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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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우편국 [사진= Ekaterina Belinskaya / 그래픽=ESG코리아]

 

미국 경제가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물가 상승률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가운데, 연방 우정청(USPS)은 또 다시 우편서비스 요금을 인상했다. 이번 요금 인상은 이미 고통받고 있는 서민 경제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게 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USPS는 1종 우편요금을 6.5%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해 8월 6.9%의 인상 이후 10개월 만에 이루어진 조치로, 1온스(약 28g) 이하의 1종 우편물은 58센트에서 60센트로 올랐다. 무게가 1온스 늘 때마다 추가되는 비용은 20센트에서 24센트로 인상되었으며, 대형 봉투와 엽서, 국제우편 등 다양한 우편물의 요금도 함께 인상되었다.


미국 우편서비스의 요금은 2017년 49센트에서 2018년 50센트, 2019년 55센트, 2023년 58센트로 꾸준히 오르고 있으며, 이번 인상은 USPS의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우정청은 "만성적인 적자 탈피와 자급자족 체제 확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수년간 우편요금이 지속적으로 오를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러한 우편요금 인상은 물가 상승과 함께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편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저소득층이나 중산층에게는 실질적인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USPS는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함께 우편요금 인상이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USPS는 이번 요금 인상이 우편서비스의 핵심 인프라에 대한 4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우편요금 인상이 더 이상 끝이 아닐 것"이라며, 향후 우편 서비스의 비용 상승이 서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심각하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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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위기, 서민 경제에도 큰 타격… 우편요금 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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