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ESG뉴스 검색결과
-
-
산림청, 멸종위기 구상나무 96% 생존율로 복원 가능성 높였다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무주국유림관리소와 함께 추진한 구상나무 현지외 보존원 조성 사업이 묘목 생존율 96%를 기록하며 초기 활착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6일, 2022년부터 무주군 일대에 조성한 1,591그루 규모의 보존지에서 3년간 모니터링한 결과 구상나무의 생존율과 생장이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상나무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 고산지대에만 자생하는 특산수종으로,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자생지가 급격히 줄면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보전 및 복원을 위한 과학적 대응이 꾸준히 요구되어 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묘목의 DNA 정보를 기반으로 유전적으로 가까운 개체를 멀리 배치하는 ‘DNA 최적 배치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를 통해 유전적 다양성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미래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건강한 개체군 형성을 목표로 했다. 성과도 뚜렷하다. 1년차 대비 3년차 생장량이 약 10배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생육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적절한 입지 선정과 건강한 묘목 사용, 체계적인 관리의 결과로 분석된다. 국립산림과학원 고산침엽수 유전다양성복원연구센터 임효인 박사는 “무주 현지외 보존원이 앞으로 기후변화에도 안정적인 복원재료 공급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현장 설명회 등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기후변화 대응형 수종 보전 전략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유전자원 보전과 생태계 회복을 위한 연구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
- ESG뉴스
- 환경
-
산림청, 멸종위기 구상나무 96% 생존율로 복원 가능성 높였다
-
-
양천구, 중고령 발달장애인 위한 맞춤형 복지 지원 나선다
- 서울 양천구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중고령 발달장애인의 일상생활과 사회적 고립 문제 해소를 위해 ‘중고령 발달장애인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양천구는 “장애인 복지정책이 주로 아동과 청소년에 집중된 가운데, 고령의 발달장애인을 위한 지역 맞춤형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자 이번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고령 발달장애인은 노화에 따른 인지·신체 기능 저하, 보호자의 고령화, 사회적 고립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지만 이를 전담하는 지원체계는 미비한 실정이다. 양천구는 지난해 ‘수요자 중심 장애인 지원체계 시범사업’을 통해 중장년 발달장애인 30가구를 발굴해 지원했으며, 올해는 서울시의 ‘2025년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사업을 확대한 형태다. 이번 사업은 양천구에 거주하는 40세 이상 발달장애인 50명을 대상으로 하며, 양천해누리복지관과 협력해 대상자 발굴부터 서비스 연계까지 단계별 통합지원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동주민센터와 유관기관, 경찰서 등 민간 네트워크를 활용한 대상자 발굴 △가정방문을 통한 개별 욕구 조사 △맞춤형 단계별 서비스 연계로 구성된다. 맞춤형 서비스는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세 단계로 나뉜다. 1단계 ‘모니터링 단계’는 복지 이용을 거부하거나 소극적인 대상자에게 월 1회 유선 또는 방문상담을 통해 관계를 형성하고 점진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2단계 ‘이웃동행단 매칭’은 지역 주민 자원봉사자와 일대일로 연결해 산책, 장보기 등 일상 활동을 함께하며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한다. 3단계 ‘열린교실 운영’은 복지관에서 주 3회 다양한 교육 및 여가활동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참여시간을 유연하게 운영해 점진적인 사회 적응을 돕는다. 구는 중장기적으로 이 사업을 민관 협력 기반의 지역 돌봄망으로 확장하고, 효과 분석과 당사자 인터뷰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복지모델로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양천구 관계자는 “중고령 발달장애인은 주 보호자 부재 시 돌봄 공백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군으로, 단기 프로그램 제공을 넘어 지속 가능한 생활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중고령 발달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촉진하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실질적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 ESG뉴스
- 사회
-
양천구, 중고령 발달장애인 위한 맞춤형 복지 지원 나선다
-
-
시진핑 주석, 허난성 시찰… “과학기술 혁신과 고효율 거버넌스 통해 고품질 발전 추진”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허난성 뤄양시를 시찰하며 중국식 현대화 추진을 위한 핵심 과제로 과학기술 중심의 산업 고도화와 거버넌스 효율성 강화를 강조했다. CGTN은 이 시찰 내용을 보도하며, 시 주석의 발언과 함께 현장 사례들을 전했다. 시 주석이 방문한 뤄양 베어링 그룹은 항공우주, 고속철도, 신에너지 차량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되는 정밀 베어링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최근에는 5G 기반 산업용 사물인터넷 기술을 도입해 제품 생산 전 과정의 디지털화를 실현했다. 이 회사는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총 13개의 국제표준 수준의 과학기술 성과를 달성했으며, 특히 풍력터빈용 메인 베어링은 중국 내수 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시 주석은 현장에서 “현대 제조업은 과학기술 역량에 기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핵심 기술의 자주적 혁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CGTN은 허난성이 녹색, 저탄소, 순환경제 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개발 과정에서 자원 및 환경 비용을 줄이고 개발 잠재력을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를 전했다. 이와 함께 27개의 성 산하 실험실과 6개의 산업기술 연구소를 통해 신소재, 생물의학, 식품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허난성에는 현재 1만 2천여 개의 첨단기술 기업이 활동 중이며, 기술 계약 거래량은 최근 연평균 62.3%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민간 경제의 고품질 발전을 위한 계획도 발표돼, 혁신과 시장 확대, 인재 유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시 주석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룽먼석굴과 백마사원을 방문해 지역 문화유산 보호 노력도 점검했다. 그는 “문화와 관광의 융합은 국민 삶을 풍요롭게 하고 산업 발전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번 시찰에서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산업 고도화, 지방 거버넌스의 디지털 전환, 문화유산의 보전과 활용을 함께 강조하며 “지역 여건에 맞는 고품질 발전을 통해 중국식 현대화를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
- ESG뉴스
- 지구촌
-
시진핑 주석, 허난성 시찰… “과학기술 혁신과 고효율 거버넌스 통해 고품질 발전 추진”
-
-
경남도, 민원 담당 공무원 보호 강화…폭언·폭행 시 의무 고발 조치
- 경상남도가 악성 민원으로부터 민원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대폭 강화한다. 폭언·폭행 등 형사처벌 대상 행위를 한 민원인은 의무적으로 수사기관에 고발되고, 민원 응대 시간 제한과 출입 제한 등도 가능해진다. 경남도는 ‘경상남도 민원 처리 담당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3일 열린 제423회 도의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 개정은 김일수 도의원(국민의힘·거창2)이 발의했으며, 민원 현장에서 반복되는 폭언·폭행 등의 피해를 예방하고, 공무원 보호에 초점을 맞췄다. 개정안에 따르면, 민원 응대 중 폭언, 모욕, 협박, 성희롱 등의 행위가 발생할 경우 담당 공무원은 즉시 통화나 면담을 종료할 수 있으며, 1회 민원 응대 권장 시간은 20분으로 설정됐다. 또한 폭행, 흉기 소지, 반복 민원으로 인한 공무집행 방해 등의 사례가 발생할 경우 민원인의 퇴거 또는 출입 제한 조치도 가능해진다. 특히 폭언·폭행 등 형사 처벌 대상이 되는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해당 민원인을 수사기관에 의무적으로 고발해야 하며, 이를 통해 공무원 개인에게 집중되는 부담을 줄이고 조직 차원에서의 대응이 가능해졌다.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경남도는 악성 민원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의료비, 심리·법률상담 등의 지원을 의무화하고, CCTV, 비상벨, 녹음전화, 가림막, 휴대용 보호장비 등 물리적 보호 장비 설치의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김일수 의원은 “이번 개정은 민원인의 권리와 공무원의 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며, “공무원이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안정적으로 행정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기존 조례에는 공무원의 의무만 명시돼 있었을 뿐 보호에 대한 조치는 미흡했다”며, “이번 개정을 계기로 법무, 인사, 감사 등 관련 부서 간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악성 민원 대응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운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해 도정질문을 통해 실명공개 민원 게시판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실명 비공개 전환보다는 공무원의 응대 환경을 개선하고 제도적 보호장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 조례 개정은 이러한 정책 제언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
- ESG뉴스
- 사회
-
경남도, 민원 담당 공무원 보호 강화…폭언·폭행 시 의무 고발 조치
-
-
순천시, 이상저온 따른 과수 착과 피해 정밀조사 착수
- 전남 순천시는 2025년 3월부터 4월 사이 지속된 이상저온으로 관내 과수 농가에서 착과 불량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16일부터 정밀 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조사에서 이상저온의 영향을 많이 받은 배, 사과, 복숭아 등 주요 과수를 중심으로 필지별 착과량을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개화기 저온 현상에 따른 착과 불량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과수 피해가 의심되는 농가는 오는 5월 30일까지 해당 농지 소재지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할 수 있으며, 정밀 조사는 농업인, 이장,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이 합동으로 참여해 현장 중심으로 진행된다. 순천시는 피해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피해 규모를 전라남도에 보고하고, 농가별 복구 지원과 행정적 대책을 신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기상 변화에 따른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기술 지원과 현장 대응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봄철 이상저온으로 인한 과수 생육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정확한 피해 진단을 통해 실효성 있는 복구 대책이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 ESG뉴스
- 환경
-
순천시, 이상저온 따른 과수 착과 피해 정밀조사 착수
-
-
장흥군, 열대거세미나방 발견 즉시 방제
- 장흥군이 검역 대상 외래 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이 관내 옥수수 재배지에서 발견됨에 따라 농가 피해 예방을 위해 긴급 예찰과 현장 기술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남중국 등에서 발생해 기류를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외래 해충으로, 옥수수를 비롯한 볏과 식물을 선호하며 80여 종의 작물에 피해를 주는 광식성 해충이다. 특히 매년 국내 유입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으며, 올해도 제주 한림 지역에서 성충이 최초 확인된 바 있다. 장흥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22일 지역 내 옥수수 재배 포장에서 2령 유충이 처음 발견돼 정밀 예찰을 실시 중이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암컷 한 마리가 100~300개의 알을 낳고 210일 내 부화하는 빠른 번식 특성을 지니며, 유충은 작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먹어 수확량 감소를 유발한다. 성충은 100km 이상 비행하며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어 조기 대응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군은 농촌진흥청의 ‘열대거세미나방 예찰·방제 매뉴얼’에 따라 발생지를 중심으로 예찰을 확대하고, 농가에 적용약제 사용과 방제 요령을 안내하는 등 현장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충 발견 시 적용약제를 활용한 신속한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가는 밭을 자주 살펴 작물 잎이 말리거나 갉힌 흔적, 뭉친 배설물 등을 확인하고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흥군은 앞으로도 예찰 활동을 지속하고, 외래 해충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 체계를 강화해 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
- ESG뉴스
- 환경
-
장흥군, 열대거세미나방 발견 즉시 방제
-
-
올여름 기온 평년보다 높고, 초여름엔 비 많을 듯…기상청 3개월 전망 발표
- 기상청이 2025년 6월부터 8월까지의 ‘3개월 기후전망’을 발표하며, 올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특히 6월에는 강수량이 많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했다. 이번 전망은 전 세계 기상기관의 기후예측모델 결과와 함께 대기, 해양, 해빙, 눈덮임 등 다양한 기후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기상청은 이 자료를 토대로 여름철 기온, 강수량, 태풍 발생 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 기온: 6~8월 모두 평년보다 높을 전망 기상청에 따르면, 6월부터 8월까지의 기온은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6월은 ‘대체로 높음’, 7~8월은 ‘높음’으로 예측됐다. 봄철 동안 열대 서태평양과 인도양의 해수면 온도가 상승했고, 유럽 지역의 눈덮임과 북극해빙 면적이 줄어들며 우리나라 인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6월에는 중국 북동부의 적은 눈덮임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저기압성 순환이 형성될 경우,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 강수량: 6월은 많고, 7~8월은 평년 수준 강수량은 초여름인 6월에 평년보다 많고, 7~8월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봄부터 이어지는 고수온 현상과 티베트 지역의 많은 눈덮임이 동아시아 상층 기압골을 강화시켜 강수량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에 장기적으로 머무를 경우에는 오히려 대기가 안정되어 강수량이 줄어들 수도 있다. ■ 태풍: 발생 수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듯 기상청은 여름철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 수는 평균 2.5개 수준과 비슷하거나 더 적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현재 서태평양 지역에 강한 고기압성 순환이 형성되어 대류 활동이 약해지고 태풍 발생이 저조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다만 북태평양고기압의 위치에 따라 태풍의 경로는 달라질 수 있어, 한반도 영향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 해양 상태: 엘니뇨·라니냐 없이 ‘중립’ 상태 전망 올여름 열대 중·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과 유사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엘니뇨나 라니냐와 같은 뚜렷한 기후 현상보다는 중립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5월 중순 이후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나타나며 여름철과 유사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상고온과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재해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기상청은 폭염 영향예보를 2일 전부터 조기 제공하고,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전국으로 확대 발송하는 등 사전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3개월 전망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기상청 누리집 ‘날씨누리 – 기후예측 통보문 – 3개월 전망 해설서’ 및 기후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 ESG뉴스
- 환경
-
올여름 기온 평년보다 높고, 초여름엔 비 많을 듯…기상청 3개월 전망 발표
-
-
유럽의 미식, 신세계백화점에서 만난다…‘EU×신세계 푸드 위크’ 개최
- 유럽연합(EU)은 ‘진짜 유럽의 컬러를 맛보다!(Colours by Europe. Tastes of Excellence)’ 캠페인의 일환으로 ‘유럽연합×신세계 푸드 위크’를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개최한다. 지난해 성황리에 마무리된 행사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국 신세계백화점 6개 지점(본점, 강남점, 도곡점, 대구점, 센텀시티점, 광주점)에서 동시 진행된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정통성과 식품안전성, 지속가능성으로 인정받는 700여 종 이상의 유럽 식재료를 한자리에 선보인다. 특히 원산지 명칭 보호(PDO), 지리적 표시 보호(PGI)인증을 받은 고품질 식품은 물론, 유기농 인증을 획득한 제품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소비자들은 행사 기간 동안 유럽산 식음료를 최대 8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신선한 잼, 전통 비스킷, 유기농 귀리 시리얼등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식 행사도 마련된다. 새로운 맛을 찾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새롭게 단장한 강남점 신세계마켓은 이번 행사에서 주목할 만한 공간이다. 입구 팝업존과 내부 치즈바에서는 다양한 유럽산 식재료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으며, 치즈바에서는 유럽산 치즈를 원하는 만큼 소량으로도 구매할 수 있어 큰 호응이 예상된다. 신세계 본점에서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된다. 프로모션 대상 제품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유럽산 식재료가 사은품으로 증정된다. 예를 들어, 7만원 이상 구매 시 그리스산 칼라마타 PDO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이 증정되며, 그 외에도 오스트리아산 유기농 딸기잼, 이탈리아 그라냐노 PGI 파스타등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유럽연합×신세계 푸드 위크’는 미식가뿐만 아니라 새로운 맛의 경험을 원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축제로, 유럽 식문화를 국내에 보다 친근하게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 ESG뉴스
- 사회
-
유럽의 미식, 신세계백화점에서 만난다…‘EU×신세계 푸드 위크’ 개최
-
-
딜리전트, AI 기반 윤리·컴플라이언스 플랫폼 '볼트' 인수…기업 청렴성의 미래 선도
- 선도적인 거버넌스, 리스크 및 규정 준수(GRC) SaaS 기업 딜리전트(Diligent)가 AI 기반 윤리 및 규정 준수 솔루션 기업인 볼트(Vault)를 인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노후화된 윤리 및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선제적 청렴성과 조직 신뢰 강화를 위한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볼트는 조직 내 내부 제보(speak-up) 문화를 조성하고 위법 행위의 리스크를 줄이며 규정 준수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AI 우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딜리전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볼트의 첨단 내부 제보 기술을 자사 GRC 플랫폼에 통합함으로써, 조직이 리스크를 조기에 식별하고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이를 통해 직원과 이해관계자 간의 신뢰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볼트의 기술은 다국어 보고 채널, 현지화된 규정 준수 기능,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딜리전트가 글로벌 기업 고객을 보다 폭넓게 지원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내부 제보 모바일 앱, 웹 플랫폼, AI 기반 핫라인 등 다양한 채널은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기밀성이 보장된 환경에서 안전한 제보를 가능하게 한다. 딜리전트 컴플라이언스 총괄 매니저 아만다 카티(Amanda Carty)는 “이번 인수는 첨단 AI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투명성과 윤리적 기준을 제고하려는 딜리전트의 전략적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제 기업들은 EU 내부고발 지침(EU Whistleblowing Directive) 등 변화하는 글로벌 규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도구를 갖추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볼트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네타 메이다브(Neta Meidav)는 “볼트는 윤리 기술의 경계를 확장해 왔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우리의 혁신 플랫폼이 더 많은 조직에 도달하고 윤리 문화 조성과 리스크 완화 방식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딜리전트와의 통합 솔루션은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이며, 윤리 경영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딜리전트가 올해 초 윤리 및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기업 스파크 컴플라이언스(Spark Compliance)를 인수한 데 이어 이뤄진 것으로, 딜리전트가 GRC 분야에서 AI 기반의 종합 솔루션 제공자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인수 과정에서 딜리전트는 디스트릭트 캐피털 파트너스(District Capital Partners)로부터 재무 자문을, 윌키 파 앤 갤러거(Willkie Farr & Gallagher LLP)로부터 법률 자문을 받았다. 볼트 측의 법률 자문은 라즈 들러긴 앤 코(Raz. Dlugin & Co.)가 맡았다. 한편, 딜리전트는 오는 6월 3일 화요일, ‘기업 청렴성의 미래: 윤리 및 규정 준수를 재정의하는 딜리전트 + 볼트(The Future of Corporate Integrity: Diligent + Vault Redefine Ethics & Compliance)’를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하고, 새로운 통합 솔루션의 전략과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
- ESG뉴스
- 지구촌
-
딜리전트, AI 기반 윤리·컴플라이언스 플랫폼 '볼트' 인수…기업 청렴성의 미래 선도
-
-
AI 단편 영화 ‘COZI’, 제주글로벌AI영상공모전 장려상 수상
-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뉴콘텐츠아카데미(NCA)의 김형준, 홍재의 감독이 연출한 AI (인공지능) 단편 영화 ‘COZI (코지)’가 ‘제주글로벌AI영상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NCA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기술 융합형 콘텐츠 창작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국내외 선도기업 및 교육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질적인 제작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김형준, 홍재의 감독은 NCA에서의 실습과 학습을 바탕으로 COZI를 제작했다. 영화는 일제강점기 군수용 우뭇가사리 채취에 동원된 뒤 일본에 남게 된 제주 해녀들의 삶을 조명한다. 주인공 코지는 1985년을 배경으로, 건강 문제로 물질을 멈췄음에도 매일같이 바다를 찾는 어머니를 바라보며, ‘바다’가 고향의 기억을 품은 특별한 장소임을 깨닫는다. 작품명 COZI에는 ‘편안하고 안락한’을 뜻하는 영어 단어 Cozy와, 어머니가 바다를 바라보던 장소인 ‘곶(해안 돌출부)’을 뜻하는 제주 방언 코지가 모두 반영돼 있다. 영화 제작에는 AI 기술이 광범위하게 활용됐다. 파도치는 장면과 인물의 표정, 주름, 목소리 등은 AI를 통해 구현됐으며, 1980년대 일본 도심 풍경과 제주 바다 등의 배경은 ‘미드저니(Midjourney)’를 활용해 생성됐다. 인물의 표정은 김 감독이 직접 연기해 사진으로 기록한 후 AI에 입력해 생동감을 살렸으며, 음성은 ‘일레븐 랩스(Eleven Labs)’를 이용해 배우와 지인의 음성을 등장인물 5명의 목소리로 변환했다. 총 1,210편의 출품작 중 장려상을 수상한 COZI는 작품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두 감독은 “NCA에서의 경험이 제작 과정에 큰 도움이 됐다”며, “AI 영화 제작 과정에 대한 이해와 가상 시각화 기술 습득이 결정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제1회 대한민국 국제 AI 영화제 대상 수상자인 양익준 감독의 강연에서 실질적인 제작 조언을 얻고,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표정 구현 방법 등을 체득한 점도 언급했다. 두 감독은 “NCA는 외부에서는 고가의 이용료가 필요한 장비들을 자유롭게 실습할 수 있고, 전문 스태프들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AI 기반 콘텐츠 제작에 지속적으로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 ESG뉴스
- 사회
-
AI 단편 영화 ‘COZI’, 제주글로벌AI영상공모전 장려상 수상
ESG경영 검색결과
-
-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유럽 IR 순방…투자 거버넌스 강화로 글로벌 기업가치 제고
-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이 18일부터 일주일간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폴란드 바르샤바 등 유럽 주요 금융 중심지를 순회하며 현지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IR(투자설명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IR 일정은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해외 투자자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신한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전략과 실행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수익모델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진 회장은 주요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미팅에서 미국의 관세정책, 한국의 정치 일정 등 국내외 주요 이슈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한 신한금융의 대응 전략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실행 상황과 함께 △ROE 50bp 개선 △CET1 비율 13.1% 이상 △주주환원율 42% 이상 달성을 위한 전사적 노력을 강조하며, 시장과의 약속을 일관되게 이행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순방에서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주요 경영진과도 잇달아 회동했다. 진 회장은 앤써니 굿맨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 공동대표, 로넌 브린 금융산업 담당 이사와의 면담을 통해 IB(투자은행) 부문 강화와 자산운용, WM(자산관리) 사업 간 시너지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크리스 프렌치 EMEA PWM 공동대표와 만나 글로벌 WM 전략과 조직 운영, 비즈니스 확장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의견을 교환했다. 진 회장은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동유럽의 전략적 요충지인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해 에너지, 인프라, 방산 등 신시장 분야의 산업 동향과 금융 수요 전망을 점검했다. 현지 진출 법인 및 KOTRA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신한금융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 진 회장은 “해외 투자자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한국 경제와 신한금융의 전략을 명확히 전달하는 것도 중요한 밸류업 전략의 일환”이라며, “글로벌 금융사의 강점을 국내 현실에 맞게 적용해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 ESG경영
- 기업
-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유럽 IR 순방…투자 거버넌스 강화로 글로벌 기업가치 제고
-
-
파이토퓨어, '로사비타' 카카오 '전국별미 푸드 톡딜' 기획전 참여
- 파이토퓨어 유한회사는 ‘로사비타’가 오는 5월 26일(월) 오후 5시부터 79시간 동안 진행되는 카카오 쇼핑 플랫폼 ‘톡딜’의 대규모 식품 기획전 ‘전국별미 푸드 톡딜’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전국별미 푸드 톡딜’은 카카오가 주관하는 식품 전문 기획전으로, 건강기능식품부터 지역 특산물까지 다양한 품목이 참여해 풍성한 혜택을 선보인다. 로사비타는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개선 및 바이탈케어’를 목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특히 2025 대한민국베스트신상품 대상(한국일보사) 웰빙 부문을 수상하며 제품력을 입증한 바 있다. 제품의 핵심 성분인 ‘홍경천 추출물’은 구소련 우주비행사, 군인, 엘리트 운동선수들이 정신적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복용했던 건강기능소재로, 현재 식약처로부터도 피로 개선 기능을 공식 인정받고 있다. 이 외에도 비타민B군, 엽산, 아연 등 6종의 기능성 성분이 함께 배합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로사비타는 기능성뿐 아니라 섭취 경험까지 고려한 ‘쿨멜팅’ 분말 제형으로 주목받고 있다. 천연 레몬라임향과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감각을 구현해 섭취 즉시 힐링감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기존 건강기능식품과 차별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파이토퓨어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활력 있는 삶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중심의 기능성과 감각적 만족을 모두 갖춘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
- ESG경영
- 기업
-
파이토퓨어, '로사비타' 카카오 '전국별미 푸드 톡딜' 기획전 참여
-
-
LH, ‘리니언시 제도’ 도입… 건설 입찰 담합 자진신고 유도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입찰 담합을 근절하고 건설업계의 공정 경쟁 질서 확립을 위해 ‘리니언시 제도(자진신고 감면제도)’를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리니언시(Leniency) 제도는 공정거래법상 담합 가담자가 자진 신고할 경우 행정처분을 감경하거나 면제해 주는 제도다. 담합 내부 고발을 유도해 담합행위를 사전에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LH는 이 제도를 통해 자진 신고 기업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 처분 결과에 따라 ‘입찰 참가자격 제한’을 감경 또는 면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시정조치를 면제받은 경우 △과징금을 면제 또는 감경받은 경우 △시정조치 및 과징금 모두 부과된 경우라도 과징금이 면제 또는 감경된 경우 등이 해당된다. 이 제도는 기존 입찰 제재 기준에 공정거래법 감면 여부를 연계함으로써 담합 행위의 조기 자진신고를 유도하는 한편, 불공정 행위에 대한 투명한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LH는 자세한 안내를 전자조달시스템(e-Bid)에 게시하고 있으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LH 입찰담합 신고’를 통해 실시간 익명 상담도 제공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공공기관의 입장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중요한 책무”라며 “리니언시 제도를 비롯한 제도적 장치를 통해 건전한 입찰 문화가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 ESG경영
- 기업
-
LH, ‘리니언시 제도’ 도입… 건설 입찰 담합 자진신고 유도
-
-
이집트 에너지 시장 진출 발판…‘Egypt Energy 2025’ 한국관 참가기업 모집
-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은 중소기업중앙회의 지원을 받아 오는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북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전력·에너지 전문 전시회 ‘Egypt Energy 2025’에 한국관을 구성하고, 참가를 희망하는 국내 기업 모집에 나섰다. ‘Egypt Energy’는 이집트 정부가 공식 후원하는 B2B 중심의 국제 전시회로, 스마트그리드, 송배전,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소에너지 등 차세대 에너지 기술과 제품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전력·에너지 기업이 새로운 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 전략적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집트 정부는 2035년까지 전체 전력 생산의 42%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그린 전환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는 만성적인 전력 부족을 해소하고 노후화된 전력 인프라를 현대화하기 위한 정책으로, 관련 기술과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 기업에게는 이와 같은 변화가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화가 고도화됨에 따라 전기에너지는 현대 산업과 일상생활을 지탱하는 핵심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조업, 정보통신, 운송 등 전 산업 영역이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를 가속화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고효율 에너지 시스템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확보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 개발 및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Egypt Energy’ 전시회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 기술의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번 한국관은 총 10개사를 대상으로 참가기업을 모집하며, 참가 기업에게는 전시 부스 제공, 통역 서비스, 전시품 운송, 공동 홍보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참가 신청 마감은 5월 30일(금)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 ESG경영
-
이집트 에너지 시장 진출 발판…‘Egypt Energy 2025’ 한국관 참가기업 모집
-
-
서귀포시, 절수설비 보급 확대…물 절약과 수도요금 절감 ‘두 마리 토끼’
- 서귀포시가 물절약 실천을 생활화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절수설비 설치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2018년부터 절수기기 보급사업을 통해 관내 공중화장실, 마을회관, 단독주택 등을 중심으로 절수기기 총 21,699개를 설치했다. 시에 따르면 절수기기 설치 이후 수돗물 사용량이 적게는 4%, 많게는 60%까지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으며, 이로 인해 수도요금 부담도 함께 줄어드는 등 실질적인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는 2,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내 아동·노인·장애인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절수효과가 큰 초절수형 양변기(4리터용량)를 보급·설치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일반 양변기(10리터) 대비 최대 60%의 물 절감 효과를 보이며, 소변기나 수도꼭지보다 더욱 효과적인 절수기기로 평가된다. 서귀포시는 지난 2~3월 신청접수를 받은 결과, 관내 사회복지시설 5곳에서 총 38개의 양변기에 대한 설치 신청이 접수되었으며, 오는 6월 중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강경숙 서귀포시 상하수도과장은 “절수설비 보급 확대는 물 절약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실천적 방안”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로 물의 소중함을 함께 인식하고, 지속가능한 물 환경 조성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귀포시는 앞으로도 절수설비 지원을 통해 지속적인 물 절약 문화 확산과 물 부족 대응에 힘쓸 방침이다.
