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7(화)

전체기사보기

  • [자재의 세계오지 도보순례⑦] 타클라마칸 사막의 초입, 둔황
    오랜 미얀마 여행을 마치고 <란저우>로 날아왔다. 서쪽 사막의 시작, 위그루인들의 고향. 중국 대륙의 남쪽을 샅샅이 훑고 떠나 한 달이 더 지나서 왔다. 만일 쿤밍에 트렁크을 맡겨두고 떠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지긋지긋한 생각이 든다. 그 거리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중국에서의 이동은 내가 살던 소인국을 생각하면 안된다. 어마어마한 국토이다. 쿤밍에서 여기까지만 해도 1800km 가까운 거리이기 때문이다. 자차로 쉼 없이 달려도 대략 스무 시간이 걸리는 거리다. 그 대륙인들의 기질에 압도당하는 느낌이다. 내가 지금까지 온 거리에서 한 두어 배쯤 더 가면 유럽의 끝, 포루투갈의 리스본까지 갈 수 있는 거리이다. 리스본에서 파리까지 버스로 이동해 본 적이 있다. 약 36시간 정도의 거리였다. 이틀 밤을 버스에서 잤다. 버스 안에는 3명의 운전기사가 있었고 번갈아 잠을 자며 운전을 했다. 우리나라 끝에서 끝까지 가도 500km나 될까? 그럼 5시간 정도면 가능할까? 그러니 내가 어떻게, 이 거대한 대륙에 가늠이나 갈까? 그러다 보니 우리 국토가 얼마나 옹색한가, 그런데 그 안에서 온갖 정치꾼들의 농간에 남북으로, 이념으로 갈라져 버렸으니 얼마나 정신세계들이 파편화 되었겠는가? 어제도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신라의 3국 통일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나라와 나라 간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최초의 외세라는 당나라의 힘을 빌려 이룩한, 반쪽도 안되는 통일이었다고. 고구려의 옛 땅을 수복하지도 못한 채, 그 후예들인 발해와 겨우 남북국 시대로 대치를 하고 말았으니. 그럴 때마다, 차라리 대고구려나 발해가 이 나라 통일을 했으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을 해볼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도올 선생의 <중국 일기>를 읽으며 그런 생각을 비단, 나만 했을까. 광활한 국토, 한국인의 생각을 압도하는 대륙, 세계에서 가장 넓은 거국 중의 하나. 모래바람 울어 에이는 머나먼 서역, 앞 사람 뼈를 이정표 삼아 타클라마칸을 넘었다는 혜초라는 사내 무엇이 그를 이 먼 땅까지 불렀을까 모래바람만 자욱하게 또 하나 산을 옮긴다 그 생명이 잠들어 있는 막고굴 바람이 불자, ‘왕오천축국전’ 책장 속에서 그가 부스스, 깨어난다 실크로드 모든 길이 해오라기처럼 만나는 곳 아스라하게 펼쳐진 열사 바람이 불어 에이자 명사산이 또 아이처럼 칭얼댄다 먼 동쪽에서 온 사내도 모래 바닥에 퍼질러 앉아 지나온 길을 가늠해 본다. 천 년 위그루족 처녀의 치맛자락이 무카무 따라 사락이는 월야천 반짝, 외눈박이처럼 눈을 뜬다 그 눈이 한없이 젖어 서녘 하늘에 홀로 떠 있다. 먼 제국의 시대 서쪽 방어를 위해 만들었다는 옥문관은 이제 모래바람만 자욱하고 만리장성 서쪽 끝 자위관에는 아무도 없다 모래 울음만 가득하다 피비린내 묻어나던 제국의 왕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세상의 끝에 나앉으니 천 년 세월이 아스라하다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윤재훈 사막, 혜초스님이 불법을 찾아 혈혈단신 펄펄 끓는 팔열 지옥 타클라마칸 사막을 넘어갔다는 곳, 앞 사람의 뼈를 이정표 삼아 목숨을 걸었다는 머나먼 서역. 간쑤성의 성도, 실크로드의 길목, 한때는 황금도시라고 불리던 곳, 5세기부터 11세기까지 불교 연구의 중심지, 370만여 명이 사는 스텝 지역 입구. 이제는 서북지방 최대의 공업 도시로 변해버린 후 세계에서 30개 안에 드는 최악의 공기질을 자랑하는 <란저우>, 엄청난 거리의 위그루 인들이 사는 사막 지대가 시작되는 곳, 하지만 우리나라로 봐서는 큰 도시이지만 이 광활한 대륙에서는 그다지 큰 도시가 아닌 곳. 어딜 가나 사람의 홍수다. 티벳보다 더 티벳다운 오체투지의 행렬, 산간 시골 마을, 우리나라 경복궁처럼 거대한 라브랑 티베트교 사원이 있는 곳, 가만히 있어도 정신이 고요해지고 맑아지는 것 같은 마음의 고향 <샤허> 천 리 길을 와서 경복궁처럼 넓은 사찰을 한 바퀴 빙 돌면서 한 발을 뗄 때마다 오체투지를 하는 젊은 여인, 그녀는 건강도 집안 살림살이도 별 걱정 없이 살만하다고 하는데, 무엇이 그녀를 이 먼 곳까지 불렀을까? 한 발을 뗄 때마다 온 몸이 쓰러질 듯 땅바닥으로 쓰러지는 그녀가 경건하다, 무엇이 그토록 그녀를 지극하게 할까? 그녀의 앞에 서면 내가 한없이 작아지는 느낌이 든다. 