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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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재은 칼럼] ‘리좀(Rhizome)’과 생성형 사회
    리좀(Rhizome)은 철학자 질 들뢰즈(Gilles Deleuze)와 펠릭스 가타리(Félix Guattari)가 《천 개의 고원(Mille Plateaux)》(1980)에서 제시한 개념으로, 전통적 위계질서에 반대되는 비위계적 사고방식을 의미한다. 리좀은 시작도 끝도 없고, 상/하의 위계질서도 존재하지 않으며, 우열도 가릴 수 없다. 들뢰즈와 카타리는 현대사회의 수목 구조를 해체하면서 동시에 해체된 세상을 리좀으로 연결하는 노마드적 시선을 제시했다. 리좀은 땅속줄기를 뜻하는 말로 잔디의 뿌리에서 길게 연결된 줄기가 서로 연결되어 구성된 것을 말한다. 리좀은 세계를 구성하는 수많은 객체들이 고원(Plateau)과 연결되어 하나의 리좀을 형성한다. 고원(Plateau)은 비교적 평탄한 땅의 고지대를 뜻하는 프랑스어에서 유래되었다. 세계의 모든 존재는 고원의 연결에 따라 서로의 정체성을 달리하며 연결접속의 반복을 통해 세계를 형성한다. 서양 철학은 수목 구조를 모델로 삼아 왔다. 수목 구조란? 뿌리(근본) → 줄기(체계) → 가지(분류)로 이어지는 위계적 질서로 2,500년 동안 서양 사고의 기본모델이었다. 수목 구조는 중심이 존재하며, 선형적이고 질서적인 사고방식을 중시한다. 하지만 리좀(Rhizome)은 비위계적, 탈중심적, 다원적, 비선형적 사고를 의미한다. 리좀처럼 연결된 사회는 중심 없이 네트워크처럼 연결되어 비선형적 관계를 형성한다. 리좀의 비선형성은 땅속에 묻혀 있는 구근식물의 뿌리줄기처럼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연결되며, 분절되더라도 또다시 새로운 모형으로 결합, 생성된다. 이러한 리좀의 특징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탈중심(Decentralization)적이다. 리좀은 탈중심적이다. 즉, 하나의 중심이 존재하지 않으며, 어디서든 출발하고 어디로든 연결될 수 있는 구조이다. 특정한 권위나 핵심 개념에 종속되지 않고 중심이 없다. 모든 요소는 수평적으로 연결되며 비위계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특히 다양한 경로와 방식으로 확산되어 유동적이며 다원적이다. 서로의 객체는 끊어져도 다시 연결되며 새로운 관계를 형성한다. 리좀이 탈중심적이라는 것은 고정된 중심 없이 자유롭게 연결되고 확장되기 때문이다. 탈중심적 리좀 개념은 디지털 시대의 사회구조를 가장 잘 대변하는 말이다. 과거 수목 구조 체계는 상/하의 관계가 명확하지만 리좀 구조는 수직적 위계보다 수평적 관계를 중시며 탈중심적이다. 리좀의 탈중심성과 국가의 정치적 연관성은 중앙집권적 권력 구조에서 벗어나 지방 분권, 수평적 거버넌스, 시민 참여형 민주주의로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경제적 탈중심성은 대기업 중심의 독점 경제에서 벗어나 공유경제, 분산형 경제시스템을 통해 다양하게 확산될 수 있다. 특히 블록체인과 지역화폐 등이 가능하다. 산업적 탈중심성은 전통적 대량 생산 체제에서 벗어나 네트워크 기반의 창조 산업, 스타트업, 탈중앙화된 협업 구조로 전환할 수 있다. 즉, 리좀적 탈중심성은 기존의 위계적이고 중앙집중적인 체계를 해체하고, 분산·연결·자율성을 기반으로 한 유동적이고 창조적인 사회구조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둘째, 비선형(Nonlinear)적 구조이다. 리좀은 시작과 끝이 정해져 있지 않고 비선형 구조(NonLinear)를 가지고 있다. 비선형 구조는 선형 구조와 달리 여러 개의 자료가 동시에 존재할 수 있는 구조이다. 선형 구조(Linear Structure)는 A-B-C처럼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한 방향을 향한다. 특히 시간 순서에 따른 이야기나 계보, 명령체계를 가진다. 하지만 비선형 구조(Nonlinear Structure)는 일정한 순서나 방향 없이 다중적인 방식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의미한다. 특히 인터넷에서 웹페이지는 하나의 경로가 아닌 다양한 링크를 통해 이동 가능하다. 하이퍼텍스트처럼 문서를 선형적으로 읽을 필요 없이 원하는 정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비선형 구조에서는 특정한 먹이사슬이 아니라 다층적 상호작용에 의해 생태계가 형성된다. 따라서 리좀이 비선형 구조인 것은 위계 없이 다양한 개념들이 서로 연결되어 발전하기 때문이다. 리좀의 비선형성과 국가의 정치적 연관성은 단일한 권력 계층이 아니라, 다원적이고 복합적인 이해관계가 공존하는 네트워크형 정치 구조를 실현할 수 있다. 즉, 직접 민주주의와 시민 참여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 경제적 비선형성은 일방향적 성장 모델이 아닌, 다양한 경로와 방식으로 발전하는 분산형 경제로 발전할 수 있다. 즉, 플랫폼 경제, 디지털 자산, P2P 금융 등이 이에 해당한다. 산업의 비선형성은 기존의 전통적 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융합적·협업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기적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즉, 스마트 제조, 공유경제, 개방형 혁신을 통해 비선형적 경제 체계를 개편할 수 있다. 셋째, 다양체(Multiplicity)적 구조이다. 