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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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덕도 신공항 이미지 [사진=ChatGPT 그래픽=ESG코리아뉴스]

 

가덕도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체계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국토교통부는 해양수산부, 부산·울산·경남 지자체,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연구기관 등과 함께 2월 28일 부산에서 ‘가덕도신공항 거버넌스’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거버넌스는 지난해 12월 20일 6개 관계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가덕도신공항과 부산항 진해신항 건설을 계기로 부울경 지역의 발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협의체다.


거버넌스(Governance)는 기업과 공공기관이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운영되도록 하는 핵심 요소다.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이 강조되는 오늘날, 공공 인프라 사업에서도 거버넌스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가덕도신공항 거버넌스는 단순한 공항 건설이 아닌, 지역사회와 경제 전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고려하는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거버넌스의 운영 방안을 확정하고, 항공·물류·관광·산업 등 5개 분과를 구성해 분야별 논의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잇따른 항공기 사고로 인해 공항의 안전 확보 방안과 실시설계 반영 필요사항이 최우선 논의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기본설계에 따라 부지 조성공사는 올해 6월, 여객터미널 등 건축 설계는 8월에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를 고려해 거버넌스는 활주로 주변 시설을 지하화하거나 파손되기 쉬운 구조로 설계하는 등 국제적인 안전 기준을 반영한 공항 설계 방안을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 또한, 조류 충돌 방지 대책, 항공안전 혁신 대책(4월 발표 예정)과 공사 현장 안전관리 방안도 포함된다.


한편, 거버넌스는 공항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이용자 중심의 공항 설계, 항공사 유치 및 거점 항공사 육성, 항만-공항 연계 물류체계 구축 등의 과제도 심층 검토할 예정이다.


향후 거버넌스는 매달 1~2회 분과회의와 격월 전체회의를 개최하며, 3분기에는 논의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국내·외 사례 분석 및 전문가 세미나도 추진해, 최적의 공항 운영 모델을 도출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김정희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장은 “가덕도신공항이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물류, 여객, 산업 등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철저한 논의를 거쳐 추진할 것”이라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항을 만들기 위해 거버넌스 참여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거버넌스가 ESG 관점에서 공항 건설과 지역 경제 발전을 아우르는 선진 협력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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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거버넌스 첫 회의 개최… 안전과 지역 성장 전략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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