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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뉴스 검색결과

  • 글로벌 시멘트 콘크리트 협회(GCCA), 세계 최초 '저탄소 등급 시스템' 출범
    글로벌 시멘트 콘크리트 협회(Global Cement and Concrete Association, GCCA)가 시멘트와 콘크리트의 탄소 발자국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초의 저탄소 등급 체계를 공식 발표했다. 이 체계는 건축자재 선택 시 지속가능성을 직관적으로 고려할 수 있도록 AA부터 G까지의 명확한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번 등급 시스템은 유럽연합(EU)의 에너지 성능 인증제, 미국의 주택 에너지 등급 제도 등 기존의 평가 체계에서 영감을 얻어, 간단하면서도 투명하고 전 세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도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건축업자, 건축가, 정부, 소비자 등이 보다 쉽게 저탄소 건축자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토마 기요(Thomas Guillot) GCCA 최고경영자는 “시멘트와 콘크리트는 현대 생활을 지탱하는 핵심 재료다. 지속 가능한 건설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자재의 탄소 발자국에 대한 투명성 강화가 더욱 절실하다”며, “저탄소 등급 시스템은 지속가능한 조달을 촉진하고, 업계의 탈탄소화를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등급 체계는 제품별 탄소 배출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각적 그래픽으로 제공되며, 각국은 글로벌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거나 현지 사정에 맞게 조정하여 활용할 수 있다. 리카르도 사빌리아노(Riccardo Savigliano) UNIDO 에너지 시스템 및 탈탄소화 부서 책임자는 “저탄소 시멘트와 콘크리트에 대한 글로벌 정의를 통일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며 등급 체계의 의미를 평가했다. 마를렌 당스(Marlène Dance) 부이그 바티망 앵테르나시오날 탈탄소화 전문가 역시 “일관된 글로벌 탄소 등급 시스템은 시장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현장 직원들이 자재의 탄소 발자국을 쉽게 이해하고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 등급 시스템은 환경 제품 선언(EPD) 표준에 따라 계산된 제품당 이산화탄소 환산량(ECO2e/m³)을 기준으로 하며, 국제에너지기구(IEA)와 GCCA의 2050년 로드맵 기준에 부합한다. 특히, '저탄소'와 '니어 제로' 탄소 제품에 대한 정의도 함께 마련했다. 독일은 이미 이 시스템을 반영하여 제도를 시행 중이며, 영국 등 다른 국가들도 현지 기준에 맞춘 조정을 완료한 상태다. GCCA는 앞으로도 IDDI(산업 심층 탈탄소화 이니셔티브) 등 다양한 국제 협력체와 연계해 글로벌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요 최고경영자는 “이 등급 시스템은 정부와 민간 부문이 조달 과정에서 저탄소 건축 자재를 우선 선택하는 데 강력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탈탄소화를 향한 업계 전반의 움직임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ESG뉴스
    • 지구촌
    2025-04-28
  • 제주시, 생분해 어구 지원 확대…참조기 어선 61척에 친환경 장비 보급
    제주시는 해양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관리를 위해 총사업비 6억 1,100만 원을 투입, 관내 참조기 자망 어선 61척을 대상으로 ‘생분해 어구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어업 활동 중 유실되거나 침적되어 해양 쓰레기와 유령어업의 원인이 되는 기존 나일론 어구를,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생분해성 어구로 교체하는 방식이다. 생분해 어구는 미생물의 작용으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기 때문에 해양 환경과 수산 자원을 동시에 보호할 수 있는 친환경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참조기용 생분해 그물은 보관 및 사용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3~4년 내 대부분 자연 분해되는 특성을 갖고 있어 장기적인 해양 오염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제주시는 이번 사업을 포함해 최근 5년간 총 24억 4,599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연근해 자망 어선 180척에 생분해 어구 2만 3,655폭을 지원한 바 있다. 허성일 제주시 해양수산과장은 “건강한 해양 생태계 조성과 지속 가능한 어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 생분해 어구 보급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어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행정적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앞으로도 어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친환경 정책을 통해 어업인들의 부담은 줄이고, 해양환경 개선은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 ESG뉴스
    • 환경
    2025-04-24

ESG경영 검색결과

  • 스반테, 컬럼비아에서 탄소 포집 및 제거 우수성 센터 시운전 완료
    탄소 포집 및 제거 기술 분야의 스반테 테크놀로지스(Svante Technologies inc., 이하 '스반테')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버나비(Burnaby)에 위치한 새로운 탄소 포집 및 제거 우수성 센터인 레드우드 제조 시설의 시운전을 공식 완료했다고 밝혔다. 레드우드 시설은 세계 최초의 상업용 규모 탄소 포집 및 제거 필터 생산 전용 기가급 팩토리 출범으로, 산업 배출과 대기에서 직접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도록 설계되었다. 면적은 14만 1000평방피트를 차지하며, 연간 최대 10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고체 흡착제 기반 필터 제조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는 연간 2700만 대 이상의 자동차 배출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스반테의 특허 기술인 금속 유기 프레임워크(MOF)로 코팅된 구조화된 흡착 필터는 산업 탄소 배출 관리를 위한 차세대 솔루션으로 자리잡고 있다. 스반테는 현재 펄프 및 제지, 에탄올 생산, 폐기물 에너지화 등 생물학적 이산화탄소 제거(CDR)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분야는 연소 후 배기가스의 탄소 농도가 높고 포집 비용이 낮아 CDR 크레딧을 창출할 수 있다. 시멘트, 철강, 화석 연료와 같은 다른 산업에서의 탄소 배출 포집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이번 레드우드 시운전은 스반테가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반테의 사장 겸 CEO인 클로드 르투르노(Claude Letourneau)는 "이 기가급 팩토리는 탄소 관리 산업의 확장과 물리적 이산화탄소를 위한 시장 조성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며, "이 동종 최초의 제조 시설은 기술과 기후 목표가 일치할 때,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 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캐나다에서 이 혁신적인 제조 시설을 가동하여 공급망을 캐나다 내에 구축함으로써, 탄소 관리 솔루션을 북미 지역 탄소 배출 산업의 니즈에 더 가까운 곳에서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이 시설의 가동 개시는 미화 1억 4,500만달러의 자본 투자에 이은 것으로, 셰브론 뉴 에너지스(Chevron New Energies), 테마섹(Temasek), M&G, 캐나다 그로스 펀드(Canada Growth Fund),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 벤처스(United Airlines Ventures), 삼성, GE 버노바(GE Vernova) 등을 포함한 전략적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스반테는 글로벌 탄소 관리 시장의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 향후 10년 내에 레드우드와 같은 기가급 팩토리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반텐의 기술은 캘리포니아 산호아킨 밸리(San joaquin Valley)에 있는 셰브론의 컨 리버(Kern River) 자산에 설치된 시설을 비롯한 여러 주요 탄소 포집 시범 프로젝트로 이미 사용되고 있다. 또한 앞서 라파즈 홀심(Lafarge Holcim)과 협력으로 진행한 프로젝트 CO2 MENT(Project CO2 MENT)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에 위치한 라파즈의 리치몬드(Richmond) 시멘트 공장에서 효과적인 탄소 포집을 지속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 ESG경영
    • 기업
    2025-05-17
  • 스반테–머서, 펄프공장 대상 탄소 포집 공동 프로젝트 Pre-FEED 단계 진입
    탄소 포집 및 제거 기술을 개발하는 캐나다 기업 스반테 테크놀로지스(Svante Technologies Inc.)가 목재 및 바이오매스 기반 제품을 생산하는 머서 인터내셔날(Mercer International Inc.)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탄소 포집 프로젝트가 ‘프론트 엔드 엔지니어링 및 설계 2단계(FEL-2)’에 돌입했다. 이 단계는 사업화 가능성을 평가하는 초기 기술검토 과정으로, 설계, 비용 추정, 위험 분석 등이 포함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머서의 피스 리버(Peace River) 펄프 공장에서 발생하는 바이오매스 유래 이산화탄소(CO₂)를 포집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향후 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의 상업적 적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스반테는 해당 산업 환경에 적용 가능한 탄소 포집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이번 단계 진입은 캐나다 펄프 및 제지 산업 내 탄소 저감 기술 적용 확대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스반테가 개발한 2세대 탄소 포집 기술은 고체 흡착 필터에 금속-유기 프레임워크(MOF)를 코팅한 구조로, 기존 액체 흡수 방식 대비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폐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미립자 환경에 적응력이 뛰어나고,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기반으로 해 환경적 영향도 낮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간헐적인 공장 가동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운용 효율성도 고려됐다. 머서 피스 리버 공장은 청정 전력을 현장에서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저탄소 전력을 활용해 포집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공장에서 사용되는 섬유는 지속 가능하게 관리되는 산림(SFI 인증)에서 공급받는다. 포집된 CO₂는 앨버타 주의 지질학적 저장층에 영구적으로 격리될 예정이다. 해당 지역은 정부의 허가 시스템과 책임 관리 체계를 갖춘 안전한 저장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 머서의 최고 지속가능성 책임자인 빌 애덤스는 “상업용 공장에서의 탄소 포집 시도는 자사 운영은 물론 업계 전체의 탈탄소화 방향을 모색하는 데 실질적인 통찰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산업 현장에서 탄소 포집 기술을 실제로 적용하기 위한 기반 조성이라는 점에서, 기술 개발 단계에서 실질적 배포 가능성까지 이어지는 기후 대응 전략의 한 사례로 평가된다.
