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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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행정부, NOAA 예산 27% 삭감 추진…미국 기상·기후 연구에 심각한 타격 우려
    전 세계가 기후 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핵심 연구 부서를 폐지하고, 기상 및 기후 관련 프로그램을 전면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포함한 2026년 예산안을 준비 중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해당 문서에는 NOAA 산하의 해양대기연구국(OAR)을 아예 없애고, 기후 데이터 수집 및 분석, 해양 보조금 프로그램, 지역 기후 경쟁 연구 등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제안된 삭감 폭은 전체 NOAA 예산의 27% 이상, 연구 부문에 한해서는 약 75% 삭감으로 나타났다. OAR 산하의 연구실들은 NOAA의 다른 부서로 통합되거나 기능을 상실할 전망이다. 기후 위기 심화 속 연구 폐쇄…산업계·국민 안전 위협 이러한 예산 삭감은 폭염, 허리케인, 토네이도 등 점차 심화되고 있는 극단적인 기상현상에 대한 연구와 대응 역량을 크게 약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농업을 포함해 기상 정보에 의존하는 산업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폐쇄 대상에 포함된 국립강풍연구소(National Severe Storms Laboratory) 는 토네이도와 같은 파괴적 폭풍을 연구하고 조기경보 시간을 늘리기 위해 힘써 온 기관이며, 기상개발연구소(Meteorological Development Laboratory) 는 기상 예보의 정확도 향상을 위한 핵심 연구를 담당해왔다. 정치적 의도 의심…“미국인의 의지에 반하는 결정” 해당 문서에는 행정부가 “NOAA의 변화가 즉각 시행되기를 기대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연구 중단과 예산 삭감이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 강력한 정치적 의도를 반영한 조치임을 시사한다. 또한 문서에는 NOAA의 해양 어업 관련 기능을 내무부 산하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국(USFWS) 으로, 우주기상예측센터(SWPC) 는 국토안보부로 각각 이관할 계획도 담겼다. 이와 관련해, NOAA는 해상 석유 시추 등과 같은 활동에 대해 “미국의 에너지를 방출하기 위한 허가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이 명시되어 있다. 정치권 반발…“효율성과 무관한 위험한 계획” 메릴랜드주 민주당 상원의원 크리스 밴 홀렌(Chris Van Hollen) 은 성명을 통해 해당 계획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번 조치는 효율성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오히려 우리 사회를 위험에 빠뜨리고, 파괴적이고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는 자연재해에 더욱 취약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후 변화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대규모 예산 삭감은 미국 내에서의 과학적 대응과 정책 설계에 큰 공백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후 변화”라는 과학적 용어조차 문서에서 배제되는 등, 행정부의 방향성 자체가 기후 과학에 대한 전반적인 부정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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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2
  • GS25, 업계 최초 ‘스마트 해썹(HACCP)’ 인증 획득…간편식 안전성 강화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업계 최초로 ‘스마트 해썹(HACCP)’ 인증을 획득하며, 간편식품(Fast Food, 이하 FF)의 위생·안전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GS리테일의 간편식 전문 제조 자회사 후레쉬서브 오산공장은 최근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해썹인증원)으로부터 즉석섭취식품 생산 전 공정에 대한 스마트 해썹 인증을 받았다. 이번 인증으로 GS25에서 판매되는 도시락, 김밥, 주먹밥, 샌드위치 등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해썹, ICT 기반 식품안전 종합관리 시스템 스마트 해썹은 기존 해썹(HACCP,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시스템에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디지털 기반 식품안전 종합관리 시스템이다. 중요관리점(CCP)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자동화하고, 생산 과정의 모든 데이터를 수집·관리·분석함으로써 이상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후레쉬서브는 이번 인증을 위해 1년 3개월간 해썹인증원 전문가들과 40여 차례의 회의를 거쳐, 국내 최초로 ‘밥 짓기(취반)’ 과정 중 밥이 완전히 익은 상태(미반)의 온도를 자동으로 측정하고 데이터를 전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한, 취반기, 스팀솥, 세정기 등 주요 설비에 IoT 기반 스마트 센서를 설치해 내외부 온도, 잔류 염소 수치, 설비 동작 상태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업계 선도하는 위생관리 기술력 후레쉬서브는 2008년 설립 이후 2009년 국내 편의점 FF 제조 공장 최초로 해썹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스마트 해썹 인증까지 이뤄내며 업계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다졌다. GS리테일은 “이번 스마트 해썹 도입을 통해 편의점 먹거리의 안전성과 생산 효율성, 소비자 신뢰를 동시에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을 위생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GS25는 스마트 해썹 인증을 기념해 ‘소고기짜장밥주먹밥’과 ‘통고추튀김김밥’ 2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의 포장지에는 ‘스마트 해썹 인증 공장에서 생산하여 믿고 먹을 수 있다’는 문구와 함께 인증 마크가 부착돼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더하고 있다. 