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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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제펭귄, 기후위기로 생존 위협… 4월 25일 ‘세계 펭귄의 날’ 맞아 보전 필요성 주목
    남극의 상징이자 지구 생태계의 건강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종인 황제펭귄이 기후변화와 서식지 파괴로 심각한 생존 위기에 처하고 있다. 매년 4월 25일은 황제펭귄의 이동 시기와 맞물려 제정된 ‘세계 펭귄의 날’(World Penguin Day)이다. 이 날은 기후 위기 속 사라져가는 펭귄을 보호하고 그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국제 기념일로, 미국의 남극 맥머도(McMurdo) 기지 인근에서 황제펭귄이 이동을 시작하는 시기를 기준으로 지정됐다. 현재 황제펭귄은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에서 ‘준위협종(Near Threatened)’으로 분류돼 있으며, 해빙 감소와 어업 활동이 주요 위협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기후변화로 번식 실패 이어져”… 남극 생태계 붕괴 우려 황제펭귄은 키 약 115cm, 체중 20~40kg으로 펭귄 중 가장 큰 종이다. 평생 짝을 이루며 번식과 육아를 함께하는 황제펭귄은 독특한 방식으로 새끼를 키운다. 암컷이 알을 낳고 먹이를 찾아 떠나면, 수컷은 영하 50도에 달하는 추위 속에서 2개월간 아무것도 먹지 않고 알을 품는다. 부화 후에는 암컷이 위에 저장해 온 먹이를 토해 새끼에게 먹이고, 수컷은 다시 바다로 떠나 먹이를 구해오는 과정을 반복한다. 그러나 최근 기후변화로 해빙이 줄어들면서 번식지와 먹이 사냥터가 불안정해졌고, 이는 황제펭귄의 생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개체 수가 절반 가까이 감소한 사례도 보고됐다. 허들링도 불가능해지는 펭귄… WWF, 시민과학 프로젝트로 보전 활동 강화 황제펭귄의 또 다른 생존 전략은 ‘허들링(huddling)’이다. 수천 마리가 몸을 밀착해 체온을 유지하며, 돌아가며 무리의 중심부로 이동해 체온을 나눈다. 하지만 개체 수 감소로 인해 허들링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는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자연기금(WWF)은 옥스퍼드대학교 시민과학 프로젝트 ‘펭귄 워치(Penguin Watch)’와 ‘쥬니버스(The Zooniverse)’ 플랫폼과 협력해 개체 수 모니터링, 행동 데이터 수집, 해양보호구역(MPA) 확대 지정, 지속 가능한 어업 관리 등 보전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펭귄을 지키는 것은 지구를 지키는 일” WWF 관계자는 “펭귄의 생존을 지키는 일은 곧 지구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라며, “세계 펭귄의 날을 계기로 우리가 보호해야 할 생명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지구 생태계의 연결고리 중 하나인 황제펭귄을 보전하기 위해 국제 사회의 강력한 기후 행동과 지속적인 모니터링, 서식지 보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 ESG뉴스
    • 환경
    2025-04-25
  • [갤러리] 어린이 환경예술가 고유리의 반짝반짝 아파트
    안녕, 지구야! 나는 1학년 고유리야. 나는 신도시에 살아서 반듯반듯한 거리랑 아파트밖에 본 적이 없어. 그래서 그런 게 세상의 전부인 줄 알았어. 그런데 어느 날, 클림트의 “아터 호숫가 운터라흐의 집들”이라는 그림을 보게 됐어. 그 그림 속 호수는 내가 지금까지 본 어떤 물보다 더 예쁘고 깨끗했어. 나는 원래도 물을 참 좋아해, 특히 맑고 투명한 물! 그런데 그렇게 맑은 물에 집들이 비치고 있는 풍경은 처음 봤어. 너무 새롭고 예뻐서, 나도 꼭 그런 곳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 그래서 나는 내가 살고 싶은 풍경을 그림으로 그렸어. 알록달록한 집들이 깨끗한 물 위에 반짝반짝 비치고, 나비도 날고 새도 날아다니는 곳! 내가 좋아하는 노란색, 핑크색, 파란색을 가득 써서 그림이 더 활기차고 따뜻하고 반짝반짝해졌어. 이 그림을 보는 사람들이 “와, 나도 저런 데서 살고 싶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어. 그렇게 예쁜 풍경이 진짜로 생기려면 우리 모두가 물을 깨끗하게 써야 해. 지구야, 내가 앞으로도 너를 잘 지켜줄게! 그러니까 항상 깨끗한 물을 흐르게 해주고, 예쁜 해도 반짝반짝 빛나게 해줘!! 덧붙이는 글 | 어린이 환경예술가 고유리 (FIS 1학년) 안녕하세요. 저는 FIS에 다니는 1학년 고유리예요. 저는 맑은 물을 정말정말 좋아해요. 항상 좋아했지만, 그렇게 맑은 물이 집 바로 앞에 있는 풍경은 상상도 못 했어요. 그래서 그런 풍경을 그림으로 그려봤어요. 깨끗한 물이 우리 곁에서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저는 커서 물을 아끼고 지키는 활동을 꼭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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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2025-04-25
  • 강릉시, 시민 건강 지키는 ‘노후 슬레이트 철거사업’ 신청 독려
    강릉시가 시민 건강 보호와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노후 슬레이트 철거사업 신청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슬레이트는 과거 건축물의 지붕재로 널리 사용되었지만, 시간이 지나 노후되거나 파손될 경우 석면 가루가 공기 중에 퍼져 인체에 유해할 수 있어 철거가 시급한 실정이다. 석면은 흡입 시 폐질환과 각종 암을 유발할 수 있어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슬레이트 철거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체계적인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주택은 최대 400만 원, 비주택(창고, 축사 등)은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되며, 기초생활수급자 및 취약계층의 경우 철거비 전액과 함께 지붕 개량비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강릉시는 지난해까지 전체 슬레이트 건축물 6,344개소 중 2,620개소의 철거를 완료했다. 올해는 총 114동을 철거 대상 규모로 설정했으며, 현재까지 72건의 신청서가 접수됐고 이 중 46건은 오는 6월까지 철거를 완료할 계획이다. 신청은 슬레이트 건축물이 위치한 해당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강릉시 자원순환과 청소행정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김동관 자원순환과장은 “슬레이트 철거 지원사업은 단순히 건축 폐기물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 건강을 지키고 안전한 생활 환경을 만드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대상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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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5
