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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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는 재생 에너지 전력 변환 기술 시장에서 ABB 입지를 강화하고자 지멘스 가메사(Siemens Gamesa)의 자회사인 가메사 일렉트릭(Gamesa Electric)의 전력전자 사업을 인수한다(사진= 지멘스 가메사)

 

탄소중립 실현이 글로벌 기업들의 핵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전력 사용에 대한 탄소배출 저감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ABB는 재생 에너지 전력 변환 기술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지멘스 가메사(Siemens Gamesa)의 자회사인 스페인 가메사 일렉트릭(Gamesa Electric)의 전력전자 사업부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ABB 모션(Motion) 사업부의 수익성 있는 성장 전략을 지원하는 동시에, 재생 에너지 관련 OEM 및 최종 사용자에게 기존 ABB 전력 변환 제품과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 및 계약 청산 조건을 충족하는 것을 전제로 하며, 2025년 하반기 완료될 전망이다.


ABB의 인수 범위는 전력 변환용 전기 제품이며, 주요 품목으로는 DFIG(이중여자 유도발전기, Doubly-fed Induction Generator) 풍력 변환기, 산업용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대규모 태양광 발전 인버터 등이 포함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100명 이상의 전문 엔지니어와 2개의 스페인 컨버터 공장(마드리드, 발렌시아), 그리고 인도·중국·미국·호주의 핵심 인력을 포함한 약 400명이 ABB에 합류할 예정이다. 가메사 일렉트릭의 전력전자 사업부는 2024년 9월 30일 회계연도 기준으로 약 1억7000만 유로(약 2조4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IEA)는 전 세계적으로 재생 에너지 용량 추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기존 정책과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2024년 666GW에서 2030년까지 연간 약 940GW의 재생 에너지 용량이 신규 추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향후 10년 내 태양광 발전과 풍력이 재생 에너지 용량 증가의 9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ABB 드라이브 시스템 사업부 총괄 크리스 포인터(Chris Poynter) 사장은 "가메사 일렉트릭의 전력전자 사업 인수는 재생 에너지 응용 분야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저탄소 관련 생산성을 지원한다는 당사의 ESG 목표와도 일맥상통한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전력 변환 및 그리드 연결에 대한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대규모 설치 기반을 활용한 서비스 기회를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요 고객인 지멘스 가메사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재생 에너지 전력 변환 시장에서 ABB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ABB는 자사가 서비스 가능한 40GW 전력 변환 설치 기반을 확장하고, 글로벌 조직을 활용해 신규 서비스, 현대화, 재생 에너지 접근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가메사 일렉트릭이 보유한 전문 지식은 ABB의 디지털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ABB는 향후 지멘스 가메사와 공급 서비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BB는 탄소중립을 위한 전력 변환 기술을 선도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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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 탄소중립 위한 전력 변환 기술 강화…가메사 일렉트릭 전력전자 사업부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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