리좀은 고정된 중심이 없고 하나의 핵심이나 본질이 존재하지 않는 구조이다. 특히 비선형적 연결을 통해 다양한 요소가 수평적으로 얽혀 무한한 변이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관계와 구조가 끊임없이 변화하고 확장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리좀은 하나의 통일된 개념이 아니라 서로 다른 요소들이 공존하며 단일 실체를 거부하고 다중 실체로 나아간다. 특히 부분이 전체를 대체하지 않고, 각각의 요소가 독립적이면서도 상호 연결되어 있다. 리좀의 다양체 구조는 단일한 질서가 아닌, 끊임없이 변화하고 확장되는 다원적인 관계망을 의미한다. 리좀의 다양체적 국가의 정치적 연관성은 다양한 정치적 의견과 집단이 공존하며, 각각의 집단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복합적 정치 구조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다당제, 시민 단체의 활동, 다양한 의견이 상호작용하는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다. 경제의 다양체적 구조는 중앙 집중화된 경제 모델에서 벗어나, 여러 경제 주체들이 독립적으로 활동하고 상호 연결되는 다원적 경제 구조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스타트업, 소규모 기업, 협동조합, 크라우드펀딩 등이 이에 해당한다. 산업부문에서는 기존의 대기업 중심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업과 산업 분야가 상호 연결되어 발전하는 네트워크형 산업체계를 갖출 수 있다. 특히 협업 경제, 생태계 기반 혁신, 분산형 생산 모델 등의 실현이 가능하다. 넷째, 내재(Immanence)적 구조이다. 리좀의 내재적 구조는 존재의 본질이 아닌, 관계 속에서 형성된다. 초월적 존재나 중심적 이념 없이 스스로 존재하며 외부적 원리에 종속되지 않는다. 각각은 자체적으로 의미를 가지고 상호작용하며 구성 요소들이 독립성을 유지하며 연결되어 있다. 특히 외부의 영향이 아니라 내부의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변형되며, 내부에서 변화와 생성이 일어난다. 리좀은 특정한 목적이나 중심이 없이 자율적으로 전개되며 고정된 본질이 존재하지 않는다. 리좀의 내재적 구조는 외부적 권위나 절대적 기준 없이, 스스로 형성되고 변화하는 개방적 체계를 의미한다. 내재적 국가의 정치적 연관성은 외부의 강제적 권위나 규범 없이, 정치적 변화와 의사결정이 내부에서 자율적으로 발생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히 풀뿌리 민주주의, 시민 주도의 정치 참여가 이에 해당한다. 경제에서는 경제적 변화와 혁신이 내부적 동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분산형 경제 시스템을 발전시킬 수 있으며, 로컬 경제, 자생적 기업, 협동조합 등을 통해 체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 산업에서는 내부의 관계와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과 혁신이 이루어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히 개방형 혁신, 창의적인 산업 클러스터, 네트워크 기반 협업 등이 가능하다. 리좀의 내재적 구조는 국가의 정치·경제·산업에서 외부의 강제적 원리 없이 내부의 관계와 동력에 의해 자율적으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체계를 가질 수 있다. 다섯째, 탈영토화(Deterritorialization)적 구조이다. 리좀의 탈영토화적 구조는 고정된 틀이나 제한된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기존 경계를 넘어서 확장되는 구조이다. 언제든 새로운 연결과 변화를 만들어내며 유동적이고 가변적이다. 기존 수목 구조를 해체하고 자유롭게 연결되며 위계적 질서로 부터 벗어난다. 특정한 장소나 체계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되며 새로운 관계와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리좀의 탈영토화는 기존의 경계를 허물고, 끊임없이 이동하며 새로운 연결을 창출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리좀의 탈영토화와 정치적 연관성은 중앙집권적 권력 구조에서 벗어나, 지방 분권과 시민 주도의 정치 참여가 강화되며 정치적 경계가 확장될 수 있다. 경제에서는 특정 산업이나 지역에 얽매이지 않고, 글로벌화와 분산형 경제 모델을 통해 경제 체계를 개선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경제와 온라인 플랫폼 등이 확산될 수 있다. 산업에서는 고정된 산업 영역을 넘어, 융합 산업과 국경을 초월한 협업 체계가 구축되면 스타트업, 글로벌 협업 네트워크 등이 활성화될 수 있다. 리좀을 통한 생성형 사회로의 전환은 다음과 같다. 리좀은 초지능화 사회에서 인공지능과 함께 생성형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최고의 전략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그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 첫째, 생성형 사회와 정치 리좀적 사고는 중앙집권적 구조를 해체하고 분산화와 다원주의를 강조하는 특성을 가진다. 