    • ESG경영
    • 기업
    2025-05-07
  • 서울시, 아파트 1만 세대와 ‘에너지절약미션’ 본격 추진…이산화탄소 2만톤 줄인다
    서울시가 아파트의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전력 수급 안정화를 위해 ‘에너지절약미션(주민DR)’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2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에서 한국전력공사를 포함한 14개사로 구성된 ‘한전 컨소시엄’과 업무 협약(MOA)을 체결했다. ‘에너지절약미션(주민DR, Demand Response)’은 서울시가 기후 위기나 전력 수급 불안 등 상황에서 시민에게 전기 사용 절감을 요청하는 제도로, 발령 시 1시간 동안 기준 사용량 대비 10% 이상 전기를 줄이면 회당 1,000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DR발령은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 미세먼지, 이상기온, 전력 수급 위기 등 상황에 따라 주 1회 이상, 연간 최대 100회까지 이뤄질 수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주민DR 참여 세대는 기존 40개 단지 4,300세대에서 150개 단지 1만 세대로 2.5배 이상 확대된다. 서울시는 이로 인해 연간 약 45MWh의 전력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이산화탄소 약 2만 톤을 줄이는 효과로, 편백나무 160그루를 심는 것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서울시는 DR 서비스를 통해 시민 주도의 전기 절감을 유도하고, 향후 통합형 에너지 서비스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참여를 위해서는 단지별로 수요관리 앱 가입이 필요하며,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 LG전자의 ‘씽큐(ThinQ)’, 한국전력공사의 ‘에너지케어 앱’(7월 이후 서비스 예정)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단, 해당 서비스는 원격검침기(AMI)가 설치되어 있고 수요관리사업자가 운영 중인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우선 제공된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민·관·공기업이 협력한 이번 협약은 스마트 에너지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절약 문화 정착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ESG경영
    • 공공기관
    2025-04-25

라이프 검색결과

  • 인천여성가족재단, 케나프 심기 캠페인…직원 참여로 ESG 실천 나선다
    인천여성가족재단이 전 직원이 참여하는 ‘케나프 심기 캠페인’을 통해 ESG 실천에 나섰다. 이번 캠페인은 재단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케나프를 직접 재배하고, 탄소 흡수 효과를 체험하며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과 실천 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케나프는 아프리카와 인도를 원산지로 하는 일년생 식물로, 빠른 성장 속도와 높은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1헥타르당 연간 최대 135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동일 면적의 일반 작물에 비해 월등한 탄소 저감 효과를 가진다. 여기에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있으며, 수확 후에는 건축 자재나 친환경 섬유로 활용 가능해 다양한 환경산업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재단은 케나프를 심는 구역에 '탄소중립 실천구역' 표지판을 설치해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이를 ESG 실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미애 인천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케나프 심기 같은 작은 실천이 직원들의 ESG 가치 인식과 실천 의지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과정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단순한 식물 재배를 넘어 전 직원이 참여하는 실천형 ESG 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라이프
    • 문화
    2025-05-14
  • [그린세대 실천스토리 ⑤] 작지만 확실한 실천 ‘손수건 챌린지’
    《그린세대 실천스토리》는 더 건강한 지구를 꿈꾸는 MZ세대가 직접 도전한 환경 챌린지 실천기를 담는 코너입니다. ‘작은 실천이 지구를 바꾼다’는 믿음 아래, 각자의 방식으로 일상 속에서 실천해 본 경험과 느낀 점을 함께 나눕니다. - 편집자 주- 카페나 음식점에 가면 습관처럼 꺼내 쓰는 일회용 티슈. 손을 씻은 뒤, 급하게 손이나 얼굴의 땀을 닦을 때도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사용한다. 하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쓰는 이 작은 종이 한 장이 정말 환경에 큰 영향을 줄까? 처음엔 나도 반신반의했다. 그런데 자료를 찾아보며 놀랐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물티슈 소비량은 110장 이상. 물티슈에는 플라스틱 성분이 포함돼 있어서 분해까지 수십 년이 걸리고, 소각하면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이 발생한다. 미국EPA 기준에 따르면 일회용 티슈도 티슈 1장당 약2.5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고 한다. 작은 종이 한 장이 결코 작지 않은 이유다. 이 문제의 대안으로 내가 실천해 본 것은 바로 ‘손수건 사용하기’이다. 나는 챌린지 참여를 계기로 손수건을 들고 다니기 시작했다. 화장실에 핸드드라이어가 있어도 대부분 사람들이 일회용 티슈를 쓰는 모습을 보면서, 나부터 바꿔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손수건 하나로 정말 변화가 생길까?’ 하는 의문도 있었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매일 손을 씻고 손수건으로 닦는 것만으로도 일회용 티슈 사용량이 눈에 띄게 줄었고, 작지만 확실한 실천이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걸 직접 느꼈다. 그게 뿌듯함으로, 그리고 더 큰 책임감으로 이어졌다. 손수건 사용을 더 잘 할 수 있는 TIP ✔ 가방 안에 미니 손수건 상시 휴대 ✔ 화장실에서 ‘티슈 안 쓰고 손수건으로 닦기’ 실천 ✔ SNS에 ‘오늘의 손수건 챌린지’ 인증 올리기 ✔ 기왕이면 예쁜 손수건으로 패션 아이템처럼 이렇게 일상에서 즐겁게 실천하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걸 알게 된다. 내가 느낀 가장 큰 변화는 ‘생각’이었다. 예전에는 “그냥 쓰던 거니까” 했던 행동들이, 이제는 “꼭 필요한가?”라고 한 번쯤 다시 묻게 된다. 손수건 하나로 시작된 습관이 소비를 줄이고, 지구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작가 로버트 콜리어가 말했다. “성공은 매일 반복한 작은 노력들의 합이다.” 손수건 하나 챙기는 건 사소해 보여도, 그런 작은 행동들이 모여 세상을 바꾼다. 오늘도 나는 손수건을 챙긴다. 지구에게 미안하지 않기 위해, 다음 세대에게 당당하기 위해. 당신도 오늘 한 번, 시도해보면 좋겠다.