-
- ESG경영
- 공공기관
-
서귀포시, 절수설비 보급 확대…물 절약과 수도요금 절감 ‘두 마리 토끼’
-
-
강릉시, 전국 최초 ‘개방형 다회용컵 보증금제’ 시행
- 강릉시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시 전역에서 운영되는 개방형 다회용컵 보증금제를 도입한다. 강릉시는 5월 19일 환경부, 강원특별자치도,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지역 카페 업주들과 함께 ‘강릉시 맞춤형 다회용컵 보증금제 시행 및 재사용 촉진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홍규 강릉시장, 김완섭 환경부 장관, 정광열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박용규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이사장, 참여 카페 점주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그간 놀이공원 등 제한된 공간에서만 시범 운영되던 폐쇄형 모델과 달리, 강릉 전역에서 운영되는 전국 최초의 ‘개방형’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 실정에 맞춘 ‘강릉형 모델’은 커피도시로서의 정체성과 친환경 도시로의 전환을 함께 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회용컵 사용하면 보증금 환급 + 탄소포인트 추가 혜택 보증금제는 소비자가 음료를 포장할 경우 1,000원의 보증금을 내고 다회용 컵을 제공받은 뒤, 사용한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받는 방식이다. 여기에 탄소중립포인트 시스템과 연동되어, 사전 등록된 소비자는 컵 1개당 300원의 추가 포인트도 받을 수 있다. 매장 내 다회용컵 사용도 병행된다. 매장 내 전용 컵은 외부용과 색상을 구분해 보증금 없이 운영되며, 특히 주말이나 성수기 등 세척 부담이 큰 시기에 점주들의 운영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회수체계는 무인 시스템 + 전문 세척업체 연계 강릉시는 다회용 컵 반납이 손쉽도록 매장 내부는 물론 관광지, 강릉역 등 주요 거점에 무인 회수기를 설치하고, 수거된 컵은 전문 세척업체를 통해 위생적으로 세척·살균·건조한 후 재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참여 매장은 39개소이며, 오는 6월 5일 환경의 날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시행 초기에는 예외 사항도 일부 인정된다. 제도 도입 전 재고 1회용 컵, 회수가 어려운 배달·관광객 등의 경우에는 계도기간이 부여된다. 1회용 컵 연간 100만 개 감축 기대 강릉시는 이번 제도를 통해 연간 약 100만 개 이상의 1회용 컵 사용을 줄여, 탄소 저감 효과는 물론 시민의 친환경 소비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참여 매장을 지속 확대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자원순환 경제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현장 중심의 제도 정착을 위해 시민과 점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민관이 함께 설계한 이번 강릉형 모델은 전국 확산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과 홍보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 ESG경영
- 공공기관
-
강릉시, 전국 최초 ‘개방형 다회용컵 보증금제’ 시행
-
-
산림청·임업진흥원 ‘나무지도’ 사업, 국가공간정보 우수사업에 선정
-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이 추진한 산림공간정보 조사구축 사업이 국토교통부 주관 ‘2024년 국가공간정보 우수사업’에 선정됐다. 산림청은 16일, 지난해 임상도(일명 ‘나무지도’) 현행화를 중심으로 진행된 해당 사업이 중앙부처 12곳의 94개 공간정보 사업 중 우수사업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산림지도 제작과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산림정책 수립과 대국민 서비스 제공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임상도 제작은 1972년 종이지도 제작으로 시작돼, 2006년에는 최초의 대축척 디지털 임상도(1:5,000)를 구축한 바 있다. 지난해까지는 기존 산림 변화 요소는 물론, 그간 반영되지 않았던 섬 지역과 DMZ 이남 접경지역까지 포함하며 범위와 정확도를 크게 확장했다. 올해는 위성영상 등 원격탐사 기술을 도입해 산림 변화 탐지 속도를 높이고, 기존 5년 걸리던 전국 임상도 현행화 주기를 1년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드론 등 첨단 현장조사 장비도 적극 활용해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조사성과는 산림공간정보서비스에서 지도 형태로 확인하거나, 공간 데이터로 내려받아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이종수 산림청 기획조정관은 “산림공간정보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의사결정의 핵심 기반이 되는 데이터”라며 “2026년 발사 예정인 농림위성과 연계해 산림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보다 정확한 산림정보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 ESG경영
- 공공기관
-
산림청·임업진흥원 ‘나무지도’ 사업, 국가공간정보 우수사업에 선정
-
-
스반테, 컬럼비아에서 탄소 포집 및 제거 우수성 센터 시운전 완료
- 탄소 포집 및 제거 기술 분야의 스반테 테크놀로지스(Svante Technologies inc., 이하 '스반테')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버나비(Burnaby)에 위치한 새로운 탄소 포집 및 제거 우수성 센터인 레드우드 제조 시설의 시운전을 공식 완료했다고 밝혔다. 레드우드 시설은 세계 최초의 상업용 규모 탄소 포집 및 제거 필터 생산 전용 기가급 팩토리 출범으로, 산업 배출과 대기에서 직접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도록 설계되었다. 면적은 14만 1000평방피트를 차지하며, 연간 최대 10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고체 흡착제 기반 필터 제조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는 연간 2700만 대 이상의 자동차 배출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스반테의 특허 기술인 금속 유기 프레임워크(MOF)로 코팅된 구조화된 흡착 필터는 산업 탄소 배출 관리를 위한 차세대 솔루션으로 자리잡고 있다. 스반테는 현재 펄프 및 제지, 에탄올 생산, 폐기물 에너지화 등 생물학적 이산화탄소 제거(CDR)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분야는 연소 후 배기가스의 탄소 농도가 높고 포집 비용이 낮아 CDR 크레딧을 창출할 수 있다. 시멘트, 철강, 화석 연료와 같은 다른 산업에서의 탄소 배출 포집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이번 레드우드 시운전은 스반테가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반테의 사장 겸 CEO인 클로드 르투르노(Claude Letourneau)는 "이 기가급 팩토리는 탄소 관리 산업의 확장과 물리적 이산화탄소를 위한 시장 조성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며, "이 동종 최초의 제조 시설은 기술과 기후 목표가 일치할 때,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 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캐나다에서 이 혁신적인 제조 시설을 가동하여 공급망을 캐나다 내에 구축함으로써, 탄소 관리 솔루션을 북미 지역 탄소 배출 산업의 니즈에 더 가까운 곳에서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이 시설의 가동 개시는 미화 1억 4,500만달러의 자본 투자에 이은 것으로, 셰브론 뉴 에너지스(Chevron New Energies), 테마섹(Temasek), M&G, 캐나다 그로스 펀드(Canada Growth Fund),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 벤처스(United Airlines Ventures), 삼성, GE 버노바(GE Vernova) 등을 포함한 전략적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스반테는 글로벌 탄소 관리 시장의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 향후 10년 내에 레드우드와 같은 기가급 팩토리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반텐의 기술은 캘리포니아 산호아킨 밸리(San joaquin Valley)에 있는 셰브론의 컨 리버(Kern River) 자산에 설치된 시설을 비롯한 여러 주요 탄소 포집 시범 프로젝트로 이미 사용되고 있다. 또한 앞서 라파즈 홀심(Lafarge Holcim)과 협력으로 진행한 프로젝트 CO2 MENT(Project CO2 MENT)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에 위치한 라파즈의 리치몬드(Richmond) 시멘트 공장에서 효과적인 탄소 포집을 지속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
- ESG경영
- 기업
-
스반테, 컬럼비아에서 탄소 포집 및 제거 우수성 센터 시운전 완료
-
-
제클린, ESG 기반의 섬유 재생 및 업사이클링 업무협약 체결
- 순환형 섬유 재생 자원 시스템 스타트업 제클린이 장애인기업 춘강장애인근로센터와 함께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춘강에서 'ESG 기반의 섬유 재생 및 업사이클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제주도 내 호텔과 기업에서 버려지는 침구, 타월 등의 섬유 자원을 활용해 친환경 재생 원단 및 제품을 공동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다음 세 가지 핵심 협력 과제를 발표했다. ▲폐섬유 기반 제품의 공동 개발 및 생산 제클린의 리사이클 원단 브랜드 'REFeaT' 소재를 활용해 춘강에서 기존 제품의 원단을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고, 공동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이다. ▲장애인 고용 연계 봉제 생산 체계 구축 봉제 및 제품 샘플, 실제 판매 가능한 제품의 제작과 영업 등을 춘강장애인 근로센터에서 수행해 제주 내 'Made in JEJU'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ESG 연계 마케팅 및 순환 경제 모델 확산 지속 가능한 소비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지역 내 순환자원 활성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클린 차승수 대표는 "섬유 재생은 단순한 친환경을 넘어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상생 모델이 돼야 한다."며, "춘강과의 협업을 통해 장애인 고용 확대라는 또 하나의 ESG 가치를 실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춘강장애인근로센터 고승희 원장은 "제클린과의 이번 협약은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넘어 환경이라는 보편적 가치까지 연결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다."며, "제주 지역 기반 기업 간의 협력 모델이 새로운 표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ESG차원을 넘어 새로운 제품 개발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B2B∙B2E(Business to Eco) 협력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재생 제품 원사, 원단 공급, 브랜드 개발은 제클린이 담당하고 봉제 생산과 협력 업체 확장은 춘강이 담당하고 있다. 특히 제클린은 제주도 내 연간 300억원 규모의 베딩 교체 시장에서 발생하는 섬유 폐기물을 재생 섬유로 전환하는 독자적인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번 협력이 업사이클링 산업 생태계 조성 및 공공구매 시장 확대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클린(JeCLEAN)은 폐기 섬유 자원의 재활용과 업사이클링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섬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지속 가능한 섬유 순환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
- ESG경영
- 기업
-
제클린, ESG 기반의 섬유 재생 및 업사이클링 업무협약 체결
-
-
광양시, 플라스틱 회원증 모바일 전환… 친환경·예산절감 ‘두 마리 토끼’
- 광양시가 행정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친환경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다. 시는 각종 공공서비스에서 사용되던 플라스틱 회원카드를 모바일 카드로 전환하며, 연간 수백 장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예산 절감 효과도 거둘 계획이다. 광양시는 시 전용 모바일 앱인 ‘MY광양’을 통해 ▲도서관회원증 ▲장난감도서관회원증 ▲광양시민카드 ▲디지털광양시민증 등 4종의 모바일 회원증을 발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환은 실물 카드 생산에 따른 자원 낭비를 줄이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지속가능한 행정 시스템 구축의 일환이다. 모바일 도서관회원증은 실물 카드 없이도 도서 대출 및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기존 회원은 별도 신청 없이 앱 내 ‘나의지갑’에서 카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신규 회원은 광양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정회원 가입 후 자동 발급받을 수 있다. 장난감도서관회원증 역시 모바일로 이용 가능해진다. 시는 희망·용강·중마 등 3곳의 장난감도서관을 운영 중이며, 모바일 회원증을 통해 장난감 대여는 물론 사전 재고 확인과 예약 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광양시민카드’도 오는 7월부터 모바일로 전환될 예정이다. 시는 관내외 관광지 및 관련 시설과 협의해 카드 제시 시 입장료 및 이용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광양에 애정을 가진 외지인도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광양시민증’도 발급된다. 비거주자도 앱을 통해 발급받아 지역 정보와 관광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광양시는 어르신 등 디지털 접근이 어려운 계층을 위해 기존 플라스틱 카드도 병행 제공할 계획이다. 정승재 감동시대추진단장은 “모바일 회원증은 분실 우려가 없고, 자원 절감과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실용적 정책”이라며 “공공서비스의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행정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광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MY광양’ 앱은 현재 시범 운영 중이며, 오는 5월 22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시민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
- ESG경영
- 공공기관
-
광양시, 플라스틱 회원증 모바일 전환… 친환경·예산절감 ‘두 마리 토끼’
라이프 검색결과
-
-
남양주시, 커피박 재활용 추진… 생활 속 탄소중립 실현
- 남양주시가 일반쓰레기로 배출되는 커피박을 수거·재활용해 자원 순환과 탄소중립 실현에 나선다. 시는 관내 커피전문점 등에서 발생하는 커피박을 청소대행업체가 정기 수거한 뒤, 협약을 맺은 재활용업체로 운반해 고형연료 등으로 재생산하는 방식의 ‘커피박 재활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커피박은 수분 함량이 높아 일반쓰레기로 배출될 경우 악취 유발과 처리비용 증가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만, 자원화하면 폐기물 감량과 더불어 지역 내 자원 순환 구조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자원 순환과 탄소중립을 위한 생활 밀착형 정책의 일환으로, 남양주시 관내 커피숍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참여를 원하는 업소는 남양주시 자원순환과에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며, 선정된 업소는 지정된 생활폐기물 배출 장소에 커피박을 분리 배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커피박은 재활용 가치가 높은 자원이지만, 그대로 폐기될 경우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며 “시민과 함께 생활 속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시켜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투명페트병, 폐건전지, 종이팩, 폐형광등, 재사용 의류 등 5종의 재활용 가능 품목을 종량제봉투나 지역 상품권으로 교환해주는 사업도 함께 운영 중이다. 또한, 투명 페트병을 무인회수기에 투입하면 용량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무인회수기 운영 시범사업’을 상반기 중 도입할 계획이다.
-
- 라이프
- 일상
-
남양주시, 커피박 재활용 추진… 생활 속 탄소중립 실현
-
-
도심 생태계 관찰, 시민이 나섰다... 금천구 '바이오블리츠' 캠페인
- 금천에코에너지센터가 지난 5월 23일 시흥계곡 오미생태공원에서 중인 탄소중립 시민참여 캠페인 '그린웨이브(Green Wave)'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매달 열리는 '그린웨이브(Green Wave)'는 주민들이 도심 속 생물다양성을 직접 관찰하고 기록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이는 기후위기 대응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캠페인은 '바이오블리츠(BioBlitz)'의 주제로, 구민들이 식물, 곤충, 조류 등 다양한 생물을 관찰하고 조사카드에 정보를 기입했다. 참가자들은 돋보기와 간이 생물도감을 들고 공원 일대를 탐사하며 생물의 이름과 특징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관찰을 넘어 '내가 사는 도시에서 어떤 생명과 함께 살아가는지'에 대해 몸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전문가의 주도 없이 구민들 스스로 탐사를 기획하고 운영했다는 점이다.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직접 관찰한 생물을 손글씨로 정리하고 질문을 주고 받으며, 도심 생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였다. 주최 기관인 금천에코에너지센터는 단순 체험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수집한 생물 정보를 디지털화해 금천구 고유의 생물 다양성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모바일 기반 시민 과학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중심의 생태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참여자는 "자연을 가까이서 관찰하고 기록하는 경험을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금천에코에너지센터의 한 관계자는 "이번 활동이 세대 간 환경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금천에코에너지센터는 앞으로도 매달 다양한 주제로 그린웨이브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며, 주민 참여를 통한 기후 대응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
- 라이프
- 문화
-
도심 생태계 관찰, 시민이 나섰다... 금천구 '바이오블리츠' 캠페인
-
-
전국 13개 지자체 참여 ‘2025 숙박세일 페스타’ 개최…최대 5만 원 할인 쿠폰 제공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여름맞이 숙박세일 페스타’가 오는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전국 13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정부 관광진흥개발기금을 활용해 국내 여행 활성화와 지역 관광수요 확대를 목표로 마련됐다. 행사 기간 동안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국내 주요 온라인 여행사(OTA) 및 숙박 플랫폼 19개사 22개 채널을 통해 7만 원 이상 숙박상품을 예약할 경우 5만 원의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쿠폰은 1인당 1매만 발급되며,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할인쿠폰은 5월 28일 오전 10시부터 매일 발급되며, 6월 5일부터 7월 17일까지의 숙박 일정에 사용할 수 있다. 예약은 각 참여 플랫폼에서 오전 10시부터 익일 오전 7시까지 가능하다. 숙박 예약 시 쿠폰을 적용해 즉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참여사 및 자세한 이용 방법은 포털에서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를 검색하거나, 한국관광공사 전용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지역특별기획전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강원특별자치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충청북도 등 총 13개 지자체가 참여한다. 숙박업계를 지원하고 국민들의 여행비 부담을 덜기 위한 이번 행사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비수기 지역 관광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지역과 협력한 국내 관광 지원정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숙박 할인 행사를 계기로 보다 많은 국민이 국내여행을 즐기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 라이프
- 여행
-
전국 13개 지자체 참여 ‘2025 숙박세일 페스타’ 개최…최대 5만 원 할인 쿠폰 제공
-
-
[갤러리] 청소년 환경예술가 서예빈의 함께하는 바다
- 이 그림은 작년 여름, 제가 가족들과 함께 해수욕장에 갔던 기억에서 시작됐어요. 그날은 햇볕도 좋고 물놀이하기 딱 좋은 날이었는데, 막상 바닷물에 들어가 보니 비닐봉지랑 페트병, 낚시줄 같은 쓰레기들이 바다에 둥둥 떠다니고 있었어요. 발에 자꾸 뭔가가 닿아서 마음껏 놀기도 어려웠고, 이런 바다에서 살아가는 물고기들을 생각하니까 너무 안타까웠어요. 그날 이후 저는 바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집에 돌아와 우리나라 환경오염에 관한 기사들을 찾아봤어요. 생각보다 심각한 기사들이 많았고,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심한데, 지구 전체는 얼마나 힘들까?”라는 걱정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이 그림을 통해 사람들이 환경 문제를 조금이라도 더 생각해보게 하고 싶었어요. 우리가 매일 쓰는 물건 하나하나가 바다를 오염시킬 수 있으니까요. 그림 속에는 저와 저의 동생들이 나란히 바닷속에서 헤엄치고 있어요. 우리 셋은 쓰레기 하나 없는 깨끗한 바다에서 자유롭게 헤엄치고, 그 주위를 다양한 바다 생물들이 함께 떠다녀요. 저는 이 장면을 그리면서 “이런 바다에서 진짜로 함께 놀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꿈을 담았어요. 무엇보다 이 그림 속에는 멸종위기 동물들도 많이 있어요. 예를 들면 푸른바다거북이 천천히 헤엄치고 있고, 작은 해마들이 산호 사이를 오가요. 형형색색의 열대어들이 반짝이며 무리를 지어 다니고, 커다란 가오리는 물살을 따라 우아하게 움직이고 있어요. 또 길고 신비로운 대왕오징어도 있고, 요즘 거의 보기 어려운 멸종위기종인 홍해파리도 그려 넣었어요. 이 바다 생물들은 모두 저에게 소중한 친구 같아요. 이 친구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우리가 먼저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 그림에는 단순한 바닷속 풍경뿐만 아니라, 멸종위기 동물들을 꼭 지키자는 저의 바람도 담았어요. 저는 사람들이 이 그림을 보면서 “정말 저런 바다가 실제로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하면 좋겠어요. 특히 푸른바다거북, 해마, 가오리, 대왕오징어, 형형색색의 열대어, 그리고 멸종위기종인 홍해파리까지…이렇게 멸종위기 생물들이 한 화면에 함께 모여 있는 모습 자체가 저는 너무 환상적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 장면을 꼭 그리고 싶었고, 이걸 보는 사람들이 그 생물들을 더 아끼고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이 그림은 그냥 상상이 아니라, 언젠가 정말 깨끗한 바다에서 저와 제 동생들이 함께 놀고, 바닷속 친구들과 공생할 수 있기를 바라는 저의 진심이 담긴 꿈이에요. 덧붙이는 글 | 청소년 환경예술가 서예빈 (늘푸른초등학교 4학년) 저는 동생이 두 명 있고, 엄마, 아빠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어서 우리 집은 늘 시끌벅적하고 웃음이 가득해요. 제가 미술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그냥 낙서하는 걸 좋아해서였어요. 종이가 눈앞에 있으면 자연스럽게 끄적끄적 낙서를 하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그림 그리는 시간이 너무 재밌고, 심심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연필이나 색연필을 꺼내서 그림을 그린답니다! 저는 다음에 올빼미를 그려보고 싶어요. 제가 올빼미를 그려보고 싶은 이유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올빼미에게 배울점이 많기 때문이에요. 올빼미는 자신의 집인 숲이 계속해서 없어지고 있는데도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을 잘 해서 살아가고 있어요. 저는 우리들이 올빼미의 적응 능력을 본받으면 좋을 것 같아요.