초지능화 사회에서, 인공지능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사회적 요구와 의견을 즉시 반영할 수 있는 정치적 구조를 구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을 활용한 시민 참여 플랫폼은 정치적 의사결정을 실시간으로 민주적으로 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다. 리좀적 사고는 탈중심적이고 수평적인 정치 구조를 통해, 모든 참여자가 평등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회를 만든다. 이와 같은 구조는 직접 민주주의, 지방 분권, 시민 주도 정치의 구현을 가능하게 한다. 둘째, 생성형 사회와 경제 리좀적 사고는 경제적 탈중심화, 분산형 경제 모델을 지향한다. 초지능화 사회에서 인공지능은 경제적 결정들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플랫폼 경제와 공유경제, P2P 금융과 같은 분산된 경제 모델이 효과적으로 구현될 수 있다. 또한, 블록체인과 같은 기술을 통해 디지털 자산 및 분산형 통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경제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리좀적 사고는 대기업 중심 경제에서 벗어나, 다양한 경제 주체들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면서도 상호작용하고 협력하는 경제 모델을 지향한다. 이는 경제적 다양성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능하게 한다. 셋째, 생성형 사회와 산업 리좀적 사고는 산업 구조의 탈중심화와 다원화를 강조한다. 초지능화 사회에서 인공지능이 산업 생산을 더 효율적으로 재편성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가 네트워크형 협업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지원한다. 기존의 대기업 중심 대량 생산 체제에서 벗어나, 스타트업과 분산형 생산 시스템이 활성화될 수 있다. 스마트 제조, 디지털 트윈, 3D 프린팅 등을 통해 다양한 산업들이 서로 연계되고 협업하여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다. 리좀적 사고는 산업 내 융합적 협업을 통해 창조적 혁신을 이끌어내는 핵심 전략이 될 수 있다. 넷째, 생성형 사회와 복지 리좀적 사고는 인간 중심의 복지 시스템을 재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AI 기반의 맞춤형 복지 서비스는 개인의 필요와 요구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I는 건강 데이터를 분석하여 개인별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실시간으로 직업교육과 재취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리좀적 사고는 분권적 복지 시스템을 가능하게 하여, 복지 서비스를 각 지역 사회와 개인의 상황에 맞게 제공한다. 또한, 디지털 헬스케어, 온라인 교육 등의 시스템은 사람들의 생활 전반에서 자율적이고 평등한 기회를 보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다섯째, 생성형 사회와 국방 리좀적 사고는 국방의 탈중심화와 네트워크화를 지향한다. 초지능화 사회에서 인공지능이 군사 전략과 전술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화할 수 있으며, 이는 기존의 중앙집중적인 군사 전략을 보완하거나 대체할 수 있다. 분산형 방위 체계는 특정 지역이나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하고 유기적인 방위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무인 전투 시스템, 드론 및 로봇를 통한 국방은 탈중심적이고 효율적인 국방 시스템을 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리좀적 사고는 국방의 분산형 협력과 네트워크 기반 방위 시스템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전쟁의 양상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제공할 수 있다. 리좀적 사고는 초지능화 사회에서 인공지능과 함께 생성형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으로 각 분야에서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탈중심화, 비선형적 연결, 다양체적 관계, 내재적 생성의 특성을 활용하여, 정치, 경제, 산업, 복지, 국방 등 여러 분야에서 기존의 위계적 구조를 탈피하고 더 유연하고 창조적인 시스템을 만들어갈 수 있다. 이러한 전략은 인간과 기술이 상호작용하며 발전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 오피니언
    • 자유기고
    2025-03-05
  • 서울시, 시민과 함께 규제 개혁 나선다
