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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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지진의 여파로 방콕의 건물이 지진으로 무너져 내렸다. [사진=유튜브화면캡쳐/그래픽=ESG코리아뉴스]

 

28일 미얀마 사가잉주에서 발생한 규모 7.7 지진의 피해가 미얀마 국경을 넘어 태국까지 미쳤다. 태국 당국은 29일 수도 방콕에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01명이 실종되었다고 밝혔다. 방콕 부지사 타비다 카몰베이는 "지진으로 인해 도시 전역에서 구조적 문제에 대한 신고가 1,000건 이상 접수되었으며, 엔지니어들이 피해 평가를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방콕의 딘댕, 방쑤, 짜뚜짝 지역에서는 건물 붕괴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중이던 고층 빌딩이 무너지면서 수십 명이 잔해 속에 갇혔으며, 구조대가 필사적인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조견을 동원한 수색 작업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부 구조견이 잔해 아래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을 나타내는 반응을 보였다.


방콕 당국은 두 건물(짜뚜짝 지구와 프라카농 지구 소재)의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했으며, 5개의 공원과 6개의 임시 대피소를 개방했다. 또한, 경찰과 공무원들이 안전 유지와 추가 붕괴 위험 방지를 위해 배치되었다.


태국 부총리 아누틴 찬위라쿨은 "구조대가 약 100명의 생존자를 구조하기 위해 작업 중이며, 추가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특수 기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미얀마는 2021년 군사 쿠데타 이후 내전이 지속되며 국가 기반 시설이 취약한 상태다. 이에 따라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며,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특히, 미얀마 내 반군이 장악한 지역에서는 구조 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지기 어려운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미얀마의 취약한 인프라와 내전으로 인해 이번 지진의 피해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국제 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얀마와 태국 정부는 피해 복구 및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국제 사회의 지원도 절실한 상황이다. 유엔과 적십자 등 인도적 지원 단체들은 미얀마와 태국의 피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긴급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아시아 지역의 재난 대응 역량을 시험하는 중요한 사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미얀마의 정치적 불안정성이 구조 및 복구 작업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앞으로도 추가적인 여진과 구조 작업 진행 상황에 따라 피해 규모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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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규모 7.7 강진 발생… 인접국 태국 사망자 급증과 30층 건물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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