칭하이성의 성도, 티베트 고원의 동쪽 해발고도가 2,200 미터나 되는 곳, 2,100년 전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으며 농업의 발전으로 경제적, 군사적으로 중요했던 (시닝), 중요한 교통 요충지로 비단길이 연결되던 곳, ‘중국 여름 휴양지 수도’, 조금만 도시를 벗어나면 거대한 칭하이호가 있어 숨통을 탁 트이게 해주는 곳, 티베트 6대 승원의 하나로 번영했던 곳, 중국 북부에서 가장 큰 모스크 중 하나인 둥관 모스크, 세계에서 가장 긴 불화가 있는 박물관. 한족,회족, 위구르족, 티베트족 등 26개의 민족이나 산다는 땅, 한나라때는 곽거병이 흉노를 물리쳐 실크로드의 요충지가 된 곳, 물과 흙이 좋고, 산물도 풍부하여 「돈의 장예」라는 별명까지 붙은 땅. 「나라의 팔과 겨드랑이를 뻗쳐, 서역까지 통하다」(张國臂掖,以通西域)는 건조한 도시 <장예>, 하서주랑의 중간쯤에 위치하며, 무지개떡처럼 곱게 빗은 칠채산이 빛나는 곳. 명나라 때 건축된 <만리장성> 동쪽 끝, 산하이관(山海關)에서 이곳까지 치달려온 어마어마한 성벽. 인공위성에서도 보이는 곳. 실크로드의 관문. 서쪽 끝 <자위관(嘉峪關)>에서 바라본 6천km 장성, 굽이굽이 1만 5천리, 한번 이곳에 일군으로 뽑혀온 사람은 결국 죽어서야 나갈 수 있었다는 곳. 남편을 기다리다 아내는 하릴없이 늙어갔다는 전설이 살아 숨쉬는 곳. 남쪽으로 치롄산맥, 북쪽으로 용수산과 마종산이 접해 있는 곳. 오아시스 도시, 불교경전을 찾아 수많은 불교 승려와 순례자들이 지나가던 곳. 그 과정에 수천의 불상으로 이루어진 <막고굴>이 생겨난 곳. 혜초스님의 ‘왕오천축국전’이 그 굴속에서 발견되어 우리에게 특별해진 <둔황>, 이 먼 사막까지 찾아온 사람들로 붐비는 야시장<사주시장>, 실크로드의 남쪽과 북쪽 길이 만나 교역과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점, 바람이 불면 울어 애는 <명사산>과 초승달 모양으로 슬피 우는 것 같은 <월야천>, 한나라 시대 서쪽 방어를 위해 만들었지만, 이제는 폐허가 되어버린 <양관>과 <옥문관>, 그리고 <돈황 고성> 자위관쯤에서 우연히 중국 소녀를 만났다. 아스라하게 스텝 지역이 펼쳐지는 고성에서 만나더니, 게스트 하우스에서 또 만났다. 하긴, 게스트하우스가 거의 없는 곳이니 배낭 여행자들의 숙소는 뻔하다. 그 인연이 돈황까지 이어졌다. 명사산 모래를 걸어 올라 함께 모래 썰매를 탔으며, 낙타의 등에서도 깔, 깔, 거렸다. 그 애는 헤어지면서 나에게 과자를 비롯한 먹거리를 잔뜩 안겨주었다. 아마도 장기 배낭여행자가 측은해 보여서였을까? 나는 그 소녀가 준 먹거리를 오랫동안 아껴서 먹었다. 덧붙이는 글 I 자재自在 자재는 자유자재(自由自在)의 자재이다. “환경이 아프면, 내 몸도 아프다”라는 마음으로 30여 년 가까이 일체의 세제와 퐁퐁를 쓰지 않고, 일회용품과 비닐, 비누나 치약 등도 가능한 쓰지 않는다. 물수건이나 휴지 대신 손수건을 쓰고 겨울에는 내복을 입고 실내 온도를 낮춘다. 자가용은 없으며 가까운 곳은 자전거로 먼 곳은 대중교통으로 다니면서, 나의 화석 발자국을 줄이려고 노력한다. 홍익대학교를 비롯한 몇 개의 대학에서 강의를 했으며, 한강 1,300리, 섬진강 530리, 한탄강, 금강, 임진강과 폐사지 등을 걸었으며, 우리나라 해안선만 따라 자전거로 80일 동안 5830km를 순례했다. 다시 세계가 궁금해져 5년 동안 ‘대상(隊商)들의 꿈의 도로’인 실크로드를 따라, 세계오지 배낭순례를 했다. 2000년 전주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으며, 해양 문학상, 전국 문화원 연합회 논문공모 우수상, 시흥 문학상 등 몇 개의 상을 받았다. 2020년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아지트갤러리‘국제 칼렌다 사진전’에 참여하였다. 2016년 ‘평화, 환경, 휴머니즘 국제 영상제’에 <초인종 속 딱새의 순산, 그 50일의 기록>이라는 작품으로, '환경부 장관 대상'을 수상했다. 평생 다양한 기관에서 무료봉사를 해오고 있으며, 연극에도 관심이 많아 십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또, 노원, 영등포 50+센터 등에서 2년여 전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내 마음에 안식처 서울역사여행’등을 진행하고 있다.
    • 라이프
    • 여행
    2025-01-03
  • 광양시, 취약계층 아동 '아토피 피부염·천식' 진료비 지원
    광양시가 아토피성피부염과 천식을 앓고 있는 만 18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에게 진료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광양시에 거주하고 아토피피부염, 천식으로 진단받은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 의료급여,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환아는 2025년 1월 1일 이후 발생한 의료비 중 알레르기 확진 검사비 또는 진료비를 1인 연 20만 원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으며, 신청일 이전에 발생한 검사비・진료비에 대해서는 지원하지 않는다. 급여・비급여 지원이 가능하나 제증명료, 상급병실료 등 제외되는 일부 항목도 존재한다. 