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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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에서 남재철 교수가 강연하는 모습 [사진=ESG코리아뉴스]

 

2024년 '제3기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2회차 교육이 9월 12일 여의도 FKI TOWER(여의도 전경련회관) 토파즈홀에서 열렸다.


첫 번째 시간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남재철 특임교수의 ‘지구의 기후위기와 식량위기 대응’ 강의로 시작했다.


남재철 교수는 제12대 기상청장, 세계기상기구(WMO) 집행이사, 남극세종과학기지 기상담당 연구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객원교수, 전남도교육청 재능기부 객원교수, 한국농어촌공사 비상임이사 등을 역임하고 있다. 


이번 강의에서 남 교수는 ▲기후변화 이슈와 국제협력 ▲기후위기 시대의 도래 ▲글로벌 식량위기 대응(식량안보)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날씨는 기분, 기후는 성격, 기후변화는 성격 변화”라며,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기후지만 직접 경험하는 것은 날씨”라고 말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또, “사람의 기분은 시시각각 변하지만 성격은 잘 변하지 않는다. 기후변화는 성격이 변한 것과 같다”며, “사람도 성격이 변하면 이상한 조짐이 느껴지듯, 기후가 변한다는 것 또한 심각한 조짐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지난 42만년 동안 4번의 빙하기를 거치며 변동한 기온과 CO2농도, 남극의 변화와 해수면 상승, 빙하의 감소와 가뭄 및 물부족, 한반도의 온난화, 태풍, 폭염 등 다양한 기후변화에 관한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2018년 한반도의 온난화로 전국 기상청 관측소 60% 이상에서 관측이래 최고 기온을 달성하며, 1942년 8월 1일 대구의 40.0℃ 기록의 한반도 공식 최고 기온 기록이 76년 만에 홍천 41.0℃로 변경된 사례를 들었다.  


이를 통해 소리 없는 살인자로 불리는 폭염으로 인한 사망, 질환 등의 인명피해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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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에서 남재철 교수가 강연하는 모습 [사진=ESG코리아뉴스]

 

그는 “지구의 수용한계는 이미 1987년 초과했으며, 현재 사용하고 있는 자원과 에너지는 지구 1.7개가 제공할 수 있는 양”이라고 말하며, “그동안 5차례 지구의 대멸종이 일어났고, 80-90%의 생물이 멸종했다. 앞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6차 대멸종이 일어날 것이며, 상위 포식자인 인간은 심각한 식량부족 현상을 겪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결국 “기후변화는 세계적인 식량안보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식량안보를 위해 식량 주권과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농업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2020년 기준 연간 수요량 2,132만톤 기준 국내 생산 429만톤, 수입 1,7171만톤(80.5%), ▲세계 7위 곡물 수입국(밀 자급률 0.5%, 콩 6.6% 불과), ▲식량자급률 45.8%, ▲곡물 자급률 20.2%, ▲식량안보지수 113개국 중에서 2022년 39위로 OECD선진국 중 최하위 등의 성적을 차지하며 식량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다.


남 교수는 글로벌 대체육시장 규모를 예로 들며, 미국은 10만 달러, 영국 6억 천만 달러 중국 2억 8천만 달러, 독일 2억 6천만 달러, 일본 2억 2천만 달러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2천만 달러 수준으로 기후위기 및 식량안보 위기에 대처하기에는 아직 미약한 수준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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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생이 질의하는 모습 [사진=ESG코리아뉴스]

 

강의를 들은 한 교육생은 “작년에 금사과 파동이 있었다. 그때 저같은 유통업자에게 대책을 마련하라는 요청을 많이 했다”며, “그러나 제가 현장에서 느낄 때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었다. 농업인들이 이러한 기후변화로 인한 다양한 위기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남 교수는 “금사과 파동은 기후변화와 유통의 문제가 결합돼서 나타난 현상이다”며, “식량법을 만들어 정부가 의무적으로 유통업자에게 상품을 유통하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 올바른 유통을 위해 컨트롤할 수 있는 법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은 15주간의 과정 동안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일상에서 쉽게 사용하는 일회용 종이컵 및 나무젓가락, 물티슈, 비닐포장, 플라스틱 용기, 종이 교재 등은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과정 동안 ▲일회용 종이컵 대신 CXP목재 나무 컵 ▲일회용 나무젓가락 대신 다회용 젓가락 ▲물티슈와 냅킨 대신 손수건 ▲비닐이나 플라스틱 도시락 용기 대신 종이 도시락 ▲프린트된 강의자료 대신 디지털 강의자료 사용하기 등으로 친환경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제3기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은 오는 12월 19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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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기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2회차, 남재철 전 기상청장의 강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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