    • 오피니언
    • 자유기고
    2025-05-14
  • [그린세대 실천스토리 ④] "비닐봉지 100원이 아까워서 시작했는데..." 장바구니로 달라진 소비 습관
    《그린세대 실천스토리》는 더 건강한 지구를 꿈꾸는 MZ세대가 직접 도전한 환경 챌린지 실천기를 담는 코너입니다. ‘작은 실천이 지구를 바꾼다’는 믿음 아래, 각자의 방식으로 일상 속에서 실천해 본 경험과 느낀 점을 함께 나눕니다. - 편집자 주- "비닐봉지 100원이 아까워서 시작했는데..." 장바구니 챌린지로 만난 나의 변화 마트에서 장을 보던 어느 날, 계산대에서 “봉투 필요하세요?”라는 물음에 습관처럼 “네”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100원을 결제하고 비닐봉지를 들고 나오는 길,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100원짜리 봉투, 내가 과연 몇 분이나 쓸까?” 언제부터인가 습관처럼 받아 쓰고, 몇 시간도 안 돼 쓰레기통으로 향하는 비닐봉지. 이번 환경 챌린지를 통해 나는 ‘장바구니 사용하기’에 도전하게 되었다. 장바구니 한 개가 바꾸는 것들 환경부에 따르면 1회용 비닐봉지의 평균 사용 시간은 20분 미만이지만, 완전히 분해되는 데는 100년 이상이 걸린다. 한국환경공단 자료를 통해서는 우리나라에서 연간 약 230억 장의 비닐봉지가 사용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재활용되지 못한 채 소각되거나 매립돼 이산화탄소 배출,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유발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장바구니 하나 쓰는 게 뭐 대단한가’ 싶을 수 있지만, 영국 환경청 보고서와 국내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비닐봉지 1장만으로 약10~20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매번 비닐 대신 장바구니를 쓴다면 개인의 작은 습관이 의외로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직접 실천해보니… 나도, 습관도 변했다 처음에는 나 역시 장바구니를 자주 잊었다. 마트에 도착해서야 “아차” 하고 비닐봉지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가방에 접이식 장바구니를 상시 휴대하기 시작하면서 변화가 생겼다. 물건을 담는 일이 자연스러워졌고, ‘오늘도 비닐 안 썼네?’ 하는 소소한 뿌듯함도 따라왔다. 무거운 물건들도 손잡이가 넓은 장바구니로 들면 훨씬 편했고, 집에서도 쓰레기 양이 줄어드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결국, 이 작은 도전은 나의 소비 습관까지 바꿨다. 불필요한 포장을 피하고, 꼭 필요한 것만 사게 된 것. 그리고 장바구니를 들고 마트에 가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장바구니 사용, 이렇게 실천해 보세요 ✔ 가방 안에 미니 장바구니 상시 휴대 ✔ 계산대에서 ‘봉투 안 써요’ 먼저 말하기 ✔ 장바구니 인증샷 SNS 공유하기 ✔ 예쁜 장바구니로 패션 소품처럼 즐기기 이런 실천은 나 혼자만의 변화로 끝나지 않았다. 주변 친구들에게 권하니, 몇몇은 “생각보다 편하네?”라며 따라 하기 시작했다. 누군가의 작은 실천이 또 다른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그 변화의 시작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작은 행동이 만든 큰 변화 내가 느낀 가장 큰 변화는 ‘생각’이었다. 예전에는 “그냥 쓰던 거니까” 하면서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행동들을, 이제는 “꼭 필요한가?”라고 한 번쯤 다시 묻게 된다. 생각보다 쉽고, 생각보다 영향력 있는 실천, 처음엔 단순한 챌린지였지만, 내가 바뀌기 시작했다. 환경은 거창한 행동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실천에서부터 지킬 수 있다. 장바구니 하나의 습관이 소비를 바꾸고, 지구를 생각하는 나를 만들었다. “우리가 하는 작은 변화는 언젠가 세상을 바꾼다.” – 마거릿 미드 (Margaret Mead), 미국 문화인류학자 오늘 장바구니 하나로 바꾸는 내일, 여러분도 함께 해보시겠어요?
    • 라이프
    • 일상
    2025-05-13
  • [그린세대 실천스토리 ③] 플러그 하나 뽑았을 뿐인데, 내 방에서 지구까지
    《그린세대 실천스토리》는 더 건강한 지구를 꿈꾸는 MZ세대가 직접 도전한 환경 챌린지 실천기를 담는 코너입니다. ‘작은 실천이 지구를 바꾼다’는 믿음 아래, 각자의 방식으로 일상 속에서 실천해 본 경험과 느낀 점을 함께 나눕니다. - 편집자 주- "전기요금이 이만큼이나 나왔다고?" 슬슬 더워지는 요즘, 전력 사용량이 급증될 시기에 전기 절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다. 특히 혼자 사는 자취생 입장에서도 무심코 넘겼던 작은 습관 하나가 환경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에 환경 챌린지,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 뽑기’에 직접 참여해 보았다. 우리는 전자기기의 전원을 껐을 때 전력 소비가 완전히 중단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대기전력(Standby Power)'이라는 보이지 않는 소비가 계속된다. 한국에너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가정 내 대기전력은 전체 전력 소비의 약 10%를 차지한다고 한다. 집 안 곳곳의 콘센트를 둘러보니,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들이 여전히 플러그에 꽂혀 있었다. TV 셋톱박스, 전기포트, 전자레인지, 선풍기 등, 대부분의 가전제품이 꺼져 있어도 전기를 소모하고 있었던 것이다. 생각보다 간단한 이 행동이 전기요금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에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체감하게 되었다.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 뽑기’의 환경효과 가정 내 대기전력 비중이 전체 전력 소비의 약 10%라고 한국에너지공단에서는 안내하고 있다. 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TV 셋톱박스의 대기전력은 평균 10~15W 정도로, 한국전력공사 기준 한 달간 약 3kWh의 전기(약 1,200원 정도)가 절감되는 셈이다. 환경부 온실가스 종합정보센터의 기준에 따르면, 연간 한 가구당 약 200kWh의 대기전력을 절감하면 약 85kg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플러그 뽑기'는 위 3가지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아주 실천적인 행동이다. 특히 TV 셋톱박스, 전기밥솥 보온 기능처럼 눈에 띄지 않는 대기전력은 작지만 지속적으로 누적되어 에너지 낭비로 이어진다. 절전형 멀티탭이나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 등을 활용하면 절전 효과가 10% 이상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한국에너지공단의 권장사항이라 더욱 쉽게 실천할 수 있다. 일단 실천해보는 마음가짐 전기를 덜 쓰면 곧장 탄소 배출도 줄어든다. 그건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를 뽑는 것’만으로도 내가 환경을 위해 뭔가를 실천하고 있다는 작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자취방에서 혼자 생활하면서 전기제품을 하나하나 뽑는 건 처음엔 솔직히 번거롭고 불편했다. 멀티탭의 전원을 끄고, 전기포트, 선풍기의 전원 코드를 뽑다 보니 다시 전원을 꼽아 사용한다는 수고스러움이 느껴졌다. 하지만 하루 이틀 실천해보니, 생각보다 금방 익숙해졌고, 오히려 ‘필요할 때만 꼽아보자.’는 의식이 생겨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습관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플러그 하나를 뽑는 행위가 단순히 전기 절약이 아니라, 생활 속 탄소 다이어트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챌린지를 통해 내가 느낀 가장 큰 생각은 “나는 혼자지만, 혼자만은 아니다.”라는 감각이었다. 나 혼자 플러그를 뽑았지만, 동시에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실천을 하고 있다면 우리가 함께 만들어내는 변화는 분명 클 것이다. 작은 행동이지만,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지금까지는 무심코 넘겼던 전기 사용을 이제는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혼자 사는 자취생도, 바쁜 직장인도,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이 챌린지는 온 국민이 함께할 수 있는 기후 행동의 시작이 될 수 있다. "과거로 돌아가서 시작을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지금부터 시작하여 미래의 결과를 바꿀 수는 있다." -클라이브 루이스 위 명언처럼 과거를 바꿀 수는 없으니까, 일단 먼저 시작해보자. 미래를 바꿀 수 있도록. 플러그 하나를 뽑는 습관이 지구의 내일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 오늘부터 당신도 함께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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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2
  • [갤러리] 청소년 환경예술가 이윤령의 '청명문(淸明門)'
