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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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란드의 빙하 ⓒpixabay

 

세계는 지금 불타고 있다. 지구 온난화는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 바로 우리 앞에 현실로 다가와 있다. 이산화탄소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해 지구 온난화의 현상은 빙하의 나라 그린란드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최근 무더운 날씨가 반복되면서 그린란드의 빙하가 급속도로 빠르게 녹고 있다.

 

CNN에 따르면 그린란드의 기온은 화씨 60도 안팍으로 오르고 있으며, 작년에 비하면 약 10도 이상 더 올랐다고 말했다. 미국 국립 눈 및 얼음 데이터 센터(National Snow and Ice Data Center)에 따르면 715일에서 17일 사이 그린란드에서 녹은 얼음의 양은 하루 60억 톤으로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 720만 개를 채우는 크기라고 했다. 또한 콜로라도 대학의 국립 눈 및 얼음 데이터 센터의 선임 연구 과학자인 테드 스캠보스는 "지난 주 북부의 해빙은 30~40년의 평균 기후를 볼 때 정상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린랜드에서 빙하를 연구하고 있는 텍사스 대학 연구원 Kutalmis Saylam는 빙하의 급속한 소멸은 우리가 걱정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그린란드에서도 일반 도시처럼 티셔츠를 입고 돌아다닐 수 있는 환경이 되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현상은 그동안 그린란드에서 체험하지 못했던 기이한 현상이다.

 

과학자들은 2019년에 5,320억 톤의 얼음이 바다로 흘러내려 갔으며, 기록적인 해빙이 반복되어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린란드의 빙하는 예측하지 못한 이상기온으로 많은 부분이 녹아내리고 있다. 그 결과 지구의 해수면은 약1.5밀리미터 상승했다고 밝혔다. 만약 그린란드의 빙하가 모두 녹으면 전 세계의 해수면을 7.5m 끌어올리기에 충분한 양이다. 이러한 현상은 북반구에서 점점 더 확실히 일어나고 있다.

 

그린란드의 빙하가 급속하게 녹는 현상은 빙하의 표면에 뜨거운 태양이 과거의 온도보다 더 뜨거운 열을 방사하기 때문이다. 이 현상을 관찰한 과학자들은 지금이라도 지구 온난화를 멈추지 않으면 복구 불가능한 지구 환경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기후과학 연구원들은 지금 우리가 노력하는 어떠한 노력도 지구 온난화를 막기에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CNN의 취재에 따르면 그린란드 북서부에 있는 동부 그린란드 빙핵 프로젝트( East Greenland Ice-core Project:EastGRIP) 연구 캠프에서 기후 변화의 영향을 이해하려는 과학자들의 작업은 기후 변화 자체에 의해 방해를 받고 있다. 코펜하겐 대학 닐스 보어 연구소(Niels Bohr Institute)의 기후 과학자인 아슬락 그린스테드(Aslak Grinsted)는 최근에 수집한 얼음 코어를 수송하기 위해 캠프에 비행기를 띄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그린란드의 온도 상승이 빙하를 녹여 비행기의 착륙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 그린스테드는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기온은 스키 장비를 갖춘 비행기가 착륙하기에는 너무 뜨거워요"라고 말했다. "그래서 우리는 여름 더위를 보호하기 위해 눈으로 만든 큰 인공 동굴에 얼음 코어를 저장합니다.“라고 그린란드의 현 상황을 말했다.

 

지구의 온난화가 생기기 전에는 화씨 32도에 가까운 기온이 전례가 없었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그린란드는 10년에 약 1.5도씩 기온이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속도보다 4배 빠른 속도로, 빙하를 유지할 수 있는 최저 온도의 임계 값이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 만약 그린란드의 빙하가 모두 녹고 땅의 모습을 드러내며 풀이 자란다면, 그린란드를 벗어난 다른 대륙의 상황은 어떻게 바뀌게 될지 상상해보아야 한다.

  

전 세계가 ESG를 부르짖고 있는 것은 지구의 이상기후를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긴박감에서 나온 선언이다. 만약 지금 당장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전 세계인 모두가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린란드의 빙하를 볼 수 없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불어난 해수면의 상승과 온도로 인해 인류의 생존 여부를 걱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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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글로벌] 지구온난화, 그린란드의 빙하가 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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