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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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덕도신공항 거버넌스 첫 회의 개최… 안전과 지역 성장 전략 논의
    가덕도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체계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국토교통부는 해양수산부, 부산·울산·경남 지자체,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연구기관 등과 함께 2월 28일 부산에서 ‘가덕도신공항 거버넌스’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거버넌스는 지난해 12월 20일 6개 관계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가덕도신공항과 부산항 진해신항 건설을 계기로 부울경 지역의 발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협의체다. 거버넌스(Governance)는 기업과 공공기관이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운영되도록 하는 핵심 요소다.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이 강조되는 오늘날, 공공 인프라 사업에서도 거버넌스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가덕도신공항 거버넌스는 단순한 공항 건설이 아닌, 지역사회와 경제 전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고려하는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거버넌스의 운영 방안을 확정하고, 항공·물류·관광·산업 등 5개 분과를 구성해 분야별 논의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잇따른 항공기 사고로 인해 공항의 안전 확보 방안과 실시설계 반영 필요사항이 최우선 논의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기본설계에 따라 부지 조성공사는 올해 6월, 여객터미널 등 건축 설계는 8월에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를 고려해 거버넌스는 활주로 주변 시설을 지하화하거나 파손되기 쉬운 구조로 설계하는 등 국제적인 안전 기준을 반영한 공항 설계 방안을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 또한, 조류 충돌 방지 대책, 항공안전 혁신 대책(4월 발표 예정)과 공사 현장 안전관리 방안도 포함된다. 한편, 거버넌스는 공항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이용자 중심의 공항 설계, 항공사 유치 및 거점 항공사 육성, 항만-공항 연계 물류체계 구축 등의 과제도 심층 검토할 예정이다. 향후 거버넌스는 매달 1~2회 분과회의와 격월 전체회의를 개최하며, 3분기에는 논의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국내·외 사례 분석 및 전문가 세미나도 추진해, 최적의 공항 운영 모델을 도출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김정희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장은 “가덕도신공항이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물류, 여객, 산업 등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철저한 논의를 거쳐 추진할 것”이라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항을 만들기 위해 거버넌스 참여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거버넌스가 ESG 관점에서 공항 건설과 지역 경제 발전을 아우르는 선진 협력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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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28
  • 고층·집합건물 화재 시 연기 질식 방지, 배출댐퍼 중요성 부각
    최근 고층 건물과 집합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화재 그 자체보다도 연기로 인한 질식사가 주요 사망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재 시 연기를 신속하게 배출하는 배출댐퍼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소방청은 계단실 등 제연구역과의 압력차를 유지하여 연기가 안전한 공간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배출댐퍼의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월 3일 ‘배출댐퍼의 성능인증 및 제품검사의 기술기준’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배출댐퍼는 제연구역으로부터 옥내로 유입되는 공기를 배출하는 장치로, 특별피난계단의 계단실 또는 부속실 제연설비를 구성하는 핵심 소방용품이다. 최근 고층건물 화재 사고에서 연기에 의한 질식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배출댐퍼의 성능 확보가 인명 피해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배출댐퍼에 대한 인증기준이 없어, 일부 무검정 유입공기 배출댐퍼가 현장에 설치되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다. 이에 소방청은 배출댐퍼의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세부적인 인증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화재 시 연기의 빠른 배출과 안전성을 보장하고자 했다. 제정된 기술기준의 주요 내용은 ▲배출댐퍼 용어의 정의 ▲구성품과 구조, 재료 기준 규정 ▲UL 555S(Smoke Dampers)를 준용한 11개 항목의 성능시험 도입 등이다. 특히 재료 기준은 화재안전기준과 동일한 두께와 재료를 적용하였으며, 누설량 시험의 경우 해외 인증 표준과의 조화를 위해 UL 555S를 준용했다. 