아토피성피부염 환아의 경우 보습제도 지원받을 수 있다. 분기별 2개씩 제공하며, 중위소득 150%까지 확대해 지원한다. 신청 희망자는 증명서(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 의료급여, 다문화가정, 한부모 가정), 알레르기 질환 확진 서류(진단서, 소견서), 진료비 영수증, 주민등록등본, 당해 연도 보험료 납부 확인서, 통장 사본 등의 서류를 광양시보건소 도시보건과에 제출하면 된다. 박혜정 도시보건과장은 “생활환경의 변화 등으로 아토피피부염·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광양시는 의료비, 보습제 등을 지원해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이들의 건강 수준과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 라이프
    • 건강
    2025-01-03
  • 전북자치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로 올해 총 63억원 예산 투입
    전북특별자치도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2025년도 총 6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방제에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감염목 및 감염우려목 제거, 나무 주사, 복합 방제, 수종 전환 등 총 11개 방제 사업으로 상반기 방제사업은 4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감염된 나무를 100% 고사시키는 치명적인 산림병해충으로, 최근 몇 년간 전북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2024년에는 이상 기후와 소나무 생육 여건 악화로 감염목이 급증했다. 지난 4월부터 전북 지역에서 약 7천본의 감염목이 발생하여, 전년 대비(2,707본) 약 2.5배 증가했다. 특히, 고창군과 무주군에서 신규 감염이 확인되면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도는 올해 감염목과 감염우려목을 전량 방제하고, 나무주사 등을 통한 재선충병의 확산 방지로 관리가능한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집단적 발생 또는 확산이 우려되는 지역의 소나무류를 다른 수종으로 전환하는 수종전환 방제를 올해부터 도입했다. 또한 헬기, 드론, 지상 예찰을 연계한 3중 예찰 시스템을 통해 감염 지역을 철저히 관리하며 봄∙가을철 시기별로 도내 제재소 등 소나무류 취급업체, 산림사업장, 화목 사용농가 등을 대상으로 소나무류 무단 이동 여부를 점검하여 재선충병의 인위적 확산을 방지한다. QR코드 기반 소나무류 이력 관리를 통해 방제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동시 높일 계획이다. 황상국 전북자치도 산림자원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산림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을 주는 재난이다."며,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방제 활동을 통해 지역 산림자원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 전북자치도는 도내 시군 및 인접 시도와 협력해 재선충병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산림자원의 회복과 보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 ESG뉴스
    • 환경
    2025-01-03
  • 시리움, 2024년 정시 운항 성과 우수 항공사 및 공항 발표
    세계적인 항공 분석 기관 시리움(Cirium)이 2024년 정시 운항 성과 검토(2024 On-Time Performance Review)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정시 운항률이 가장 높은 항공사 및 공항이 선정됐다. 멕시코 국적 항공사 아에로멕시코(Aeromexico)가 86.70%의 정시 운항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항공사’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사우디아(86.35%)와 델타 항공(83.46%)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에서 이베리아 익스프레스(Iberia Express)가 최우수 항공사로 선정되었으며, 일본 항공(Japan Airlines)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1위를 차지했다. 