-
- 라이프
- 문화
-
[갤러리] 청소년 환경예술가 서예빈의 함께하는 바다
-
-
[그린세대 실천스토리 ⑦] 작은 발걸음이 만드는 큰 변화, 계단으로 지구 지키기
- 《그린세대 실천스토리》는 더 건강한 지구를 꿈꾸는 MZ세대가 직접 도전한 환경 챌린지 실천기를 담는 코너입니다. ‘작은 실천이 지구를 바꾼다’는 믿음 아래, 각자의 방식으로 일상 속에서 실천해 본 경험과 느낀 점을 함께 나눕니다. - 편집자 주- 요즘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죠. 저도 뉴스나 캠페인을 보면서 ‘나도 뭔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다고 거창한 일은 부담스럽고,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걸 찾다가 떠오른 게 바로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였어요. 아주 사소하지만 매일 할 수 있는 행동이었죠. 편리한 엘리베이터, 얼마나 전기를 쓸까? 엘리베이터는 우리 일상 속에서 참 익숙한 존재예요. 아파트, 학교, 도서관, 심지어 2~3층 건물에도 있죠. 하지만 이 편리함이 전기를 꽤 많이 소모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엘리베이터 한 번 운행할 때 평균 약 0.05kWh의 전력이 사용됩니다. 하루에 5번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닌다면 한 달간 약 7.5kWh의 전기를 쓰게 되고, 이는 노트북 10대를 하루 종일 켜놓는 것과 맞먹는 전력이라고 해요. 더 놀라운 건 탄소 배출량이에요. 이렇게 엘리베이터를 꾸준히 사용하면 한 달에 약 3.5kg의 이산화탄소(CO₂)가 발생하는데, 이건 소형 승용차로 약 20km를 주행할 때 배출되는 양과 비슷하답니다. 생각보다 결코 작지 않은 수치죠? 그래서 저는 결심했어요. 5층 이하 건물에서는 가급적 계단을 이용하자고요.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계단 오르기 실천 팁 물론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어요. 무거운 가방을 들고 계단을 오를 때면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몸도 점점 익숙해졌고, 무엇보다 아침에 계단을 오르며 땀 한 방울 흘리는 그 순간이 상쾌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혹시 계단 오르기가 지루하거나 힘들게 느껴진다면, 아래 팁들을 참고해 보세요! 좋아하는 노래 틀기리듬감 있는 음악은 계단 오르기를 훨씬 가볍게 만들어줘요. 운동하는 기분도 들고, 기분 전환에도 효과적이에요. ‘한 층만 더’ 작전처음부터 끝까지 계단을 오르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엘리베이터로 중간층까지만 타고 한두 층만 계단으로 걸어보는 것도 좋아요. 점점 늘려가면 돼요! 내려갈 때는 무조건 계단올라가는 건 힘들지만 내려가는 건 훨씬 쉽죠. 부담도 적고, 그만큼 에너지도 아낄 수 있어요. 기록하고 공유하기가족이나 친구들과 "오늘 몇 층 걸었는지" 기록하고 공유해 보세요. 서로 응원하고 경쟁하면서 재미도 붙고, 실천도 계속하게 된답니다. 작은 실천이 만들어내는 긍정적인 변화 이런 실천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몸도 건강해졌고, 스스로 뿌듯한 마음도 생기더라고요. 무엇보다 좋은 건, 저의 실천이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제가 계단으로 다니니 친구들도 함께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보며 ‘이 작은 실천이 의미 있는 파장을 만들고 있구나’싶어 더 열심히 하고 싶어졌습니다. 환경을 지키는 일은 반드시 거창하거나 어려울 필요는 없어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선택하는 단 30초, 1분의 행동이 전기 사용을 줄이고, 탄소 배출도 줄이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면, 그야말로 세 마리 토끼를 잡는 일이죠! 환경 보호는 기업만의 몫이 아닌, 국민 모두가 함께 해야하는 역할인 거 같아요. 우리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작은 습관 하나하나가 결국 진짜 변화를 만들어간다고 믿어요. 오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쪽으로 방향을 바꿔보는 건 어떠세요? 그 한 걸음이, 우리의 내일을 조금 더 맑고 푸르게 만들어 줄 거예요. “우리는 자연을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 레이첼 카슨
-
- 라이프
- 일상
-
[그린세대 실천스토리 ⑦] 작은 발걸음이 만드는 큰 변화, 계단으로 지구 지키기
-
-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탄소중립 실천하는 국내 첫 영화제 개막
- 환경을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탄소중립 영화제가 다시 돌아온다. 환경재단은 오는 6월 5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오프라인 상영작 티켓 예매가 지난 22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 측정과 상쇄가 적용되는 국내 최초의 탄소 중립 영화제로, 77편의 초청작 모두를 무료로 상영한다. 'Ready, Climate, Action!'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행사는 기후 위기, 생태계 파괴, 자원 불균형 등 글로벌 환경 이슈를 예술적 언어로 조명한다. 오프라인 상영은 6월 6일부터 8일까지 메가박스 홍대에서 진행되며, 온라인 상영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6일부터 15일까지 이어진다. 개막작은 앤 마리 플레밍 감독의 '캔 아이 겟 위트니스?'로, 배우 키라 장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도 예정돼 있다. 정재승 KAIST 교수, 방송인 줄리안 퀀타르트, 골드만상 수상자 로사노 에르콜리니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활동가들이 참여하는 '에코 토크' 프로그램은 관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공감과 실천을 유도할 예정이다. 부대 행사로는 6월 7일부터 이틀간 AK플라자 홍대에서 '숲푸드 플리마켓'이 개최된다. 산림청 임산물 브랜드 '숲푸드'를 중심으로 친환경 제품, 뷰티∙패션 브랜드 등이 참여하며, 수익금 일부는 산불 피해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TV와 IPTV를 통한 환경 영화 상영도 눈에 띈다. 6월 7일 SBS에서는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플라스틱 인간: 미세 플라스틱의 숨겨진 위기'가 방영된다. Btv 특집관에서는 총 43편의 환경영화가 6월 30일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최열 조직위원장은 "더 많은 시민과 함께하기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이번 영화제가 환경 인식의 전환을 넘어 실천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독일 에코픽션, 미국 환경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환경영화제로 꼽히며, 올해는 35개국 77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공식 홍보대사로는 배우 조진웅과 드라마 작가 김은희가 참여해 시민들과의 공감대 형성에 나선다.
-
- 라이프
- 문화
-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탄소중립 실천하는 국내 첫 영화제 개막
-
-
[레드의 유혹 ⑤] 리슬링(Riesling)와인의 명가 ‘슐로스 요하니스베르크(Schloss Johannisberg)’
- ‘ESG코리아뉴스 라이프팀’은 세계 최고의 와이너리 중 하나를 선정해 ‘레드의 유혹’ 기획 기사를 쓰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다섯 번째 와이너리는 리슬링(Riesling) 와인의 명가 ‘슐로스 요하니스베르크(Schloss Johannisberg)’이다. 슐로스 요하니스베르크(Schloss Johannisberg) 와이너리는 약 1,200년 동안 와인을 재배해 온 독일의 대표적인 리슬링 전문 와이너리이다. 이 와이너리는 1720년부터 지금까지 오직 리슬링만을 재배해 왔다. 포도원은 50헥타르 규모로 정남향이며, 타우누스 산을 배경으로 45도의 경사와 해발 182미터 높이에 위치해 있다. 특히, 북위 50도 선이 이 포도원을 가로지르며, 이는 리슬링 재배에 이상적인 지리적 조건을 제공해 준다. 이 지역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리슬링 포도의 향과 풍미 성분이 발달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와이너리에서 사용하는 와인통은 지역 참나무 목재로 만들어지며, 자연적 특성과 구조, 성분이 어우러져 최고급 리슬링 와인의 탄생을 가능하게 했다. 요하니스베르크 성 지하실의 중심에는 유명한 금고인 비블리오테카 서브테라네아(Bibliotheca Subterranea)가 있으며, 900년 된 수도원 지하 저장고에는 25,000종 이상의 귀중한 와인이 보관되어 있다. 특히 지하 공간은 수세기 동안 와인이 숙성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왔다. 또한 이곳에 보관된 가장 오래된 와인은 1748년산이 있다. 슐로스 요하니스베르크의 역사는 817년 루트비히 황제가 엘스터바흐강 인근의 포도원을 풀다 수도원으로부터 인수하면서 문서로 처음 기록되었다. 이후 1100년경 요한의 산이라 불리던 언덕 위에 베네딕토회 수도원이 세워졌고 1130년 이 수도원이 세례자 요한에게 봉헌되면서 ‘요하니스베르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수도원은 이후 수세기 동안 여러 번 소유주가 바뀌는 정치적, 경제적 격동기를 겪었다. 1716년 6월 20일 폐허가 된 수도원 위에 새로운 성의 건축이 시작되었고, 1720년에는 포도원 전역에 리슬링 포도나무가 심어지며 세계 최초의 단일 품종 리슬링 포도원이 조성되었다. 1775년에는 와인 역사에 전설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포도 수확 허가가 지연되어 수확 시기가 늦춰졌고, 이로 인해 회색 귀부 곰팡이(Botrytis cinerea)가 핀 잘 익은 포도를 통해 슈페트레제(Spätlese) 와인이 탄생했다. 이 새로운 와인 스타일은 곧 슐로스 요하니스베르크를 대표하는 와인이 되었다. 이후 아우스레제(Auslese), 아이스와인(Eiswein) 등 다양한 고급 리슬링 와인이 개발되었다. 1814년 나폴레옹 전쟁 이후, 요하니스베르크 성은 연합국 중앙 행정부에 귀속되었다. 1816년 7월 1일 오스트리아 황제 프란츠 1세는 빈 회의에서의 공로를 인정해 외무장관 클레멘스 폰 메테르니히 공에게 이 성을 하사했다. 이후에도 혁신은 이어졌다. 1858년에는 최초의 아이스와인이 생산되었고, 1942년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폭격으로 인해 성이 일부 파괴되는 아픔도 겪었다. 그러나 1971년 슐로스 요하니스베르크는 독립된 단독 재배지로 공식 등록되어 전 세계적으로 리슬링 와인의 명가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 와이너리는 독일 라인가우(Rheingau) 지역의 남향 언덕에 자리잡고 있으며, 리슬링 특유의 미네랄감과 산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기후적 이점을 갖추고 있다. 타우누스 산은 찬 바람을 막아주고, 라인강은 온화한 기후를 조성해 주며, 점토 함량이 높은 토양은 모젤 지역의 리슬링보다 더 견고하고 품질 높은 와인을 생산하게 되었다. 250미터 길이의 지하 셀러에서는 전통 방식으로 와인을 숙성시키고 있으며 자연, 지리, 역사, 전통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리슬링 스타일을 형성하는 데 기여해 왔다. 요하니스베르크 성은 단순한 와이너리를 넘어 독일의 신고전주의 건축 양식을 대표하는 유서 깊은 궁전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또한 예술과 음악의 중심지로도 명성을 쌓아 왔다. 라인가우 음악 축제의 주요 무대이기도하며, 공동 설립자 타티아나 폰 메테르니히-빈네부르크 공주의 노력을 통해 문화적 가치도 높아졌다. 전설에 따르면 샤를마뉴 대제는 잉겔하임 궁전에서 봄마다 요하니스베르크 언덕의 눈이 가장 먼저 녹는 것을 보고 이곳에 포도나무를 심기로 결정했다고 전해진다. 1100년경 마인츠 대주교 루타르트는 성 요한에게 봉헌된 베네딕토회 수도원을 이 언덕에 세우게 했고 이로 인해 ‘성 요한의 산(Sankt Johannisberg)’이라는 명칭이 탄생했다. 이 수도원은 한때 라인가우 여성 은둔처와 함께 이중 수도원 형태로 운영되었으며 에버바흐 수도원을 감독하는 역할도 수행했다. 수도원의 전성기는 12세기 중반이었으나, 15세기부터 점차 쇠퇴하기 시작했고, 1525년 독일 농민 전쟁과 30년 전쟁을 거치며 완전히 폐허가 되었다. 1716년 풀다 대수도원장 콘스탄틴 폰 뷔틀라르는 이 지역을 매입한 후 폐허가 된 수도원 위에 새로운 궁전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는 요한 딘첸호퍼에 의해 재건되었고, 바로크 양식의 성은 마인츠 건축가 갈라시니와 헤르바르텔의 손에 의해 완성되었다. 이로써 요하니스베르크는 리슬링 중심의 와인 생산지로 새로운 명성을 얻게 되었다. 1720년, 포도원 전역에 리슬링이 식재되면서 세계 최초의 단일 품종 폐쇄형 리슬링 포도원이 형성되었다. 당시 식재 밀도는 헥타르당 3만 주 이상에 달했고 이는 고품질 와인 생산의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1775년 포도 수확 허가가 14일간 지연되면서 귀부병(Botrytis cinerea)에 감염된 포도를 수확되었고 그 결과 슈페트레제(Spätlese)라는 새로운 스타일의 와인이 탄생했다. 이후 1779년 최초의 아우스레제와 1858년 최초의 아이스와인이 생산되었다. 슐로스 요하니스베르크 안뜰에는 이 전설적인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늦은 수확 기수(Spätlesereiter)’ 기념비가 세워져 있으며, 이는 현대 독일 고급 와인의 기원을 상징하고 있다. 나폴레옹 전쟁과 세속화 조치로 인해 이 영지는 여러 번 소유주가 바뀌었다. 1802년에는 오렌지 공국이, 1806년에는 나폴레옹이, 1811년에는 프랑크푸르트의 은행가 뭄(Mumm)이 소유하게 되었고, 최종적으로 1816년 빈 회의 이후 오스트리아 황제 프란츠 1세가 메테르니히 공에게 이 포도원을 하사하며 그이 소유가 되었다. 이 와이너리는 2016년, 와인 이너시어스트(Wine Enthusiast)가 주관하는 ‘Wine Star Awards’에서 ‘올해의 유럽 와이너리(European Winery of the Year)’로 선정되었다. 슐로스 요하니스베르크는 수세기 동안 고품질 리슬링 와인을 생산해 왔으며, 오늘날에도 전통과 현대 기술의 조화를 통해 세계 와인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명실상부한 리슬링의 본고장이다.
-
- 라이프
- 여행
-
[레드의 유혹 ⑤] 리슬링(Riesling)와인의 명가 ‘슐로스 요하니스베르크(Schloss Johannisberg)’
-
-
[ESG콘텐츠] 다큐멘터리 영화 ‘씨스피라시’가 알려주는 바다의 비명
- 《ESG콘텐츠》는 ESG 가치 확산을 위한 정보 큐레이션 코너입니다. 국내외 ESG관련 콘텐츠를 통해 독자 여러분의 지속가능한 관점 확장에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좋은 콘텐츠는 더 나은 행동으로 연결된다'는 믿음 아래 ESG 가치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일상 속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 영감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 편집자 주- 지금 이 순간, 눈에 보이지 않는 깊은 바다 속에서는 조용하지만 치명적인 비극이 벌어지고 있다. 바로 해양 생태계의 붕괴와 해양 생물 다양성의 급격한 감소다. 바다는 지구 생명의 요람이며, 수천만 종의 생명체가 정교하게 연결된 생태계 속에서 공존해왔다. 그러나 인간의 상업적 어업 활동은 이 섬세한 균형을 무너뜨리고 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해산물 뒤에는 상어나 돌고래, 바다거북처럼 보호종으로 지정된 해양 생물들의 희생이 숨어 있고, 트롤과 어망은 산호초와 해저 생태계를 통째로 파괴하고 있다. 이런 남획은 어류의 자연 재생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게 만들었고, 이미 일부 어종은 90% 이상 사라졌다. 이 위기는 단순한 환경 이슈가 아니다. 탄소를 흡수하고 기후를 조절하는 바다의 기능마저 약화되면, 기후위기는 훨씬 더 빠르게 악화될 것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씨스피라시』는 바로 이 숨겨진 현실을 고발하며, 우리는 지금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묻는다. 해양 생태계 붕괴의 실상 씨스피라시에서는 해양 쓰레기의 상당 부분이 어업 활동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실제로 태평양 쓰레기 지대에서 발견되는 플라스틱의 약 46%는 폐어망과 어구로 확인된다. 유령 그물(버려졌지만 해양 생물을 계속 잡는 어망)과 부수어획, 남획 등은 바다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다. 부수어획(Bycatch): 어획 과정에서 비의도적으로 다른 종이 포획되는 현상이다. WWF에 따르면 매년 수십억 마리의 어류, 수십만 마리의 해양 포유류와 바다거북이 부수어획으로 희생되고 있다. 다큐멘터리는 그물에 걸려 죽어가는 돌고래와 상어, 참치 거래 장면을 통해 이 실태를 보여준다. 남획(Overfishing): 어류 자원의 자연 회복 속도를 넘는 어획으로, 해양 생태계의 균형을 무너뜨린다.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대형 어류의 약 90%가 이미 사라졌고, 전체 수산 자원의 3분의 1이 지속 불가능한 방식으로 채취되고 있다. 노동 착취 문제: 해산물 공급망에는 인권 침해와 강제 노동 문제가 병존한다. 다큐멘터리는 ‘피의 해산물(blood shrimp)’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해상 노동 환경의 열악함을 고발한다. 매년 약 2만4천 명의 어업 노동자가 업무 중 사망하고, 전 세계 47개국에서 강제노동이 보고된다. 지속 가능한 대안은 존재한다 하지만 완전한 절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소비자 책임을 넘어서, 구조적인 개혁과 정책 변화가 해양 위기 해결의 열쇠라고 강조한다. 다음은 주요 대안들이다. 지속 가능한 어업 (Sustainable Fishery): 해양생태계를 존중하며 어류의 자연 번식 속도에 맞춰 어획량을 조절하는 방식의 어업을 뜻한다. 즉, 무분별한 남획과 부수어획을 줄이고, 어류 자원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이런 어업 방식은 미래 세대에게도 어족 자원을 남기고, 어민들의 생활도 안정시킬 수 있다. 해양 보호구역 (Marine Protected Area, MPA): 특정 해역을 장기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지정하는 지역이다. 특히 ‘노테이크 존(No-take zone)’으로 지정된 해양 보호구역은 모든 어획 행위를 금지하여 멸종 위기 종과 서식지 파괴를 막는다. 보호구역 확대를 통해 생태계가 회복할 시간을 벌고, 건강한 개체군이 인접 지역까지 확산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어업 보조금 개혁: 전 세계 정부는 매년 약 350억 달러를 어업 산업에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그런데 이 중 상당 부분이 연료비나 어선 증설처럼 어획 능력을 인위적으로 높이는 데 쓰여 남획을 조장한다. 전문가들은 불필요한 어업 보조금을 줄이고 그 대신 어업 관리를 위한 자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보조금이 사라지면 산업 규모가 억제되고, 어족 자원도 회복할 기회를 얻는다. 소비자의 행동 변화도 중요하다 개인의 선택도 변화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해산물 소비를 줄이고, 채식 위주의 식단을 확대하거나 일주일에 하루는 미트프리 데이(Meat-Free Day)를 실천하는 것도 의미 있는 행동이다. 해양보호 인증(MSC, ASC 등)을 받은 수산물을 선택하거나, 불법어획 및 멸종위기 어종의 소비를 피하는 것도 바다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 플라스틱 빨대는 전체 해양 오염의 0.03%에 불과하지만, 일상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노력은 환경 복원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2048년, 물고기가 사라질 수 있다? 2006년 《사이언스(Science)》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어획 방식이 계속될 경우, 2048년까지 상업적 어획이 가능한 어종이 대부분 사라질 수 있다. 해양 생물의 개체 수는 이미 지난 40년간 약 40%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어류 감소는 해양 먹이사슬과 생태계 전반의 균형을 위협하며, 장기적으로 30억 명 이상의 인구가 식량과 생계에 직접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더불어 바다의 기후 조절 기능이 약화되면 지구 전체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속 가능한 바다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씨스피라시’는 바다의 위기를 경고하면서도, 우리가 선택을 통해 방향을 바꿀 수 있음을 말해준다. 바다는 지리적으로 멀리 있지만, 우리가 매일 소비하는 식품과 생활 습관, 평소 먹는 생선 한 점, 쓰레기 한 조각까지도 결국 해양과 연결되어 있다. 노적성해(露積成海)라는 고사성어처럼 이슬 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 우리 각자의 작은행동이 모이면 바다는 다시 풍요를 되찾을수있다. 회복의 기회는 아직 있다. 문제는 우리가 지금 어떻게 행동하느냐다.
-
- 라이프
- 콘텐츠
-
[ESG콘텐츠] 다큐멘터리 영화 ‘씨스피라시’가 알려주는 바다의 비명
-
-
장성군, 장애인 위한 '무장애관광지원사업' 추진…정보 제공부터 체험까지
- 장성군이 장애인의 여행 편의를 높이기 위해 ‘무장애관광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장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2025 장성 방문의 해’를 앞두고 장애인과 가족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김종인 복지관장은 “장애인 가족이 여행을 떠나기 위해선 휠체어 이동이 가능한 무장애 지점에 대한 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현장의 요구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됐다. 우선 장성 지역 대표 관광지 10곳에 대해 장애인 편의시설 정보를 담은 무장애관광 안내지도를 제작했다. 대상지는 ▲백양사 ▲장성호 수변길 ▲축령산 편백숲 ▲홍길동테마파크 ▲황룡강 ▲평림댐 장미공원 ▲금곡영화마을 등으로, 각 지점의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무장애 화장실 등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정보가 포함됐다. 또한 휠체어 사용자의 편의를 돕는 '윌체어 앱'에도 장성 지역 상점의 경사로, 문턱, 테이블 구조 등에 대한 상세 정보를 공유해 실제 접근 가능성을 높였다.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됐다. 복지관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제24회 장성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 기간 동안 무장애 지점 6곳을 지정해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휠체어로 접근 가능한 장소에 설치된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 프로그램은 연중 지속 운영될 예정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무장애관광지원사업은 관광에서 소외되기 쉬운 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고 여행 복지를 확대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군 차원에서도 무장애 인프라 확대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2025 장성 방문의 해’를 맞아 고객 맞춤형 관광택시, 명품숲 투어, 음악 나눔 버스킹 등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예약과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 라이프
- 여행
-
장성군, 장애인 위한 '무장애관광지원사업' 추진…정보 제공부터 체험까지
-
-
[갤러리] 청소년 환경예술가 정아인의 '나 홀로 바다탐험'
- 이 작품은 제가 좋아하는 바다와, 그 바다에서 제가 꿈꾸는 장면을 담은 그림이에요. 저는 여행을 가면 바다에서 수영하는 걸 참 좋아했어요. 특히 괌에서 봤던 바다는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에메랄드빛 바다에 쓰레기 하나 없이 맑고 깨끗했던 그곳은, 해 질 무렵이 되면 노을빛이 물결 위로 퍼지면서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줬어요. 그에 비해 제주도 해변에서는 오리발 속으로 플라스틱 조각과 나뭇조각이 계속 들어왔던 불쾌한 기억도 있어요. 우리가 버린 쓰레기가 다시 우리에게 돌아오는 그 현실이 마음을 무겁게 했어요. 그래서 이번 그림은 그런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제가 꿈꾸는 완벽한 해변 풍경을 담았어요. 아무도 없는 깨끗한 바다, 쓰레기 하나 없이 조용하고 평화로운 해변, 그리고 제가 키우고 싶은 강아지와 함께하는 모험. 그리고 드디어 그 모험 끝에 도착한 고요하고 아름다운 마을이 바로 제가 이 그림에서 담고 싶었던 이야기예요. 사람들이 이 그림을 보면서 저처럼 평화롭고 은은한 감정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런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파스텔 색감을 많이 사용했고, 선도 부드럽게 이어가며 조용한 분위기를 표현하려고 노력했어요. 특히 바다 위로 햇빛이 반짝이는 장면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인데, 그 빛이 사람들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와서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면 좋겠어요. 저는 풍경화를 그리는 걸 제일 좋아해요. 사람이나 동물처럼 움직이는 것들은 특징을 잘 관찰하고 똑같이 그려야 하는 반면, 풍경은 내 느낌과 감정을 담아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서 더 재밌다고 느껴져요. 이 그림에도 저의 느낌을 고스란히 담으려고 했어요. 언젠가 그림 속 소녀가 진짜 저 자신이 되고, 이 풍경이 현실이 된다면 저는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해변도 언젠가는 괌처럼 깨끗해지고, 모두가 바다를 아끼고 지켜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 바다 앞에서 누구나 마음이 저처럼 평화로워지길 바랍니다. 덧붙이는 글 | 청소년 환경예술가 정아인 (늘푸른초등학교 6학년) 저에게는 동생이 세 명이나 있어서 항상 북적북적한 집에서 지내고 있어요. 저는 괌의 아름답고 깨끗한 해변에서 큰 감동을 받았고, 그 기억을 바탕으로 이번 바다 그림을 그리게 되었어요. 우리나라의 해변도 괌처럼 쓰레기 하나 없이 깨끗해지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앞으로 환경오염이 더 심해지면 지금처럼 깨끗한 바다는 사라질지도 몰라요. 그래서 제 동생들도 나중에 제가 느꼈던 그 예쁜 풍경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환경이 꼭 개선되었으면 좋겠어요.
