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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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호선 잠실역 승차장 [사진=서울교통공사]

 

2024년 서울 지하철은 총 24억 1,752만 명을 수송하며, 세계 인구의 약 30%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교통공사는 19일 발표한 '2024년 서울 지하철 1~8호선 수송 통계'에서 이 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2호선 ‘잠실역’은 하루 평균 15만 6,177명이 승하차하며, 2년 연속 승하차 인원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잠실역은 지난해 8호선 별내선 개통과 프로야구 인기 상승으로 승객 수가 급증했다. 2위는 홍대입구역(15만 369명), 3위는 강남역(14만 9,757명)으로 집계됐다. 강남역은 26년간 1위 자리를 지켰으나, 2023년 잠실역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은 지난해 160만 499회 운행, 총 4,204만 917km를 달렸다. 이는 지구 둘레를 1,049바퀴 도는 거리로, 하루 평균 수송 인원은 660만 5,250명에 달했다. 수송 인원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특히, 5월이 2억 1,159만 4,259명으로 가장 많은 승객을 기록했으며, 금요일에 승객이 가장 많고 일요일은 가장 적은 이용 패턴을 보였다.


2호선은 하루 평균 196만 4,128명을 실어 나르며, 서울 지하철 1~8호선 중 가장 많은 수송 인원을 기록했다. 5호선(94만 4,969명)과 7호선(85만 2,631명)을 합친 수치도 2호선에 미치지 못했다.

 

서울교통공사는 또한, 성수역의 급성장도 주목했다. 7년 전 40위권에 머물던 성수역은 2024년 하루 평균 8만 8,059명이 이용하며 13위로 급상승했다. 성수동의 인기가 반영된 결과로, 해당 지역의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지하철 이용객 수는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고, 운영 여건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시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반영해 지하철 운용 패턴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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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024년 24억 명 수송… 2호선 ‘잠실역’ 2년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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