    “차라리 과거로 돌아가면 더 낫지 않을까?” 이 그림은 그런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지금처럼 발전된 기술은 없었지만, 그 대신 푸르고 신선한 자연, 맑은 공기, 건강한 동식물들이 있었습니다. 산업혁명 이후 인류는 눈부신 발전을 이뤘지만, 그 이면에는 화석 연료의 사용과 이산화탄소 배출처럼 환경을 오염시키는 많은 것들이 생겨났습니다. 저는 오히려 과거의 자연 환경이 지금보다 더 아름답고 소중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림 속에 있는 문은 ‘청명문(淸明門)’이라고 불립니다. 이 문은 시공간을 넘나드는 신비한 문으로, 현재와 과거를 이어주는 통로입니다. 현재의 오염된 환경에서 살아남은 동식물들이 그곳에서 벗어나기 위해, 맑고 푸르던 과거로 향하는 탈출구이자 희망의 문입니다. 청명문은 한옥의 문을 닮은 파란 문으로, ‘푸르고 밝은 세상’으로 이어지는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이 문에서는 여러 신비한 꽃과 풀들이 흘러나오듯 피어납니다. 너도나도 먼저 그 문을 통과하려는 듯, 식물들은 어떻게든 오염된 공간에서 벗어나려 애씁니다. 문 밖, 과거의 세계는 맑은 하늘과 초록빛 잔디로 가득합니다. 열대 지방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이국적인 풀들, 튤립과 코스모스, 방울꽃, 정체를 알 수 없는 형형색색의 식물들이 세계 각지에서 흘러와 문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오염된 지구를 떠나, 깨끗했던 시간 속으로 향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현재가 과거처럼 다시 깨끗해질 수 있을까요? 우리는 과거를 완전히 되돌릴 수는 없지만, 그 정신과 자연에 대한 존중을 다시 배울 수는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 그림을 통해 사람들이 환경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해보았으면 합니다. 덧붙이는 글 | 청소년 환경예술가 이윤령 (늘푸른 중학교 2학년) 원래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는데, 환경에 관한 주제로 작업하면서 더 의미 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어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번 그림을 통해 환경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고, 내가 무엇을 잘 표현할 수 있는지도 알게 된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그림을 그리며 환경에 대해 고민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해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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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2
  • [그린세대 실천스토리 ①] 컴퓨터를 잠시 끄면, 세상이 달라질까?
    《그린세대 실천스토리》는 더 건강한 지구를 꿈꾸는 MZ세대가 직접 도전한 환경 챌린지 실천기를 담는 코너입니다. ‘작은 실천이 지구를 바꾼다’는 믿음 아래, 각자의 방식으로 일상 속에서 실천해 본 경험과 느낀 점을 함께 나눕니다. - 편집자 주- “컴퓨터를 잠시 끄면, 세상이 달라질까?”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데에도 용기가 필요한 시대.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누른 ‘검색 한 번’이 지구의 온도를 높이고 있다니... 처음에는 의심했다. 디지털이 환경에 영향을 준다니, 그게 무슨 말일까? 이메일 하나, 동영상 하나가 어떻게 탄소를 만든다는 걸까? 하지만 ‘디지털 탄소(Digital Carbon Footprint)’라는 개념을 알게 된 순간, 조용히 컴퓨터 전원을 껐다. 디지털 탄소는 우리가 온라인에서 보내는 활동이 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말한다. 예컨대 영상 스트리밍, 이메일 송수신, 클라우드 저장, 검색 한 번에도 서버가 작동하고 전기가 소비되며, 그 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된다. 2021년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 인프라(데이터 센터 및 통신망)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은 지구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7%에 이른다. 이는 세계 항공 산업(2.5~3%)의 배출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 사실을 알고 나서 ‘나 하나 줄인다고 뭐가 달라질까’라는 생각은 점차 ‘나부터 해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우리는 하루 종일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곁에 두고 살지만, 그 안에서 흐르는 전기와 돌아가는 서버, 그리고 그 순간 만들어지는 탄소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디지털 활동도 지구를 지치게 한다는 사실을 아예 잊고 산다. 디지털 기기와 끊임없이 연결된 상태는 이제 익숙해졌지만, 가끔은 숨이 차기도 한다. 컴퓨터 화면을 끄는 간단한 행동이 에너지를 절약하는 일이 될 수 있다면, 그것부터 시작하고 싶었다. 작은 쉼표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상 속 디지털 탄소 줄이기', 이렇게 시작해봤다. 1) 자동 클라우드 백업 주기 변경 2) 이메일 수신함 정리 3) 하루 1시간 디지털 기기 OFF 4) 필요할 때만 검색하고, 메일은 묶어서 확인하기 오늘 하루 나는 일부러 컴퓨터를 켜지 않았다. 대신 책을 펼쳤다. 조용한 방 안에서 책장을 넘기는 소리만 들리고, 나만의 속도로 흐르는 시간이 느껴졌다. 꺼진 컴퓨터 화면 앞에서 읽는 책은 이상하게도 더 깊이 마음에 들어왔다. 그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다. 이 사진은 디지털을 멈춘 하루의 기록이자 내 일상에 생긴 작은 전환점이었다. 컴퓨터를 끄고 보낸 하루는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았다. 오히려 평소에는 지나치기 쉬운 것들, 이를테면 창밖 풍경, 조용한 소리, 느긋한 마음이 더 또렷하게 다가왔다.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하루를 지나며 나는 깨달았다. 나에게는 ‘나를 회복시키는 시간’이 필요했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 시간이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니,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매일같이 켜는 화면 뒤에 숨어 있는 에너지 소비를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모든 걸 끊지 않아도 괜찮다. 다만 ‘잠시 멈춰보는’ 마음만으로도 세상은 조금 쉴 수 있다. 결국 변화는 거대한 결심보다는 조용한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환경을 지키는 일은 특별한 누군가만의 몫이 아니다. ‘괜찮은 사람이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할 수 있다. 그래서 다짐했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멈추지 않고 해보겠다고!!! “변화는 완벽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그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환경 작가 타마라 피어스의 말처럼, 지금 할 수 있는 조용한 실천을 우리 모두 함께 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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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8
  • 몸과 마음에 쉼표를 더하는 걷기 여행, 양양군 해파랑길 코스에서
    강원도 양양군이 누구나 편안하게 자연을 즐기며 걷는 '도보여행'을 통해 탄소 저감과 건강 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양양군은 최근 지역 내 다양한 도보 여행길을 소개하며 힐링형 걷기 여행 문화 확산에 나섰다. 특히 이 같은 도보 여행은 자동차 운행을 줄여 기후위기 대응에도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휘발유차 기준 1인이 하루 평균 차량 주행 거리(20km)를 걷기로 대체할 경우, 약 3.84kg의 이산화탄소(CO₂)를 줄일 수 있다. 대표적인 도보 여행길은 '양양바람길'로, 동해의 청정 해안선과 설악산의 산세, 지역 역사문화 자원을 아우르는 총 8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경사가 완만하고 자연친화적인 설계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으며, 걷는 자체가 힐링이 되는 여정이다. 특히 '해파랑길 41~44코스'는 동해안을 따라 걸으며 바다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대표 코스로 손꼽힌다. 41코스(12.4km): 남애항, 휴휴암, 매호 등을 지나며 미항과 절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42코스(9.7km): 인구해변, 죽도해변, 죽도정, 하조대 등을 경유하며 바다와 서핑 문화가 어우러진다. 43코스(9.3km): 중광정해변, 동호해변을 따라 동해를 가까이서 체험하는 해안길이다. 44코스(12.6km):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 낙산사 등 역사문화자원과 정암해변, 몽돌소리길이 어우러진 감성 코스다. 이 외에도, 해방 이후 신앙의 자유를 찾아 남하했던 북한 동포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38선 숨길 디모테오길'(18.3km), 깊은 산속 청정 자연과 약수터를 따라 걷는 '불바라기 약수길'도 인기를 끌고 있다. 숲길을 따라 천천히 걷고 싶은 이들에게는 '모노골 산림욕장길'(3.72km)과 '구룡령 옛길'(2.8km)이 적합하다. 자연림 속에서 삼림욕을 즐기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양양군에는 봄철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양양남대천 벚꽃길', 억새가 우거진 '생태관찰로' 등 계절별 도보 명소도 마련돼 있어 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하다. 군 관계자는 "따뜻한 봄바람을 맞으며 자연 속에서 걷고 싶은 분들이라면, 양양의 도보 여행길에 오르기를 추천드린다"며 "자동차 대신 걷는 여행은 기후위기 시대에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양양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힐링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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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2025-04-23