    서울시가 ‘규제철폐’를 올해 시정의 핵심 과제로 내세우고, 시민과 함께 규제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규제철폐 창의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는 3월 4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대회의실(3층)에서 열렸으며, 시민과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1월 한 달간 전 부서와 공무원을 대상으로 불필요한 규제 개선·폐지안을 접수해 총 753건의 제안을 받았다. 이후 1차로 시민 체감도가 높은 15건을 선별한 뒤, 2월 19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사전투표(참여 인원 6,100명)와 전문가 심의를 거쳐 최종 10건을 선정했다. 이번 발표회는 기존 내부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과 함께 규제 개선안을 논의하는 시민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정책 추진 과정에서 시민 의견을 반영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규제 철폐안 10건 발표 이날 공개된 규제철폐 창의 사례 10건 중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공공일자리 참여 기준 완화: 공공일자리 신청자의 소득 기준을 중위소득 80%에서 85%로 상향하고, 생계·실업급여 수급자의 참여 제한을 폐지해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 마을버스 이용시간 확대: 기존 1회 탑승 시 최대 1시간 이용 가능했던 마을버스 이용 시간을 2시간으로 연장. 청년·청소년 교통비 지원 확대: 만 19-39세 청년들이 이용하는 기후동행카드보다 7,000원 저렴한 ‘청년권’을 도입하고, 지원 대상 연령을 만 13-18세 청소년까지 확대.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 연령 확대: 기존 지원 연령을 19세에서 24세로 상향 조정. 시민·전문가 평가로 최종 수상작 선정 발표회에서는 전문가 11인(70%)과 시민 100명(30%)의 평가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수상작을 결정했다. 대상(1건): 장애인 어린이 우대용 교통카드 이용 편의 개선(장애인복지과) 최우수상(1건): 정부·서울시 공공일자리 진입 규제 철폐(일자리정책과) 우수상(3건): 마을버스 최대 이용 가능 시간 완화(버스정책과) 마곡산단 입주기업 임대 기준 완화(산업입지과) 초등 긴급·일시 돌봄 제공시설 선정 조건 폐지(아동담당관) 이날 발표된 10건의 규제철폐안은 관련 규정 정비를 거쳐 신속히 시행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공무원들이 발굴한 700여 개 규제 중, 시민과 함께 빠르게 개선할 것들을 선별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불편하거나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제안해 주시길 바라며, 이를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ESG뉴스
    • 거버넌스
    2025-03-05
  • 보건복지부, 3년 간 최대 1,440만 원 지원… ‘희망저축계좌Ⅰ’ 대상자 모집
    보건복지부가 기초생활수급자의 자립을 돕기 위한 ‘희망저축계좌Ⅰ’ 대상자를 모집한다. 이 사업은 일하는 생계·의료 수급자가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일정 기간 저축하면 정부가 근로소득 장려금을 추가로 적립해준다. 희망저축계좌Ⅰ 가입자는 3년 동안 매월 10만 원 이상을 저축하면, 정부가 근로소득 장려금 30만 원을 추가 적립한다. 이를 통해 3년 만기 시 본인 저축액 360만 원과 근로소득 장려금 1,080만 원을 합쳐 최대 1,440만 원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단, 만기 시 기초생활수급자에서 벗어나야 근로소득 장려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사업이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실질적인 자산 형성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입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근로 및 소득 관련 증빙서류를 갖춰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모집은 연간 4회에 걸쳐 진행되며, 1차 모집은 3월 4일부터 14일까지이다. 이후 2차 모집은 6월 2~13일, 3차 모집은 9월 1~12일, 4차 모집은 11월 3~1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 ESG뉴스
    • 사회
    2025-03-05
  • 광주시, 청년이 500만 원 모으면 1000만 원으로 돌려준다
    광주광역시가 지역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정착과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광주형 청년일자리 공제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이번 모집을 통해 300명의 청년을 추가 선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청년, 기업, 광주시가 공동으로 적립한 자금을 통해 2년 만기 시 1000만 원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청년이 500만 원을 저축하면, 기업이 200만 원, 광주시가 300만 원을 추가 적립해 총 1000만 원을 마련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지난해 6월 시작된 이 사업은 현재 72개 중소기업과 200명의 청년이 참여 중이며, 올해는 사업 규모를 확대해 총 500명의 청년 재직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시비 8억6000만 원을 투입한다. 