또한 작동시험, 개폐반복시험, 내식시험, 진동시험 등 다양한 검증 시험을 도입하여 배출댐퍼의 내구성과 성능을 강화했다. UL 555S(Smoke Dampers)는 미국의 안전규격 개발기관이자 인증회사인 UL이 정한 성능인증 기준으로, 화재 발생 시 연기 확산을 방지하는 댐퍼의 성능 요구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이외에도 배출댐퍼의 전자파적합성 기준을 정하고 제품에 필수적으로 표시해야 할 사항을 규정하여, 전자기 장해로 인한 성능 저하를 방지하는 조치를 마련했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최근 고층건물과 집합건물에서 발생하는 화재로 인한 연기 질식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이번 기술기준 제정으로 배출댐퍼의 성능과 안전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화재 시 건물 내 피난로 확보와 소화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 국장은 “앞으로도 화재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소방용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며, “배출댐퍼와 같은 화재 안전 장치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형 화재로 인한 연기 피해가 증가하면서, 배출댐퍼와 같은 연기 배출 장치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소방청의 이번 조치가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건축물 설계 및 시공 단계에서도 배출댐퍼의 설치와 유지·관리 방안이 철저히 시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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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28
  • 국민권익위원회, 사회적 약자와 함께... 국민권익의 날 기념식
    국민권익위원회는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부패 방지 및 청렴 문화를 확산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민권익위는 매년 2월 27일을 ‘국민권익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으며, 올해로 13회를 맞이하였다. 금일(2월 27일) 오후 2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 4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3회 국민권익의 날 기념식에는 수상자 및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국민권익위는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 증진에 기여한 9개 기관과 131명의 유공자에게 정부포상 36점, 위원장 표창 104점을 수여했다. 국민권익위는 1402년 조선 태종이 백성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위민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신문고 설치를 명한 역사적 의미를 계승하며, 2013년부터 국민권익의 날을 제정하여 국민 소통과 권익 보호 의지를 다져왔다. 부패방지 분야에서는 (사)한국감사협회 이욱희 회장이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이 회장은 다양한 감사업무를 수행하며 청렴 교육을 강화하고 감사 분야의 표준을 정립하는 등 청렴윤리경영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민원·옴부즈만 분야에서는 포항수성사격장대책위원회 대표 조현측 위원장이 국민포장을 받았다. 그는 포항수성사격장 집단 민원 조정을 위한 민관군 협의체를 이끌며 사격훈련 재개를 성공적으로 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권익개선 분야에서는 경기도 김포시 유인숙 민원팀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그는 민원 분석을 통해 민원 해결·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장애인 및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민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행정심판 분야에서는 서울특별시경찰청 김도연 경위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그는 서울경찰청 및 산하 31개 경찰서의 행정심판 업무를 총괄하며 위법·부당한 처분을 선제적으로 취소·변경하는 등 국민의 권익 보호에 앞장섰다.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한국조폐공사는 청렴·윤리 부서를 신설하고 반부패·청렴 정책을 적극 이행하여 조직 내 청렴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역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국민권익위-도-시군 간 ‘다함께 권익!’ 선언과 청소년 사건 심리기준 완화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여 행정심판 제도 발전과 국민권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해충돌방지 체계를 구축하고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끄는 체험형 청렴 교육을 운영하는 등 공공기관의 청렴 문화 조성에 앞장섰다. 올해 국민권익의 날 기념식은 단순한 시상식을 넘어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축하공연이 진행되어 더욱 뜻깊었다. 