오피니언 검색결과

  • [강청문(姜倩雯)의 환경기호학 ①] 기후 위기: 2024년의 경고와 인류의 선택
    물러설 곳 없는 기후 위기 앞에서 인류는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행동을 요구받고 있다. 2025년 현재 지구는 기후 변화로 인한 대형산불과 홍수, 가뭄, 생물 다양성의 붕괴, 플라스틱 오염 등의 심각한 환경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기후 위기는 특정 국가나 세대의 문제를 넘어 전 인류가 함께 해결해야 할 보편적 과제가 되었다. 이제는 누가 먼저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나서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이 칼럼은 기후 위기가 불러온 복합적인 문제들을 짚고, 인류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방향에 대해 성찰하고자 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여정은 거창한 계획이 아닌 일상의 작은 변화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자 했다. 1.5°C를 넘은 지구 기후 재앙의 서막 2024년은 인류가 기후 위기의 임계점을 처음으로 넘긴 해로 기록됐다. 유럽연합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C3S)에 따르면, 이 해 전 세계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1.6°C 상승해 파리협정에서 설정한 1.5°C 목표를 처음으로 초과했다. 이는 2023년보다 0.12°C 높은 수치로 기후 변화가 더 이상 예측이나 경고에 그치지 않고, 이미 현실 속에서 우리 삶을 위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2024년의 평균 지표면 기온은 관측 이래 가장 높았으며, 해수면 온도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 지구적인 이상 고온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러한 고온 현상은 단지 통계상의 수치에 머물지 않았다. 실제로 세계 곳곳에서 기후 변화로 인한 재난이 잇따랐다. 2025년 4월, 미국 미시시피 강 유역에서는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가 발생해 수십 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과학자들은 해당 홍수의 강도는 9%, 발생 빈도는 40% 증가했다고 분석하며, 이는 명백히 기후 변화의 영향임을 지적했다. 이어 2025년 초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은 약 18만 명의 대피와 최소 10명의 사망자를 초래했으며, 전문가들은 2024년의 고온과 극심한 가뭄이 산불을 악화시킨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재난의 근본 원인은 명확하다. 바로 인간 활동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 증가다. 2024년,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 농도는 422ppm에 달하며 전년보다 2.9ppm 상승,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메탄(CH₄)과 아산화질소(N₂O) 역시 각각 1,897ppb와 336ppb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러한 온실가스는 지구의 에너지 균형을 붕괴시키며, 지표면과 대기의 온도를 끌어올려 폭염, 가뭄, 해수면 상승, 강수 패턴 변화 등 다양한 기후 이상 현상을 초래한다. 특히 유럽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2024년 유럽의 평균 기온은 10.69°C로, 1991~2020년 평균 대비 1.47°C 높았으며 이는 유럽 역사상 가장 높은 연평균 기온이다. 이러한 수치는 유럽이 세계 평균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온난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뜨거워진 지구, 차가운 경고 기후 위기는 단지 현재 세대의 문제가 아닌, 미래 세대에게 더욱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할 중대한 위협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20년에 태어난 아이들의 최대 92%가 생애 동안 극심한 폭염을 겪을 가능성이 있으며, 지구 평균 기온이 3°C 이상 상승할 경우 그 피해는 상상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단순한 환경 문제를 넘어 미래 세대의 생존과 삶의 질을 위협하는 정의와 형평의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집단일수록 기후 재난의 영향을 더욱 크게 받을 수밖에 없어, 기후 위기는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버클리 어스(Berkeley Earth)의 분석에 따르면, 2024년에는 지구 표면의 약 24%에서 연간 평균 기온이 지역별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 세계 인구의 약 40%에 해당하는 33억 명이 국지적인 기록적인 더위를 경험했다는 의미한다. 2024년에는 산불로 인해 대기 중 CO₂ 농도가 전년 대비 3.6ppm 증가했으며, 이는 파리협정 목표 달성을 위한 연간 증가 허용치(1.8ppm)의 두 배에 해당한다. 남극에서는 2024년 7월 중순,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서 기온이 평년보다 최대 28°C 이상 상승하는 이례적인 열파가 발생했다. 이러한 기후 변화에 대해 유엔 기후변화 사무총장인 사이먼 스틸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지구 평균 기온이 3°C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이는 심각한 환경 및 인도적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위와 같은 추세는 인간의 화석 연료 사용뿐 아니라 산불 등 자연 현상, 그리고 산림의 탄소 흡수 능력 저하 등 복합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지금 우리가 기후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그 책임은 미래 세대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수밖에 없다. 이는 단순한 환경 보전의 문제가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어떤 지구를 물려줄 것인가에 대한 윤리적 책무이기도 하다. 기후 악순환과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대기 중에 남아 있는 온실가스는 전체 배출량의 일부에 불과하다.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의 절반 이상은 해양과 육상 생태계가 흡수하지만 엘니뇨와 라니냐와 같은 자연적 기후 요인에 따라 그 흡수량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엘니뇨가 발생한 해에는 식생이 위축되고 산불이 빈번해져 탄소 흡수 능력이 현저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처럼 자연의 탄소 흡수원이 기후 변화와 상호작용하며 오히려 탄소 배출원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닌 악순환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NOAA(미국 해양대기청)의 자료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23년 사이 장수명 온실가스(대기 중에서 수명이 매우 길어 수십 년에서 수백 년 이상 머무르며 지구온난화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온실가스)에 의한 복사 강제력, 즉 지구를 따뜻하게 만드는 영향력은 무려 51.5% 증가했으며 이 중 81%가 이산화탄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문제는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서 수백 년 동안 머무를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 당장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로 만들어도 현재의 온난화 추세는 수십 년 이상 지속될 수밖에 없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온도 상승이 지구 시스템의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그린란드와 남극 빙상, 아마존 열대 우림, 산호초, 영구 동토층, 해양 순환 등 주요 생태계가 1.5°C 상승 수준에서 이미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이 임계점을 넘어서면, 지구는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변화를 겪게 되며, 그 결과는 돌이킬 수 없을 수도 있다. 희망을 향한 행동과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전환의 길 2024년 기록적인 온도 상승은 인류에게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경고하는 신호이지만, 아직 희망은 존재한다. 