-
- 라이프
- 문화
-
[갤러리] 청소년 환경예술가 정아인의 '나 홀로 바다탐험'
스터디 검색결과
-
-
AI와 ESG의 실천적 만남…'AI & ESG 전략 컨퍼런스' 6월 13일 개최
- 디자인과 기술, 경영이 융합되는 시대 흐름 속에서 인공지능(AI)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 지속가능한 기업 경영의 핵심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배경 아래 (사)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는 오는 6월 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화상 온 스튜디오에서 ‘AI & ESG 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AI와 실천적 접근을 통해 ESG를 현실로 만드는 네 가지 관점’을 주제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효과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전문가들과 함께 모색하는 자리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실무 중심의 전략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발표자로는 ESG 경영, 디자인 전략, 친환경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문성후 박사(법무법인 원 ESG센터장)는 ‘ESG 리더십: ESG는 선택이 아닌 기준’을 주제로 ESG 경영의 당위성과 리더십의 역할을 설명한다. 윤종화 특임교수(계원예술대학교 산업협력단)는 ‘AI & 데이터 기반 ESG 디자인 전략’을 통해 철학에서 실행으로 이어지는 ESG 설계 방법론을 제안한다. 임성묵 디렉터(DLS)는 ‘지속 가능성을 위한 디자인 전략’ 발표를 통해 친환경 기술과 AI를 실무에 접목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김하늘 디자이너(서버번피플)는 ‘지속가능한 디자인 – 디자이너의 관찰법’이라는 주제로 업사이클링과 순환경제 기반 디자인 사례를 소개한다. 컨퍼런스는 이론 중심 발표를 넘어서,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AI 기반 ESG 전략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둔다. ESG 데이터 분석, 지속가능 디자인 프로세스,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등 실무에서 직면하는 문제에 대한 해법이 공유될 예정이다. (사)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 김묘영 부회장은 “AI는 ESG 가치를 현실화하는 핵심 도구로, 이번 컨퍼런스는 디자이너와 기업들이 ESG 경영을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라며 “AI 시대에 걸맞은 디자인 전략을 고민하는 전문가들에게 유의미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기 연합회장도 “디자인은 기술과 철학을 잇는 힘이며, AI와 ESG는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연결고리”라며 “이번 행사가 디자인계와 산업계의 ESG 도입과 실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컨퍼런스는 연합회와 회원사인 디엘스(DLS), 바이스버사 디자인 스튜디오, 스튜디오 누디가 공동 주관하며, 디자인·IT·ESG 분야 관계자뿐 아니라 관련 주제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
- 스터디
- 교육
-
AI와 ESG의 실천적 만남…'AI & ESG 전략 컨퍼런스' 6월 13일 개최
-
-
강진군, 장기요양 종사자 대상 ‘노인인권‧학대 예방교육’ 실시
- 전남 강진군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강진문화의집 다목적실에서 지역 내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120여 명을 대상으로 ‘2025년 노인인권 및 노인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강진군장기요양기관협의회 주관으로, 고령화 사회에 대응해 요양 현장 종사자들의 인권 감수성을 높이고, 노인 인권 침해 예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행법에 따라 장기요양기관 종사자는 매년 4시간의 노인인권 교육과 1시간의 노인학대 예방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교육은 전라남도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김은진 부장이 강사로 나서 ‘노인인권의 이해와 현장 실천’을 주제로 진행됐다. 강의에서는 인권의 기본 개념을 비롯해 장기요양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침해 사례, 관련 법령, 신고 절차 등이 소개됐으며, 치매노인 돌봄 시 유의사항 등 실질적인 사례 중심 교육이 병행됐다. 강진군은 이번 교육이 단순한 의무 이수 차원을 넘어, 현장 종사자들의 인식 전환과 전문성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성만 강진군장기요양기관협의회장은 “이번 교육은 어르신 인권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며 “현장 종사자 간 교류와 공감의 자리로서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전재영 강진군 복지환경국장은 “돌봄의 품격은 인권 존중에서 출발한다”며 “현장 종사자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돌봄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군은 요양보호사의 날 기념행사,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수당 지급, 역량강화 워크숍 등 종사자 지원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도 함께 추진 중이다. 군은 앞으로도 돌봄 종사자 역량 강화를 통해 지역 내 인권 중심의 돌봄 환경 조성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
- 스터디
- 교육
-
강진군, 장기요양 종사자 대상 ‘노인인권‧학대 예방교육’ 실시
-
-
부산 중구 청소년, ‘환경 지지me’ 통해 자원순환과 친환경 진로 함께 배워
- 재단법인 내원청소년단 부산중구청소년문화의집이 운영한 자유학기(년)제 진로체험활동 프로그램 ‘환경 지지me’가 지난 17일 전 회기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환경 지지me’는 부산광역시 중구가 주최하고, 중구청소년문화의집이 주관한 청소년 환경 진로 체험 프로그램으로, 총 5회에 걸쳐 자원순환, 친환경 생활 실천, 환경 관련 직업 이해를 주제로 구성됐다. 1회기에서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함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고체 치약 만들기 활동이 진행됐으며, 2회기에는 고체 주방세제 만들기를 통해 생활 속 친환경 소비 습관을 실천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3회기에는 천연물 파스를 직접 제작한 뒤 ‘그린마켓’ 입점 체험을 통해 친환경 제품 생산과 유통 과정을 경험했다. 이어 4회기에는 강서구 부산자원순환협력센터를 방문해 폐기물 처리와 순환 과정을 학습하고, 폐자원을 활용한 창작 활동도 함께 이뤄졌다. 마지막 5회기에서는 부산 동구 환경교육센터를 방문, 음식물 쓰레기와 폐의류 등의 자원 흐름을 시청각 자료로 학습한 뒤, 치자 열매를 활용한 천연염색 체험으로 자연친화적 제작 방법을 배웠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버려진 물건으로도 의미 있는 창작을 할 수 있어 신기했다”며, “앞으로는 소비와 폐기에 대해 더 신중하게 생각하게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용숙 부산중구청소년문화의집 관장은 “청소년들이 직접 현장을 체험하며 환경 문제를 보다 현실감 있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한 환경교육을 넘어, 지속가능한 삶과 환경 분야 진로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청소년문화의집은 앞으로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환경 교육과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 스터디
- 교육
-
부산 중구 청소년, ‘환경 지지me’ 통해 자원순환과 친환경 진로 함께 배워
-
-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해 '그린클래스' 운영
- 아모레퍼시픽그룹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 제주특별자치도 읍면 지역 소재 8개 초∙중학교에서 생태 환경 교육 '그린클래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린클래스'는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 제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아동∙청소년들에게 환경보전 의식 함양과 생태 감수성 향상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생태 환경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교육 운영방식은 이지스자산운용의 후원으로 오는 6월 4일까지 학교에 직접 방문해 진행한다. 제18회 생물다양성의 날(5월 22일)을 기념으로 진행하는 해당 프로그램은 제주의 동물과 식물이 생태계 내에서 서로 더불어 살아가는 방식을 학습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교육 과정은 제주대학교 융합디자인학과와 공동 제작한 3D 프린팅 동식물 모형을 활용해 학생들의 입체적 학습 경험을 강화했다. 이 수업의 교재 제목은 '서로 도우며 사는 자연 이야기'로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에서 제주대학교와 함께 제작했다. 내용은 제주의 문화 및 생활에 밀접한 동식물의 생태적 관계와 상호의존성에 대해 다뤘다. 학생들은 이 교재를 통해 생물 간의 관계를 화살표로 연결하며 생태계의 구조를 이해하고,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답하며 환경 보전 실천 약속을 작성하게 된다.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의 협조로 모집한 참여 학교는 읍면 지역 8개 초∙중학교다. 총 313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이진호 이사장은 "학생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 제주 오름의 생태적 가치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깨닫고, 제주 환경보전에 작은 변화들을 만들어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아모레퍼시픽그룹 계열사인 이니스프리가 제주의 가치 보전을 위해 2015년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2024년 누적 42개 학교 2992명을 대상으로 생태 환경 교육을 운영했다.
-
- 스터디
- 교육
-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해 '그린클래스' 운영
-
-
강서구, ‘7학년 청춘학당’ 개강… 어르신 위한 맞춤형 평생학습 시작
- 서울 강서구가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7학년 청춘학당’을 개강하고, 은퇴 후에도 활기찬 사회활동을 이어가고자 하는 액티브 시니어 세대의 배움과 교류를 지원한다. 9일 강서평생학습관에서 열린 개강식에는 진교훈 강서구청장을 비롯해 수강생 30여 명이 참석했다. 수강생들은 교사, 직업군인, 자영업자, 주부 등 다양한 경력을 지닌 어르신들로 구성됐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위한 새로운 배움을 시작하게 됐다. 이날 행사는 ▲강좌 운영 방향 및 취지 소개 ▲교육과정 안내 ▲수강생 간 소통 시간 ▲반장·부반장 선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7학년 청춘학당’은 1년 2학기제로 운영되며, 학기당 5주간 진행된다. 1학기 수업은 이날부터 6월 18일까지, 2학기는 오는 9월 개강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국어, 사회, 미술, 체육 등 총 4과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자서전 쓰기, 미술 활동, 체육 수업 등 어르신 눈높이에 맞춘 실습형 프로그램도 함께 포함돼 있다. 수업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강서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학습 참여를 통한 자존감 향상, 사회적 교류, 건강한 노후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이번 강좌는 어르신들이 은퇴 후에도 사회 속에서 활기차고 의미 있는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청춘학당을 통해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새로운 도전을 즐기시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 스터디
- 교육
-
강서구, ‘7학년 청춘학당’ 개강… 어르신 위한 맞춤형 평생학습 시작
-
-
“분리배출, 직접 알려드려요”… 광산구, 찾아가는 자원순환교실 운영
- 광주 광산구가 시민들의 환경 인식을 높이고 자원 절약 실천을 확산하기 위해 ‘찾아가는 자원순환교실’을 본격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순환경제의 개념과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시민 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교육은 5월부터 시작되며, 대상자별 맞춤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원순환교실은 지난 3년간 양성된 94명의 자원순환해설사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들은 생활 속 올바른 분리배출 요령과 재활용 방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할 예정이다. 교육 내용은 종이팩 분리배출,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제로웨이스트 실천 등 자원순환 관련 전반을 아우른다. 특히 어린이와 학생, 성인 등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수준에 맞는 강의와 체험학습, 동영상 자료 등을 활용해 실생활에 유익한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자원순환교실이 모든 세대가 자원 절약과 재활용의 가치를 체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지속 가능한 지역을 위해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 스터디
- 교육
-
“분리배출, 직접 알려드려요”… 광산구, 찾아가는 자원순환교실 운영
-
-
2030 마음을 사로잡은 불교…부처님오신날 앞두고 ‘불교 콘텐츠’ 인기 고공행진
- 오는 5월 5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불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마음의 평안’과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불교의 가르침이 현대인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는 가운데, 불교 문화 체험과 관련 도서에 이르기까지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는 무려 2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해 지난해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미혼 남녀를 위한 만남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는 올해 첫 모집에만 약 1300명의 신청자가 몰려 화제를 모았으며, 2030세대를 겨냥한 ‘선명상’ 프로그램은 접수와 동시에 정원을 채웠다. 출판계에서도 불교 열풍은 여전하다.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에 따르면, 불교 인문서의 판매량은 올해 1월부터 4월 22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약 19배(1878.6%) 급증했다. 불교 관련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도서들의 인기가 전 연령층에서 두루 확인되지만, 특히 2030 세대의 관심이 크게 늘어난 점이 주목된다. 대표적인 베스트셀러로는 ‘초역 부처의 말’이 있다. 지난해 출간된 이 책은 따뜻한 언어로 전하는 부처의 가르침이 독자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2025년 종합 베스트셀러 2위에 올랐다. 특히 올해 1월,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이 이 책을 추천한 이후 판매량이 전월 대비 무려 15배(1418.8%)나 증가하며 역주행 인기를 입증했다. 2030 독자 비중도 30%를 기록, 젊은 층의 불교 인문서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불교를 주제로 한 고전 문학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는 깨달음을 찾아가는 한 청년의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지난해보다 148% 증가한 판매고를 기록했다. 특히 구매자의 43.1%가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교 도서의 인기는 ‘필사’ 열풍과도 맞물린다. ‘초역 부처의 말 필사집’, ‘초역 붓다의 말’, ‘하루 한 장 부처의 말 필사하기’ 등은 마음을 다독이며 사색을 돕는 필사책으로 인기를 끌며, 올해 불교 인문서 베스트셀러 10위권 내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정운스님의 ‘법구경 마음공부’는 쉬운 언어로 경전을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마음공부의 길을 안내해 6위를 기록했다. 스님들의 신간 또한 주목받고 있다. 즉문즉설 강연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법륜스님의 신간 『혁명가 붓다』는 예약 판매 시작과 동시에 종교 분야 1위에 올랐으며, 기존의 베스트셀러 『인생수업』과 『지금 이대로 좋다』도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로 화제를 모은 사찰요리 명장 정관스님의 에세이 『정관스님 나의 음식』은 삶을 정갈히 돌보는 사찰음식의 세계를 담아 가정살림 분야 3위를 기록했다. 예스24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교 도서 큐레이션 기획전을 마련했다. 불교 문화에 관심을 가진 초심자부터 인문서 애독자까지 다양한 독자층을 위한 입문서, 에세이, 베스트셀러 등을 엄선해 소개하고, 기획전 도서 구매 시 체크 트레이, 비치 타월, 리유저블컵 등 사은품도 함께 증정한다.
-
- 스터디
- 도서
-
2030 마음을 사로잡은 불교…부처님오신날 앞두고 ‘불교 콘텐츠’ 인기 고공행진
오피니언 검색결과
-
-
[그린세대 실천스토리 ⑦] 작은 발걸음이 만드는 큰 변화, 계단으로 지구 지키기
- 《그린세대 실천스토리》는 더 건강한 지구를 꿈꾸는 MZ세대가 직접 도전한 환경 챌린지 실천기를 담는 코너입니다. ‘작은 실천이 지구를 바꾼다’는 믿음 아래, 각자의 방식으로 일상 속에서 실천해 본 경험과 느낀 점을 함께 나눕니다. - 편집자 주- 요즘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죠. 저도 뉴스나 캠페인을 보면서 ‘나도 뭔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다고 거창한 일은 부담스럽고,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걸 찾다가 떠오른 게 바로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였어요. 아주 사소하지만 매일 할 수 있는 행동이었죠. 편리한 엘리베이터, 얼마나 전기를 쓸까? 엘리베이터는 우리 일상 속에서 참 익숙한 존재예요. 아파트, 학교, 도서관, 심지어 2~3층 건물에도 있죠. 하지만 이 편리함이 전기를 꽤 많이 소모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엘리베이터 한 번 운행할 때 평균 약 0.05kWh의 전력이 사용됩니다. 하루에 5번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닌다면 한 달간 약 7.5kWh의 전기를 쓰게 되고, 이는 노트북 10대를 하루 종일 켜놓는 것과 맞먹는 전력이라고 해요. 더 놀라운 건 탄소 배출량이에요. 이렇게 엘리베이터를 꾸준히 사용하면 한 달에 약 3.5kg의 이산화탄소(CO₂)가 발생하는데, 이건 소형 승용차로 약 20km를 주행할 때 배출되는 양과 비슷하답니다. 생각보다 결코 작지 않은 수치죠? 그래서 저는 결심했어요. 5층 이하 건물에서는 가급적 계단을 이용하자고요.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계단 오르기 실천 팁 물론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어요. 무거운 가방을 들고 계단을 오를 때면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몸도 점점 익숙해졌고, 무엇보다 아침에 계단을 오르며 땀 한 방울 흘리는 그 순간이 상쾌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혹시 계단 오르기가 지루하거나 힘들게 느껴진다면, 아래 팁들을 참고해 보세요! 좋아하는 노래 틀기리듬감 있는 음악은 계단 오르기를 훨씬 가볍게 만들어줘요. 운동하는 기분도 들고, 기분 전환에도 효과적이에요. ‘한 층만 더’ 작전처음부터 끝까지 계단을 오르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엘리베이터로 중간층까지만 타고 한두 층만 계단으로 걸어보는 것도 좋아요. 점점 늘려가면 돼요! 내려갈 때는 무조건 계단올라가는 건 힘들지만 내려가는 건 훨씬 쉽죠. 부담도 적고, 그만큼 에너지도 아낄 수 있어요. 기록하고 공유하기가족이나 친구들과 "오늘 몇 층 걸었는지" 기록하고 공유해 보세요. 서로 응원하고 경쟁하면서 재미도 붙고, 실천도 계속하게 된답니다. 작은 실천이 만들어내는 긍정적인 변화 이런 실천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몸도 건강해졌고, 스스로 뿌듯한 마음도 생기더라고요. 무엇보다 좋은 건, 저의 실천이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제가 계단으로 다니니 친구들도 함께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보며 ‘이 작은 실천이 의미 있는 파장을 만들고 있구나’싶어 더 열심히 하고 싶어졌습니다. 환경을 지키는 일은 반드시 거창하거나 어려울 필요는 없어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선택하는 단 30초, 1분의 행동이 전기 사용을 줄이고, 탄소 배출도 줄이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면, 그야말로 세 마리 토끼를 잡는 일이죠! 환경 보호는 기업만의 몫이 아닌, 국민 모두가 함께 해야하는 역할인 거 같아요. 우리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작은 습관 하나하나가 결국 진짜 변화를 만들어간다고 믿어요. 오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쪽으로 방향을 바꿔보는 건 어떠세요? 그 한 걸음이, 우리의 내일을 조금 더 맑고 푸르게 만들어 줄 거예요. “우리는 자연을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 레이첼 카슨
-
- 라이프
- 일상
-
[그린세대 실천스토리 ⑦] 작은 발걸음이 만드는 큰 변화, 계단으로 지구 지키기
-
-
[묘청청의 ESG건축 칼럼 ⑦] 노르하운(Nordhavn), 덴마크의 지속 가능한 '5분 거리 도시’
-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로 손꼽히는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은 진정한 녹색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2014년 유럽 녹색 수도로 선정된 코펜하겐은 2025년까지 세계 최초의 탄소중립 도시가 되겠다는 목표 아래 불과 20년 만에 생태 대도시로 탈바꿈했다. 이러한 중심에 노르하운(Nordhavn)이 있다. 과거 산업 항구였던 노르하운(Nordhavn)은 축구장 625개 규모의 부지에 5분 도시(5-Minute City) 개념을 도입해 복합 용도 도시로 탈바꿈하면서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았다. 노르하운은 한때 코펜하겐의 크루즈선 및 항만 물류의 중심지였으나 도시의 성장에 따라 통근 수요가 급증하며 교통 시스템에 부담이 가중되었다. 이에 따라 코펜하겐은 도시를 외곽이 아닌 중심부로 확장하는 내향적 성장 전략을 선택했고, 그 중심에 노르하운 개발이 있다. 노르하운 개발은 2007년 코펜하겐 하운 지역과 외레스타드 지역 개발을 위해 설립된 도시 개발 회사 ‘바이 앤 하운(By & Havn)’의 자회사인 ‘코펜하겐 말뫼 항(Copenhagen Malmö Port)’이 주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속 가능성 인증제도인 DGNB 시스템에서 ‘골드’ 인증을 획득한 유일한 신도시 개발 사례로, 생태적 기준뿐 아니라 경제적 요소까지 포괄적으로 평가하는 지속 가능한 건축 인증 방식이다. 이를 통해 도시의 장기적인 관리 가능성과 경제적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노르하운은 태양열 에너지, 빗물 재활용, 친환경 교통 시스템 등을 도입하면서 녹색 도시로 변모했다. 지하철 노선, 풍부한 자전거 도로, 넓은 보행자 전용 공간은 자동차 중심의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게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전환되었다. 이 도시 전략은 주민들이 도보 또는 자전거로 5분 이내에 주요 시설에 접근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하철역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그 결과 지속 가능한 사람 중심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주거, 상업, 레크리에이션 공간을 근거리 내에 통합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응집력을 높이고 24시간 도시 생활을 가능하게 했다. 그리고 통근 필요성을 줄여 탄소 배출을 감소시켰고 녹지 공간과 해안 활동, 산책로 등은 주민삶을 향상시키고 소통 기회를 제공했다. 지역 주민의 일상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기업, 소매점, 생활 서비스가 도보권에 집중 배치되어 이동 거리를 줄이는 동시에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했다. 또한 노르하운은 스마트 시티 기술을 활용해 교통 관리, 폐기물 처리, 에너지 효율적인 건물 운영 등에서 전반적인 도시 회복력을 강화했다. 지속 가능한 교통 체계와 에너지 효율적인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노르하운의 탄소 발자국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주민들은 대기질 개선과 환경적 영향의 감소라는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고 있으며 사회적 상호작용을 유도하는 디자인 원칙을 통해 지역 주민들 간의 강한 소속감을 형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와 같은 공동체 중심의 접근 방식은 응집력 있고 포용적인 환경을 조성하여 사회적 유대감과 공동체 정체성 형성에 기여했다. 노르하운은 도시 계획이 환경적 지속 가능성과 경제적 번영은 물론 사회적 결속력과 주민 삶의 질 향상까지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지역 기업에 대한 지원은 경제 성장 촉진뿐만 아니라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기업가 정신 확산에도 기여했다. 이러한 경제적 활력은 지역의 회복력과 지속 가능성 강화를 가능하게 했다. 과거 산업과 물류의 중심지였던 항만 지역은 이제 주거, 업무, 문화 기능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복합 도시로 재탄생했다. 이는 환경적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통합, 경제적 효율성을 고루 반영하는 새로운 도시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노르하운 개발의 가장 큰 특징은 ‘탄소중립 도시’를 목표로 했다는 점이다. 코펜하겐 시는 202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노르하운은 이 목표 실현의 선도 사례로 기획되었다. 이에 따라 교통, 에너지, 건축 등 도시 시스템 전반에 친환경 기술과 설계를 적용했다. 교통 측면에서는 보행자 및 자전거 중심의 이동 환경을 조성하고 대중교통 접근성을 강화해 자동차 사용을 최소화했다. 이는 일상적인 이동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했다. 에너지 측면에서도 높은 자립성을 확보했다. 대부분의 건물에는 태양광 패널과 고효율 단열재가 설치되어 있으며 해수 냉난방 시스템과 지역 난방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했다. 이 같은 기술적 요소는 도시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운영비 절감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노르하운은 환경과의 조화도 중시했다. 기존 수변 공간을 훼손하지 않고 보존·재생하는 방식으로 도시가 설계되었고, 자연 침투형 포장재를 통해 빗물의 자연 순환을 유도하고 있다. 도심 곳곳에는 다양한 녹지 공간이 조성되어 생태적 다양성을 확보하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사회적 지속 가능성 또한 노르하운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이다. 도시 설계 초기 단계부터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했고 이들의 의견은 실제 공간 구성과 커뮤니티 중심 시설 설계에 적극 반영되었다. 공유 정원과 커뮤니티 센터 등은 주민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도시 내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1918년에 지어진 창고형 건물인 아우도 하우스(Audo House)는 현재 부티크 호텔, 콘셉트 스토어, 카페로 운영되고 있으며, 길 건너편에 위치한 식품 슈퍼마켓 MENY는 과거 총기 제조 공장이었던 공간을 재활용한 예이다. 이 건물은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2차 세계 대전 당시의 벽, 창문, 천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미래지향적인 식품 시장으로 재탄생했다. 인근의 더 사일로(The Silo) 역시 과거 곡물 저장고였던 거친 철판 외관을 유지한 채, 현재는 17층 고급 주거용 건물과 레스토랑으로 새롭게 활용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노르하운은 기존 산업 인프라와 건축물을 철거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경제적 효율성까지 고려했다. 기존 건물의 구조를 보존하며 새로운 용도로 전환하거나, 자재를 해체해 다른 건축물에 재사용하는 전략은 환경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개발 비용을 절감하는 데 효과적이었다. 이처럼 노르하운은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조화롭게 실현한 도시 개발 모델이다. 도시 재생과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한 이 사례는, 전 세계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을 고민하는 도시들에게 실질적인 영감을 주고 있다. 묘청청 / 苗菁菁 / Miao Jingjing 묘청청은 중국 난징예술대학교와 경덕진도자대학원을 졸업하고 국민대학교 TED 공간문화디자인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논문으로는 ‘ESG기반 생태도시 구축 특성연구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of ESG-Based Ecological City Construction)를 연구했다. 현재 ESG코리아뉴스 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도자 예술, 공간 디자인 및 그와 관련된 학제 간 융합을 포함해 ESG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ESG위원회(Korea ESG Committee) 폐기물 관리 위원회(Waste Management Committee)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현재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도자 재료의 순환 활용, 문화 기억의 현대적 표현, 도시 계획에서의 적용 및 ESG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생태 도시 발전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자 폐기물의 재활용, 공간과 소리의 상호작용, 지속 가능성 개념을 예술 창작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작품으로는 2024중국 포산 “석만배(石湾杯)” 국제 청년 도예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다수의 국제 전시 및 학술 행사에 선정되었으며 현재까지 한국에서 KCI 논문 1편, 국제 학술대회 논문 3편을 발표했고 2점의 예술 작품을 게재했다.
