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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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장한 M23 반군 군인과 탱크 [사진=Alexis Huguet/AFP via the conversation / 그래픽=ESG코리아뉴스]

 

유엔 인권 책임자인 볼커 튀르크(Volker Turk)는 콩고 민주 공화국(DRC) 동부에서 르완다가 지원하는 반군이 어린이를 살해하고, 인도적 지원품을 보관하는 병원과 창고를 공격하는가 하면, 어린이들을 모집한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볼커 튀르크는 18일 발표된 성명에서, 유엔 인권 사무소가 지난주 부카부에 진입한 M23 반군에 의해 아동들이 즉결 처형된 사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일부 아동들이 무기를 소지하고 있다는 정보도 접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사건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나 세부 사항은 제공하지 않았다.

 

유엔은 그동안 콩고 정부군과 반군 양측이 아동을 군에 모집했다고 비난한 바 있으며, 유엔 인권 이사회는 최근 양측의 강간과 즉결 처형 등 잔혹 행위에 대한 조사를 위한 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M23 반군은 지난달 고마를 점령한 후, 일요일에는 콩고 동부의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부카부를 점령했다. 고마 전투에서는 최소 3,000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집을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M23은 동부 DRC에 존재하는 수조 달러 규모의 광물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활동하는 무장 단체 중 가장 두드러진 그룹으로, 약 4,000명의 르완다군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유엔 전문가들은 전하고 있다.

 

르완다는 M23 반군이 DRC에서 후투족 전사들을 모집했다고 비난하며, M23은 르완다 출신의 투치족과 콩고인을 보호하기 위해 싸운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비평가들은 르완다의 개입을 정당화하려는 구실이라고 보고 있다.

 

2012년 M23이 고마를 일시적으로 점령한 이후, 국제 사회의 압박으로 철수한 전례가 있으나, 분석가들은 이번에는 반군이 정치적 권력을 추구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수십 년간 이어진 전쟁으로 인해 동부 DRC에서는 600만 명 이상이 집을 떠났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인도적 위기 중 하나로 평가된다.

 

한편, 우간다 군 관계자는 이날 우간다군이 콩고 동부의 부니아에 입성해, 무장 민족 집단의 폭력을 진압하는 콩고군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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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책임자, 르완다 지원 반군의 아동 살해 및 인도적 지원 공격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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