국제사회는 여전히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로 줄이기 위한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며, 이를 위해 각국 간 협력과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등 주요 기구들은 전력, 운송, 산업, 농업 등 고탄소 배출 부문에서의 협력 강화를 통해 1.5°C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한다. 또한, 세계무역기구(WTO)와 국제통화기금(IMF) 등도 탄소 가격 책정과 정책 조율을 통해 국제적인 기후 대응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각국은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중국은 대규모 전력화 캠페인을 통해 에너지 사용의 상당 부분을 전기로 전환하며 태양광과 풍력, 전기차 등 청정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유럽연합은 리파워이유(REPowerEU)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크게 늘리고, 태양광 패널 설치와 열펌프 보급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지역 사회가 주도하는 태양광 프로젝트가 주민들의 생활 환경 개선과 자립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기후 금융 분야에서도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2024년 유엔기후변화협약(COP29)에서는 선진국들이 2035년까지 연간 최소 3,000억 달러의 기후 금융을 제공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를 통해 개발도상국들의 기후 재난 대응과 청정에너지 전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아제르바이잔은 화석 연료 생산국과 기업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재투자하는 기후 금융 행동 기금을 설립해 새로운 금융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등에서는 지역 사회가 직접 참여하는 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는 에너지 빈곤 문제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경제적 자립과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도 경제 성장과 환경 지속 가능성을 조화시키는 균형 잡힌 에너지 전환을 강조하며, 아프리카 대륙 내 수많은 인구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받도록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결국 기후 위기는 거대한 도전이지만, 전 세계가 협력하고 각국 정부와 시민, 기업이 행동에 나선다면 1.5°C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길은 여전히 열려 있다. 2025년은 그 경고음 속에서도 행동을 통한 희망이 가능함을 일깨워주는 해이다. 지금은 말이 아닌 실천이 필요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모두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전환에 동참해야 할 때이다. 참고문헌 1. Deena Robinson, Martina Igini, Global Commons, 15 Biggest Environmental Problems of 2025, Jan 9th 2025, earth.org, https://earth.org/the-biggest-environmental-problems-of-our-lifetime/ 2. Martina Igini, Global Commons, The Tipping Points of Climate Change: How Will Our World Change?, https://earth.org/tipping-points-of-climate-change/, earth.org, Jan 11th 2024 3.Greenhouse gas concentrations surge again to new record in 2023, 28 October 2024, world meteoroligical, organization,28 October 2024 https://wmo.int/media/news/greenhouse-gas-concentrations-surge-again-new-record-2023?utm_source=chatgpt.com 4. World Breaches 1.5c global warming target for first time in 2024, financial times, https://www.ft.com/content/fd914266-71bf-4317-9fdc-44b55acb52f6?utm_source=chatgpt.com 5. Maxwell Akalaare AdombilaandColleen Goko, South Africa calls for affordable, balanced energy transition, Reuters, May 13, 2025 https://www.reuters.com/sustainability/climate-energy/south-africa-calls-affordable-balanced-energy-transition-2025-05-13/?utm_source=chatgpt.com 6. Constance Malleret, ‘A future on our terms’: how community energy is lighting up Latin America, The Guardian, 8 May 2025 https://www.theguardian.com/global-development/2025/may/08/latin-america-community-energy-indigenous-lighting-electricity-solar-pollution-diesel-just-transition?utm_source=chatgpt.com 덧붙이는글 I 강청문 / 姜倩雯 / JIANG, QIANWEN 강천문은 중국 광저우미술학원에서 전시예술디자인 전공으로 학사 및 디자인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디자인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박사학위 논문은 《가상현실 박물관의 공간 인지 특성 연구》이다. 현재 한국ESG위원회 전시공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ESG코리아뉴스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디지털 전시 디자인, 가상현실 기술 및 문화 공간의 융합적 응용이며, ESG 분야의 혁신적 실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화와 지속 가능 디자인의 융합 발전을 지향하고 있다. 한국 KCI 논문 1편과 EI 컨퍼런스 논문 2편을 발표했다. 주요 연구 방향은 문화유산 전시에 있어서 VR/AR 기술의 창의적 응용, 디지털 미디어와 공간 체험의 인터랙티브 디자인, 지속 가능한 전시 재료 개발, 그리고 ESG 이념에 기반한 지능형 전시 공간 구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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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9
  • [그린세대 실천스토리 ⑤] 작지만 확실한 실천 ‘손수건 챌린지’
    《그린세대 실천스토리》는 더 건강한 지구를 꿈꾸는 MZ세대가 직접 도전한 환경 챌린지 실천기를 담는 코너입니다. ‘작은 실천이 지구를 바꾼다’는 믿음 아래, 각자의 방식으로 일상 속에서 실천해 본 경험과 느낀 점을 함께 나눕니다. - 편집자 주- 카페나 음식점에 가면 습관처럼 꺼내 쓰는 일회용 티슈. 손을 씻은 뒤, 급하게 손이나 얼굴의 땀을 닦을 때도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사용한다. 하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쓰는 이 작은 종이 한 장이 정말 환경에 큰 영향을 줄까? 처음엔 나도 반신반의했다. 그런데 자료를 찾아보며 놀랐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물티슈 소비량은 110장 이상. 물티슈에는 플라스틱 성분이 포함돼 있어서 분해까지 수십 년이 걸리고, 소각하면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이 발생한다. 미국EPA 기준에 따르면 일회용 티슈도 티슈 1장당 약2.5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고 한다. 작은 종이 한 장이 결코 작지 않은 이유다. 이 문제의 대안으로 내가 실천해 본 것은 바로 ‘손수건 사용하기’이다. 나는 챌린지 참여를 계기로 손수건을 들고 다니기 시작했다. 화장실에 핸드드라이어가 있어도 대부분 사람들이 일회용 티슈를 쓰는 모습을 보면서, 나부터 바꿔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손수건 하나로 정말 변화가 생길까?’ 하는 의문도 있었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매일 손을 씻고 손수건으로 닦는 것만으로도 일회용 티슈 사용량이 눈에 띄게 줄었고, 작지만 확실한 실천이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걸 직접 느꼈다. 그게 뿌듯함으로, 그리고 더 큰 책임감으로 이어졌다. 손수건 사용을 더 잘 할 수 있는 TIP ✔ 가방 안에 미니 손수건 상시 휴대 ✔ 화장실에서 ‘티슈 안 쓰고 손수건으로 닦기’ 실천 ✔ SNS에 ‘오늘의 손수건 챌린지’ 인증 올리기 ✔ 기왕이면 예쁜 손수건으로 패션 아이템처럼 이렇게 일상에서 즐겁게 실천하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걸 알게 된다. 내가 느낀 가장 큰 변화는 ‘생각’이었다. 예전에는 “그냥 쓰던 거니까” 했던 행동들이, 이제는 “꼭 필요한가?”라고 한 번쯤 다시 묻게 된다. 손수건 하나로 시작된 습관이 소비를 줄이고, 지구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작가 로버트 콜리어가 말했다. “성공은 매일 반복한 작은 노력들의 합이다.” 손수건 하나 챙기는 건 사소해 보여도, 그런 작은 행동들이 모여 세상을 바꾼다. 오늘도 나는 손수건을 챙긴다. 지구에게 미안하지 않기 위해, 다음 세대에게 당당하기 위해. 당신도 오늘 한 번, 시도해보면 좋겠다.