-
- 오피니언
- 지속가능한
-
[묘청청의 ESG건축 칼럼 ⑦] 노르하운(Nordhavn), 덴마크의 지속 가능한 '5분 거리 도시’
-
-
[강청문(姜倩雯)의 환경기호학 ①] 기후 위기: 2024년의 경고와 인류의 선택
- 물러설 곳 없는 기후 위기 앞에서 인류는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행동을 요구받고 있다. 2025년 현재 지구는 기후 변화로 인한 대형산불과 홍수, 가뭄, 생물 다양성의 붕괴, 플라스틱 오염 등의 심각한 환경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기후 위기는 특정 국가나 세대의 문제를 넘어 전 인류가 함께 해결해야 할 보편적 과제가 되었다. 이제는 누가 먼저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나서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이 칼럼은 기후 위기가 불러온 복합적인 문제들을 짚고, 인류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방향에 대해 성찰하고자 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여정은 거창한 계획이 아닌 일상의 작은 변화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자 했다. 1.5°C를 넘은 지구 기후 재앙의 서막 2024년은 인류가 기후 위기의 임계점을 처음으로 넘긴 해로 기록됐다. 유럽연합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C3S)에 따르면, 이 해 전 세계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1.6°C 상승해 파리협정에서 설정한 1.5°C 목표를 처음으로 초과했다. 이는 2023년보다 0.12°C 높은 수치로 기후 변화가 더 이상 예측이나 경고에 그치지 않고, 이미 현실 속에서 우리 삶을 위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2024년의 평균 지표면 기온은 관측 이래 가장 높았으며, 해수면 온도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 지구적인 이상 고온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러한 고온 현상은 단지 통계상의 수치에 머물지 않았다. 실제로 세계 곳곳에서 기후 변화로 인한 재난이 잇따랐다. 2025년 4월, 미국 미시시피 강 유역에서는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가 발생해 수십 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과학자들은 해당 홍수의 강도는 9%, 발생 빈도는 40% 증가했다고 분석하며, 이는 명백히 기후 변화의 영향임을 지적했다. 이어 2025년 초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은 약 18만 명의 대피와 최소 10명의 사망자를 초래했으며, 전문가들은 2024년의 고온과 극심한 가뭄이 산불을 악화시킨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재난의 근본 원인은 명확하다. 바로 인간 활동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 증가다. 2024년,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 농도는 422ppm에 달하며 전년보다 2.9ppm 상승,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메탄(CH₄)과 아산화질소(N₂O) 역시 각각 1,897ppb와 336ppb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러한 온실가스는 지구의 에너지 균형을 붕괴시키며, 지표면과 대기의 온도를 끌어올려 폭염, 가뭄, 해수면 상승, 강수 패턴 변화 등 다양한 기후 이상 현상을 초래한다. 특히 유럽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2024년 유럽의 평균 기온은 10.69°C로, 1991~2020년 평균 대비 1.47°C 높았으며 이는 유럽 역사상 가장 높은 연평균 기온이다. 이러한 수치는 유럽이 세계 평균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온난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뜨거워진 지구, 차가운 경고 기후 위기는 단지 현재 세대의 문제가 아닌, 미래 세대에게 더욱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할 중대한 위협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20년에 태어난 아이들의 최대 92%가 생애 동안 극심한 폭염을 겪을 가능성이 있으며, 지구 평균 기온이 3°C 이상 상승할 경우 그 피해는 상상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단순한 환경 문제를 넘어 미래 세대의 생존과 삶의 질을 위협하는 정의와 형평의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집단일수록 기후 재난의 영향을 더욱 크게 받을 수밖에 없어, 기후 위기는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버클리 어스(Berkeley Earth)의 분석에 따르면, 2024년에는 지구 표면의 약 24%에서 연간 평균 기온이 지역별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 세계 인구의 약 40%에 해당하는 33억 명이 국지적인 기록적인 더위를 경험했다는 의미한다. 2024년에는 산불로 인해 대기 중 CO₂ 농도가 전년 대비 3.6ppm 증가했으며, 이는 파리협정 목표 달성을 위한 연간 증가 허용치(1.8ppm)의 두 배에 해당한다. 남극에서는 2024년 7월 중순,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서 기온이 평년보다 최대 28°C 이상 상승하는 이례적인 열파가 발생했다. 이러한 기후 변화에 대해 유엔 기후변화 사무총장인 사이먼 스틸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지구 평균 기온이 3°C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이는 심각한 환경 및 인도적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위와 같은 추세는 인간의 화석 연료 사용뿐 아니라 산불 등 자연 현상, 그리고 산림의 탄소 흡수 능력 저하 등 복합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지금 우리가 기후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그 책임은 미래 세대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수밖에 없다. 이는 단순한 환경 보전의 문제가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어떤 지구를 물려줄 것인가에 대한 윤리적 책무이기도 하다. 기후 악순환과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대기 중에 남아 있는 온실가스는 전체 배출량의 일부에 불과하다.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의 절반 이상은 해양과 육상 생태계가 흡수하지만 엘니뇨와 라니냐와 같은 자연적 기후 요인에 따라 그 흡수량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엘니뇨가 발생한 해에는 식생이 위축되고 산불이 빈번해져 탄소 흡수 능력이 현저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처럼 자연의 탄소 흡수원이 기후 변화와 상호작용하며 오히려 탄소 배출원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닌 악순환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NOAA(미국 해양대기청)의 자료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23년 사이 장수명 온실가스(대기 중에서 수명이 매우 길어 수십 년에서 수백 년 이상 머무르며 지구온난화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온실가스)에 의한 복사 강제력, 즉 지구를 따뜻하게 만드는 영향력은 무려 51.5% 증가했으며 이 중 81%가 이산화탄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문제는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서 수백 년 동안 머무를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 당장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로 만들어도 현재의 온난화 추세는 수십 년 이상 지속될 수밖에 없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온도 상승이 지구 시스템의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그린란드와 남극 빙상, 아마존 열대 우림, 산호초, 영구 동토층, 해양 순환 등 주요 생태계가 1.5°C 상승 수준에서 이미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이 임계점을 넘어서면, 지구는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변화를 겪게 되며, 그 결과는 돌이킬 수 없을 수도 있다. 희망을 향한 행동과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전환의 길 2024년 기록적인 온도 상승은 인류에게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경고하는 신호이지만, 아직 희망은 존재한다. 국제사회는 여전히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로 줄이기 위한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며, 이를 위해 각국 간 협력과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등 주요 기구들은 전력, 운송, 산업, 농업 등 고탄소 배출 부문에서의 협력 강화를 통해 1.5°C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한다. 또한, 세계무역기구(WTO)와 국제통화기금(IMF) 등도 탄소 가격 책정과 정책 조율을 통해 국제적인 기후 대응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각국은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중국은 대규모 전력화 캠페인을 통해 에너지 사용의 상당 부분을 전기로 전환하며 태양광과 풍력, 전기차 등 청정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유럽연합은 리파워이유(REPowerEU)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크게 늘리고, 태양광 패널 설치와 열펌프 보급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지역 사회가 주도하는 태양광 프로젝트가 주민들의 생활 환경 개선과 자립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기후 금융 분야에서도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2024년 유엔기후변화협약(COP29)에서는 선진국들이 2035년까지 연간 최소 3,000억 달러의 기후 금융을 제공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를 통해 개발도상국들의 기후 재난 대응과 청정에너지 전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아제르바이잔은 화석 연료 생산국과 기업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재투자하는 기후 금융 행동 기금을 설립해 새로운 금융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등에서는 지역 사회가 직접 참여하는 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는 에너지 빈곤 문제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경제적 자립과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도 경제 성장과 환경 지속 가능성을 조화시키는 균형 잡힌 에너지 전환을 강조하며, 아프리카 대륙 내 수많은 인구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받도록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결국 기후 위기는 거대한 도전이지만, 전 세계가 협력하고 각국 정부와 시민, 기업이 행동에 나선다면 1.5°C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길은 여전히 열려 있다. 2025년은 그 경고음 속에서도 행동을 통한 희망이 가능함을 일깨워주는 해이다. 지금은 말이 아닌 실천이 필요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모두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전환에 동참해야 할 때이다. 참고문헌 1. Deena Robinson, Martina Igini, Global Commons, 15 Biggest Environmental Problems of 2025, Jan 9th 2025, earth.org, https://earth.org/the-biggest-environmental-problems-of-our-lifetime/ 2. Martina Igini, Global Commons, The Tipping Points of Climate Change: How Will Our World Change?, https://earth.org/tipping-points-of-climate-change/, earth.org, Jan 11th 2024 3.Greenhouse gas concentrations surge again to new record in 2023, 28 October 2024, world meteoroligical, organization,28 October 2024 https://wmo.int/media/news/greenhouse-gas-concentrations-surge-again-new-record-2023?utm_source=chatgpt.com 4. World Breaches 1.5c global warming target for first time in 2024, financial times, https://www.ft.com/content/fd914266-71bf-4317-9fdc-44b55acb52f6?utm_source=chatgpt.com 5. Maxwell Akalaare AdombilaandColleen Goko, South Africa calls for affordable, balanced energy transition, Reuters, May 13, 2025 https://www.reuters.com/sustainability/climate-energy/south-africa-calls-affordable-balanced-energy-transition-2025-05-13/?utm_source=chatgpt.com 6. Constance Malleret, ‘A future on our terms’: how community energy is lighting up Latin America, The Guardian, 8 May 2025 https://www.theguardian.com/global-development/2025/may/08/latin-america-community-energy-indigenous-lighting-electricity-solar-pollution-diesel-just-transition?utm_source=chatgpt.com 덧붙이는글 I 강청문 / 姜倩雯 / JIANG, QIANWEN 강천문은 중국 광저우미술학원에서 전시예술디자인 전공으로 학사 및 디자인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디자인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박사학위 논문은 《가상현실 박물관의 공간 인지 특성 연구》이다. 현재 한국ESG위원회 전시공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ESG코리아뉴스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디지털 전시 디자인, 가상현실 기술 및 문화 공간의 융합적 응용이며, ESG 분야의 혁신적 실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화와 지속 가능 디자인의 융합 발전을 지향하고 있다. 한국 KCI 논문 1편과 EI 컨퍼런스 논문 2편을 발표했다. 주요 연구 방향은 문화유산 전시에 있어서 VR/AR 기술의 창의적 응용, 디지털 미디어와 공간 체험의 인터랙티브 디자인, 지속 가능한 전시 재료 개발, 그리고 ESG 이념에 기반한 지능형 전시 공간 구축 등이다.
-
- 오피니언
- 지속가능한
-
[강청문(姜倩雯)의 환경기호학 ①] 기후 위기: 2024년의 경고와 인류의 선택
-
-
[김동헌의 공간디코딩 ⑨] 디지털 시대, 지도는 누구의 것인가
- 사진 찍는 인간, 지도 위의 사용자 도시 공간은 더 이상 고정된 물리적 실체가 아니다. 우리는 플랫폼을 통해 공간을 경험하고, 이동하고, 기록한다. 사용자는 사진을 찍고, 위치를 공유하며, 일상적으로 지도를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플랫폼 역시 사용자의 행동을 수집하고 분석하면서 공간을 감지하고 있다. 우리가 무심코 남기는 사진 한 장, QR코드 체크인, 결제 영수증 정보는 모두 플랫폼이 수집하는 공간 데이터의 일부이다. 위치 기반 광고, 경로 추천, 실시간 리뷰는 모두 이러한 감지 데이터 위에서 작동한다. 우리는 플랫폼의 사용자이자 동시에 플랫폼의 피감지자가 되어가고 있다. 지도는 더 이상 단순한 길 안내 도구가 아니다. 그것은 사용자의 이동과 선택을 구조화하고, 공간에 대한 인식을 재구성하는 감각적 프레임이다. 사용자는 공간을 선택한다고 믿지만, 실상은 플랫폼이 제공하는 우선순위와 추천 시스템에 따라 공간을 소비하고 있다. 결국 우리는 공간을 주체적으로 경험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이미 설계된 경로를 따라 걷고 있는 셈이다. 감지되는 인간, 유도되는 이동, 데이터화된 감각이 도시의 일상이 되었다. 플랫폼은 데이터를 모아 도시를 설계한다 디지털 플랫폼은 사용자의 위치, 행동, 선호 데이터를 수집하여 공간을 설계하고 있다. 이 설계는 물리적인 건축이 아니라, 정보 구조와 알고리즘을 통해 이루어지는 디지털 설계이다. 구글 지도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사용자가 어떤 장소를 클릭했는지, 얼마나 자주 방문했는지, 어디에서 멈췄는지를 감지하고 분석하여 공간의 구조를 결정한다. 구글은 지도 위에 실시간 교통량, 매장 리뷰, 인기 장소 등 다양한 데이터 레이어를 구축하고 있다. 이 데이터는 단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하는 구조를 가진다. 사용자가 자주 선택하는 경로, 사람들이 몰리는 장소는 더욱 강조되고, 그렇지 않은 공간은 지도 위에서 점차 희미해진다. 지도는 점점 소비되는 장소 중심으로 조직되며, 플랫폼은 도시를 재배열한다. 사용자는 플랫폼이 제공하는 추천과 리뷰, 별점 시스템을 바탕으로 공간을 선택한다. 이는 경험의 다양성과 우연성을 줄이고, 알고리즘이 선호하는 경로를 따라 걷는 구조를 강화한다. 사용자에게 선택권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선택지는 이미 플랫폼의 데이터 기반 알고리즘에 의해 정렬된 상태이다. 더 나아가, 이 설계는 플랫폼 외부로도 확장된다. 상업공간은 플랫폼에서의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인테리어, 서비스, 메뉴 구성까지 조정하며, 공간은 플랫폼이 좋아할 만한 방식으로 점점 표준화된다. 플랫폼은 도시의 외관뿐 아니라 내부 운영과 감각마저 결정짓는 영향력을 가지게 된다. 결국 데이터 기반의 공간 설계는 도시를 효율적으로 만들지만, 동시에 예측 가능하고 획일적인 경험을 강요한다. 플랫폼 중심의 도시 설계가 지속될수록, 도시의 감각은 다양성을 잃고 알고리즘적 질서에 복속되는 경향을 보인다. 디지털 정밀지도와 실내지도, 도시 공간을 다시 그리다 최근 디지털 정밀지도와 실내지도 구축은 공간 정보의 새로운 국면을 열고 있다. 정밀지도는 도로의 차선, 경사, 경계석, 횡단보도 같은 세부 요소까지 수치화해 자율주행차나 로봇 배달 플랫폼의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 동시에 실내지도는 복잡한 쇼핑몰, 병원, 공항, 대중교통 환승센터처럼 GPS가 제한되는 공간에서도 사용자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안내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러한 데이터는 단지 공간을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센서를 통해 수집된 이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며, 도시의 운영 체계를 재구성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건물 내부의 움직임, 유동인구 밀도, 사용자 이동 경로 등의 정보는 상업적, 정책적 의사결정에 사용된다. 지도는 도시를 감지하는 도구에서 도시를 예측하고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으로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 기술적 진보는 동시에 ‘설계의 권한’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정밀지도와 실내지도는 고도화될수록 민감한 데이터를 포함하게 되며, 그 정보의 소유와 활용 주체에 따라 도시 감각의 균형이 달라진다. 공공이 중심이 되는 지도, 플랫폼 기업이 주도하는 지도, 혹은 사용자 주체의 선택권이 보장되는 지도에 따라 도시의 공간 경험은 전혀 다른 양상을 띤다. 우리는 이제 도시를 보는 방식뿐 아니라 도시를 누가, 어떻게 그릴 수 있는지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 지도는 경로를 안내하는 도구가 아니라, 삶의 동선을 설계하고 감각을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디지털 지도 시대의 공간은 단지 정확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작동해야 한다. 공간정보는 기술이 아니라 공공성과 감각의 문제이며, 도시의 미래를 그리는 새로운 언어이기도 하다. 지도는 단순한 지도가 아니다 — 플랫폼의 공간 지배 도구 구글은 전 세계 220개국 이상에서 지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 영향력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서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영향력으로 확장되고 있다. 구글 지도의 정확성과 기능성은 단연 독보적이며, 검색, 내비게이션, 광고, 물류 등 거의 모든 도시 활동의 플랫폼화된 기반이 되고 있다. 지도 데이터는 더 이상 공공재만이 아니다. 그것은 디지털 플랫폼의 가장 강력한 자산이며, 공간에 대한 해석 권한과 설계 권한을 함께 갖춘 전략적 자원이다. 특히 고정밀 3D 지도, 교통 흐름 정보, 실내 지도 등의 정보는 물리적 공간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재배치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구글은 이를 통해 물리적 세계를 디지털 인터페이스로 환원시키고 있다. 한국에서는 구글 지도의 주요 기능들이 제한되어 있다. 이는 국토지리정보원의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외국 기업에 반출하지 못하게 하는 법적 규제 때문이다. 한국 정부는 이 데이터를 군사기밀 보호와 국가 안보의 차원에서 바라보며, 구글의 서비스 요청을 제한하고 있다. 그 결과 한국은 구글 지도 내 실시간 내비게이션, 음성 길찾기, 고도화된 3D 지도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반면 일본은 지도 데이터를 구글에 제공하면서 정밀도 높은 지도 기반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픈데이터 전략의 일환으로 공간정보를 개방했고, 이를 통해 구글의 플랫폼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용자 편의성과 민간기업의 활용을 우선한 선택이었다. 이 두 사례는 지도 데이터가 단지 기술적 자산이 아니라, 공간에 대한 해석권과 설계권의 문제임을 보여준다. 지도는 플랫폼이 도시를 '보는 방식'을 결정하며, 그 보는 방식은 곧 공간의 구조와 우리의 경험 방식까지 바꾼다. 지도는 도시를 재해석하는 눈이며, 그 눈의 소유가 곧 권력의 소유로 이어진다. 왜 일본은 개방했고, 한국은 거부하는가 일본은 2012년부터 '오픈 정부 데이터 전략'을 수립하고, 공공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 정책은 공공 자원의 민간 활용을 통해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가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명분 아래 진행되었다. 지도 데이터 역시 이러한 개방 정책의 대상에 포함되었고, 일본 정부는 구글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이 자국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에 비교적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이는 기술 생태계의 활성화, 민간 혁신의 촉진, 사용자 편의성 증진 등을 전면에 내세운 전략이었다. 일본은 이를 통해 구글 지도 기반의 실시간 내비게이션, 스트리트 뷰, 3D 도시 모델링 등 다양한 고도화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할 수 있었다. 이는 기술적 선도국가로서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반면 한국은 지도 정보의 해외 반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의 고정밀 지도는 군사적 민감성이 크며, 분단 상황에서 보안적 측면이 중요하게 작용해왔다. 한국은 이러한 공간 데이터를 외국 기업에게 제공하는 것을 국가 주권과 안보의 문제로 인식하며, 보수적인 접근을 유지해왔다. 이러한 차이는 단순한 기술 정책의 차이가 아니라, 국가가 공간 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다루고, 누구에게 그 권한을 맡길 것인가에 대한 철학의 차이로 읽을 수 있다. 일본은 기술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략적 개방을 선택한 반면, 한국은 통제와 주권 보호를 우선하는 전략을 택했다. 두 입장은 모두 나름의 정당성과 합리성을 가지며, 어느 하나가 일방적으로 옳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이 두 입장은 결국 구글 같은 글로벌 플랫폼 기업이 해당 국가에서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의 차이로 이어졌다. 일본은 고해상도 스트리트뷰와 정밀지도 기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반면, 한국은 여전히 제한된 기능만 제공받고 있다. 국가의 공간 주권은 기술과 플랫폼의 시대에 새로운 형태의 경계선을 만들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더 치열한 논쟁과 선택을 요구할 것이다. 지도 데이터를 지킨다는 것, 공간을 이해한다는 것 2023년 4월 말부터 한국 정부는 정밀지도 데이터를 기업과 국민에게 무상 제공하기 시작했다. 자율주행, 로봇 물류, 디지털 트윈 등 신산업 기반 기술들이 현실화되며, 공간정보의 활용은 더 이상 일부 전문가의 영역이 아니라, 산업 생태계 전반의 전제 조건이 되었다. 이 조치는 정밀지도 데이터를 공공 인프라로 인식하려는 변화의 신호탄이었다. 그러나 최근 구글이 한국 정부에 요청한 ‘고정밀 지도 데이터 국외 반출’ 문제는, 이 데이터가 단순한 기술 자산을 넘어 주권과 통상, 공정 경쟁, 감시 체계까지 얽힌 복합적 쟁점임을 드러내고 있다. 구글은 2025년 2월, 축척 1:5,000 수준의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해외 서버로 이전할 수 있도록 요청했고, 이는 2011년, 2016년에 이은 세 번째 요구였다. 현재 구글은 해상도가 낮은 축척 1:25,000 지도를 활용하고 있어, 네이버나 카카오보다 정밀한 공간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자율주행, 증강현실(AR), 위치 기반 광고 등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것이 이번 요청의 핵심이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정보 주권과 안보를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고정밀 지도에는 군사기지, 주요 기간시설 등 민감한 공간 정보가 포함돼 있으며, 이 데이터를 해외 데이터센터에서 운용할 경우, 정보 유출이나 군사적 악용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는 현재 국토부, 국방부, 외교부 등 8개 부처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측량성과 국외 반출 협의체’를 통해 심사를 진행 중이며, 최종 결정은 2025년 8월 11일까지 유보된 상태이다. 동시에 이 문제는 미국의 통상 압력, 그리고 글로벌 기업과 국내 플랫폼 기업 간의 경쟁 구도까지 맞물려 있다. 미국은 구글의 지도 반출 요청을 비관세 장벽 해소의 일환으로 간주하며, 무형자산의 자유 이동을 요구하고 있다. 국내 IT 기업들은 구글이 고정밀 데이터를 확보할 경우, AI, 자율주행, 지도 기반 서비스 전반에서 지배적인 경쟁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구글이 한국 시장에서 높은 수익을 올리면서도 법인세는 거의 내지 않는다는 점에서, ‘공정 경쟁’의 구조가 무너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지도를 지킨다는 것은 단지 외국 기업에 넘기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 그것은 이 데이터가 누구의 관점으로 해석되고, 누구의 목적을 위해 설계되는지를 묻는 일이다. 공간정보는 산업적 자산이자 전략적 통제 장치이며, 동시에 시민의 감각과 이동을 매개하는 ‘도시의 언어’이기도 하다. 따라서 지도 데이터의 개방과 활용은 기술과 정책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참여해야 할 공적 논의 대상이다. 우리는 지도 위에서 살고 있다. 그 지도가 누구의 눈으로 만들어졌는지, 누구의 서버에 저장되고 누구의 알고리즘에 의해 경로가 정해지는지를 감각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공간 주권’은 현실이 된다. 빅브라더는 지도를 원한다 - 공간데이터가 갖는 힘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는 『헤테로토피아』에서 공간을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권력이 배치되는 구조로 보았다. 어떤 공간을 어떻게 보여주고, 무엇을 감추는지를 결정하는 행위 자체가 곧 통치의 기술이라는 것이다. 이 시선은 오늘날 정밀 지도 데이터를 둘러싼 논쟁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구글이 요구하는 것은 단지 고해상도 이미지나 도로망 데이터가 아니다. 그것은 특정한 기술 주체가 도시의 구조를 해석하고, 동선을 설계하며, 사용자 경험을 조정할 수 있는 권한 그 자체이다. 지도 위에 어떤 정보가 표시되고, 어떤 경로가 추천되며, 어떤 공간이 '보이지 않게' 처리되는가에 따라, 삶의 방향은 플랫폼의 손 안에서 자연스럽게 조율된다. 조지 오웰의 『1984』에 등장하는 빅브라더는 늘 우리를 지켜보지만, 그 시선은 ‘보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현실을 정의하고, 과거를 수정하며, 미래를 설계한다. 지도 데이터 역시 마찬가지다. 그것은 공간을 설명하는 수단이 아니라, 현실을 구성하고 권력을 배치하는 새로운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 따라서 지도 데이터를 지킨다는 것은 단지 외국 기업에 넘기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것은 시민이 공간을 해석하고 상상할 수 있는 권리를, 기술과 시장 너머에서 되찾겠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김동헌 (Kim Dong Hun) | 디지털 공간전략 디자이너, 트렌드 분석가, 칼럼니스트 시대 디지털 기술과 감각, 철학과 디자인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공간의 새로운 쓰임과 의미를 탐구하고 있다. 기계공학과 법학을 전공한 후 LG전자 특허센터에서 기술 전략과 혁신을 경험했으며,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공간문화디자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AI와 디자인, 철학이 융합된 공간의 방향성을 탐구하고 있으며, 디지털 기술이 공간 경험을 어떻게 확장하는지, 생성형 AI로 인한 공간디자인 교육의 진화 방향을 주제로 연구하고 있다.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공간디자인전공 겸임교수로 미래학(Futurology)과 공간철학을 강의하며, ㈜리네아디자인 이사로 공간의 미래를 설계하는 연구자이자, 공간 분야 ESG 확립을 위한 실천가로 활동하고 있다.