후레쉬서브 권영환 대표는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높은 한 끼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즉석섭취식품의 위생과 품질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자동화 설비와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품질 중심의 생산문화를 정착시키고, 간편식 제조 분야의 선도적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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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2
  • 그린피스 인터내셔널 환경감시선에서 촬영한 '클리어' , 전주국제영화제서 공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가 제작을 지원한 영화 <클리어>가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전주시 일대에서 열리는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첫 선을 보인다. <클리어>는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독창적인 기법과 서사로 풀어낸 다큐픽션 장르의 영화로, 환경 문제와 인간성 회복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작품성을 인정받아 장편 부문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연출과 각본은 다큐멘터리 <안녕, 할부지>(2024)로 주목받은 심형준 감독이 맡았으며, 주연으로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에서 얼굴을 알린 배우 이주영과 가수 겸 배우 김푸름이 참여했다. 또한 <검은수녀들>의 최찬민 촬영감독이 함께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영화는 플라스틱을 주식으로 삼는 고향 행성을 떠나 우주를 떠도는 인물 ‘주영’(이주영 분)과 지구에서 살아가는 ‘푸름’(김푸름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먹을 플라스틱이 부족해 식량난을 겪고 있는 이들의 행성과 달리, 플라스틱이 넘쳐나는 지구를 배경으로 아이러니한 현실을 비춘다. 특히 이번 작품은 환경 감시선 ‘레인보우워리어호’에서 촬영된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레인보우워리어호는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를 앞두고 ‘제로 플라스틱 항해’ 프로젝트로 8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영화에는 실제 레인보우워리어호의 선장과 다양한 국적의 선원들이 등장하며, 이들이 배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꾸밈없이 담겼다. 배우 김푸름이 청소를 하거나 식사를 즐기고 여가를 보내는 장면 등이 포함되어 다큐멘터리적 사실감을 더한다. 심형준 감독은 “오랜만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온전히 풀어낸 작품이다. 환경이라는 테마를 저만의 방식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으니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한다”며 “관객들이 영화를 보기 전과 후, 환경이나 플라스틱, 일회용기를 다르게 바라보게 된다면 그것이 영화의 목적”이라고 전했다. 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클리어>는 플라스틱 오염 위기에 놓인 우리 사회에 많은 생각거리를 제공하는 작품”이라며 “플라스틱의 투명함이 안전하고 깨끗함을 의미하지 않는다. 생산에서부터 폐기까지 플라스틱은 인간과 지구 건강에 위협을 가한다. 진정한 ‘클리어’한 해답은 생산 단계에서의 감축”이라고 강조했다. <클리어>는 환경을 주제로 한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관객들과의 첫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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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2
  • [갤러리] 어린이 환경예술가 이유빈의 멸종위기종 펭귄
    <<펭귄에게 쓰는 편지>> 펭귄아, 안녕. 나는 유빈이야. 여덟 살이고 BIS 국제학교에 다녀. 나는 아기펭귄은 영상에서만 봤고, 어른 펭귄은 아쿠아리움에서 봤어. 근데 진짜 진짜 남극에 가서 아기펭귄을 눈으로 직접 보고 싶어. 이번에 그림을 그렸는데, 펭귄 가족이 얼음 위에 있는 거야. 근데 얼음이 거의 다 녹아서 갈 데가 없는 것처럼 보여. 뒤에 눈도 오고 있어서 더 추워 보이고, 좀 외롭고 슬퍼 보여. 펭귄들이 우리 어떡하지…이렇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게 그렸어. 나는 펭귄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래서 플라스틱 안 쓰려고 하고 쓰레기도 밖에 아무데나 안 버릴 거야. 전구도 그냥 버리지 않고, 꽃병처럼 다시 써보면 좋을 것 같아. 사람들이 펭귄을 좀 더 잘 지켜줬으면 좋겠어. 그럼 펭귄 가족이 다시 행복하게 얼음 위에서 잘 살 수 있을 거야. 펭귄아, 진짜로 사라지지 말고 계속 살아줘. 8살 유빈이가. 덧붙이는 글 | 청소년 환경예술가 이유빈(BIS 국제학교 1학년) 안녕하세요. 저는 BIS 국제학교에 다니는 8살 유빈이에요. 어렸을 때 심심할 때마다 혼자 그림을 그리곤 했는데, 그게 재미있어서 점점 미술이 좋아졌어요. 특히 펭귄을 좋아해요. 귀엽기도 하고, 멸종위기에 처해있어서 더 많이 관심이 가요. 그래서 자주 그림에 그려요. 앞으로도 자연이랑 동물을 지켜주는 그림을 많이 그리고 싶어요. 사람들이 제 그림을 보고 생각을 한 번 더 해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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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2
  • AI 산업 급성장에 동아시아 탄소배출 '폭증'…2030년 1,680만 톤 전망