  • 서울시, 아파트 1만 세대와 ‘에너지절약미션’ 본격 추진…이산화탄소 2만톤 줄인다
    서울시가 아파트의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전력 수급 안정화를 위해 ‘에너지절약미션(주민DR)’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2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에서 한국전력공사를 포함한 14개사로 구성된 ‘한전 컨소시엄’과 업무 협약(MOA)을 체결했다. ‘에너지절약미션(주민DR, Demand Response)’은 서울시가 기후 위기나 전력 수급 불안 등 상황에서 시민에게 전기 사용 절감을 요청하는 제도로, 발령 시 1시간 동안 기준 사용량 대비 10% 이상 전기를 줄이면 회당 1,000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DR발령은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 미세먼지, 이상기온, 전력 수급 위기 등 상황에 따라 주 1회 이상, 연간 최대 100회까지 이뤄질 수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주민DR 참여 세대는 기존 40개 단지 4,300세대에서 150개 단지 1만 세대로 2.5배 이상 확대된다. 서울시는 이로 인해 연간 약 45MWh의 전력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이산화탄소 약 2만 톤을 줄이는 효과로, 편백나무 160그루를 심는 것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서울시는 DR 서비스를 통해 시민 주도의 전기 절감을 유도하고, 향후 통합형 에너지 서비스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참여를 위해서는 단지별로 수요관리 앱 가입이 필요하며,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 LG전자의 ‘씽큐(ThinQ)’, 한국전력공사의 ‘에너지케어 앱’(7월 이후 서비스 예정)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단, 해당 서비스는 원격검침기(AMI)가 설치되어 있고 수요관리사업자가 운영 중인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우선 제공된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민·관·공기업이 협력한 이번 협약은 스마트 에너지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절약 문화 정착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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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2025-04-25
  • 하수찌꺼기→바이오가스 전환 촉진… 환경부, 하수도정비기본계획 수립지침 개정
    환경부가 하수찌꺼기의 자원화를 촉진하고, 노후 하수처리시설의 현대화 타당성 평가 기준을 개선하기 위한 「하수도정비기본계획 수립지침」을 개정·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지침 개정은 지난해 12월 시행된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 촉진법」에 따라, 하수찌꺼기 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을 활성화하고 하수처리시설의 합리적 정비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수찌꺼기, 바이오가스화 우선 고려 개정안의 핵심은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하수찌꺼기 처리방식으로 기존의 건조·소각 방식 대신, 음식물류폐기물이나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과 함께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방식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도록 한 것이다. 이는 기후위기 대응과 자원순환 강화를 위한 정책적 전환으로 평가된다. 또한 바이오가스 생산시설 설치 시, 시설 필요성 판단 및 적정 용량 산정을 위한 구체적 기준을 명시해 보다 체계적인 시설계획 수립을 유도했다. 바이오가스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화찌꺼기 및 폐액에 대한 처리계획(건조·소각·매립 등)도 포함하도록 했다. 노후 하수처리장 정비 기준 현실화 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과 관련해서는, 최근 10년 이내 개량된 시설이라도 법령 강화(수질기준 등)에 따라 개량된 경우는 타당성 평가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다만, 경과연수가 짧은 시설에 대해선 감점 기준을 적용해 과도한 중복 투자를 방지하도록 했다. 특히 전체 시설 규모의 10% 미만만 개량된 경우에도 평가 대상에 포함되며, 지자체는 이를 통해 노후시설의 정비 필요성을 보다 유연하게 검토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는 이번 지침 개정을 전국 지자체 및 관계기관에 배포하고, 향후 하수도정비기본계획 수립 시 해당 내용을 반영토록 안내할 방침이다. 조희송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이번 지침 개정을 통해 하수찌꺼기 처리의 자원화 촉진과 더불어, 공공하수처리시설의 타당한 정비 기준이 제시됐다”며 “지속가능한 하수도 관리 체계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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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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