축하 공연에는 2024년 전북장애인합창대회에서 1등을 수상한 완주장애인합창단 ‘꽃’의 합창 공연, 발달장애인 태권도 연합협의체인 ‘국제발달장애인태권도연대’의 태권도 시범, 한국한센총연합회 서울중부지부장의 한센인 권익 보호 사례 발표가 이어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번 기념식은 국민권익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 ‘권익비전’을 통해 생중계되어, 현장 참석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권익위 유철환 위원장은 “청렴 문화 확산과 국민권익 증진을 위해 헌신한 수상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국민권익위원회는 국민 권익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와 단체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국민권익의 날 행사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보다 많은 국민이 청렴과 권익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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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28
  • [ESG코리아뉴스 환경챌린지⑲] ‘하루 1시간 소등하기’
    인류는 산업혁명 이후 폭발적인 에너지 소비를 이어왔다. 수많은 공장, 수천만 개의 가정,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도시의 불빛은 밤하늘을 밝히며 멈추지 않는 에너지 사용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러한 과도한 에너지 사용은 탄소배출 증가로 이어지며, 결국 지구를 지치게 만들고 있다. 우리는 지구가 숨 쉴 시간을 주어야 한다. 인간이 1시간 동안 조명을 끄고 잠시 모든 것을 멈춘다면, 지구도 그 짧은 어둠 속에서 스스로를 회복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 ESG코리아뉴스의 2월 넷째 주 환경 챌린지는 ‘하루 1시간 소등하기’를 제안한다. ‘하루 1시간 소등하기’는 단순한 행동이지만, 탄소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특히 가정과 기업에서 한 시간 동안 불을 끄면, 그만큼 전력 소비가 감소하며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불을 끄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우리는 하루 1시간 소등하는 동안 명상의 시간을 가질 것을 제안한다. 인간은 이 시간을 통해 바쁜 삶에서 벗어나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마음을 정리할 수 있다. 조용한 어둠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이 시간은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동시에, 지구에도 짧지만 소중한 휴식을 제공한다. 이러한 챌린지는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다. 저녁 시간, 가족이 함께 모여 촛불을 켜고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혹은 스마트폰과 TV를 끄고, 오롯이 자신의 생각에 집중하는 명상 시간을 가지는 것도 추천한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작은 불빛을 끄면, 그것은 더 큰 빛이 될 수 있다. 지구는 우리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하루 1시간 소등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그리고 조금의 불편함이 큰 변화를 만든다. 이제 우리는 해볼 수 있다. 지구는 기다리고 있다. 이제 당신도 함께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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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28
  • 열매나눔재단X에쓰오일, 환경문제 해결할 사회적 기업 모집
    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과 에쓰오일(S-OIL)이 오는 3월 20일까지 '2025 에쓰오일 친환경 사회적 기업 성장지원사업'에 참여할 사회적 기업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본 사업은 에너지 및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사회적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 시작한 이래 총 15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 기업들은 ▲평균 매출 성장률 119% ▲취약계층 23명 고용 ▲646.57톤의 탄소배출 저감 등 사회적성과를 창출하며 국내 대표적인 환경 분야 사회적기업 지원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제품 생산 및 인건비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자율지원금 2천만 원을 비롯해 팝업스토어 및 SNS 프로모션 홍보, 사회적성과 측정 등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에너지 절감, 친환경 에너지, 온실가스 배출 저감, 탄소 감축 등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2년차 이상의 전국 (예비) 사회적기업이다. 모집 기간은 2월 27일부터 3월 20일까지며, 신청은 사업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한편, 열매나눔재단은 사회구성원에게 지속적인 자립의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2007년에 설립된 자립지원 전문 NGO다. 사회 구성원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돌봄∙교육∙일경험 영역에서 취약계층 자립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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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28
  • WWF, '국제 북극곰의 날'을 맞아 북극곰 현실 조명한 영상 공개
