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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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연쇄살인범 로버트 윌리엄 픽턴 [그래픽=ESG코리아뉴스]

 

캐나다 최악의 연쇄살인범 중 한 명인 로버트 윌리엄 픽턴(74)이 복역 중 다른 죄수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AP 통신이 2월 31일 보도했다.


캐나다 교정당국은 픽턴이 퀘벡주 중범죄자 수용 시설에서 지난 19일 공격을 당한 뒤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시 현지 경찰은 픽턴을 공격한 51세 죄수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픽턴은 1990년대 후반부터 최소 26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2002년 체포되었으며, 2007년 그 중 6건에서 유죄가 확정되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밴쿠버 교외 포트 코퀴틀럼에 위치한 자신의 돼지농장에서 성매매 여성과 마약 중독자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유인해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들의 실종 사건이 이어지면서 경찰은 픽턴의 농장을 수색했고, 그곳에서 여성 33명의 DNA를 발견했다. 당시 픽턴은 잠입 수사 중인 경찰에게 자신이 살해한 여성의 수가 49명에 달한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그의 범행 방식 또한 충격적이었다. 재판 중 픽턴의 지인은 증언을 통해 "그가 피해자들의 시신을 돼지에게 먹였다"고 말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당시 보건당국은 픽턴 농장에서 출하된 돼지고기의 오염 우려로 주변 지역에 육류 오염 주의보를 내리기도 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조지나 파팽의 자매 신시아 카디널은 픽턴의 사망에 대해 "많은 유가족들이 마음의 안식을 찾을 것"이라며 "이제 마침내 상처를 치유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캐나다 교정당국은 현재 픽턴의 피습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며, "이 사건이 원주민과 피해자, 유족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는 점을 유념하고 있으며, 그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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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연쇄살인범 로버트 윌리엄 픽턴, 복역 중 피습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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