-
- 오피니언
- 투명하고 건전한
-
[김동헌의 공간디코딩 ⑨] 디지털 시대, 지도는 누구의 것인가
-
-
[그린세대 실천스토리 ⑥] 500년을 줄이는 3분의 습관, 대나무 칫솔과 함께
- 《그린세대 실천스토리》는 더 건강한 지구를 꿈꾸는 MZ세대가 직접 도전한 환경 챌린지 실천기를 담는 코너입니다. ‘작은 실천이 지구를 바꾼다’는 믿음 아래, 각자의 방식으로 일상 속에서 실천해 본 경험과 느낀 점을 함께 나눕니다. - 편집자 주- 플라스틱 대신 대나무 칫솔, 작은 실천으로 지구를 바꾸다 현대인의 일상 속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생활용품 중 하나인 ‘플라스틱 칫솔’. 우리는 매일 이를 닦기 위해 칫솔을 사용하지만, 그 칫솔이 환경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이번 환경 챌린지를 통해, 나는 평소 사용하던 플라스틱 칫솔을 대나무 칫솔로 바꾸는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실천해보았다. UNEP에 따르면 플라스틱 칫솔은 전 세계에서 매년 약 36억 개 이상 버려지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칫솔들이 썩는 데만 최소 500년 이상이 걸린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평소 무심코 버리는 플라스틱 칫솔들은 대부분 재활용되지 않고 매립되거나 해양으로 흘러들어가며, 바다 생물들의 소화기관에 쌓이고, 결국 우리 식탁까지 되돌아온다. 반면 zero waste Europe 등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나무 칫솔은 100% 생분해가 가능하고, 제조 시 탄소 배출량도 플라스틱 대비 약 6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나는 ‘대나무 칫솔’을 들고 일상의 작은 변화를 시작해봤다. 처음엔 확실히 낯설었다. 손잡이는 약간 거칠었고, 칫솔모도 플라스틱보다 살짝 딱딱했다. 하지만 며칠 사용해보니 손에 익었고, 오히려 나무 특유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촉이 좋았다. 아침저녁 양치할 때마다 ‘지구에게 덜 미안한 하루를 시작한다’는 기분 좋은 자부심도 따라왔다. 이번 챌린지를 통해 환경 보호는 대단하고 거창한 것이 아니라, 그저 매일 손에 쥐고 쓰는 것부터 바꿔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칫솔 하나 바꾸는 일은 정말 사소해 보이지만, 그것이 모이고 이어지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도 함께 느꼈다. 흔히 말하는 ‘제로 웨이스트’, ‘플라스틱 프리’는 일상의 작은 변화로부터 출발하는 것임을 몸소 체험한 시간이었다. 이번 경험을 계기로 앞으로도 플라스틱 줄이기 실천을 계속해 나가고자 한다. 대나무 칫솔을 시작으로, 장바구니 사용, 다회용 컵 이용, 플라스틱 포장 줄이기 등 실천 가능한 영역은 많다. 지구를 위한 노력은 한순간의 열정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과 습관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래의 4가지를 제안하고 싶다. ✔ 오늘부터 대나무 칫솔 1주일만 써보기 ✔ 사용 후 인증샷 SNS에 올리기 → ‘나만의 작은 챌린지’ 공유하기 ✔ 플라스틱 대신 자연 소재 아이템 찾기 ✔ 가족, 친구에게도 ‘이거 써보니까 괜찮다’ 권해보기 환경 문제는 혼자 해결할 수 없지만, 내가 바꾸는 작은 습관이 퍼져나가면 언젠가는 세상의 기본이 될 수도 있다. 기후 위기 시대, 가장 큰 변화는 거대한 결심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나의 작은 선택을 바꾸는 것이라는 걸 이번 대나무 칫솔 챌린지를 통해 확실히 느꼈다. "위대한 일은 결코 한 번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작은 일들이 모여 거대한 변화가 된다." -빈센트 반 고흐-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이 말처럼, 대나무 칫솔 하나를 바꾸는 일이 거창하지 않아도, 그 작은 시작이 모여 지구를 닦아주는 변화의 힘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
- 라이프
- 일상
-
[그린세대 실천스토리 ⑥] 500년을 줄이는 3분의 습관, 대나무 칫솔과 함께
-
-
[그린세대 실천스토리 ⑤] 작지만 확실한 실천 ‘손수건 챌린지’
- 《그린세대 실천스토리》는 더 건강한 지구를 꿈꾸는 MZ세대가 직접 도전한 환경 챌린지 실천기를 담는 코너입니다. ‘작은 실천이 지구를 바꾼다’는 믿음 아래, 각자의 방식으로 일상 속에서 실천해 본 경험과 느낀 점을 함께 나눕니다. - 편집자 주- 카페나 음식점에 가면 습관처럼 꺼내 쓰는 일회용 티슈. 손을 씻은 뒤, 급하게 손이나 얼굴의 땀을 닦을 때도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사용한다. 하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쓰는 이 작은 종이 한 장이 정말 환경에 큰 영향을 줄까? 처음엔 나도 반신반의했다. 그런데 자료를 찾아보며 놀랐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물티슈 소비량은 110장 이상. 물티슈에는 플라스틱 성분이 포함돼 있어서 분해까지 수십 년이 걸리고, 소각하면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이 발생한다. 미국EPA 기준에 따르면 일회용 티슈도 티슈 1장당 약2.5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고 한다. 작은 종이 한 장이 결코 작지 않은 이유다. 이 문제의 대안으로 내가 실천해 본 것은 바로 ‘손수건 사용하기’이다. 나는 챌린지 참여를 계기로 손수건을 들고 다니기 시작했다. 화장실에 핸드드라이어가 있어도 대부분 사람들이 일회용 티슈를 쓰는 모습을 보면서, 나부터 바꿔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손수건 하나로 정말 변화가 생길까?’ 하는 의문도 있었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매일 손을 씻고 손수건으로 닦는 것만으로도 일회용 티슈 사용량이 눈에 띄게 줄었고, 작지만 확실한 실천이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걸 직접 느꼈다. 그게 뿌듯함으로, 그리고 더 큰 책임감으로 이어졌다. 손수건 사용을 더 잘 할 수 있는 TIP ✔ 가방 안에 미니 손수건 상시 휴대 ✔ 화장실에서 ‘티슈 안 쓰고 손수건으로 닦기’ 실천 ✔ SNS에 ‘오늘의 손수건 챌린지’ 인증 올리기 ✔ 기왕이면 예쁜 손수건으로 패션 아이템처럼 이렇게 일상에서 즐겁게 실천하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걸 알게 된다. 내가 느낀 가장 큰 변화는 ‘생각’이었다. 예전에는 “그냥 쓰던 거니까” 했던 행동들이, 이제는 “꼭 필요한가?”라고 한 번쯤 다시 묻게 된다. 손수건 하나로 시작된 습관이 소비를 줄이고, 지구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작가 로버트 콜리어가 말했다. “성공은 매일 반복한 작은 노력들의 합이다.” 손수건 하나 챙기는 건 사소해 보여도, 그런 작은 행동들이 모여 세상을 바꾼다. 오늘도 나는 손수건을 챙긴다. 지구에게 미안하지 않기 위해, 다음 세대에게 당당하기 위해. 당신도 오늘 한 번, 시도해보면 좋겠다.
-
- 오피니언
- 자유기고
-
[그린세대 실천스토리 ⑤] 작지만 확실한 실천 ‘손수건 챌린지’
-
-
[조택항(曹泽恒)의 인공지능 시대 ②] 생성형 AI를 통한 디자인 산업의 새로운 물결
- 디자인은 전통적으로 인간의 창의성과 감성이 핵심 자산이었던 분야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이하 GAI)의 등장은 디자인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GAI는 단순히 시간을 절약하는 보조 도구를 넘어 창작의 범위와 속도, 방식 자체를 혁신적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현대사회는 디자이너와 인공지능이 협업하는 시대에 진입하고 있으며, 이는 산업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동일하게 진행되고 있다. 디자인 작업에 스며드는 GAI GAI는 그래픽 디자인, 제품디자인, 인테리어, 건축, 영상디자인, 공예디자인, 마케팅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예컨대, Adobe, Figma, Prome AI, Krea, Canva 같은 디자인 플랫폼들은 이미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로고, 배너, 색상 조합, 건축, 이미지 향상,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을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디자이너는 키워드나 스타일만 입력하면 짧은 시간 안에 수십 가지 시안을 즉시 받아볼 수 있어, 초기 아이디어를 확장하는 단계에서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 실제로 알고리즘이 전통적인 디자이너의 역할 일부를 대체한 사례로 누텔라(Nutella)는 수백만 가지의 독창적인 포장 디자인을 AI로 만들어냈다. 이 알고리즘은 다양한 패턴과 색상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약 700만 가지의 서로 다른 그래픽 아이덴티티를 만들어냈으며, 이는 실제로 이탈리아 시장에 출시된 병의 전면 디자인에 적용되었다. 누텔라의 제조사인 페레로는 광고 대행사 오길비앤매더 이탈리아와 협력해 ‘누텔라 유니카(Nutella Unica)’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총 700만 병이 이탈리아 내 슈퍼마켓을 통해 판매되었다. 오길비앤매더에 따르면 이 제품들은 출시 한 달 만에 모두 완판되었다. 또한 이 독특한 패키지를 중심으로 온라인과 TV를 아우르는 광고 캠페인이 전개되어 화제를 모았다. GAI(Generative AI)의 발전은 디자인 산업 전반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대량생산과 고도화된 개인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변화는 산업 전반에 중요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과거에는 대량생산과 맞춤형 설계가 상충되는 개념이었지만, 이제 AI 기반 설계 기술을 통해 이 둘을 함께 달성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의 차량 개발 방식이다. GM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수백 가지의 부품 설계안을 빠르게 실험했고, 그중 하나는 기존 대비 40% 가볍고 20% 더 강한 성능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단순한 설계 최적화 수준을 넘어, 구조적 혁신이 실제 제품으로 구현된 사례다. GM은 오랫동안 차량 경량화의 선두주자로서, 연비 향상과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기술 혁신을 지속해왔다. 2016년 이후에는 총 5,000파운드(약 2,200kg) 이상의 무게를 줄인 14종의 신차를 출시하며 친환경 자동차 전환을 가속화 해왔다. 차량의 무게를 줄이는 것은 단순한 경량화 차원을 넘어 연료 효율 개선, 탄소 저감, 운전자 비용 절감까지 직결되는 핵심 과제다. 차세대 경량화의 한계를 넘기기 위해 GM은 생성형 AI 기반 설계 기술에 주목했다.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 오토데스크와의 협업을 통해 생성적 설계(Generative Design)와 적층 제조(Additive Manufacturing)를 차량 개발에 본격 도입했다. GM은 북미 주요 자동차 제조사 중 최초로 이 기술을 신차 설계에 적용했고, 그 결과 기존 방식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수준의 성능 개선을 이끌어 냈다. GM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대체 추진 시스템 및 무공해 차량 등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를 실현하기 위한 여정에서 GAI를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건축과 인테리어 디자인에서도 GAI의 영향력은 커지고 있다. 디자이너들은 에너지 효율성, 공간 활용성, 구조적 안정성을 고려한 다양한 설계 시나리오를 빠르게 생성하고 시각화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특히 초기 컨셉 단계에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해주며,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도 더욱 정밀하고 시각적으로 설득력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창의성과 효율성의 공존 GAI는 디자이너의 창의력을 제한하기보다는 확장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일례로, 포브스(Forbes)는 GAI의 도입으로 제품 개발 주기가 평균 70%까지 단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단순한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반복하는 과정에서 디자이너가 더 많은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소비자 맞춤형 디자인 수요가 급증하는 오늘날, GAI는 데이터 기반 디자인을 가능케 하며, 사용자의 취향과 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화된 시각물을 대규모로 생성할 수 있다. 이는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 성장과 기술 진화 시장 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2024년 생성형 AI 기반 디자인 시장 규모는 약 7억 4,000만 달러에 이르며, 2034년까지 연평균 34%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해 약 140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단순히 디자인 툴의 기술 발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 산업 자체가 본질적으로 재정의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GAI는 앞으로 더 정교하고 실시간 인터랙티브한 기능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음성이나 제스처만으로도 디자인 작업을 지시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방식, 또는 AI가 디자이너의 스타일을 학습해 자동으로 그에 맞는 작업물을 제안하는 맞춤형 창작 파트너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 윤리적 과제와 디자이너의 정체성 그러나 기술 발전의 이면에는 분명한 과제도 존재한다. 생성형 AI가 기존 창작물의 스타일이나 이미지를 무단으로 모방하는 문제는 저작권 침해 및 윤리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AI의 학습 데이터가 편향적일 경우, 특정 문화나 스타일이 과도하게 재현되는 등의 왜곡도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여러 나라와 기업은 AI가 생성한 콘텐츠의 출처를 명시하고, 저작권자의 동의를 명확히 요구하는 규정을 마련 중이다. 디자이너의 정체성 또한 중요한 화두다. 단순 반복 작업을 AI가 대체하게 되면 디자이너의 역할은 전략적 사고, 예술적 감성, 브랜드 스토리텔링 등 더욱 고차원적인 부분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GAI는 '디자이너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이너를 '확장'시키는 도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생성형 AI는 디자인 산업에 있어 협업의 새로운 방식이자, 창의성을 확대하는 수단이다. 인간 디자이너는 AI가 제안하는 수많은 가능성 중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무엇이 가장 적절한 표현인가’를 판단하고 조율하는 핵심 주체로 남는다. 디자인의 미래는 기술이 아니라,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의 철학과 감성에 달려 있다. 우리는 이제 도구의 한계를 뛰어넘는 창의성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 여정의 중심에는 인간과 AI의 조화로운 협력이 놓여 있다. 조택항 / 曹泽恒 / Cao Zeheng 조택항은 중국 허난대학 예술디자인 학사와 석사를 졸업하고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TED) 공간문화디자인학과 박사를 졸업하였다. 그의 박사 논문은 《현대건축에 나타난 맥락주의 건축의 표현 특성 연구》이며, 우수졸업논문상을 받았다. 사단법인 한국ESG위원회 도시재생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환경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ESG코리아뉴스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주요 연구 분야로는 맥락주의와 도시 재생, 모호 통계 및 디자인 평가, AI 시대 도시과 공간디자인에도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 박사 재학 중 SCI Q2 급 논문 1편을 게재하였으며, 제18회 세계역사도시연맹학술대회(The 18th World Conference of Historical Cities)에 참가하여 발표도 진행하였다.
-
- 오피니언
- 투명하고 건전한
-
[조택항(曹泽恒)의 인공지능 시대 ②] 생성형 AI를 통한 디자인 산업의 새로운 물결
-
-
[그린세대 실천스토리 ④] "비닐봉지 100원이 아까워서 시작했는데..." 장바구니로 달라진 소비 습관
- 《그린세대 실천스토리》는 더 건강한 지구를 꿈꾸는 MZ세대가 직접 도전한 환경 챌린지 실천기를 담는 코너입니다. ‘작은 실천이 지구를 바꾼다’는 믿음 아래, 각자의 방식으로 일상 속에서 실천해 본 경험과 느낀 점을 함께 나눕니다. - 편집자 주- "비닐봉지 100원이 아까워서 시작했는데..." 장바구니 챌린지로 만난 나의 변화 마트에서 장을 보던 어느 날, 계산대에서 “봉투 필요하세요?”라는 물음에 습관처럼 “네”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100원을 결제하고 비닐봉지를 들고 나오는 길,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100원짜리 봉투, 내가 과연 몇 분이나 쓸까?” 언제부터인가 습관처럼 받아 쓰고, 몇 시간도 안 돼 쓰레기통으로 향하는 비닐봉지. 이번 환경 챌린지를 통해 나는 ‘장바구니 사용하기’에 도전하게 되었다. 장바구니 한 개가 바꾸는 것들 환경부에 따르면 1회용 비닐봉지의 평균 사용 시간은 20분 미만이지만, 완전히 분해되는 데는 100년 이상이 걸린다. 한국환경공단 자료를 통해서는 우리나라에서 연간 약 230억 장의 비닐봉지가 사용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재활용되지 못한 채 소각되거나 매립돼 이산화탄소 배출,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유발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장바구니 하나 쓰는 게 뭐 대단한가’ 싶을 수 있지만, 영국 환경청 보고서와 국내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비닐봉지 1장만으로 약10~20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매번 비닐 대신 장바구니를 쓴다면 개인의 작은 습관이 의외로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직접 실천해보니… 나도, 습관도 변했다 처음에는 나 역시 장바구니를 자주 잊었다. 마트에 도착해서야 “아차” 하고 비닐봉지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가방에 접이식 장바구니를 상시 휴대하기 시작하면서 변화가 생겼다. 물건을 담는 일이 자연스러워졌고, ‘오늘도 비닐 안 썼네?’ 하는 소소한 뿌듯함도 따라왔다. 무거운 물건들도 손잡이가 넓은 장바구니로 들면 훨씬 편했고, 집에서도 쓰레기 양이 줄어드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결국, 이 작은 도전은 나의 소비 습관까지 바꿨다. 불필요한 포장을 피하고, 꼭 필요한 것만 사게 된 것. 그리고 장바구니를 들고 마트에 가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장바구니 사용, 이렇게 실천해 보세요 ✔ 가방 안에 미니 장바구니 상시 휴대 ✔ 계산대에서 ‘봉투 안 써요’ 먼저 말하기 ✔ 장바구니 인증샷 SNS 공유하기 ✔ 예쁜 장바구니로 패션 소품처럼 즐기기 이런 실천은 나 혼자만의 변화로 끝나지 않았다. 주변 친구들에게 권하니, 몇몇은 “생각보다 편하네?”라며 따라 하기 시작했다. 누군가의 작은 실천이 또 다른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그 변화의 시작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작은 행동이 만든 큰 변화 내가 느낀 가장 큰 변화는 ‘생각’이었다. 예전에는 “그냥 쓰던 거니까” 하면서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행동들을, 이제는 “꼭 필요한가?”라고 한 번쯤 다시 묻게 된다. 생각보다 쉽고, 생각보다 영향력 있는 실천, 처음엔 단순한 챌린지였지만, 내가 바뀌기 시작했다. 환경은 거창한 행동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실천에서부터 지킬 수 있다. 장바구니 하나의 습관이 소비를 바꾸고, 지구를 생각하는 나를 만들었다. “우리가 하는 작은 변화는 언젠가 세상을 바꾼다.” – 마거릿 미드 (Margaret Mead), 미국 문화인류학자 오늘 장바구니 하나로 바꾸는 내일, 여러분도 함께 해보시겠어요?