    • 오피니언
    • 자유기고
    2025-05-14
  • [그린세대 실천스토리 ④] "비닐봉지 100원이 아까워서 시작했는데..." 장바구니로 달라진 소비 습관
    《그린세대 실천스토리》는 더 건강한 지구를 꿈꾸는 MZ세대가 직접 도전한 환경 챌린지 실천기를 담는 코너입니다. ‘작은 실천이 지구를 바꾼다’는 믿음 아래, 각자의 방식으로 일상 속에서 실천해 본 경험과 느낀 점을 함께 나눕니다. - 편집자 주- "비닐봉지 100원이 아까워서 시작했는데..." 장바구니 챌린지로 만난 나의 변화 마트에서 장을 보던 어느 날, 계산대에서 “봉투 필요하세요?”라는 물음에 습관처럼 “네”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100원을 결제하고 비닐봉지를 들고 나오는 길,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100원짜리 봉투, 내가 과연 몇 분이나 쓸까?” 언제부터인가 습관처럼 받아 쓰고, 몇 시간도 안 돼 쓰레기통으로 향하는 비닐봉지. 이번 환경 챌린지를 통해 나는 ‘장바구니 사용하기’에 도전하게 되었다. 장바구니 한 개가 바꾸는 것들 환경부에 따르면 1회용 비닐봉지의 평균 사용 시간은 20분 미만이지만, 완전히 분해되는 데는 100년 이상이 걸린다. 한국환경공단 자료를 통해서는 우리나라에서 연간 약 230억 장의 비닐봉지가 사용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재활용되지 못한 채 소각되거나 매립돼 이산화탄소 배출,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유발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장바구니 하나 쓰는 게 뭐 대단한가’ 싶을 수 있지만, 영국 환경청 보고서와 국내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비닐봉지 1장만으로 약10~20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매번 비닐 대신 장바구니를 쓴다면 개인의 작은 습관이 의외로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직접 실천해보니… 나도, 습관도 변했다 처음에는 나 역시 장바구니를 자주 잊었다. 마트에 도착해서야 “아차” 하고 비닐봉지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가방에 접이식 장바구니를 상시 휴대하기 시작하면서 변화가 생겼다. 물건을 담는 일이 자연스러워졌고, ‘오늘도 비닐 안 썼네?’ 하는 소소한 뿌듯함도 따라왔다. 무거운 물건들도 손잡이가 넓은 장바구니로 들면 훨씬 편했고, 집에서도 쓰레기 양이 줄어드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결국, 이 작은 도전은 나의 소비 습관까지 바꿨다. 불필요한 포장을 피하고, 꼭 필요한 것만 사게 된 것. 그리고 장바구니를 들고 마트에 가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장바구니 사용, 이렇게 실천해 보세요 ✔ 가방 안에 미니 장바구니 상시 휴대 ✔ 계산대에서 ‘봉투 안 써요’ 먼저 말하기 ✔ 장바구니 인증샷 SNS 공유하기 ✔ 예쁜 장바구니로 패션 소품처럼 즐기기 이런 실천은 나 혼자만의 변화로 끝나지 않았다. 주변 친구들에게 권하니, 몇몇은 “생각보다 편하네?”라며 따라 하기 시작했다. 누군가의 작은 실천이 또 다른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그 변화의 시작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작은 행동이 만든 큰 변화 내가 느낀 가장 큰 변화는 ‘생각’이었다. 예전에는 “그냥 쓰던 거니까” 하면서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행동들을, 이제는 “꼭 필요한가?”라고 한 번쯤 다시 묻게 된다. 생각보다 쉽고, 생각보다 영향력 있는 실천, 처음엔 단순한 챌린지였지만, 내가 바뀌기 시작했다. 환경은 거창한 행동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실천에서부터 지킬 수 있다. 장바구니 하나의 습관이 소비를 바꾸고, 지구를 생각하는 나를 만들었다. “우리가 하는 작은 변화는 언젠가 세상을 바꾼다.” – 마거릿 미드 (Margaret Mead), 미국 문화인류학자 오늘 장바구니 하나로 바꾸는 내일, 여러분도 함께 해보시겠어요?
    • 라이프
    • 일상
    2025-05-13
  • [그린세대 실천스토리 ③] 플러그 하나 뽑았을 뿐인데, 내 방에서 지구까지
    《그린세대 실천스토리》는 더 건강한 지구를 꿈꾸는 MZ세대가 직접 도전한 환경 챌린지 실천기를 담는 코너입니다. ‘작은 실천이 지구를 바꾼다’는 믿음 아래, 각자의 방식으로 일상 속에서 실천해 본 경험과 느낀 점을 함께 나눕니다. - 편집자 주- "전기요금이 이만큼이나 나왔다고?" 슬슬 더워지는 요즘, 전력 사용량이 급증될 시기에 전기 절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다. 특히 혼자 사는 자취생 입장에서도 무심코 넘겼던 작은 습관 하나가 환경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에 환경 챌린지,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 뽑기’에 직접 참여해 보았다. 우리는 전자기기의 전원을 껐을 때 전력 소비가 완전히 중단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대기전력(Standby Power)'이라는 보이지 않는 소비가 계속된다. 한국에너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가정 내 대기전력은 전체 전력 소비의 약 10%를 차지한다고 한다. 집 안 곳곳의 콘센트를 둘러보니,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들이 여전히 플러그에 꽂혀 있었다. TV 셋톱박스, 전기포트, 전자레인지, 선풍기 등, 대부분의 가전제품이 꺼져 있어도 전기를 소모하고 있었던 것이다. 생각보다 간단한 이 행동이 전기요금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에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체감하게 되었다.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 뽑기’의 환경효과 가정 내 대기전력 비중이 전체 전력 소비의 약 10%라고 한국에너지공단에서는 안내하고 있다. 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TV 셋톱박스의 대기전력은 평균 10~15W 정도로, 한국전력공사 기준 한 달간 약 3kWh의 전기(약 1,200원 정도)가 절감되는 셈이다. 환경부 온실가스 종합정보센터의 기준에 따르면, 연간 한 가구당 약 200kWh의 대기전력을 절감하면 약 85kg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플러그 뽑기'는 위 3가지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아주 실천적인 행동이다. 특히 TV 셋톱박스, 전기밥솥 보온 기능처럼 눈에 띄지 않는 대기전력은 작지만 지속적으로 누적되어 에너지 낭비로 이어진다. 절전형 멀티탭이나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 등을 활용하면 절전 효과가 10% 이상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한국에너지공단의 권장사항이라 더욱 쉽게 실천할 수 있다. 일단 실천해보는 마음가짐 전기를 덜 쓰면 곧장 탄소 배출도 줄어든다. 그건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를 뽑는 것’만으로도 내가 환경을 위해 뭔가를 실천하고 있다는 작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자취방에서 혼자 생활하면서 전기제품을 하나하나 뽑는 건 처음엔 솔직히 번거롭고 불편했다. 멀티탭의 전원을 끄고, 전기포트, 선풍기의 전원 코드를 뽑다 보니 다시 전원을 꼽아 사용한다는 수고스러움이 느껴졌다. 하지만 하루 이틀 실천해보니, 생각보다 금방 익숙해졌고, 오히려 ‘필요할 때만 꼽아보자.’는 의식이 생겨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습관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플러그 하나를 뽑는 행위가 단순히 전기 절약이 아니라, 생활 속 탄소 다이어트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챌린지를 통해 내가 느낀 가장 큰 생각은 “나는 혼자지만, 혼자만은 아니다.”라는 감각이었다. 나 혼자 플러그를 뽑았지만, 동시에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실천을 하고 있다면 우리가 함께 만들어내는 변화는 분명 클 것이다. 작은 행동이지만,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지금까지는 무심코 넘겼던 전기 사용을 이제는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혼자 사는 자취생도, 바쁜 직장인도,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이 챌린지는 온 국민이 함께할 수 있는 기후 행동의 시작이 될 수 있다. "과거로 돌아가서 시작을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지금부터 시작하여 미래의 결과를 바꿀 수는 있다." -클라이브 루이스 위 명언처럼 과거를 바꿀 수는 없으니까, 일단 먼저 시작해보자. 미래를 바꿀 수 있도록. 플러그 하나를 뽑는 습관이 지구의 내일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 오늘부터 당신도 함께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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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2
  • [그린세대 실천스토리 ①] 컴퓨터를 잠시 끄면, 세상이 달라질까?