지원 대상은 광주시에 소재한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5인 이상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근무하는 만 19~39세 이하 청년(월급여 중위소득 150% 이하)이다. 단, 정부 및 지자체의 다른 자산 형성 지원사업에 참여 중이거나 이미 수혜를 받은 청년은 신청할 수 없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광주청년통합플랫폼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후 청년 신청자의 소득 조건과 기업 참여 요건 등을 심사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다. 선발 결과는 개별 문자메시지로 통보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을 ‘광주시 일자리 우수기업’ 선정 시 가점 부여 대상으로 포함하며, ‘직장 적응지원 사업’과 연계해 청년친화 조직문화 교육과 신입직원 적응 지원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이 부담하는 적립금은 손금(비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재정적 혜택도 기대된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시 누리집 또는 광주청년통합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윤숙 광주시 청년정책과장은 “이 사업은 청년들에게는 자산 형성의 기회를, 기업에는 우수 인재 확보의 기회를 제공하는 상생 모델”이라며 “올해 사업 규모를 더욱 확대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ESG뉴스
    • 사회
    2025-03-05
  • 제주에너지공사, 가족 친화 프로그램 운영… 업사이클링 체험·무료 영화 상영
    제주에너지공사 CFI에너지미래관이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는 3월 29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업사이클링 만들기 체험’과 ‘무료 영화 상영’으로 구성돼 주민들에게 의미 있는 여가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업사이클링 만들기 체험은 재활용 자원을 활용해 창의적인 작품을 제작하는 활동으로, 참가자들은 이를 통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체험 참여는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예약은 제주에너지공사 CFI에너지미래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체험이 끝난 후에는 무료 영화 상영이 이어지며,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 이를 통해 가족들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친환경 가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가족들이 함께 체험하며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을 키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이번 행사가 친환경 생활 습관을 익히고, 가족 간 유대감을 돈독히 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에너지공사 CFI에너지미래관은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친환경 가치 확산과 지역 사회 기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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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
    2025-03-05
  • 경기도기술학교, 2025년 취업전문 교육과정 개강… 실무형 기술 인재 양성
    경기도기술학교가 4일 ‘2025년 취업전문 교육과정’ 개강식을 열고 본격적인 교육을 시작했다. 이날 개강식에는 신입생을 비롯해 이진희 경기도일자리재단 융합인재본부장, 학과장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교육과정의 시작을 함께했다. 올해 개설된 과정은 로봇기계&3D프린팅, 전기설비제어, 스마트용접, 그래픽디자인, 친환경자동차정비 등 총 5개 분야로, 기술 혁신이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에 맞춰 실무 중심 교육이 강화됐다. 총 515명이 지원해 평균 5.1: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교육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교육 과정은 3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진행되며, 이론 강의와 함께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기술을 익히는 실습 교육을 병행한다. 또한,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커리큘럼을 도입해 교육생들이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운영 결과 106명의 전문 기술 인력을 배출했으며, 전체 취업률은 96.2%에 달했다. 