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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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에서 남재철 서울대 환경대학원 연구교수가 강연하는 모습[사진=ESG코리아뉴스]

  

‘제2기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2회차 교육이 14일, 여의도 FKI TOWER(여의도 전경련회관) 사파이어홀에서 열렸다.


2회차 2부 수업은 서울대 환경대학원 남재철 연구교수가 ‘기후위기 시대의 글로벌 식량안보’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남재철 교수는 한국농어촌공사 비상임이사, (재)국가농림기상센터 이사를 역임하고 있으며, 제12대 기상청장을 지냈다. 


이날 남재철 교수는 ‘기후변화 이슈, 기후위기 시대의 도래, 기후위기 대응 노력, 기후와 농업의 역사, 우리나라의 식량안보’에 대해 강의했다.


남 교수는 “날씨와 기후를 사람에 비유하면 날씨는 기분, 기후는 성격이다. 사람의 기분은 시시각각 변하지만 성격은 잘 변하지 않는다. 즉, 기후변화는 성격이 변한 것과 같다”며. “기후 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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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에서 남재철 서울대 환경대학원 연구교수가 강연하는 모습[사진=ESG코리아뉴스]

 

이어서 지난 42만년 동안 4번의 빙하기를 거치며 변동한 기온과 CO2농도, 남극의 변화와 해수면 상승, 빙하의 감소와 가뭄 및 물부족, 한반도의 온난화, 태풍, 폭염 등 다양한 기후변화 이슈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2020년 최악의 장마 피해, 2022년 울진, 삼척, 동해안의 산불 피해, 2022년 수도권의 기록적 집중호우, 2023년 극한호우로 인한 최근 10년간 인명피해 최대치 등 국내 기후변화 이슈와 스페인, 포르투갈의 산불, 러시아의 최고기온 38도 기록, 일본의 폭우 및 폭염, 중국의 홍수, 호주의 산불 등의 해외 사례를 통해 전세계에 기후위기가 도래했음을 전했다. 


또한 “지구의 수용한계는 이미 1987년 초과했으며, 현재 사용하고 있는 자원과 에너지는 지구 1.7개가 제공할 수 있는 양”이라고 말하며, “그동안 5차례 지구의 대멸종이 일어났고, 80-90%의 생물이 멸종했다. 향후에는 기후변화로 6차 대멸종이 일어날 것이며, 특히 상위 포식자인 인간에게 식량이 부족해 생물이 점점 사라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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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에서 남재철 서울대 환경대학원 연구교수가 강연하는 모습[사진=ESG코리아뉴스]

 

남 교수는 “농업은 기후 의존성이 높아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하다.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식량 문제가 발생한다. 기후변화 대응과 식량안보를 위해 국가차원에서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기후변화와 농업, 나아가 우리나라의 식량안보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직접적인 영향으로는 식량생산변화, 작물재배 적지 변화, 축산물 생상량 변화, 병해충 및 이상기장 증가, 가용 농업용수량 변화 등이 있다고 밝혔다. 


또 ▲2020년 기준 연간 수요량 2,132만톤, ▲국내 생산 429만톤, 수입 1,7171만톤(80.5%), ▲우리나라 세계 7위 곡물 수입국(밀 자급률 0.5%, 콩 6.6% 불과), ▲식량자급률 45.8%, ▲곡물 자급률 20.2%, ▲식량안보지수 113개국 중에서 2022년 39위로 OECD선진국 중 최하위 등의 사실을 통해 우리나라 식량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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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재철 연구교수를 들은 교육생이 질의하는 모습 [사진=ESG코리아뉴스]

 

강의를 들은 한 교육생은 “우리나라가 제조업 중심의 나라인데 우리가 화석연료를 쓰지 않고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면 기업이나 산업 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도 있는데 현실적으로 화석 연료를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남 교수는 “말씀해 주신 부분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인 것 같다. 우리가 100%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우리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국제적으로 좋은 인식을 남기고, 국가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그런데 우리나라가 독단적으로 가는 것은 우려스럽다. 그래서 원전을 확대해서 그걸 중심으로 가는 것보다는 신재생 에너지로 가되 원전을 보상의 수준에서 활용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은 15주간의 과정 동안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한다. 일상적으로 쉽게 사용하는 1회용 종이컵, 일회용 나무젓가락, 물티슈, 비닐 포장, 플라스틱 용기, 종이 교재 등은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에서 찾아볼 수 없다.


특히, 과정 동안 ▲일회용 종이컵 대신 CXP 목재 나무 컵 사용하기, ▲일회용 나무젓가락 대신 다회용 젓가락 사용하기, ▲물티슈와 냅킨 대신 손수건 사용하기, ▲비닐이나 플라스틱 도시락 용기 대신 종이 도시락 용기 사용하기, ▲ 프린트된 강의자료 대신 디지털 강의자료 사용하기 등의 친환경 실천에 앞장설 예정이다.


제2기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은 오는 6월 20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15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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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남재철 전 기상청장 ‘기후위기시대의 글로벌 식량안보’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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