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2(목)
 

별이되어 지켜주시는 할머니.JPG

 

세상에서 가장 아득한 목소리로 그리움을 담아 불러보고 싶은 사람, 할머니. 어릴 적, 할머니의 사랑과 정성으로 길러진 사람은 할머니를 향한 아득하고 그리운 정서를 쉽게 불러올 수 있을 것이다. [별이 되어 지켜주시는 할머니]의 저자 고영기 박사는 어린시절 어머니처럼 자신을 키워주신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책을 엮어 냈다. 저자는 오늘의 자신이 있기까지 수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았지만 어릴 적 자신을 희생하며 키워 주신 할머니가 없었다면 오늘의 자신은 존재하지 않았을거라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시를 소개한다. 

 

 

그 사람을 가졌는가 - 함석헌

 

만리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여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 두거라'' 일러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방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저자에게 할머니는 시처럼 세상 모든 것을 받아주고 사랑해주는 그 사람이었다. 저자는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글로 표현하고 할머니를 향한 '효'의 마음을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다

 

그는 서울대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덴버대학으로 유학하여 행정학 석사, 국제정치학 석사, 교육행정학 박사를 받았다. 그의 교육적 성과와 더불어 그의 직업 세계는 박애(博愛)와 사랑을 실천하는 대한적십자사의 활동에서도 드러나고 있다저자는 대한적십자사에서 과장, 국장, 본부장, 교육원장을 역임하고 인도법연구소장과 교수부장으로 활동했다. 또 한양직업전문학교 학장과 효와 행복연구소 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자기자신을 키워 주신 분께 인간의 마땅한 도리인 '효'를 행하여야 진정한 행복과 성공이 온다는 것을 모든 독자들과 나누고 싶었다. 이 책을 통해 효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 후일 후회가 되지 않도록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효를 행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 제목도 별이 되어 지켜주시는 할머니로 정했다.

 

끝으로 저자는 이 책을 자신이 있게 해 주신 할머니 영전에 바친다고 말한다.

 

책의 구성은 1장에서 그리운 그 사람 / 나의 할머니, 기념컵에 얽힌 이야기 / 나를 살려 준 할머니의 현몽 / 나를 슬프게 하는 할머니의 절망 / 나의 모든 성공은 / 나의 수호신 / 날이 갈수록 그리워지는 할머니 / 노년의 삶에 대한 단상 / 당신이 그립습니다 / 보이지 않는 할머니의 힘 / 40주기를 맞아 / 생신일을 맞이하여 / 10분만이라도 만날 수 있다면 / 어버이날에 띄우는 감사편지 / 자연의 따사로움 같은 할머니의 사랑 / 죄송합니다, 할머니! / 추억 다섯 가지 / 할머니와 화롯불 / 할머니의 삶에 대하여

 

2장에서는 할머니와 보낸 33/ 고기 한 점에 얽힌 회한 / 군불과 약손 / 그 많던 고추잠자리는 어디로 갔을까 / 끝없는 자손 사랑 / 나무껍질 같던 할머니의 발 / 나에게 주신 봉사와 희생정신 / 눈물의 떡 한 조각 / 딸기밭 추억과 따뜻한 조약돌 / 100년 된 농(화초장)과 옷 한 벌 / 붕어빵과 할머니 / 손톱이 닳아 없어진 손 / 썩어 버린 수박 / 어릴 적 고향을 그리며 / 65년 전 대홍수를 떠올리며 / 장독대에 담긴 할머니의 피와 땀, 그리고 눈물 / 추억의 도시락 / 할머니의 마지막 모습과 흔적 / 할머니 집에서의 아름다운 추억 / 효도는 가족을 사랑으로 뭉치게 만드는 울타리

 

3장에서는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그대는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 글쓰기를 통해 새로 발견한 나! / 나부터 행복해야 효하게 된다 / - 적성에 맞는 직업 찾기의 중요성 / 나의 후반부 인생 / 내가 효교(孝敎)의 신도가 된 이유 / 내 마음속에 살아 계신 할머니 / 눈 내리는 밤에 할머니를 생각하다 / 롱펠로우(Longfellow)인생예찬’ /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 ‘불효자는 웁니다의 가사를 읊으며 / 설날에 나의 소명을 생각하며 / 앞으로 살면 얼마나 더 살까? / 여보게, 100년도 못 사는 인생이건만 / 2022년 새해 다짐 /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친구들보다 효와 가족에 더 많은 시간을 이다. 

 

현대사회는 '효가 땅바닥에 떨어졌다고 하는 시대'가 되었다. 효는 인간이 인간적 삶을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도리다. 저자의 할머니에 대한 실천적 삶은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평생 할머니를 잊지 못하고 절절한 사모곡처럼 글을 써 내려가는 저자의 마음이 많은이에게 귀감이 되었으면 한다. 효에 대한 교육과 인식이 점점 부족해지는 시대에 '효의 마음'을 깨워주는 책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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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2

  • 45016
윤정미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아들이 어린시절 친할머니께서 돌봐주셨는데
위 내용을 하나님께서주신 보물인 울아들에게
보내주렵니다.감사합니다^^
-윤정미드림-

댓글댓글 (0)
소담_한만정

감동 책을 써주신 저자님 감사합니다
'효'의 마음을 품고 사는 삶..
이 책에서 더 깊어지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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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기] 별이되어 지켜주시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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