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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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F 애니스테이 캠페인 [사진=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

 

전 세계적으로 생물다양성이 감소하며 많은 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생태계에서 특정 종의 감소는 전체 환경에 영향을 미치며, 인간의 삶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준다. 이러한 상황에서 멸종위기 동물 보호는 단순한 종 보전을 넘어 생태계 균형과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필수적인 과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WWF(세계자연기금)가 국내 멸종위기 동물의 서식지 보전을 위한 플래그십 캠페인 ‘애니스테이(ANISTAY)’를 론칭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WWF 한국본부 출범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것으로, 여행 플랫폼을 통해 멸종위기 동물 보호 활동에 후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WWF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까막딱따구리, 꿀벌, 바다거북, 반달가슴곰, 수달 등 총 5종의 대표 동물을 선정했다. 이들은 분류와 서식지 환경, 지역적 다양성을 고려해 결정됐으며, 후원자는 여행 플랫폼을 통해 이들의 서식지 정보와 보전 필요성을 확인한 뒤 가상으로 숙소를 예약하는 방식으로 후원할 수 있다. 후원 금액은 환경부가 지정한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282종을 상징하는 금액인 2,820원 또는 28,200원 중 선택하여 기부할 수 있다.


WWF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내 멸종위기종 보호와 서식지 보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호 대상 종의 서식지 평가 및 모니터링, 공유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구축 등의 활동을 추진하며,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서식지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한 침적 쓰레기 수거 활동과 꿀벌 개체 수 감소 및 서식지 파괴에 대한 연구 조사 등 다양한 보전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국내 대표 여행·여가 플랫폼 ‘야놀자’와의 협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야놀자는 플랫폼 제공 외에도 예약 1건당 2,820원을 추가 기부하며 WWF의 서식지 보전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애니스테이 론칭을 기념해 10월 24일까지 후원에 참여한 이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고, 후원자 전원에게 야놀자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한 국내 숙소 할인 쿠폰을 지급할 계획이다. 캠페인 기획에 참여한 제일기획 또한 자사 유튜브 및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애니스테이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박민혜 WWF 한국본부 사무총장은 “애니스테이는 국내 멸종위기 동물들의 존재와 서식지 보전의 중요성을 대중에게 알리고,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생물다양성 회복을 위한 보전 활동이 절실한 만큼 많은 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WWF는 세계 자연보호구역을 현재 17%에서 30%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보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해양 생태계 보전 및 꿀벌 생태계 연구 등에도 힘쓰고 있으며, 오는 10월에는 전 세계 생물다양성 증감 추이를 2년마다 발표하는 ‘지구생명보고서’ 15번째 발간을 앞두고 있다.


애니스테이 캠페인은 10월 24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진행되며, 김포 및 제주 공항을 비롯해 서울 강남, 홍대, 신촌, 이태원, 잠실 등 주요 지역에서 옥외광고가 게재될 예정이다.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WWF 공식 홈페이지 및 야놀자 플랫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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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F, 국내 멸종위기 동물 서식지 보전위한 ‘애니스테이’ 캠페인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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