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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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물가 충격과 함께 유럽 가스위기 고조에 증시 일제히 하락 [사진=energepic / 그래픽=ESG코리아뉴스]

 

13일(현지시간) 미국의 물가 급등에 따른 충격과 유럽에서의 가스 위기 우려가 겹치면서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 하락한 12,756.32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73% 내린 6,000.24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은 0.95% 하락한 3,453.97을 기록했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0.74% 내린 7,156.37로 종료됐다.


이번 하락은 미국의 6월 소비자 물가가 1년 전보다 9.1% 상승하면서, 41년 만에 최대폭으로 치솟은 영향이 크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을 제어하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다. 


특히, 미국 물가 발표 직후 1유로의 가치는 2002년 이후 처음으로 1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또한, 유럽 가스위기 우려가 증시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 국영기업 가스프롬은 이날 발트해 해저를 통해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의 가동 재개를 보장할 수 없다고 발표하며, 유럽에서의 에너지 공급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 우려는 유럽 각국의 경제 활동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경고를 낳았다. 특히 타파스 스트릭랜드 국립호주은행 애널리스트는 "가스공급 중단이 연장되면 독일 경제는 심각한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유럽 각국은 에너지 안보를 국가의 주요 이슈로 삼고 있으며, 이번 가스위기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심각하게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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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가스위기 고조... 미 물가 급등 충격 영향으로 유럽 증시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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