놓으면 끝나는 것일까? 처음 만들어진 관리 체계는 어찌보면 기성복에 가까운, 어딘가 잘 안 맞는 어색한 느낌일 수 있다. 관리체계 관련 업무를 통해 발생하는 시행착오들과 재난 대응 계획을 짜고, 훈련 시나리오를 만들고, 정기적으로 대응 훈련을 시행 하다가 부적합하다고 판단되어지는 사항들을 다수 만나게 될 것이다. 이에 대해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고, 시정 및 시정 조치를 하는 지속적 개선의 시간들을 경험해 나가면서 우리 조직에 딱 맞는 명품 맞춤복(업무 연속성 관리 체계/경영시스템)이 탄생하게 될 것이다. 카카오 ‘먹통’사태를 거울삼아, 우리 조직의 업무가 예기치 않은 재난 사태에 직면했을 때, 조직의 손실을 제로화하면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 볼 시점이다. 덧붙이는 글┃가은미(Ka Eun Mie) 사람과 기술 그리고 기업의 생존 전략과 동반성장을 함께 고민하는 컨설턴트이다. 국가출연연구소, 외국계 중견기업의 수석연구원을 거쳐 기술기반 벤처기업을 창업하여 CTO/Co-CEO를 역임했다. 응용물리학 박사이자 기술경영석사로 현재 주식회사 그룹토리스의 대표 컨설턴트이다. 국가관련 각종 평가위원 활동을 하고 있으며, 창업진흥원 전담멘토이기도 하다. 기업의 성장과 산업재산권보유 및 R&D를 통해 작지만 강한 기업의 가치향상 영역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자격 보유, 심사/평가 위원, 기타 각종 전문가 활동 및 ESG 관련 업무도 수행 하고 있다. 주요 자격으로는 기업·기술가치평가사, 기술사업화전문코디네이터, 기술창업지도사, TRIZ LV3, ISO검증/선임 심사원(보유 규격: 9001, 10002, 140001, 45001, 22301, 13485, 27001, 27701, 27017+8, 20000-1, 37001, 37301), 기업 추천/평가 위원, 협회 전문위원 등 다수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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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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