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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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대거세미나방  [사진=장흥군]

 

장흥군이 검역 대상 외래 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이 관내 옥수수 재배지에서 발견됨에 따라 농가 피해 예방을 위해 긴급 예찰과 현장 기술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남중국 등에서 발생해 기류를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외래 해충으로, 옥수수를 비롯한 볏과 식물을 선호하며 80여 종의 작물에 피해를 주는 광식성 해충이다. 특히 매년 국내 유입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으며, 올해도 제주 한림 지역에서 성충이 최초 확인된 바 있다.


장흥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22일 지역 내 옥수수 재배 포장에서 2령 유충이 처음 발견돼 정밀 예찰을 실시 중이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암컷 한 마리가 100~300개의 알을 낳고 210일 내 부화하는 빠른 번식 특성을 지니며, 유충은 작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먹어 수확량 감소를 유발한다. 성충은 100km 이상 비행하며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어 조기 대응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군은 농촌진흥청의 ‘열대거세미나방 예찰·방제 매뉴얼’에 따라 발생지를 중심으로 예찰을 확대하고, 농가에 적용약제 사용과 방제 요령을 안내하는 등 현장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충 발견 시 적용약제를 활용한 신속한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가는 밭을 자주 살펴 작물 잎이 말리거나 갉힌 흔적, 뭉친 배설물 등을 확인하고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흥군은 앞으로도 예찰 활동을 지속하고, 외래 해충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 체계를 강화해 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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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열대거세미나방 발견 즉시 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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