    《그린세대 실천스토리》는 더 건강한 지구를 꿈꾸는 MZ세대가 직접 도전한 환경 챌린지 실천기를 담는 코너입니다. ‘작은 실천이 지구를 바꾼다’는 믿음 아래, 각자의 방식으로 일상 속에서 실천해 본 경험과 느낀 점을 함께 나눕니다. - 편집자 주- “컴퓨터를 잠시 끄면, 세상이 달라질까?”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데에도 용기가 필요한 시대.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누른 ‘검색 한 번’이 지구의 온도를 높이고 있다니... 처음에는 의심했다. 디지털이 환경에 영향을 준다니, 그게 무슨 말일까? 이메일 하나, 동영상 하나가 어떻게 탄소를 만든다는 걸까? 하지만 ‘디지털 탄소(Digital Carbon Footprint)’라는 개념을 알게 된 순간, 조용히 컴퓨터 전원을 껐다. 디지털 탄소는 우리가 온라인에서 보내는 활동이 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말한다. 예컨대 영상 스트리밍, 이메일 송수신, 클라우드 저장, 검색 한 번에도 서버가 작동하고 전기가 소비되며, 그 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된다. 2021년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 인프라(데이터 센터 및 통신망)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은 지구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7%에 이른다. 이는 세계 항공 산업(2.5~3%)의 배출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 사실을 알고 나서 ‘나 하나 줄인다고 뭐가 달라질까’라는 생각은 점차 ‘나부터 해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우리는 하루 종일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곁에 두고 살지만, 그 안에서 흐르는 전기와 돌아가는 서버, 그리고 그 순간 만들어지는 탄소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디지털 활동도 지구를 지치게 한다는 사실을 아예 잊고 산다. 디지털 기기와 끊임없이 연결된 상태는 이제 익숙해졌지만, 가끔은 숨이 차기도 한다. 컴퓨터 화면을 끄는 간단한 행동이 에너지를 절약하는 일이 될 수 있다면, 그것부터 시작하고 싶었다. 작은 쉼표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상 속 디지털 탄소 줄이기', 이렇게 시작해봤다. 1) 자동 클라우드 백업 주기 변경 2) 이메일 수신함 정리 3) 하루 1시간 디지털 기기 OFF 4) 필요할 때만 검색하고, 메일은 묶어서 확인하기 오늘 하루 나는 일부러 컴퓨터를 켜지 않았다. 대신 책을 펼쳤다. 조용한 방 안에서 책장을 넘기는 소리만 들리고, 나만의 속도로 흐르는 시간이 느껴졌다. 꺼진 컴퓨터 화면 앞에서 읽는 책은 이상하게도 더 깊이 마음에 들어왔다. 그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다. 이 사진은 디지털을 멈춘 하루의 기록이자 내 일상에 생긴 작은 전환점이었다. 컴퓨터를 끄고 보낸 하루는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았다. 오히려 평소에는 지나치기 쉬운 것들, 이를테면 창밖 풍경, 조용한 소리, 느긋한 마음이 더 또렷하게 다가왔다.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하루를 지나며 나는 깨달았다. 나에게는 ‘나를 회복시키는 시간’이 필요했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 시간이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니,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매일같이 켜는 화면 뒤에 숨어 있는 에너지 소비를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모든 걸 끊지 않아도 괜찮다. 다만 ‘잠시 멈춰보는’ 마음만으로도 세상은 조금 쉴 수 있다. 결국 변화는 거대한 결심보다는 조용한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환경을 지키는 일은 특별한 누군가만의 몫이 아니다. ‘괜찮은 사람이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할 수 있다. 그래서 다짐했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멈추지 않고 해보겠다고!!! “변화는 완벽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그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환경 작가 타마라 피어스의 말처럼, 지금 할 수 있는 조용한 실천을 우리 모두 함께 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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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기고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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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러리] 청소년 환경예술가 이윤령의 '청명문(淸明門)'
    “차라리 과거로 돌아가면 더 낫지 않을까?” 이 그림은 그런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지금처럼 발전된 기술은 없었지만, 그 대신 푸르고 신선한 자연, 맑은 공기, 건강한 동식물들이 있었습니다. 산업혁명 이후 인류는 눈부신 발전을 이뤘지만, 그 이면에는 화석 연료의 사용과 이산화탄소 배출처럼 환경을 오염시키는 많은 것들이 생겨났습니다. 저는 오히려 과거의 자연 환경이 지금보다 더 아름답고 소중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림 속에 있는 문은 ‘청명문(淸明門)’이라고 불립니다. 이 문은 시공간을 넘나드는 신비한 문으로, 현재와 과거를 이어주는 통로입니다. 현재의 오염된 환경에서 살아남은 동식물들이 그곳에서 벗어나기 위해, 맑고 푸르던 과거로 향하는 탈출구이자 희망의 문입니다. 청명문은 한옥의 문을 닮은 파란 문으로, ‘푸르고 밝은 세상’으로 이어지는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이 문에서는 여러 신비한 꽃과 풀들이 흘러나오듯 피어납니다. 너도나도 먼저 그 문을 통과하려는 듯, 식물들은 어떻게든 오염된 공간에서 벗어나려 애씁니다. 문 밖, 과거의 세계는 맑은 하늘과 초록빛 잔디로 가득합니다. 열대 지방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이국적인 풀들, 튤립과 코스모스, 방울꽃, 정체를 알 수 없는 형형색색의 식물들이 세계 각지에서 흘러와 문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오염된 지구를 떠나, 깨끗했던 시간 속으로 향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현재가 과거처럼 다시 깨끗해질 수 있을까요? 우리는 과거를 완전히 되돌릴 수는 없지만, 그 정신과 자연에 대한 존중을 다시 배울 수는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 그림을 통해 사람들이 환경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해보았으면 합니다. 덧붙이는 글 | 청소년 환경예술가 이윤령 (늘푸른 중학교 2학년) 원래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는데, 환경에 관한 주제로 작업하면서 더 의미 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어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번 그림을 통해 환경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고, 내가 무엇을 잘 표현할 수 있는지도 알게 된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그림을 그리며 환경에 대해 고민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해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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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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