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김앤장ESG경영 연구소 김동수 소장 초청 강의
‘최신 ESG 규제동향과 대응’ 주제로 강의
'제3기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14회차 교육이 지난 12일, 여의도 FKI TOWER(여의도 전경련회관) 데이지홀에서 열렸다.
이날 김동수 소장은 ‘최신 ESG 규제동향과 대응’ 주제로 ▲최신 ESG 규제동향 ▲글로벌 주요 ESG 규제대응 등에 관해 강의했다.
김 소장은 “ESG는 지속가능성에 어원을 두고 있다”며, “ESG라는 단어는 2005년에 처음 사용이 됐지만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2019년부터인데, 2019년을 전후해서 법과 규제가 많이 생겨났기 때문”이라며 강의를 시작했다.
특히 “2019년 미국의 대기업 최고 경영자로 구성되어 있는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이 기업의 목적은 주주가치 극대화라고 발표를 했다”며, “이를 통해 2019년을 전후해서 많은 기업들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타고니아를 예로 들었는데 “2019년 파타고니아는 기업의 목적을 ‘건강한 지구사회를 구현’하는 것으로 변경하고, 공적영역에서 다루는 환경 및 사회적 가치를 기업의 핵심가치에 포함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노력을 통한 이익을 추구한다”고 덧붙였다.
또 “ESG는 제도화과정에서 반대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으며, 일부 금융기간을 중심으로 제제를 진행 중”이라며, “단기적으로 ESG에 대한 반감이 형성될 수 있으나 ESG 제도화과정의 일부로 보는 시각과 피로감 누적이라는 시각이 공존”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ESG에 대한 반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ESG에 대한 관심은 증가 후에 여전히 유지 중이다.
김동수 소장은 “ESG에 대한 논란 발생 이후, 단기적으로 ESG에 대한 관심이 저하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ESG규제를 중심으로 관심이 재상승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ESG에 대한 다양한 관심과 법제화 과정이 진행됨과 동시에 탈제도화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탈제도화란 “ESG가 없어지는 단계, 즉 사회적으로 ESG가 받아들여지고 나면 특별한 용어가 아님으로 시장에서는 ESG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게 되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서 “2024년 이후에는 ESG 평가사 중심에서 정부와 고객사 중심의 ESG 시장 형성이 예상된다”며, “투자사의 영향력은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ESG 평가는 보다 세분화 된 시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의 ESG 규제의 기본방향으로는 ESG직접규제의 증가, 금융기관을 통한 간접규제의 확산, 정보공시 규제 등 3가지를 제시하기도 했다.
미국의 ESG경영 상황에 관해서는 “트럼프 정부 2기가 들어섬에 따라 국익과 ESG 경영 간 대립이 강화될 수 있으나 글로벌 ESG 경영 제도화 흐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라며, “단기적으로 미국 ESG 경영 기조가 후퇴할 수 있지만 EU를 중심으로 형성된 글로벌 ESG 경영 제도화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27년부터 EU 공급망 실사법에 따라 가치사슬 내 공급망 실사 진행 및 공시가 의무화 된다”며, “국내 기업들의 공급망 실사법 준수를 통해 법률 위반 리스크의 부담을 완화함으로써 글로벌 ESG 규제 준수 가속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글로벌 기업들은 2030년보다 빠르게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목표 수립 및 이행 중이며, 글로벌 시총 기준 Top 50 기업의 탄소중립 공시 목표 연도 확인 결과 약 55.8%가 2030년 이전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Scope 1, 2 기준)한다고 설정했다”고 전했다.
김동수 소장은 “ESG 업무가 전사 범위로 확대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ESG 요구가 증가되고 있고, ESG에 대한 규제가 커지고 있는 만큼 직원 트레이닝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하며 강의를 마쳤다.
강의를 들은 한 교육생은 “건설업과 관련해서는 국내 법이나 규제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김동수 소장은 “국내 건설 협력업체 실사가 2025년부터 본격화 될 예정이고, ESG 실사를 위한 지표를 최종 마무리 및 표준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건설 사업장을 샘플링해서 테스트 작업을 하고, 국내 협력업체들에게도 강력한 수준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은 15주간의 과정 동안 플라스틱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일상에서 쉽게 사용하는 일회용 종이컵 및 나무젓가락, 물티슈, 비닐포장, 플라스틱 용기, 종이 교재 등은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과정 동안 ▲일회용 종이컵 대신 CXP목재 나무 컵 ▲일회용 나무젓가락 대신 다회용 젓가락 ▲물티슈와 냅킨 대신 손수건 ▲비닐이나 플라스틱 도시락 용기 대신 종이 도시락 ▲프린트된 강의자료 대신 디지털 강의자료 사용하기 등으로 친환경 실천에서 앞장서고 있다.
제3기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은 오는 12월 19일 저녁 7시 수료식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