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2(목)
 
무제-1.gif
⯅ 제29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 코리아 파빌리온에서 이원호 그리너리 기후테크솔루션 본부장 논물관리 농업 시스템 소개 [사진=그리너리]

 

넷제로(Net Zero)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후테크 기업 그리너리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제29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농축산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 사례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농축산업의 탄소 배출 감축이 기후변화 대응에 필수적인 과제임이 강조됐다.


논물관리 농업 시스템으로 메탄 감축


그리너리는 ‘저탄소 농축산업을 향한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첫 번째 사례로 논물관리 농업 시스템을 소개했다. 논물관리는 벼농사에서 일정 기간 물을 빼내 논바닥을 건조하는 방식으로, 이를 통해 메탄 배출을 줄이고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물의 수위를 모니터링하고, 기상 및 토양 데이터를 수집해 메탄 감축량을 정량적으로 산정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의 지원을 받아 올해 연말 정식 론칭을 앞두고 있다. COP29 현장에서 농업 데이터의 정량화 도입 사례로 주목받았으며, 농업 관계자 및 탄소 감축 사업 개발사들로부터 협력 문의가 이어졌다.


가축 분뇨 활용한 바이오차 생산으로 온실가스 저감


두 번째 발표에서는 가축 분뇨를 활용한 바이오차(Biochar) 생산 사업이 소개됐다. 바이오차는 바이오매스(Biomass)와 차콜(Charcoal)의 합성어로, 탄소를 약 100년 동안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어 탄소 저감 효과가 뛰어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축산 농가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방안으로 주목받는 바이오차 생산은 탄소 감축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필수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농축산업의 저탄소화,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과제


이어진 패널 토크 세션에서는 농업의 저탄소화를 위한 핵심 기술과 엄격한 방법론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패널로 참여한 스위스 연방농업청(Federal Office of Agriculture) 정책 자문가 사스키아 샌더스(Saskia Sanders), 검증기관 엔바이언스(Enviance)의 매니징 디렉터 판카즈 쿠마르(Pankaj Kumar), 한국환경연구원의 명수정 선임연구위원은 농업이 식량안보와 직결되는 만큼 탈탄소를 위한 신기술 도입과 고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넷제로 솔루션을 통한 지속 가능한 농축산업 전환


그리너리는 넷제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후테크 기업으로서 넷제로 로드맵 수립, LCA(Life Cycle Assessment, 전과정평가), 기후 리스크 관리 컨설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제품별 생애 주기에 따른 환경 영향 평가 및 공정별 탄소 배출량 관리를 지원하는 LCA 시스템 ‘엔비온’(ENVION)을 출시한 바 있다.


황유식 그리너리 대표는 “농축산업의 저탄소 전환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농축산업의 지속 가능한 전환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후변화 대응이 전 세계적인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농축산업의 탈탄소화 노력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댓글 0

  • 89265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농축산업의 저탄소 전환, 기후변화 대응 필수 과제로 떠올라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