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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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올 여름 3개월 기후전망 발표 [사진=챗GPT로 생성한 이미지]

 

기상청이 2025년 6월부터 8월까지의 ‘3개월 기후전망’을 발표하며, 올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특히 6월에는 강수량이 많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했다.


이번 전망은 전 세계 기상기관의 기후예측모델 결과와 함께 대기, 해양, 해빙, 눈덮임 등 다양한 기후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기상청은 이 자료를 토대로 여름철 기온, 강수량, 태풍 발생 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 기온: 6~8월 모두 평년보다 높을 전망

 

기상청에 따르면, 6월부터 8월까지의 기온은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6월은 ‘대체로 높음’, 7~8월은 ‘높음’으로 예측됐다. 봄철 동안 열대 서태평양과 인도양의 해수면 온도가 상승했고, 유럽 지역의 눈덮임과 북극해빙 면적이 줄어들며 우리나라 인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6월에는 중국 북동부의 적은 눈덮임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저기압성 순환이 형성될 경우,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강수량: 6월은 많고, 7~8월은 평년 수준

 

강수량은 초여름인 6월에 평년보다 많고, 7~8월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봄부터 이어지는 고수온 현상과 티베트 지역의 많은 눈덮임이 동아시아 상층 기압골을 강화시켜 강수량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에 장기적으로 머무를 경우에는 오히려 대기가 안정되어 강수량이 줄어들 수도 있다.


■ 태풍: 발생 수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듯

 

기상청은 여름철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 수는 평균 2.5개 수준과 비슷하거나 더 적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현재 서태평양 지역에 강한 고기압성 순환이 형성되어 대류 활동이 약해지고 태풍 발생이 저조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다만 북태평양고기압의 위치에 따라 태풍의 경로는 달라질 수 있어, 한반도 영향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 해양 상태: 엘니뇨·라니냐 없이 ‘중립’ 상태 전망

 

올여름 열대 중·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과 유사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엘니뇨나 라니냐와 같은 뚜렷한 기후 현상보다는 중립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5월 중순 이후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나타나며 여름철과 유사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상고온과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재해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기상청은 폭염 영향예보를 2일 전부터 조기 제공하고,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전국으로 확대 발송하는 등 사전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3개월 전망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기상청 누리집 ‘날씨누리 – 기후예측 통보문 – 3개월 전망 해설서’ 및 기후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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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기온 평년보다 높고, 초여름엔 비 많을 듯…기상청 3개월 전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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