-
- 라이프
- 일상
-
[그린세대 실천스토리 ④] "비닐봉지 100원이 아까워서 시작했는데..." 장바구니로 달라진 소비 습관
-
-
[코이오스의 뷰 ⑪] 트랜스젠더 운동선수
- 여성 운동선수가 수년간 훈련하며 자신의 인생을 스포츠에 바쳤다고 상상해보세요. 그런데 최근까지 남성으로 경쟁해온 상대와 맞붙어 본질적인 신체적 열세로 인해 명백한 불공정함을 겪는다면 어떨까요? 이러한 사례는 세계적으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여성 스포츠에 트랜스젠더 여성이 참여하는 것이 초래하는 복잡한 문제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트랜스젠더 권리 운동의 영향으로 인해 자주 논의되지 않는 이 문제는 여성 운동선수의 삶에 실제적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경쟁의 공정성과 무결성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성 스포츠에 참여하는 것은, 호르몬 요법 이후에도 남아 있는 생리학적 이점으로 인해 공정한 경쟁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호르몬 치료는 트랜스젠더 개인이 자신의 성 정체성과 신체적 특성을 일치시키도록 돕는 치료입니다(Mitchell). 그러나 이러한 이점은 여성 스포츠의 공정성을 위협하며, 현재의 규정을 재고하게 만들고 있습니다(Wiesman). 트랜스젠더 여성의 스포츠 참여를 거부하는 것은 무례하거나 비인간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공정성을 지키고 스포츠 경쟁의 본질을 보호하기 위해 성 기반 구분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존재합니다. 트랜스젠더 운동선수 논쟁의 이해 트랜스젠더 운동선수란 출생 시 지정된 성별과 성 정체성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특히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성 종목에 참가하는 문제는 공정성과 대표성에 대한 논란을 일으켜 왔습니다(“Transgender Student-Athlete Participation”). 스포츠는 신체적 차이를 고려해 성별에 따라 분류되어 왔으며, 이는 공정한 경쟁을 위한 기본적인 전제입니다. 그러나 트랜스젠더 여성이 남성 시절 발달한 근육량, 폐활량, 골밀도 등의 생리학적 이점을 일부 유지하게 되면서(Wiesman), 이러한 공정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반면, 사회적 관점에서 보면 트랜스젠더의 포용은 정체성과 다양성에 대한 현대적인 이해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Mitchell). 그러나 윤리적 측면에서 볼 때, 공정성과 무결성은 스포츠의 기본 원칙입니다. 형평성의 원칙은 경쟁자 간의 신체적 차이를 인정하고, 공평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반합니다. 다양성과 공정성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포용적이면서도 공정한 스포츠 환경을 구축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트랜스젠더 운동선수 포함을 지지하는 입장 포용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트랜스젠더 개인의 존엄성과 대표성 보장을 강조합니다. 사회적 관점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을 여성 스포츠에 포함시키는 것은 다양성을 증진하고 소외된 집단에 대한 수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 말합니다(Mitchell). 이는 인권의 연장선으로, 모든 이가 스포츠에 참여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관점입니다. 또한, 트랜스젠더 여성을 배제하는 것은 차별이며, 트랜스젠더 개인에게 낙인을 찍는 결과를 낳는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포용이 정신 건강 개선과 공동체 수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도 말합니다(Mitchell).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스포츠의 공정성과 관련된 더 넓은 함의와 비교해 신중히 고려될 필요가 있습니다. 경쟁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 트랜스젠더 여성을 여성 스포츠에 포함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문제는 남성과 여성 간의 생리학적 차이입니다. 사춘기 동안 형성된 근육량, 테스토스테론 수치, 유산소 능력 등은 경쟁에서 명백한 이점을 제공합니다(Donohue). 호르몬 치료로 일부 차이는 줄일 수 있지만, 남성 사춘기를 거치며 형성된 신체적 이점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습니다(Stover 3).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12개월 간의 테스토스테론 억제 이후에도 트랜스젠더 여성은 시스젠더 여성보다 더 높은 근육량과 근력을 유지했으며, 대퇴사두근(허벅지 근육) 크기는 평균 35% 더 컸고, 근력은 48% 높았습니다(Hillborne). 실제 경기에서도 이러한 이점은 드러납니다. 트랜스젠더 수영선수 리아 토마스는 남자부에서 활동하던 중 성전환 후 여성부로 옮겨와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남자부에서 토마스는 500야드 자유형 전국 랭킹 462위, 200야드 자유형 554위였으나, 여성부로 옮긴 뒤 2022년 NCAA 여자 1부 챔피언십 500야드 자유형에서 우승했습니다(“Transgender Student-Athlete Participation”). 그녀와 경쟁한 여성 선수들은 심각한 불공정을 느꼈으며, 수년간의 노력과 훈련이 생물학적 차이로 무너졌다고 토로했습니다. 경쟁자 중 한 명인 케이틀린 휠러는 “우리 팀원들과 나는 최고의 무대에서 경쟁하기 위해 평생을 바쳤지만, 부인할 수 없는 생물학적 이점을 가진 선수에게 모든 것을 빼앗겼다”고 말했습니다(Wheeler). 휠러는 이어서 “공정성과 안전은 남성의 포용을 우선하는 정책 속에서는 공존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공정한 경쟁을 위한 잠재적 해결책 우선, 여성 스포츠와 공간에서 남성을 배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성 스포츠가 존재하는 이유는 남성과 여성 간의 생물학적 차이 때문이며, 이 구분을 보호하지 않으면 공정성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Wheeler). 또한, 휠러는 리아 토마스와 같은 남성과 탈의실을 공유해야 했던 경험을 들며, 여성들이 남성과 함께 탈의실을 사용하지 않도록 안전하고 사적인 공간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Wheeler).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은 트랜스젠더 운동선수를 위한 별도의 카테고리나 오픈 리그를 만드는 것입니다(Nokoff, 2023). 이는 여성 스포츠의 공정성을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경쟁 기회를 보장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성 정체성만이 아니라 생리학적 지표에 기반해 경기 참가 자격을 조정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기준을 충족해야만 참가를 허용하는 성능 기반 기준이 마련될 수 있습니다(Nokoff, 2023). 이를 위해서는 과학적 연구가 필요하며, 선수, 스포츠 조직, 전문가 간 협력을 통해 객관적인 기준을 세워야 합니다. Riley Gaines 센터와 같은 단체는 여성 운동선수를 지지하고, 공정한 경쟁을 위한 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윤리적 함의 트랜스젠더 여성의 스포츠 참여 문제는 단순히 운동경기 문제를 넘어, 사회적·윤리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Title IX(성차별 금지법) 같은 제도를 통해 평등한 기회를 위해 싸워온 여성 운동선수들은, 이제 새로운 형태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트랜스젠더 여성의 참여로 인해 여성들이 챔피언 타이틀, 기록, 장학금, 팀 내 자리 등을 잃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여성들이 남성과 탈의실을 공유해야 하는 등 안전과 존엄성, 사생활이 침해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Wheeler). 한 가지 중요한 사회적 우려는 젊은 여성 운동선수들의 참여 위축입니다. 불공정한 경쟁환경을 목격한 소녀들이 자신의 노력이 무의미하다고 느끼고, 경쟁 의욕을 잃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코네티컷주의 고등학교 육상 선수들은 두 명의 트랜스젠더 선수가 주 대회를 지배하고 기록을 경신하자, 큰 실망과 좌절감을 표현했습니다(Barnes). 이러한 사례는 스포츠를 향한 여성들의 열망과 동기를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여성 스포츠 전반에 대한 신뢰 저하와 대중의 관심 약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트랜스젠더 포용 정책이 지속된다면, 생물학적 여성이 상위 레벨 경기에서 점점 줄어들고, 경기 결과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관중의 관심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Barnes). 윤리적으로도 상충되는 권리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가 핵심 문제입니다. 여성 운동선수는 공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경쟁할 권리가 있으며, 이러한 권리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격투기 선수인 팔론 폭스의 사례는 이러한 윤리적 갈등을 잘 보여줍니다. 전환 이후 여성부에 참가한 폭스는 더 높은 골밀도와 근육량 등의 신체적 이점으로 인해 상대 선수에게 위험을 초래했고, 실제로 경기 중 한 선수가 안와골절을 입는 사례도 발생했습니다(Stover 4). 이처럼 생물학적 차이는 상대 선수의 안전에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논쟁은 Title IX의 해석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원래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법이 트랜스젠더 포용으로 인해 여성의 권리를 침해하는 방식으로 작용할 경우, 법적 쟁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응해 Save Women’s Sports와 같은 단체는 여성 스포츠의 범주를 보호하고 Title IX의 본래 취지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Colemen 5). 이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모든 이해관계자의 대화가 필요합니다. 여성 선수, 트랜스젠더 개인, 정책 입안자, 스포츠 단체가 함께 공정성과 포용성을 균형 있게 추구하는 해결책을 모색해야 합니다(Colmen 5). 결론 트랜스젠더 여성의 스포츠 참여는 공정성과 경쟁 무결성이라는 중대한 문제를 야기합니다. 개인의 정체성에 대한 존중은 중요하지만, 이로 인해 스포츠의 본질인 공정성이 훼손되어서는 안 됩니다. 앞으로는 지속적인 연구, 논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사회가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되 모든 당사자의 존엄성을 존중해야 합니다. 여성 스포츠의 미래는 정의와 무결성을 지키려는 우리의 노력에 달려 있습니다. “여성 스포츠는 생물학적 차이를 전제로 존재합니다. 이 진실을 외면하는 것은 공정성과 평등의 기반을 파괴하는 일입니다”(Wheeler). * 본 기사는 ESG코리아뉴스 미국 학생기자 에마 사르미엔토(Emma Sarmiento)의 영문 오피니언으로 원문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Transgender Athletes by Emma Sarmiento Imagine a female athlete training for years, dedicating her life to her sport, only to face an opponent with a physiological edge that leaves her at a significant disadvantage. An opponent who, until recently, competed as a male. Such instances have sparked debates worldwide, highlighting the challenges posed by including transgender athletes in women’s sports. The increasing participation of transgender women in female sports raises complex questions about fairness and safety. These developments impact the lives of female athletes in ways that are often under-discussed due to the influence of the transgender rights movement. The need to preserve the integrity and fairness of competition is of the utmost importance. Allowing transgender women to compete in women’s sports raises concerns about unbiased competition due to the physiological advantages that persist despite hormone therapy. This medical treatment helps transgender individuals align their physical characteristics with their gender identity (Micthell). These advantages may undermine the principles of fairness in women’s athletics, leading to reconsidering current competitive policies (Wiesman). Although denying transgender women opportunities in sports might be viewed as inconsiderate and insensitive, some argue that maintaining sex-based divisions in competitive sports is necessary to ensure fairness and uphold the integrity of athletic competition. Understanding the Debate on Transgender Athletes Transgender athletes are individuals whose gender identity differs from their sex assigned at birth. In sports, the inclusion of transgender women in female categories has sparked debates about fairness and representation (“Transgender Student-Athlete Participation”). Sports have traditionally been divided by sex to account for biological differences that impact performance. These categories aim to ensure fair competition. Critics argue that allowing transgender women to compete in women’s sports undermines this fairness due to physical advantages, such as greater muscle mass, lung capacity, and bone density, that are retained even after hormone therapy (Wiesman). From a societal perspective, supporters of inclusion argue that sports should reflect evolving understandings of identity and diversity (Mitchell). Yet, from an ethical standpoint, fairness and integrity remain fundamental. Principles of equity require acknowledging physical differences that may exist between individuals, particularly in competitive sports, to ensure a level playing field for all participants. Respecting both diversity and competitive fairness is essential in shaping inclusive yet just athletic environments. Arguments Supporting the Inclusion of Transgender Athletes Proponents of including transgender athletes emphasize representation and respect for trans individuals. Following the views of society, allowing transgender women to compete fosters diversity and sends a message of acceptance to marginalized groups (Mitchell). From this standpoint, inclusion aligns with human rights, ensuring that all individuals have opportunities to participate in sports. Advocates argue that excluding transgender women from women’s sports is discriminatory and causes stigma against transgender individuals. They also highlight the psychological benefits of inclusion, such as improved mental health and community acceptance for transgender athletes (Mitchell). While these arguments have merit, they must be weighed against the broader implications for fairness in competition. Concerns Over Competitive Fairness The most significant challenge to including transgender women in women’s sports lies in the physiological differences between males and females. These differences, established during puberty, include greater muscle mass, higher levels of testosterone, and superior aerobic capacity, all of which provide competitive advantages (Donohue). While hormone therapy can reduce some of these differences, it cannot entirely eliminate the physical advantages gained through male puberty (Stover 3). Research indicates that transgender women may maintain certain physical advantages over cisgender female athletes (Donohue). A study published in the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found that after 12 months of testosterone suppression, transgender women retained higher muscle mass and strength compared to cisgender women. Specifically, they remained 48% stronger, with 35% larger quadriceps mass compared to the control population of cisgender women (Hillborne). Examples from real-life competitions illustrate the impact of these advantages. Lia Thomas, a transgender swimmer, transitioned after competing in men’s events and achieved significant success in women’s swimming. As a male swimmer, Lia Thomas was ranked 462nd nationally in the 500-yard freestyle and 554th in the 200-yard freestyle (“Transgender Student-Athlete Participation”). After transitioning, Lia Thomas won the 500-yard freestyle at the 2022 NCAA Division I Women’s Championship (“Transgender Student-Athlete Participation”). Female athletes competing against Thomas have expressed frustration, feeling that their years of training and dedication were overshadowed by an inherent physical disparity. Kaitlynn Wheeler, who faced Thomas in competition, described the experience as fundamentally unfair, highlighting the emotional and psychological toll on female athletes. “My teammates and I trained our entire lives to compete at the highest level, only to have someone with an undeniable biological advantage take away everything we had worked for” (Wheeler). The ethical dilemma of balancing inclusivity with fairness is profound. Without clear guidelines, the inclusion of transgender athletes risks undermining the principles that make competition meaningful. While interviewing Kaitlynn Wheeler, she emphasizes the fact that “Fairness and safety cannot coexist in policies that prioritize inclusion of men at the expense of women” (Wheeler). Potential Solutions for Fair Competition First and foremost, keeping men out of women’s sports and spaces is critical. “Women’s sports and sporting categories exist because of biological differences between men and women, and fairness is impossible without protecting that distinction”(Wheeler). Wheeler continues by advocating for the assurance that women have safe, private locker rooms where they’re not forced to undress in front of men, speaking from experience when she shared a locker room with Leah Thomas (Wheeler). Addressing the challenges posed by transgender inclusion in sports requires innovative solutions. One potential approach is the creation of separate categories or open leagues for transgender athletes (Nokoff, 2023). This would allow individuals to compete without compromising the fairness of women’s sports. Another solution involves adjusting eligibility criteria based on physiological metrics rather than solely relying on gender identity. For example, governing bodies could establish performance-based thresholds that ensure fair competition (Nokoff, 2023). Further research is essential to develop evidence-based guidelines that balance fairness and inclusion. Collaboration among athletes, sports organizations, and experts is critical in crafting policies that respect all collaborators. Initiatives like the Riley Gaines Center advocate for fair competition while supporting female athletes and fostering dialogue around these complex issues. Societal and Ethical Implications The debate over the inclusion of transgender women in women’s sports has profound societal and ethical ramifications that extend far beyond simply athletics. Female athletes, who have historically fought for equal opportunities through movements like Title IX, now face a new challenge that threatens the level playing field they have worked so hard to achieve. Women are losing championships, records, scholarships, and even spots on teams to men who have undeniable biological advantages. Beyond the competition, it forces women into vulnerable situations, such as sharing locker rooms with men, which compromises their safety, dignity, and privacy (Wheeler). Allowing transgender women to compete in women’s sports raises concerns about whether the strides made toward gender equity are being undermined. One significant societal implication is the potential deterrent effect on young female athletes. Girls who perceive an uneven playing field may lose motivation to compete, feeling that their efforts are futile against competitors with inherent physical advantages. For example, high school track athletes in Connecticut expressed frustration and disappointment when two transgender athletes dominated state championships, breaking records and securing opportunities that some felt would otherwise have gone to cisgender female athletes (Barnes). Such scenarios risk creating a disheartening environment for young women who aspire to excel in sports. Another societal concern involves the broader implications for women’s sports as a whole. Over time, if transgender inclusion continues without addressing fairness, there is a risk that biological women may become underrepresented in elite competition. This could lead to diminished public interest in women’s sports, as spectators may question the legitimacy of outcomes and lose confidence in the integrity of the competition (Barnes). The long-term consequence could be a rollback of the progress achieved in raising the profile of women’s sports globally. From an ethical standpoint, the inclusion of transgender women raises questions about how to balance competing rights. Female athletes deserve a fair and equitable environment in which to compete. Examples like that of Fallon Fox, a transgender mixed martial artist, further highlight the ethical dilemmas. Fox, who transitioned later in life, faced criticism for competing in women’s MMA fights due to her physical advantages, including greater bone density and muscle mass. Critics argued that these attributes posed a safety risk to her opponents, one of whom suffered a broken orbital bone during a match (Stover 4). This case illustrates the ethical conflict of ensuring the safety and well-being of competitors. The debate also has implications for Title IX protections, which were originally designed to ensure equal opportunities for women in education and sports. If transgender inclusion is perceived as undermining these protections, it could lead to legal challenges and a reevaluation of policies governing women’s sports. Organizations such as Save Women’s Sports have emerged, advocating for the preservation of female athletic categories and calling attention to the potential erosion of Title IX’s original intent (Colemen 5). To address these societal and ethical challenges, it is vital to promote discussion among all collaborators. Female athletes, transgender individuals, policymakers, and sports organizations must work together to develop solutions that prioritize fairness. Encouraging open conversations and fostering mutual understanding can help bridge the divide and create a more inclusive yet equitable sporting environment (Colmen 5). Ultimately, the debate over transgender inclusion in women’s sports is an issue of broader societal challenges in balancing rights and fairness. As society continues to grapple with these issues, we must strive to find solutions that uphold the principles of justice and integrity. Conclusion The inclusion of transgender women in women’s sports raises critical questions about fairness and competitive integrity. While showing compassion towards individuals’ identities is important, these goals must not undermine the foundational principles of fairness in competition. The path forward requires continued dialogue, research, and collaboration. As society grapples with these issues, it must prioritize fairness while honoring the dignity of all individuals involved. The future of women’s sports depends on our ability to find solutions that uphold the principles of equity and integrity. “Women’s sports exist because biological differences matter. Ignoring that truth destroys the foundation of fairness and equality” (Wheeler). Bibliography Barnes, Katie. “Transgender Athlete Laws by State: Legislation, Science, More.” ESPN, ESPN Internet Ventures, 24 Aug. 2023, www.espn.com/espn/story/_/id/38209262/transgender-athlete-laws-state-legislation-science Donohue, Brian. “Expert: Science Won’t Resolve Debates about Trans Athletes - UW Medicine.” Newsroom, 17 Oct. 2023, newsroom.uw.edu/blog/expert-science-wont-resolve-debates-about-trans-athletes. Coleman, Doriane, and Wickliffe Shreve. “COMPARING ATHLETIC PERFORMANCES THE BEST ELITE WOMEN TO BOYS AND MEN.” Duke Edu., 2017, web.law.duke.edu/sites/default/files/centers/sportslaw/comparingathleticperformances.pdf. Hilborne, Stephanie. “Trans Inclusion & Women’s Sport - Women in Sport.” Women in Sport, 2023, womeninsport.org/transgender-inclusion-womens-sport/?utm. Mitchell, Micah. “In Sports and in Life, Trans Women Deserve Equal Access.” ACLU of Ohio, 8 Mar. 2023, www.acluohio.org/en/news/sports-and-life-trans-women-deserve-equal-access. Nokoff, Natalie J. “Sex Differences in Athletic Performance: Perspectives on... : Exercise and Sport Sciences Reviews.” Sex Differences in Athletic Performance: Perspectives on Transgender Athletes, 4 Apr. 2023, journals.lww.com/acsm-essr/fulltext/2023/07000/sex_differences_in_athletic_performance_.2.aspx?context=featuredarticles&collectionid=2. Spratt, Ed. “British Cycling Limits Transgender Women Competing in Female Categories.” PinkBike, 26 May 2023, www.pinkbike.com/news/british-cycling-limites-transgender-women-competing-in-female-categories.html. Stover, John. “Opposition to Ohio Senate Bill 1.” Protect Ohio Children Coalition, Protect Ohio Children, 21 Feb. 2023. “Transgender Student-Athlete Participation Policy.” NCAA.Org, May 2024, www.ncaa.org/sports/2022/1/27/transgender-participation-policy.aspx. Weisman, Dennis L. “Transgender Athletes, Fair Competition, and Public Policy.” Https://Www.Cato.Org/Regulation/Fall-2022/Transgender-Athletes-Fair-Competition-Public-Policy.” Cato.Org, CATO Institute, 2022, www.cato.org/regulation/fall-2022/transgender-athletes-fair-competition-public-policy. Wheeler, Kaitlynn. Interview. Conducted by Emma Sarmiento, 20 November 2024.
-
- 오피니언
- 투명하고 건전한
-
[코이오스의 뷰 ⑪] 트랜스젠더 운동선수
-
-
[그린세대 실천스토리 ③] 플러그 하나 뽑았을 뿐인데, 내 방에서 지구까지
- 《그린세대 실천스토리》는 더 건강한 지구를 꿈꾸는 MZ세대가 직접 도전한 환경 챌린지 실천기를 담는 코너입니다. ‘작은 실천이 지구를 바꾼다’는 믿음 아래, 각자의 방식으로 일상 속에서 실천해 본 경험과 느낀 점을 함께 나눕니다. - 편집자 주- "전기요금이 이만큼이나 나왔다고?" 슬슬 더워지는 요즘, 전력 사용량이 급증될 시기에 전기 절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다. 특히 혼자 사는 자취생 입장에서도 무심코 넘겼던 작은 습관 하나가 환경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에 환경 챌린지,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 뽑기’에 직접 참여해 보았다. 우리는 전자기기의 전원을 껐을 때 전력 소비가 완전히 중단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대기전력(Standby Power)'이라는 보이지 않는 소비가 계속된다. 한국에너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가정 내 대기전력은 전체 전력 소비의 약 10%를 차지한다고 한다. 집 안 곳곳의 콘센트를 둘러보니,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들이 여전히 플러그에 꽂혀 있었다. TV 셋톱박스, 전기포트, 전자레인지, 선풍기 등, 대부분의 가전제품이 꺼져 있어도 전기를 소모하고 있었던 것이다. 생각보다 간단한 이 행동이 전기요금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에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체감하게 되었다.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 뽑기’의 환경효과 가정 내 대기전력 비중이 전체 전력 소비의 약 10%라고 한국에너지공단에서는 안내하고 있다. 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TV 셋톱박스의 대기전력은 평균 10~15W 정도로, 한국전력공사 기준 한 달간 약 3kWh의 전기(약 1,200원 정도)가 절감되는 셈이다. 환경부 온실가스 종합정보센터의 기준에 따르면, 연간 한 가구당 약 200kWh의 대기전력을 절감하면 약 85kg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플러그 뽑기'는 위 3가지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아주 실천적인 행동이다. 특히 TV 셋톱박스, 전기밥솥 보온 기능처럼 눈에 띄지 않는 대기전력은 작지만 지속적으로 누적되어 에너지 낭비로 이어진다. 절전형 멀티탭이나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 등을 활용하면 절전 효과가 10% 이상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한국에너지공단의 권장사항이라 더욱 쉽게 실천할 수 있다. 일단 실천해보는 마음가짐 전기를 덜 쓰면 곧장 탄소 배출도 줄어든다. 그건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를 뽑는 것’만으로도 내가 환경을 위해 뭔가를 실천하고 있다는 작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자취방에서 혼자 생활하면서 전기제품을 하나하나 뽑는 건 처음엔 솔직히 번거롭고 불편했다. 멀티탭의 전원을 끄고, 전기포트, 선풍기의 전원 코드를 뽑다 보니 다시 전원을 꼽아 사용한다는 수고스러움이 느껴졌다. 하지만 하루 이틀 실천해보니, 생각보다 금방 익숙해졌고, 오히려 ‘필요할 때만 꼽아보자.’는 의식이 생겨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습관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플러그 하나를 뽑는 행위가 단순히 전기 절약이 아니라, 생활 속 탄소 다이어트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챌린지를 통해 내가 느낀 가장 큰 생각은 “나는 혼자지만, 혼자만은 아니다.”라는 감각이었다. 나 혼자 플러그를 뽑았지만, 동시에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실천을 하고 있다면 우리가 함께 만들어내는 변화는 분명 클 것이다. 작은 행동이지만,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지금까지는 무심코 넘겼던 전기 사용을 이제는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혼자 사는 자취생도, 바쁜 직장인도,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이 챌린지는 온 국민이 함께할 수 있는 기후 행동의 시작이 될 수 있다. "과거로 돌아가서 시작을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지금부터 시작하여 미래의 결과를 바꿀 수는 있다." -클라이브 루이스 위 명언처럼 과거를 바꿀 수는 없으니까, 일단 먼저 시작해보자. 미래를 바꿀 수 있도록. 플러그 하나를 뽑는 습관이 지구의 내일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 오늘부터 당신도 함께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
-
- 오피니언
- 자유기고
-
[그린세대 실천스토리 ③] 플러그 하나 뽑았을 뿐인데, 내 방에서 지구까지
기획 / 탐방 검색결과
-
-
[ESG코리아뉴스 5월 넷째주 환경챌린지] ‘1일 1줍깅 챌린지’
- 고대 그리스에서는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중시했듯, 현대 사회에서도 운동은 일상에서 중요한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단순한 조깅이 환경을 살리는 행동으로 연결된다면 어떨까? 최근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줍깅(plogging)'은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운동이다. ESG코리아뉴스의 5월 넷째 주 환경 챌린지는 바로 ‘1일 1줍깅’을 제안한다. ‘1일 1줍깅 챌린지’는 하루에 한 번 조깅 또는 산책을 하며 주변의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 단순한 운동이 환경 보호로 이어지는, 운동과 환경 실천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챌린지다. 이 챌린지는 특별한 장비나 조건 없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플라스틱, 담배꽁초, 음료캔 등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하나씩 주워나가는 행동은 작은 변화 같지만, 도시의 청결을 지키고 미세플라스틱 유입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매년 길거리로 버려지는 쓰레기 중 상당수가 플라스틱과 미세 쓰레기로, 이는 강과 바다로 유입돼 생태계를 심각하게 오염시킨다. 하지만 줍깅을 실천하면 이러한 오염원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줍깅을 실천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첫째, 운동복과 장갑, 작은 봉투를 준비한다. 둘째, 산책이나 조깅을 하며 눈에 띄는 쓰레기를 주운다. 셋째, SNS나 가족과 함께 공유하면서 참여의 재미와 의미를 더해보자. 환경 선진국 스웨덴에서 시작된 줍깅은 이제 전 세계적인 환경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유럽과 북미에서는 줍깅 모임이 활발하게 운영되며 시민 주도의 도시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모든 ESG코리아뉴스 구독자 및 챌린저분들께서는 5월 넷째 주 환경 챌린지에 동참해 보기를 권한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그리고 탄소중립을 이루는 날까지 우리 모두 ‘1일 1줍깅 챌린지’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자.