특히, 교육과 연계된 유관 산업 취업률은 68.6%로, 실질적인 취업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진희 경기도일자리재단 융합인재본부장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학한 교육생들을 환영한다”며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경쟁력 있는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기술학교는 취업전문 교육과정 외에도 온수온돌 기능사, 자동차 진단평가사 등 다양한 자격증 취득 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 과정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일자리재단 ‘잡아바어플라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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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25-03-05
  • 서귀포시, 저소득 한부모가정 신입생 대상 입학금 지원… 1인당 100만 원
    서귀포시가 저소득 한부모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25년도 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입학금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올해 지원 예산은 총 2,500만 원으로, 대상자는 1인당 100만 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2025년 3월 31일 이전에 한부모가족 급여를 신청한 가구의 대학 신입생으로, 단 기초생활보장(생계·의료·주거급여) 가구는 지원에서 제외된다. 또한, 저소득 한부모가족 보장기간 중 1회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다. 신청을 원하는 가구는 3월 28일까지 대학등록금 납부 영수증 또는 재학증명서, 통장 사본을 준비해 거주지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한부모가족 대학 신입생 입학금 지원사업은 서귀포시에서 매년 꾸준히 추진해 온 사업이다. 2024년에는 17명, 2023년에는 19명, 2022년에는 26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았다. 현재 서귀포시에 등록된 한부모가족(한부모가족지원법 기준)은 총 944가구 2,409명이며, 기초생활보장 가구를 제외하면 132가구 237명이 해당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교육의 기회가 제한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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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05
  • [묘청청의 ESG건축 칼럼②] 서울시 청사, 한옥에 대한 현대적 해석을 통한 친환경 건축물
    서울시 청사가 지속 가능한 친환경 건축물의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 청사는 국내 지방자치단체 청사 중 유일하게 친환경 건축물 1등급을 받은 건물로, 지열, 태양광, 빗물 재활용, 이중 표피 설계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했다.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 중립 목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서울시 청사는 지속 가능한 도시 건축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서울시 청사는 건물 지하 5층 기초 콘크리트 하부에 구멍을 뚫어 지열을 이용하는 혁신적인 방식을 적용했다. 기존에는 건물 외부의 여유 공간에 천공 작업을 진행해야 했으나, 서울시 청사는 공간이 부족한 도심에서도 지열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본관동 전체와 신관동 일부의 냉·난방 소요 에너지를 충당하며, 냉·난방 에너지 총 소요량(13,807kW) 중 약 45.2%(6,238kW)를 지열 에너지로 충당하고 있다. 이러한 친환경 설계 덕분에 서울시 청사는 연료 소비량을 연간 123.4 TOE(석유환산톤) 절감해 약 8,400만 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약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연간 31.2% 감소시켰다. 이는 연간 약 288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에 해당하며, 9만 8천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동일한 환경적 효과를 창출한다. 도심 속 녹색공간, 수직 정원으로 실내 공기 정화 서울시 청사의 대표적인 친환경 요소 중 하나는 ‘수직 정원’이다. 청사 내부에는 총 1,600㎡ 규모의 대형 실내 녹지 공간이 조성되어 있으며, 아글라오네마, 스킨답서스, 라벤더 등 다양한 허브 식물과 6만 5천 본 이상의 식물이 심어져 있다. 