델타 항공(Delta Air Lines)은 북미에서, 코파 항공(Copa Airlines)은 라틴 아메리카에서 최고의 정시 운항 항공사로 선정되었으며, 사페어(Safair)는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 최우수 항공사로 이름을 올렸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킹 칼리드 국제공항이 86.65%의 정시 출발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공항’ 1위에 올랐다. 이 공항은 ‘대형 공항’ 부문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보였다. ‘중간 규모 공항’ 부문에서는 파나마의 토쿠멘 국제공항(Tocumen International Airport)이, ‘소형 공항’ 부문에서는 에콰도르의 과야킬 호세 호아킨 데 올메도 국제공항(Guayaquil Jose Joaquin de Olmedo International Airport)이 각각 최우수 공항으로 선정되었다. 델타 항공은 글로벌 운영 우수성을 인정받아 4년 연속 시리움 플래티넘 어워드(Platinum Award)를 수상했다. 2024년 동안 171만 회 이상의 항공편을 운항하며 83.46%의 정시 운항률을 기록한 것이 주요 성과로 평가받았다. 또한, 콜롬비아 보고타의 엘도라도 국제공항(Bogotá El Dorado Airport)이 공항 부문 최초로 플래티넘 어워드를 수상하며 운영 복잡성과 성장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레미 보웬(Jeremy Bowen) 시리움 CEO는 “2024년 어려운 운영 환경 속에서도 정시 운항과 고객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한 항공사와 공항의 성과를 축하한다”며 “각 수상자는 운영 우수성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고 밝혔다. 시리움의 정시 운항 성과 검토는 올해로 16주년을 맞았으며, 글로벌 항공사 및 공항 성과 분석의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 ESG뉴스
    • 사회
    2025-01-03
  • 환경부, 2025년 수소차 보조금 지침 조기 확정
    환경부가 '2025년 수소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을 지난 2일 조기 확정하고, 2025년도 수소차 보급 지원사업 추진에 나선다. 환경부는 수소차 보조금 예산 편성 및 보조금에 대한 사회적 요구 등을 고려해 매년 보조금 체계를 개편해 오고 있다. 지난해(2024년) 상용차 중심의 수소차 보급 정책을 통해 수소버스 1천 대 이상(전년 대비 277% 급성장)을 보급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다만, 그해 수소승용차 보급은 신차 출시 기대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소버스의 성능 향상 및 안전성 개선에 대한 요구가 지속 제기됐다. 이에 환경부는 수소차 보급 확대와 수소버스의 성능 및 안정성 제고 등을 위해 2025년도 보조금 지침을 다음과 같이 개편했다. 첫째, 2025년 확정된 수소차 보급 지원 예산은 7천 218억 원으로 수소버스 2천대, 수소승용차 1만 1천대, 수소화물차와 수소청소차 각각 10대 구매를 지원한다. 아울러 중점 보급 중인 수소버스의 안정성 제고 및 유지비 지원 차원에서 보증 기간을 넘긴 수소연료전지(스택) 118개에 대한 교체 비용도 지원한다. 둘째, 수소버스 차종 다양화에 대비해 성능 좋은 차량의 보급을 유도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에 신설한 수소버스 성능평가 기준이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앞으로는 수소연료전지(스택) 출력, 1회 충전 주행거리 등 총 11가지 수소버스 성능평가 기준을 충족하는 차량에만 구매보조금이 지급된다. 성능평가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수소연료전지(스택) 출력과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일정 기준 미만인 경우에는 보조금이 차감된다. 셋째, 수소버스의 신속한 고장 수리 및 안전 점검을 위해 수소버스 제작사를 대상으로 수소버스 정비센터 확충 및 긴급 현장 출동 서비스 제공을 의무화한다. 수소버스 제작사는 수소버스를 보급한 모든 권역에 수소버스 정비센터를 1곳 이상 두어야 하며, 동일 권역내 100대 이상의 수소버스 보급 시 2곳 이상, 그리고 500대 이상 보급 할 경우 3곳 이상의 정비센터를 설치 및 운영해야 한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수소차의 충전불편 문제 해소를 위해 수소충전소 구축도 가속화한다. 