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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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이 공중발사 레이저를 통한 드론 격추 실험장면 [사진=유튜브 실험장면 캡쳐 / 그래픽=ESG코리아뉴스]

 

최근 드론은 군사작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무기체계로 자리 잡고 있다. 각국은 드론을 활용한 정찰, 공격, 방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며 국방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드론을 활용한 공격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방어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개발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공중에서 발사되는 레이저로 드론을 격추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현지 언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연구개발 담당자인 야니브 로템 예비역 준장은 "지난 한 주간 소형 민항기에 탑재한 고성능 레이저 시스템 시제품으로 다수의 무인기를 격추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드론 격추용 레이저 시스템은 100㎾의 레이저 빔을 발사하며, 목표물 추격과 포착에는 이미 개발된 방공 기술이 쓰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 로템은 이번 실험이 높이 3천 피트(약 900m)에서 1㎞ 거리의 목표물을 대상으로 진행됐지만, 제품이 실전에 배치되면 20㎞ 거리의 목표물도 격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레이저 시스템은 방공 미사일보다 비용 대비 효율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로템은 "이 시스템을 이용해 드론은 물론 박격포탄과 로켓포탄, 탄도 미사일도 격추할 수 있을 것"이라며 "3∼4년 안에 완성 단계의 시제품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측이 이날 공개한 영상에서 소형 항공기의 뒷부분에 장착된 발사 장치에서 레이저가 발사되면 목표물인 실험용 드론은 몇 초 만에 화염에 휩싸였다.


공동개발사인 엘빗 시스템즈의 오렌 사바그는 "이번 실험의 성공은 격추용 레이저 제품 개발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스라엘은 공중 발사 레이저와 함께 지대공 레이저 발사 장비도 개발 중이다.


공중 발사 레이저는 높은 고도에서 지상 목표물까지 타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술적 활용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저고도 방어시스템인 아이언 돔 미사일, 중거리 방공망인 '다윗의 돌팔매', 고고도 방공 미사일 등과 함께 운용할 경우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이스라엘은 예상한다.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 레이저 시스템은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보호하는 저비용의 새로운 보호장비"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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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드론, 현대 전장의 핵심 전력으로 부상하며 공중 발사 레이저로 드론 격추 실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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