이 식물들은 실내 유해물질(포름알데히드, 톨루엔, 휘발성 유기화합물, 이산화탄소)을 제거하고, 산소 및 음이온을 방출해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서울시 청사는 빗물을 저장하여 수직 정원 관수에 활용함으로써 물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친환경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러한 수직 정원은 단순한 조경을 넘어 에너지 절감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현하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중 표피 설계·고성능 유리로 에너지 효율 극대화 서울시 청사는 외벽에 이중 표피 설계를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더욱 높였다. 전면 남측 유리 벽에는 완충 공간을 둬 여름철에는 뜨거운 공기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고, 겨울철에는 따뜻한 공기를 내부에 머물게 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5 TOE의 에너지를 절감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28톤 저감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또한, 청사의 창문에는 단열 효과가 뛰어난 특수 코팅 이중 유리를 적용했다. 이 유리는 내부 공기층에 아르곤 가스를 주입해 열 손실을 최소화하며, 태양열의 직접 투과를 60% 이상 차단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세계적인 친환경 건축물과의 비교 서울시 청사의 친환경 건축 방식은 세계적인 친환경 건축물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예를 들어,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바우센하우스(Bauhaus)’는 태양광 패널과 자연 채광을 적극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으며, 미국 뉴욕의 ‘더 엣지(The Edge)’는 빗물 재활용 시스템과 지열을 결합한 에너지 절감 기술을 적용했다. 서울시 청사는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맞춰 신재생 에너지 활용, 녹색 공간 조성, 에너지 절감 기술을 종합적으로 적용한 사례로, 한국형 친환경 건축의 대표적인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도시 건축의 모델 서울시 청사는 단순한 행정 공간을 넘어, 지속 가능한 도시 건축의 미래를 제시하는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전통 한옥 처마 형상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유리 벽 상부 지붕 디자인을 통해 한국적인 미를 살리는 동시에 태양열 차단 효과를 극대화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친환경 건축 기준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건축 기술을 확대 적용해 기후 변화 대응에 앞장설 계획이다. 서울시 청사의 성공적인 친환경 건축 사례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주목받으며,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 건축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묘청청 / 苗菁菁 / Miao Jingjing 묘청청은 중국 난징예술대학교와 경덕진도자대학원을 졸업하고 국민대학교 TED 공간문화디자인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논문으로는 ‘ESG기반 생태도시 구축 특성연구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of ESG-Based Ecological City Construction)를 연구했다. 현재 ESG코리아뉴스 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도자 예술, 공간 디자인 및 그와 관련된 학제 간 융합을 포함해 ESG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ESG위원회(Korea ESG Committee) 폐기물 관리 위원회(Waste Management Committee)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현재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도자 재료의 순환 활용, 문화 기억의 현대적 표현, 도시 계획에서의 적용 및 ESG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생태 도시 발전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자 폐기물의 재활용, 공간과 소리의 상호작용, 지속 가능성 개념을 예술 창작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작품으로는 2024중국 포산 “석만배(石湾杯)” 국제 청년 도예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다수의 국제 전시 및 학술 행사에 선정되었으며 현재까지 한국에서 KCI 논문 1편, 국제 학술대회 논문 3편을 발표했고 2점의 예술 작품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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