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2(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81)이 재선 도전을 전격 포기한 가운데, 24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향후 국정 운영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3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내일 저녁 8시(미 동부시간) 집무실에서 향후 과제와 함께 미국 국민을 위해 국정을 어떻게 마무리할지에 대해 연설하겠다"고 발표했다.

 

1.jpg
▲ 바이든 대통령, 남은 임기 최선 다할 것[사진=Getty Images / 그래픽=ESG코리아뉴스]

 

이번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도전 포기 결정의 배경을 설명하는 한편, 내년 1월까지 남은 임기 동안 국정 과제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자신이 지지를 선언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승리가 미국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해왔다. 이에 따라 연설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정책적 차별성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측도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운영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에서는 물러났으나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일이 아직 많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 선언 이후 국제사회에서는 미국 정부의 영향력 약화와 바이든 행정부의 '레임덕'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바이든 대통령은 중동 평화 정착을 비롯해 현재 추진 중인 정책을 지속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가리켜 "미국을 위한 강력하고 효과적인 지도자이며, 외교 분야에서 특히 뛰어난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돼 델라웨어주 별장에서 머물다가 지난 21일 공식적으로 재선 도전을 포기했다. 당시 그는 격리 해제 후 결정 배경 등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코로나19 증상이 완치됨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으로 복귀해 국정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체댓글 0

  • 22773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바이든 대통령, 대국민 연설 예고…"남은 임기 최선 다할 것“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