지난해 86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누적기준 242개소, 386기)했으며, 특히 62기(액화 11개소 34기, 기체 11개소 28기)의 상용차 전용 수소충전소를 설치해 수소버스 보급 확대에 필요한 충전 기반시설을 확충했다. 2025년에는 전년 대비 8% 증액된 1천 963억 원을 투입해 64기 이상의 수소충전소를 설치(2025년 누적 기준 목표 450기 이상)해 나가는 한편,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소버스 보급이 촉진될 수 있도록 기존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를 수소충전소로 전환하거나 공영차고지에 수소충전소를 확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오일영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2025년에는 수소차 보조금 지침을 조기에 확정했고 연초 수소버스 보급 증가 추세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며, "지자체, 민간과 협력해 수소차 신규 수요를 지속 발굴하고 수소차 충전 편의를 제고하는 등 수소차 생태계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ESG뉴스
    • 환경
    2025-01-03
  • AWS 기반 AI 대화형 검색 서비스 구축… 한국일보, 솔트웨어와 협력
    한국일보가 클라우드 전문 기업 솔트웨어와 협력하여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생성형 AI 플랫폼인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을 활용한 ‘AI 대화형 검색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70년간 축적된 한국일보의 방대한 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검색 서비스로, 독자들에게 더욱 향상된 검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AWS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온 한국일보는 아마존 베드록 도입을 통해 유연성과 확장성을 극대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WS 기반 AI 기술 도입으로 미디어 혁신 가속 한국일보와 솔트웨어는 AWS의 최신 생성형 AI 기술 도입을 위해 긴밀히 협력했다. AWS 컨설팅 파트너인 솔트웨어의 지원으로 한국일보는 아마존 베드록을 성공적으로 도입해 고성능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AI 대화형 검색 서비스’ 파일럿을 완성하고, AWS 데브크래프트 행사에도 참여했다. 특히 한국일보는 ‘AWS AI 데이: 이노베이션’ 해커톤에 ‘남대문 열렸다’ 팀으로 참가하여 ‘AWS 베스트 프랙티스’ 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는 한국일보가 AI 기술 도입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솔트웨어의 전문적인 지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생성형 AI 통한 데이터 통합 및 검색 기능 강화 이우영 한국일보 클라우드팀 팀장은 “생성형 AI를 처음 도입하는 회사가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하여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를 론칭했다”며, “저비용의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서버리스 환경에서 구축하고, 사용자에게 필요한 종합 검색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내부 PDF 신문, 과거 OCR 신문 등 다양한 데이터 통합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강종구 한국일보 AI TF 팀장은 “AWS와 솔트웨어의 관심과 노력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이어질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도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정근 솔트웨어 대표는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AI 도입 사례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솔트웨어는 AI 분야에서 AWS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일보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검색 서비스 혁신을 이루었으며, 미디어 산업에서 AI 기술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ESG뉴스
    • 사회
    2025-01-03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