-
- 기획 / 탐방
-
[ESG코리아뉴스 5월 넷째주 환경챌린지] ‘1일 1줍깅 챌린지’
포토뉴스 검색결과
-
-
[갤러리] 청소년 환경예술가 서예빈의 함께하는 바다
- 이 그림은 작년 여름, 제가 가족들과 함께 해수욕장에 갔던 기억에서 시작됐어요. 그날은 햇볕도 좋고 물놀이하기 딱 좋은 날이었는데, 막상 바닷물에 들어가 보니 비닐봉지랑 페트병, 낚시줄 같은 쓰레기들이 바다에 둥둥 떠다니고 있었어요. 발에 자꾸 뭔가가 닿아서 마음껏 놀기도 어려웠고, 이런 바다에서 살아가는 물고기들을 생각하니까 너무 안타까웠어요. 그날 이후 저는 바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집에 돌아와 우리나라 환경오염에 관한 기사들을 찾아봤어요. 생각보다 심각한 기사들이 많았고,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심한데, 지구 전체는 얼마나 힘들까?”라는 걱정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이 그림을 통해 사람들이 환경 문제를 조금이라도 더 생각해보게 하고 싶었어요. 우리가 매일 쓰는 물건 하나하나가 바다를 오염시킬 수 있으니까요. 그림 속에는 저와 저의 동생들이 나란히 바닷속에서 헤엄치고 있어요. 우리 셋은 쓰레기 하나 없는 깨끗한 바다에서 자유롭게 헤엄치고, 그 주위를 다양한 바다 생물들이 함께 떠다녀요. 저는 이 장면을 그리면서 “이런 바다에서 진짜로 함께 놀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꿈을 담았어요. 무엇보다 이 그림 속에는 멸종위기 동물들도 많이 있어요. 예를 들면 푸른바다거북이 천천히 헤엄치고 있고, 작은 해마들이 산호 사이를 오가요. 형형색색의 열대어들이 반짝이며 무리를 지어 다니고, 커다란 가오리는 물살을 따라 우아하게 움직이고 있어요. 또 길고 신비로운 대왕오징어도 있고, 요즘 거의 보기 어려운 멸종위기종인 홍해파리도 그려 넣었어요. 이 바다 생물들은 모두 저에게 소중한 친구 같아요. 이 친구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우리가 먼저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 그림에는 단순한 바닷속 풍경뿐만 아니라, 멸종위기 동물들을 꼭 지키자는 저의 바람도 담았어요. 저는 사람들이 이 그림을 보면서 “정말 저런 바다가 실제로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하면 좋겠어요. 특히 푸른바다거북, 해마, 가오리, 대왕오징어, 형형색색의 열대어, 그리고 멸종위기종인 홍해파리까지…이렇게 멸종위기 생물들이 한 화면에 함께 모여 있는 모습 자체가 저는 너무 환상적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 장면을 꼭 그리고 싶었고, 이걸 보는 사람들이 그 생물들을 더 아끼고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이 그림은 그냥 상상이 아니라, 언젠가 정말 깨끗한 바다에서 저와 제 동생들이 함께 놀고, 바닷속 친구들과 공생할 수 있기를 바라는 저의 진심이 담긴 꿈이에요. 덧붙이는 글 | 청소년 환경예술가 서예빈 (늘푸른초등학교 4학년) 저는 동생이 두 명 있고, 엄마, 아빠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어서 우리 집은 늘 시끌벅적하고 웃음이 가득해요. 제가 미술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그냥 낙서하는 걸 좋아해서였어요. 종이가 눈앞에 있으면 자연스럽게 끄적끄적 낙서를 하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그림 그리는 시간이 너무 재밌고, 심심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연필이나 색연필을 꺼내서 그림을 그린답니다! 저는 다음에 올빼미를 그려보고 싶어요. 제가 올빼미를 그려보고 싶은 이유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올빼미에게 배울점이 많기 때문이에요. 올빼미는 자신의 집인 숲이 계속해서 없어지고 있는데도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을 잘 해서 살아가고 있어요. 저는 우리들이 올빼미의 적응 능력을 본받으면 좋을 것 같아요.
-
- 라이프
- 문화
-
[갤러리] 청소년 환경예술가 서예빈의 함께하는 바다
-
-
[갤러리] 청소년 환경예술가 정아인의 '나 홀로 바다탐험'
- 이 작품은 제가 좋아하는 바다와, 그 바다에서 제가 꿈꾸는 장면을 담은 그림이에요. 저는 여행을 가면 바다에서 수영하는 걸 참 좋아했어요. 특히 괌에서 봤던 바다는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에메랄드빛 바다에 쓰레기 하나 없이 맑고 깨끗했던 그곳은, 해 질 무렵이 되면 노을빛이 물결 위로 퍼지면서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줬어요. 그에 비해 제주도 해변에서는 오리발 속으로 플라스틱 조각과 나뭇조각이 계속 들어왔던 불쾌한 기억도 있어요. 우리가 버린 쓰레기가 다시 우리에게 돌아오는 그 현실이 마음을 무겁게 했어요. 그래서 이번 그림은 그런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제가 꿈꾸는 완벽한 해변 풍경을 담았어요. 아무도 없는 깨끗한 바다, 쓰레기 하나 없이 조용하고 평화로운 해변, 그리고 제가 키우고 싶은 강아지와 함께하는 모험. 그리고 드디어 그 모험 끝에 도착한 고요하고 아름다운 마을이 바로 제가 이 그림에서 담고 싶었던 이야기예요. 사람들이 이 그림을 보면서 저처럼 평화롭고 은은한 감정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런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파스텔 색감을 많이 사용했고, 선도 부드럽게 이어가며 조용한 분위기를 표현하려고 노력했어요. 특히 바다 위로 햇빛이 반짝이는 장면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인데, 그 빛이 사람들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와서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면 좋겠어요. 저는 풍경화를 그리는 걸 제일 좋아해요. 사람이나 동물처럼 움직이는 것들은 특징을 잘 관찰하고 똑같이 그려야 하는 반면, 풍경은 내 느낌과 감정을 담아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서 더 재밌다고 느껴져요. 이 그림에도 저의 느낌을 고스란히 담으려고 했어요. 언젠가 그림 속 소녀가 진짜 저 자신이 되고, 이 풍경이 현실이 된다면 저는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해변도 언젠가는 괌처럼 깨끗해지고, 모두가 바다를 아끼고 지켜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 바다 앞에서 누구나 마음이 저처럼 평화로워지길 바랍니다. 덧붙이는 글 | 청소년 환경예술가 정아인 (늘푸른초등학교 6학년) 저에게는 동생이 세 명이나 있어서 항상 북적북적한 집에서 지내고 있어요. 저는 괌의 아름답고 깨끗한 해변에서 큰 감동을 받았고, 그 기억을 바탕으로 이번 바다 그림을 그리게 되었어요. 우리나라의 해변도 괌처럼 쓰레기 하나 없이 깨끗해지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앞으로 환경오염이 더 심해지면 지금처럼 깨끗한 바다는 사라질지도 몰라요. 그래서 제 동생들도 나중에 제가 느꼈던 그 예쁜 풍경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환경이 꼭 개선되었으면 좋겠어요.
-
- 라이프
- 문화
-
[갤러리] 청소년 환경예술가 정아인의 '나 홀로 바다탐험'
-
-
[갤러리] 청소년 환경예술가 이재린의 '류드밀라의 행성'
- 이 그림은 제가 좋아하는 김초엽 작가의 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에 나오는 ‘류드밀라의 행성’을 상상하며 그린 작품입니다. 소설 속 행성은 지구와 비슷하지만 어딘가 다르고, 보는 사람들에게 ‘돌아가고 싶은 곳’처럼 느껴지는 신비로운 장소예요. 저는 그런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림을 그릴 때 저는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자연을 마음껏 상상했어요. 색이 다른 모래, 하늘을 나는 물고기들, 여러 가지 색의 나무와 잎, 태양과 달이 같이 떠 있는 하늘 등… 이 모든 풍경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는 조금 다르지만, 뭔가 따뜻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공간이 되길 바랐습니다. 저는 청소년 환경예술가로서, 이 행성이 단지 예쁜 곳만은 아니길 바랐어요.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지구는 점점 더워지고, 동물과 식물들도 사라지고 있어요. 그래서 이 그림은 지구의 문제들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할 자연은 어떤 모습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는 그림이에요. 제가 다양한 색을 사용한 것도 이유가 있어요. 자연은 하나의 색이 아니라 아주 다양한 색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다양성이 자연을 아름답게 만든다고 생각해요. 색깔 하나하나에 ‘다양한 생명들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의미를 담으려고 했어요. 무엇보다 이 그림을 그리는 동안 정말 재미있었어요. 단지 그림을 그리는 게 아니라, 내가 살고 싶은 세상을 상상하는 시간이었거든요. 저는 이 그림이 단순히 예쁜 풍경이 아니라, 지구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그림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 그림을 보는 여러분도 한 번 상상해 보세요. “내가 꿈꾸는 미래의 지구는 어떤 모습일까?” 작은 상상 하나가, 지구를 지키는 큰 시작이 될 수 있다고 저는 믿어요. 덧붙이는 글 | 청소년 환경예술가 이재린 (늘푸른중학교 2학년) 저는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것을 좋아하고 그림에 흥미가 있어서 이 작품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한국과 다른 나라들은 경험하고 접하면서 다양한 자연환경에 대해 알게되면서 자연스럽게 환경에 대한 위기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어요. 그림에 필요한 자료들을 찾고 탐색하면서 환경파괴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메세지를 생각하게 되었고 이 작품에 그런 것들을 나타내었습니다.
-
- 라이프
- 문화
-
[갤러리] 청소년 환경예술가 이재린의 '류드밀라의 행성'
-
-
[갤러리] 청소년 환경예술가 이윤령의 '청명문(淸明門)'
- “차라리 과거로 돌아가면 더 낫지 않을까?” 이 그림은 그런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지금처럼 발전된 기술은 없었지만, 그 대신 푸르고 신선한 자연, 맑은 공기, 건강한 동식물들이 있었습니다. 산업혁명 이후 인류는 눈부신 발전을 이뤘지만, 그 이면에는 화석 연료의 사용과 이산화탄소 배출처럼 환경을 오염시키는 많은 것들이 생겨났습니다. 저는 오히려 과거의 자연 환경이 지금보다 더 아름답고 소중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림 속에 있는 문은 ‘청명문(淸明門)’이라고 불립니다. 이 문은 시공간을 넘나드는 신비한 문으로, 현재와 과거를 이어주는 통로입니다. 현재의 오염된 환경에서 살아남은 동식물들이 그곳에서 벗어나기 위해, 맑고 푸르던 과거로 향하는 탈출구이자 희망의 문입니다. 청명문은 한옥의 문을 닮은 파란 문으로, ‘푸르고 밝은 세상’으로 이어지는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이 문에서는 여러 신비한 꽃과 풀들이 흘러나오듯 피어납니다. 너도나도 먼저 그 문을 통과하려는 듯, 식물들은 어떻게든 오염된 공간에서 벗어나려 애씁니다. 문 밖, 과거의 세계는 맑은 하늘과 초록빛 잔디로 가득합니다. 열대 지방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이국적인 풀들, 튤립과 코스모스, 방울꽃, 정체를 알 수 없는 형형색색의 식물들이 세계 각지에서 흘러와 문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오염된 지구를 떠나, 깨끗했던 시간 속으로 향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현재가 과거처럼 다시 깨끗해질 수 있을까요? 우리는 과거를 완전히 되돌릴 수는 없지만, 그 정신과 자연에 대한 존중을 다시 배울 수는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 그림을 통해 사람들이 환경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해보았으면 합니다. 덧붙이는 글 | 청소년 환경예술가 이윤령 (늘푸른 중학교 2학년) 원래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는데, 환경에 관한 주제로 작업하면서 더 의미 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어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번 그림을 통해 환경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고, 내가 무엇을 잘 표현할 수 있는지도 알게 된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그림을 그리며 환경에 대해 고민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해 나가고 싶습니다.
-
- 라이프
- 문화
-
[갤러리] 청소년 환경예술가 이윤령의 '청명문(淸明門)'
-
-
[갤러리] 청소년 환경예술가 신동하의 '고래상어와 나'
- 제가 그린 이 그림은 멸종 위기에 처한 해양 생물인 고래상어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되었어요. 어느 날, 고래상어가 멸종 위기 동물이라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그 순간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 중, 제가 좋아하는 그림으로 고래상어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표현해보자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래상어는 몸집이 아주 크고 멋진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성격은 조용하고 아주 온순하다고 해요. 그런 점이 제 마음을 끌었고, 특히 아기 고래상어의 부드럽고 둥근 몸의 곡선을 그림 속에 자연스럽게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그리다 보니 고래상어의 모습이 화면 속에서 점점 더 크게 자리 잡게 되었어요. 그건 아마도 제가 고래상어에게 느끼는 애정이 커서 그런 것 같아요. 작업 중에는 색색의 물고기들을 섬세하게 칠하는 부분과 사람의 형태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부분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집중하고 노력해서 결국 그림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사람들이 고래상어를 단지 ‘멸종 위기 동물’로만 생각하지 않고, 지켜야 할 자연의 소중한 일원으로 바라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그림이 누군가에게 작은 관심의 씨앗이 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고래상어와 같은 생물들을 보호하려는 행동으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 청소년 환경예술가 신동하 (늘푸른초등학교 4학년) 저는 그림 그리기를 아주 좋아합니다. 평소 캐릭터를 멋지게 그리는 영상들을 자주 보는데, '나도 저렇게 그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서 그림을 자주 그리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낙서처럼 시작했지만, 지금은 동물이나 자연, 그리고 환경을 주제로 한 그림을 더 많이 그리고 있어요. 그림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동물들을 표현하고, 사람들에게 그 동물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다음에는 흰꼬리수리에 대해 그려보고 싶습니다. 흰꼬리수리는 아주 멋있고 강한 새인데, 지금은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어서 우리가 보호해야 할 동물 중 하나라고 해요. 그 새의 날개를 펼친 모습이 정말 인상 깊고, 그 힘찬 날갯짓을 그림으로 표현해보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자연과 동물을 주제로 한 그림을 많이 그리고, 사람들에게 생명과 환경의 소중함을 전할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
- 라이프
- 문화
-
[갤러리] 청소년 환경예술가 신동하의 '고래상어와 나'
-
-
[갤러리] 청소년 환경예술가 김진율의 토끼에게 쓰는 편지
- 토끼에게 토끼야, 안녕? 나는 지난번에 너랑 놀았던 진율이야! 그날 너희를 만난 뒤로 계속 너희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어. 잘 지내고 있지? 나는 요즘 학교에 다니고, 학원에도 가고, 숙제도 하고, 줄넘기도 하면서 지내고 있어. 가끔은 너희가 조금 부러워. 학교도 안 가고, 숙제도 안 해도 되고,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자유롭게 지낼 수 있으니까. 그래도 나는 엄마 아빠가 잘 챙겨주셔서 매일 기분 좋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 그런데 요즘 뉴스에서 산불이 자주 난다는 소식을 들어. 그럴 때마다 너희가 걱정돼. 혹시 너희 집 근처에도 불이 난 건 아니지? 다행히 어제는 비가 조금 와서 마음이 놓였어. 예전에는 비가 오면 놀이터에 못 나가서 싫었는데, 요즘은 비 소식이 들리면 오히려 기분이 좋아져. 숲이 마르지 않도록 도와주니까 말이야. 어른들 말로는 요즘 산불이 자주 나는 게 ‘지구온난화’ 때문이래. 날씨가 너무 더워져서 나무와 풀이 마르면 불이 더 쉽게 번질 수 있대. 한 번 불이 나면 숲이 다시 자라나는 데도 아주 오래 걸린다고 해. 숲이 사라지면 너희 토끼들이 살 집도, 먹을 것도 없어지잖아. 그게 너무 걱정돼. 그리고 나무가 없으면 비가 많이 올 때 산사태도 나서 사람들과 동물들이 다칠 수도 있다고 해. 나는 그런 슬픈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어. 앞으로도 너희 같은 숲속 친구들을 계속 만나고 싶은 꿈을 꾸고 싶거든. 우리 지구가 더 뜨거워지지 않고, 푸른 숲이 더 많아지고, 비도 잘 내리고, 사람과 동물, 식물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되었으면 해. 우리 집 뒤에는 뒷산이 있는데 가끔 고라니가 나타난대. 그 얘기를 들을 때마다 신기하고 기뻐. 나는 학교랑 학원 때문에 바쁘지만 가끔은 엄마 아빠랑 같이 산에 올라가고 싶어. 나무가 가득한 숲에서 신선한 공기도 마시고, 토끼 너처럼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뛰어놀고 싶어. 앞으로는 숲이 더 이상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래서 너희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초록빛 풀밭이 가득한 세상이 되었으면 해. 우리 저번에 만났던 그 그림 속 세상처럼 말이야! 덧붙이는 글 | 청소년 환경예술가 김진율 (코너스톤 국제학교 3학년) 저는 늘 여행을 꿈꾸며 세계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문화를 만나고 싶어해요. 자연의 경이로움 속에서 살아 있는 세상을 배우고, 새로운 세상을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걸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제 마음에는 늘 꿈이 가득하답니다. 처음으로 떠난 여행지는 프랑스였어요. 그곳에서 ‘세상은 생각보다 훨씬 넓고 멋지다’는 걸 처음으로 알게 되었죠. 그 이후로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며 더 많이 보고, 배우고, 느끼고 싶어졌어요. 여행에서 만나는 모든 순간들이 저를 더 멋지게 성장하게 해줄 거라고 믿어요. 저는 예술가가 되고 싶기도 하고, 노래하고 춤추는 뮤지컬 배우가 되는 것도 꿈꾸고 있어요. 그리고 언젠가는 많은 나라를 여행하면서 저만의 이야기를 세상에 들려주고 싶어요. 저는 한 곳에 머무는 것을 조금 답답하게 느껴요. 그래서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새처럼 세상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며, 저 자신을 표현하며 살아가고 싶어요. 이렇게 제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이 공간 역시 저에게는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멋진 여행 같아요. 그래서 정말 자랑스럽고, 무척 기쁘답니다!
-
- 라이프
- 문화
-
[갤러리] 청소년 환경예술가 김진율의 토끼에게 쓰는 편지
-
-
[갤러리] 청소년 환경예술가 현주와 수일이의 나의 우주, 나의 바다
- 저는 「우주와 정글소녀」라는 작품을 통해 제 상상력이 가득 담긴 세계를 그려냈어요. 이 작품은 달 위에 있는 소녀를 중심으로 태양, 어둠, 개기일식, 그리고 세 가지 형태의 지구를 그려냈어요. 각 지구에 맞는 달이 등장하고, 소녀가 타고 있는 달은 누구나 웃을 수 있는 행복한 달이에요. 그림 속 소녀는 생동감 넘치는 정글을 지나, 끝없이 펼쳐진 우주로 나아갑니다. 저는 이 작품을 통해 자연과 우주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에 대한 바람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어두운 우주, 빛나는 지구에서 사람들이 자연과 함께 평화롭게 사는 모습을 담고 싶었어요. 소녀는 모두가 행복하길 바래요. 모든 행성이 다 행복하길 원하는 소녀는 오늘도 그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소녀의 미소처럼, 앞으로 지구가 더 아름다워지기를 바래요. 제 그림은 자연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담고 있어요. 정글과 우주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모두가 평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그리고 싶었고, 그 따뜻한 모습을 그림 속에 고스란히 담아보았습니다. 저는 「누나와 바닷속」이라는 작품을 통해 바다에서의 특별한 기억을 그림으로 풀어냈어요. 이 작품에는 자연을 보호하고 싶은 저의 마음이 가득 담겨 있어요. 누나와 함께 바다에서 놀았던 순간을 떠올리며, 아빠가 잡아온 물고기를 보고 물고기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그 소중한 기억이 너무 마음에 남아서, 그 이후로 바다를 자주 그리게 됐고, 이번 작품에서도 그 마음을 표현했어요. 제 그림에는 누나와 물고기들이 함께 헤엄치는 모습이 담겨 있어요. 그림을 통해 제가 그 순간을 얼마나 즐거워했는지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저는 바다에서 누나랑 놀았던 기억이 정말 재밌고 좋았어요. 그래서 그 바다가 너무 아름다워서, 꼭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소중한 기억을 담아 바다 속의 다양한 생명들과 아름다운 풍경을 그렸어요. 바다는 맑고 깨끗하며, 생명력 넘치는 곳이에요. 바다가 더럽혀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사람들이 바다를 더욱 소중히 여겼으면 좋겠어요. 덧붙이는 글 | 청소년 환경예술가 천현주, 천수일 남매 천현주 (늘푸른초등학교 5학년) 저는 두 살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그림은 제 취미이자 가장 좋아하는 일이에요. 앞으로 그리고 싶은 그림은 바다거북과 시들어버린 꽃이에요. 바다거북이는 환경오염으로 피해를 본 대표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그려보고 싶고, 시들어버린 꽃은 지구를 상징하는 의미로 표현해보고 싶어요. 계속 그림을 그리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요. 천수일 (늘푸른초등학교 3학년) 저는 그림 그리기를 정말 좋아해요. 처음에는 심심할 때 누나가 그림 그리는 걸 보면서 따라 그리기 시작했어요. 그게 너무 재미있어서 점점 더 자주 그림을 그리게 되었어요. 색칠하는 것도 정말 재미있어요! 언젠가 제 그림을 많은 사람들이 봐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용이나 신 같은 판타지 세계의 존재들도 그려보고 싶어요.
-
- 라이프
- 문화
-
[갤러리] 청소년 환경예술가 현주와 수일이의 나의 우주, 나의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