    전 세계 인공지능(AI) 산업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AI 칩 제조가 집중된 동아시아 지역의 탄소배출량이 2030년까지 최대 1,680만 톤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2023년 대비 약 170배 증가한 수치로, AI 산업이 기후 위기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경고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10일 발표한 보고서 『인공지능(AI) 시대의 그림자』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기술을 구동하는 데 필수적인 반도체 칩 제조에는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며, 현재 그 전력 대부분이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공급되고 있어 온실가스 배출이 급증하고 있다. AI 칩 생산 전력 수요 170배 폭증…아일랜드 전체 전력 소비량 넘어서 그린피스는 주요 AI 칩 제조사인 엔비디아와 AMD의 6개 칩 모델을 중심으로 2023년부터 2024년까지의 전력 소비량을 분석하고, 이 수치를 바탕으로 향후 수요를 예측했다. 분석 결과, AI 칩 제조를 위한 전력 소비는 2023년 218GWh에서 2024년 984GWh로 350% 넘게 급증했으며, 2030년에는 최대 3만7,238GWh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23년 기준 아일랜드 전체 연간 전력 소비량인 3만581GWh를 상회하는 수치다. 동아시아 제조 집중…화석연료 의존으로 탄소배출 심각 특히 AI 칩 제조에 필요한 고성능 GPU(그래픽 처리장치)와 HBM(고대역폭 메모리)의 98% 이상이 동아시아에서 생산되고 있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대만, 일본, 한국 등 주요 생산국의 전력망이 여전히 화석연료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제조 공정에서 막대한 탄소가 배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2023년 기준 전력망의 화석연료 의존도는 대만 83.1%, 일본 68.6%, 한국 58.5%에 달한다. 이에 따라 AI 칩 제조에 따른 동아시아의 온실가스 배출은 2023년 10만 톤 수준에서 2030년에는 최대 1,680만 톤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도 예외 아냐…AI 칩 제조로 온실가스 배출량 두 배 이상 증가 국가별 배출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만은 2023년 4만1,200톤에서 2024년 18만5,700톤으로, 일본은 2024년 13만2,100톤의 배출량을 기록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AI 칩 제조에 따른 전력 소비는 2023년 134.6GWh에서 2024년 315.2GWh로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이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 역시 같은 기간 5만8,000톤에서 13만5,900톤으로 늘어났다. “팹리스 기업들, 기후 영향엔 무관심” 그린피스 동아시아 공급망 프로젝트 책임자 카트린 우는 "엔비디아와 AMD 같은 팹리스 기업들은 AI 산업 성장의 수혜를 누리면서도, 이들의 공급망이 초래하는 기후 영향에는 무관심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러한 AI 칩 제조 수요는 동아시아에서 화석연료 기반의 신규 발전소 건설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 책임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AMD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공급망의 환경 영향을 인식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공급업체들과 협력해 2030년까지 전량 재생에너지 사용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은 ‘재생에너지 의무화’…한국은 LNG 확대 추진 한편 독일은 2024년부터 데이터센터 운영자들에게 사용 전력의 5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도록 의무화했으며, 2027년부터는 이 비율을 100%로 확대할 계획이다. 반면, 한국 정부는 반도체와 AI 산업의 급격한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확대하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2038년까지 LNG 발전 설비를 43.2GW에서 69.2GW로 확대하고, 신규 원전 2기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를 건설할 계획을 내놓았다. 이러한 정부 정책에 따라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에는 SK하이닉스가 1GW 규모의 LNG 열병합 발전소 건설을 승인받았으며, 삼성전자 제조시설이 들어설 부지에는 3GW 규모의 발전소 6기 건설이 추진 중이다. “탄소중립 클러스터 조성 시급”…재생에너지 대안 마련 촉구 양연호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한국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 삼성 등 반도체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탄소중립 클러스터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LNG는 탄소배출이 많은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대안이 될 수 없다”며, “정부는 재생에너지 잠재량을 우선 검토하고, 에너지 수요가 집중된 시설을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분산시키는 등의 종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린피스는 올해 상반기 중 재생에너지 기반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방안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며, ‘탄소중립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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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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