    세계자연기금(WWF)이 국제 북극곰의 날을 맞아 기후변화로 인해 서식지를 잃어가는 북극곰의 현실을 조명하고,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영상 및 사진 자료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지구온난화로 멸종 위기에 처한 북극곰과 이들이 처한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2006년에 제정된 국제 북극곰의 날은 2월 27일로 정해졌다. 북극곰(Ursus maritimus)은 '바다의 곰'을 뜻하는 학명을 가지고 있고 지상에서 가장 큰 육식동물로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다. 그러나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북극의 빙하와 해빙이 빠르게 줄어들면서 북극곰의 서식 환경이 위협받고 있다. 지난 20년 사이 북극의 전체 빙하량이 50% 이상 감소했으며, 특히 2025년 1월 기준 북극 해빙 면적은 평균 1,313만㎡로, 1981년부터 2010년까지 같은 시기의 평균이었던 1,442만㎡보다 약 129만㎡(약 8.95%) 감소했다. WWF는 2050년까지 북극곰 개체수가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에측하고 있다. 현재 북극곰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취약(VU, Vulnerable)' 등급의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다. 북극곰은 해빙 위에서 물개가 숨 쉬기 위해 떠오르는 순간을 포착해 사냥하는 방식으로 생존한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해빙이 빠르게 줄어들면서 사냥 기회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WWF는 녹아내리는 해빙 사이를 힘겹게 건너는 북극곰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서식지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음을 경고했다. 또한, 북극해에서 장시간 헤엄치는 북극곰을 포착한 수중 촬영 영상을 통해, 북극곰이 생존을 위해 더 오랜 시간 수영해야 하는 현실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WWF는 1992년부터 북극 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북극 이사회에서 옵저버 지위를 가진 유일한 극지방 환경 NGO로 활동하고 있다. WWF는 북극곰 서식지 보호를 위해 개체 연구 및 모니터링, 지역사회 협력, 정책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또한 북극 지역 주민과 협력해 북극 야생동물과 생태계를 보호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북극곰이 직면한 위기를 널리 알리는 교육 및 홍보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은 '세계 북극곰의 수도' 처칠 캐나다 매니토바주 북부에 위치한 '처칠(Churchill)'은 매년 10~11월 물개 사냥을 위해 북극곰이 모이는 곳으로 '세계 북극곰의 수도'로 불린다. 하지만 허드슨만의 해빙이 점점 늦게 형성되고 빨리 녹으면서 북극곰이 육지에서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현재 처칠이 속한 서부 허드슨만 지역의 해빙 없는 기간은 평균 150일로 추정된다. 연구에 따르면, 지구 온도가 1.5℃ 상승할 경우 최대 155일까지, 2℃ 상승할 경우 165~170일까지 늘어나 북극곰의 생존과 번식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지구 평균 기온이 이미 파리기후협약 목표인 1.5℃를 초과하면서 북극곰이 직면한 생존 위기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처칠은 생태 관광의 중심지이자 지역 사회에 중요한 문화적 가치를 지닌 곳이지만, 북극곰 개체군 감소로 인해 생태 관광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서식지 보전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해빙이 줄어드는 북극에서 사냥터를 잃어가는 북극곰 해빙의 감소로 북극곰이 육지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주 먹이를 찾기 어려워 사냥 성공률 저하와 체중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WWF는 북극곰이 해빙 위를 조심스럽게 건너는 모습을 담은 슬로우 모션 영상을 공개했고 빠르게 녹아내리는 빙하가 북극곰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음을 경고했다. 북극곰이 사냥을 위해 장시간 수영하는 빈도가 증가하며 체력 소모가 처지고 있고 생존율이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WWF는 북극해를 헤엄치는 북극곰의 모습이 담긴 수중 촬영 영상을 공개하며 빙하 감소로 인해 북극곰이 물에서 이동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먹이를 찾아 사람들이 사는 도심까지 내려오는 북극곰 해빙 감소로 인해 북극곰이 사람이 사는 마을까지 내려와 먹이를 찾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WWF에 따르면 최근 그린란드와 캐나다 등지에서 북극곰이 마을을 배회하며 쓰레기통을 뒤지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북극곰과 인간 간의 갈등이 심화되며 북극곰 개체 수 감소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진다. WWF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2015년부터 북극 지역 주민들과 협력해 '북극곰 순찰대'를 운영하며, 마을로 내려오는 북극곰을 관리하고 불필요한 사냥을 방지하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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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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